품목정보
발행일 | 2022년 06월 23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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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256쪽 | 340g | 128*188*16mm |
ISBN13 | 9791168123472 |
ISBN10 | 116812347X |
발행일 | 2022년 06월 23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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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256쪽 | 340g | 128*188*16mm |
ISBN13 | 9791168123472 |
ISBN10 | 116812347X |
맞이하는 글 발자국은 마음이 기댄 곳으로 향한다 1. 타자, 저 파도 두고 보자, 이거 없이 살 수 없는 날이 올 거다 단정의 문장을 넘어 망각한 자는 복이 있나니 지구와 교감하는 일 2. 바다의 계절은 천천히 흐른다 여름: 행복의 범주 가을: 받아들이는 마음 겨울: 우리 파도의 끝은 결국, 봄: 영감의 계절 3. 내가 언제나 나일 수 있게 넌 참 그렇게 생겼구나 나를 미워하는 밤 구겨지지 않는 사람 그래, 그럴 수 있어 좋은 파도를 보는 눈 사랑의 조건 4. 오늘의 파도를 잡아 하나의 파도엔 한 명의 서퍼 나의 파도에 대한 예의 착실한 하루하루의 유희 저건 우리 버스가 아니었던 거야 노력하는 즐거움 5. 내일을 기대하는 마음 노세 노세 젊엉 놀아 어른의 삶엔 사랑할 대상이 필요하다 스무 살의 나를 만나 바라던 대로 살아갈 확률 보내는 글 시작을 기억한다는 건 |
서핑을 하는 이들은 '오늘 하루 나에게 가장 좋은 파도’를 ‘오늘의 파도’라고 일컫는다고 한다. 경력이나 수준이 서로 다르기에 남들이 멋지게 서핑을 할 수 있는 파도가 반드시 자신에게도 좋은 파도라고 할 수 없다는 의미일 것이다. 자신이 즐길 수 있는 파도를 잡아서 서핑을 즐기는 것이야말로 서퍼들에게 가장 행복한 일이라고 하겠다. 비단 그것은 서퍼들에게만 해당되는 말이 아니라, 누구에게나 적용될 수 있는 표현이 될 수 있다, 우리 주변에는 다른 사람들과의 비교를 통해서 자신을 비하하거나, 과도한 목표를 설정하고 그에 미치지 못한다고 좌절을 하는 이들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의 파도’를 잡을 수 있는 능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자신이 발 딛고 있는 현실을 정확하게 인식하는 자세가 요구된다고 하겠다.
이 책의 저자는 광고회사에서 카피라이터로 활동하면서 우연히 접한 서핑에 빠져들어, 이제는 회사를 그만두고 서핑을 위해서 장기간 해외체류를 꿈꾸는 사람이라고 자신을 소개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서 자신의 계획을 잠시 미뤄두고 있지만, 책을 읽으면서 저자의 계획을 언젠가는 실행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비록 그러한 계획은 잠시 미뤄두었지만 ‘남은 생애 동안 바다와 함께 할 것이며 어둠 속에서도 푸른 일렁임을 발견할 것’이라는 저자의 다짐은 확고하다고 느껴졌다. 취미란 어쩌다 즐기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몸에 익숙하게 되어 규칙적으로 즐길 수 있을 때 의미가 있다고 하겠다. 그런 의미에서 주말마다 바다를 찾아 파도를 즐기는 저자에게 서핑은 분명 자신만의 확고한 취미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서핑을 취미로 즐기기 전에는 직장생활에서 오는 스트레스로 인해서 쉽게 지치고 힘들었다고 여겼지만, 저자는 이제는 주말의 서핑으로 인해 직장 생활마저 즐기게 되었다고 강조한다. 주말마다 고향인 제주를 찾아 함께 서핑을 즐기는 이들과 행복하게 살아가는 저자의 모습이 충분히 느껴졌다. 서핑을 통해서 삶의 활력을 발견할 수 있었을 뿐만 아니라, 같은 취미를 즐기는 이와의 결혼을 앞두고 있다고 소개하고 있다. 아울러 서핑이라는 자신의 취미를 소개하고자 글을 쓰면서 정리하는 동안, 스스로를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고 밝히고 있다.
‘맞이하는 글’에서 ‘서핑으로 이끈 삶의 모든 우연과 앞에 펼쳐졌던 풍경들 그리고 그 시간을 할애해준 이들’이 있기에 현재의 삶을 누릴 수 있다는 저자의 말이 인상적으로 다가왔다. 봄부터 겨울까지 바다에 몸을 맡기며 파도를 타기 위해서 즐기는 서퍼들의 모습이 책을 읽는 동안 머릿속에서 그려질 듯했다. 나 자신은 물과 그리 친하지 않아 수영이나 서핑을 좋아하지 않지만, 서핑을 즐기는 이들을 보면 때로는 부럽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하지만 수영이나 서핑과 같은 물에서 하는 취미는 현재의 내가 몰입할 수 있는 것들이 될 수 없다는 것도 너무도 분명하다. 다시 말하자면 저자에게는 몰입할 수 있는 취미가 서핑이겠지만, 다른 이들도 역시 몰입할 수 있는 자신만의 취미가 있을 것이다. 서퍼로서의 저자가 자신에게 걸맞은 ‘오늘의 파도’를 즐기듯이, 독자들 역시 후회하지 않을 ‘오늘의 삶’을 즐길 수 있는 마음을 먹는 것이 중요하다고 여겨진다.(차니)
*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매년 시간이 될 때마다 강원도가 지니는 힘을 믿으며 강원도를 찾는다. 그리고 가서 힘을 얻는다. 많이 걷고 경험하고 맛있는 걸 먹고 아이들과 이야기를 하며 추억을 쌓으며 서울로 돌아온다.
특히 강원도 양양은 가장 자주 들르는 곳이다. 몇일전에 양양 여행을 하면서 동호해변에 들렀는데 젊은이들이 수트를 입고 써핑강습을 받고 있었다.
이 책을 읽으며 나도 한번 수영도 못하지만 시도를 해 볼까하는 욕망에 계속 사로잡혔는데 젊은이들만 있는곳에 끼어서 강습받기가 쉬 용기가 나지 않는다..아 이 소심한 성격이여..
태풍이 오기전에 입수금지 될 때도 써퍼들은 가능했다. 겨울의 양양 바다에서도 써퍼들은 물로 뛰어들고 있었다. 그 땐 관심도 없어서 왜 저러지?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번엔 유심히 들여다 보았다. 도대체 써핑이 뭐지?
작가님이 그토록 삶의 에너지를 받았다는 써핑..삶과 취미가 같이 공존하는 작가님의 선택이 에너지 넘치고 부러웠다.
난 왜 직장생활을 그렇게 했을까? 죽을것처럼 열심히 하면서도 직장생활 외에 에너지를 분출할 수 있는 방향을 돌릴 수 있는 뭔가를 찾지를 못했다. 작가님의 이 책을 나의 20대 때 읽었더라면 달라졌을까?
p120쪽 제주도 해바라기 밭에 다녀온 기억이 가장 선명한데 도저히 어디였는지 알 수가 없다...
이 부분에서 난 "항몽유적지"의 해바라기가 떠올랐다. 제주도 1달 살기를 하면서 제주도 구석구석을 다 다녔기 때문이다.
이 책은 나에게 에너지를 준다.
"오늘 나에게 가장 좋은 파도" " 오늘의 파도"....이 책은 오늘의 파도가 가장 좋고 오늘에 집중하면서 살아갈 수 있게 해준다. 이 책은 뭔가를 계속 하게끔 나에게 계속해서 에너지를 준다. 작가님처럼 뭔가를 기록하게 자극한다. 나도 좋아하는 여행을 기록으로 한번 남겨볼까? 하는 동기를 준다.
p198 실제로 세상에 존재하는 시간은 현재뿐이며, 과거와 미래는 관념일뿐이다. 충실한 현재가 충실한 인생의 전체를 만들 수 있는 것이다....나는 현재에 집중함과 동시에 미래에 대한 계획을 세운다.
p204 "겸허한 패배"와 "최선을 다했을 때 돌아오는 결실"을 동시에 체득하며 성장하고 있다.
아이들이 중학생 남매인데 꼭 이책을 권해주고 싶다. 일과 삶을 조화롭게 영위하면서 어딘가에 몰입할 수 있는 삶...너무 멋지다.
매 문장들이 가슴에 콕 박힌다. 어느 세대 누구라도 이 책을 읽으면 삶의 에너지가 생기고 뭔가를 하고 싶게 할 것 같다. 그 어떤 상황이라도 이 책의 글귀는 힘을 쏟게 하는 마력이 있는 것 같다.
특히 20대 30대 직장생활에 너무 몰입하여 자신의 삶의 방향을 잃어버린 분들에게 이 책을 꼭 권한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당신에게 오늘의 파도는 무엇일까?
광고 기획사에서 카피라이터로 일하면서 서핑을 너무도 사랑하는 저자 <현혜원>의 에세이 <오늘의 파도를 잡아> (위즈덤하우스 펴냄)을 만나는 것부터가 흥미롭다.
이 책은 저자가 서핑을 시작하기 전과 그 이후의 삶을 담은 이야기로 서퍼의 이야기를 <빅이슈>라는 메거진에 연재하는 것으로부터 시작했다고 합니다. 재주에서 태어났지만 바다와 친하지 않던 그녀에게 푸른 바다를 남나는 서핑은 어떤 모습일까?
바다에서 만나는 파도는 '파도의 너울'을 뜻하는 '스웰', 지저분하게 일렁이는 '차피한 파도', '강하고 큰 파독 만들어내는 터널'을 뜻하는 '배럴' 등등 많다. 그 중 내 마음을 가장 사로잡은 것은 '오늘 하루 나에게 가장 좋은 파도'를 뜻하는 '오늘의 파도"라고 한다.
오늘의 파도란 인생에서 다가오는 좋은 기회와도 같다. 모두가 기다리고 있고, 모두가 알아채지만 이를 탈 수 있는 사람은 몇 되지 않는다. 오늘의 파도를 타기 위해선 저 멀리서 보이는 작은 일렁임에도 집중하며, 언제든 이를 잡을 수 있도록 준비가 되어야 한다. 파도를 잡은 뒤에는 파도의 모양과 힘에 맞춰 움직인다. 지구라는 무도회장에서 우리는 다시 오지 않는 춤을 추는 것만 같다. 파도가 끝난 뒤엔 짧지만 다정했던 그 시간에 대한 기쁨을 만끽한다. 그리고 다음 파도를 기다린다. - 본문 중에서 -
누군가 나에게 '당신은 예정하지 않은 충동적인 무언가를 해 본적이 있나요?' 라고 물었다. 답을 하지 못했다. 우리가 차곡차곡 쌓아가고 있는 하루하루는 어떻게 느껴질까? 매 순간이 넘어야만 하는 언덕이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지 않던가. 그 순간을 해소시킬 수 있는 무언가를 나는 갖고 있을까? 서핑하는 카피라이터는 그 기쁨을 보여줍니다. 광고 기획사의 가피라이터로 일한다는 것이 얼마나 매 순간 치열하게 보내야 하는지를 짐작하기에 어쩌면 그녀가 파도를 찾는 그 순간이 소중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 소중함이 이 책의 문장에 녹아 있다는 것을 충분히 알게 됩니다.
똑같은 파도란 존재하지 않기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하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모양만 다를 뿐 파도란 언제고 오는 법이다. 우리는 필연적으로 많은 파도를 놓치며 살아간다. 과히 속상해하거나 자책할 필요도 없다. 유일하지만 유일하지 않은 것. 이중적으로 살아가는 태도는 때때로 도움이 된다. - 본문 중에서 -
서퍼는 자신의 직업에 관한 이야기가 아닌 사람과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어린시절의 잠깐의 이야기 외에 대학에 진학하게 된 과정, 그리고 직장에 들어가는 등의 이야기가 있지만 남자와 이별에서의 눈물은 어쩌면 또 다른 터닝포인트가 아니었을까?
서핑을 하면서 얻는 행복감은 단순한 만족이 아닌 그녀를 지켜주는 힘으로 느껴집니다. 모두거 성공만을 향해 달려갈 때 잠시 나를 되돌아보는 시간이 되기도 하고, 포근하게 안아주는 고향 같은 느낌이 아닐까 합니다. 영원히 함께 활 것같은 서핑의 매력을 어쩌면 이렇게 표현할 수 있을까? 지금이라도 달려가고 싶은 파도의 아름다움에 잠시나마 빠져보는 것은 어떨까요? 카피라이터의 글 솜씨는 언제 읽어도 참 좋습니다.
YES24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