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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파도를 잡아

오늘의 파도를 잡아

: 서핑하는 카피라이터, 현혜원이 발견한 행복의 감각

리뷰 총점9.7 리뷰 27건 | 판매지수 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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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top100 1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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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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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220 (10% 할인)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6월 23일
쪽수, 무게, 크기 256쪽 | 340g | 128*188*16mm
ISBN13 9791168123472
ISBN10 116812347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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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뉴스로 보는 책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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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맞이하는 글 발자국은 마음이 기댄 곳으로 향한다

1. 타자, 저 파도

두고 보자, 이거 없이 살 수 없는 날이 올 거다
단정의 문장을 넘어
망각한 자는 복이 있나니
지구와 교감하는 일

2. 바다의 계절은 천천히 흐른다

여름: 행복의 범주
가을: 받아들이는 마음
겨울: 우리 파도의 끝은 결국,
봄: 영감의 계절

3. 내가 언제나 나일 수 있게

넌 참 그렇게 생겼구나
나를 미워하는 밤
구겨지지 않는 사람
그래, 그럴 수 있어
좋은 파도를 보는 눈
사랑의 조건

4. 오늘의 파도를 잡아

하나의 파도엔 한 명의 서퍼
나의 파도에 대한 예의
착실한 하루하루의 유희
저건 우리 버스가 아니었던 거야
노력하는 즐거움

5. 내일을 기대하는 마음

노세 노세 젊엉 놀아
어른의 삶엔 사랑할 대상이 필요하다
스무 살의 나를 만나
바라던 대로 살아갈 확률

보내는 글 시작을 기억한다는 건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어떤 만남은 미래뿐 아니라 지나간 과거까지 바꾸는 힘이 있다. 좋은 사람을 만나면 과거 싫어하던 자신의 모습까지 사랑하게 되는 것처럼 말이다. 나에겐 서핑이 그러한 만남이다. 할 수 없을 거라며 옭아매던 수많은 단정의 문장 너머 평생을 바치고 싶은 사랑이 있었다.
--- p.18~19 「맞이하는 글」 중에서

우리는 회사에, 일상에, 도시에 어떤 행복을 두고 있을까. 혹시 그 행복의 범주가 그곳에 있지 않는 나를 불행하게 만들진 않을까? 자꾸 여기가 아닌 어딘가로 떠나고 싶게 만드는 건 내가 만든 행복들이 특별한 전제하에 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중략) 특별한 범주에 놓여 있는 행복도 좋지만 보편적인 행복도 우리의 삶을 영위하는 데 분명 필요하다. 나는 가능한 한 많은 장소와 시간에 행복을 심어두기로 했다. 파도가 있어도, 없어도, 도시에 있어도, 바다에 있어도, 날씨가 맑아도, 비가 와도, 여름이어도, 여름 아닌 계절이어도 유지할 수 있는 보편적 행복들…….
--- p.87~88 「2장, 여름: 행복의 범주」 중에서

서핑을 오래 한 사람들에게선 득도한 도인과 같은 분위기가 풍겼다. 자잘하게 일어나는 일들에는 큰 신경 쓰지 않고 흐르는 대로 두는 사람들. 자상한 사람도 무뚝뚝한 사람도 재밌는 사람도 조용한 사람도 파도를 이야기할 때면 눈이 빛났고, 바다와 자연 앞에서는 겸허했다. 그들은 내가 겪은 일은 나라는 사람을 무너뜨릴 수 없다고 알려주었다. 부드러우면서도 견고해져라 토닥였다. 우린 모든 것을 내려놓고 깔깔대며 웃었고, 악기를 연주하며 감상을 나누거나, 파도 영상을 틀어놓고 온통 바다 이야기만 나눴다. 어느 누구도 내가 살아가야 하는 방향에 대해 조언하지 않았다. 정말로 중요한 것은 굳이 문장으로 전하지 않아도 충분한 법이다. 나는 그들이 뿜어내는 빛을 따라 자존감의 수면 위로 점차 올라가기 시작했다.
--- p.147~149 「3장, 구겨지지 않는 사람」 중에서

자존감이 낮았던 시절 내가 주로 회상하던 과거는 구체적인 가난과 엄마와 아빠가 싸우던 순간, 그 사이에서 울던 동생과 나의 모습이었다. 그 과거가 지금의 못난 나를 만든 것 같다며, 바꿀 수도 없는 그 시간에 집착하며 울었다. 하지만 오늘날 내가 회상하는 과거는 서른 명이 넘는 가족끼리의 왁자지껄한 식사 시간, 이모와 이모부가 내어준 따스한 안식처, 기억을 나누며 함께 성장한 동생, 올바른 생각을 실천하는 귀여운 아빠와 자유로운 영혼인 엉뚱한 엄마와의 시간이다. 그 시간들이 내가 좋아하는 지금의 나를 만들어준 것 같아 감사하다.
--- p.156~157 「3장, 그래, 그럴 수 있어」 중에서

서핑에는 ‘하나의 파도엔, 한 명의 서퍼’란 룰이 존재한다. 파도의 가장 높은 곳, 또는 파도가 부서지기 시작하는 곳을 ‘피크’라 하고, 피크에 가장 가까이 있는 사람이 그 파도의 우선권을 갖게 된다. 그 밖의 사람들은 그의 파도를 뺏어 타거나 그의 라이딩을 방해해서는 안 되는데, 이를 형태에 따라 ‘드롭’ 혹은 ‘스네이킹’이라 한다. 즉각 싸움이 날 수도 있는 아주 큰 잘못이다. 유일한 존재를 빼앗는 것이기 때문이다. 내가 기다리는 위치에 파도의 피크가 오면 마치 오래된 친구를 만난 것과 같은 반가운 마음으로 중얼거린다. 저건 나의 파도야!
--- p.185 「4장, 하나의 파도엔 한 명의 서퍼」 중에서

우리는 죽기 전까지 현재만을 살아간다. 충실한 현재가 충실한 인생의 전체를 만들 수 있는 것이다. 계속해서 잘 쓰러지는 도미노가 되는 것. 오늘의 블록을 잘 넘어뜨려 다음 블록이 잘 넘어지고 그렇게 수많은 현재를 잘 넘어뜨리는 것. 그것이 내가 인생 전체를 위해 할 수 있는 일 아닐까.
--- p.198 「4장, 착실한 하루하루의 유희」 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내가 겪은 일은 나를 무너뜨릴 수 없다”
파도 위에서 다시 써 내려간 희망과 다짐의 문장들


하루하루가 허들처럼 느껴지는 때가 있다. 힘껏 뛰어넘을 의욕도 없고, 넘어봐야 별 소득도 없을 것 같은 순간들. 서핑하는 카피라이터, 현혜원의 첫 에세이 『오늘의 파도를 잡아』는 일상의 자잘한 부침을 바라보는 마음의 렌즈를 바꿔 끼운다. ‘넘기 힘든 허들’에서 ‘가뿐히 즐길 만한 파도’쯤으로.

도시보다 반짝이는 해변, 파도와 함께 일렁이는 환희 어린 표정, 인디언처럼 소리 지르며 서로의 서핑을 응원하는 서퍼들……. 그 속에서 작가는 바쁜 일상 속에 놓치고 지나쳤던 청춘의 눈부신 찰나들을 발견하고, 바닥 쳤던 자존감을 회복한다. 수많은 계절, 수많은 모양의 파도를 타는 동안 스스로를 향한 의심과 미움의 화살을 거두고 주어진 삶을 온전히 사랑하기로 다짐한다.

‘오늘 나에게 가장 좋은 파도’를 서퍼들은 ‘오늘의 파도’라 부른다. ‘나의 파도’를 알아보려면 멀리 보이는 일렁임에도 집중하며 언제든 잡을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고 작가는 말한다. 책 속 유려한 문장과 감각적인 사진으로 생생히 그려진 바다의 풍경은 무채색 일상에 지친 이들의 마음에 따스한 활기를 불어넣는 동시에, 당신을 향해 일렁이는 기회의 파도로 눈을 돌리게 만든다.

“오늘 이 파도는 더 나은 내일로 가는 티켓일지도”
하루하루의 파도가 버거운 이들을 위한 다정한 편지


10년 전, 작가는 모두가 부러워하는 회사에 입사하며 간절히 원했던 직업을 가졌다. 이 ‘좋은 일’이 자기 인생의 끝일 거라 단정 짓고 이후로는 경주마처럼 달렸다. 오직 일에서만 자신의 존재가치를 찾던 나날들. 매일이 다르지만 같았고 ‘현혜원’이라는 사람은 서서히 희미해져갔다. 딱히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삶. 자신이 뭘 원하는지 모른 채로 그럭저럭 살아가던 어느 날, 파도를 만났다. 거대한 파도에 휩쓸리거나 내동댕이쳐질 때면 선의도 악의도 없는 무소불위 자연 앞에서 인간이 얼마나 나약한 존재인지를 온몸으로 깨달았다. 찰나와 같은 파도를 붙잡기 위해 먼 바다로 나가고, 파도에 대한 두려움을 조금씩 이겨내면서 삶을 바라보는 가치관이 달라졌다.

내 힘으로 어찌할 수 없는 일은 겸허히 받아들이고 내가 누릴 수 있는 기쁨에 더 많이 집중하자, 어제의 먹구름이 환히 개고 일상은 유연한 활기로 가득 찼다. 주말마다 여행을 떠나도 에너지가 샘솟았고, 예전보다 덜 일하는데 능률은 오히려 더 올랐다. 일에 매달리며 살 때는 오지 않던 성과들이 일에서 마음을 떨어뜨리자 찾아오기 시작했다. 구체적인 가난과 슬픔으로 얼룩졌던 과거의 기억은 구체적인 사랑과 따스한 안식처의 장면으로 교체되었다.

이제 그녀는 성공만을 향해 달릴 때와는 전혀 다른 삶을 꿈꾼다. 아침 햇살에 충만함을 느끼는 삶, 춤을 추고 싶을 때 춤을 추는 삶, 게으름에 죄책감을 느끼지 않는 삶, 꼬부랑 할머니가 되는 그날까지 바다와 더불어 사는 삶. 매일의 기쁨을 선명하게 감각하자 내가 가야 할 길이 어디인지를 더 선명하게 그릴 줄 알게 되었다.

“인생은 더 사랑하는 사람이 이기는 게임”
사랑이 있는 곳에 나를 보내는 기쁨에 대하여


어린 시절 작가가 살던 동네에 ‘황금 마티즈’란 게임이 유행했다. 누구든 먼저 발견한 사람이 “황마!”라고 외치면 이기는 게임. 바다가 눈에 들어올 때마다 황금 마티즈를 발견하는 기분이라고 그녀는 말한다. 희소하고, 행운 같고, 오늘이 더 특별해질 거라 말해주는 것 같은 기분. 어른이 된 지금 그녀는 일상 속 황금 마티즈 찾기에 더욱 열심이다. 도시에 있든 바다에 있든, 파도가 있든 없든, 여름이든 여름이 아닌 계절이든, 가능한 한 많은 시간과 장소에 행복을 심어두리라 다짐했으므로.

“이 책은 사랑이 향하는 방향으로 나를 보내고 싶게 만든다”고 정재윤 작가는 추천사에 썼다. 그녀의 말처럼 “의심하지 않는 사랑의 힘”이 얼마나 강한지를 삶으로 보여주는 현혜원 작가의 이야기는 경쾌하고 힘찬 손짓으로 우리 각자 인생의 어딘가를 가리킨다. 희소하고, 행운 같고, 오늘이 더 특별해질 거라 속삭이는 황금 마티즈가 있는 곳으로.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이 책은 바다와 파도의 세계가 어떻게 그녀를 통째로 바꾸어버렸는지 촘촘하고 다정하게 보여준다. 서핑을 만난 작가는 자신을 미워하게 만드는 시선으로부터 자유로워지고, ‘그럭저럭’ 괜찮은 삶 대신 좋아하는 사람들과 즐기며 할 수 있는 일을 벌이고, 자연 앞에서 무력해지는 것도 편안하게 받아들이는 법을 배운다. 그녀가 자기 삶을 바다와 파도가 알려준 방식으로 사랑하게 되는 이야기를 읽으며, 나는 그 사랑을 의심하지 않는 마음이 얼마나 힘이 세고 아름다운지 계속 생각했다.
간헐적 서퍼인 내가 종종 잊어버리는 것이 있다. 파도를 잡았다면 보드 위에 선 발을 내려다보지 말고 가려는 방향 멀리 시선을 두고 가슴을 내밀어야 한다. 그러면 애쓰지 않아도 어느새 그곳으로 가게 된다. 『오늘의 파도를 잡아』는 사랑이 향하는 방향으로 나를 보내고 싶게 만든다. 책을 다 읽고 발아래 첨벙이는 물소리와 얼굴을 간질이는 바람을 상상했다. 우리가 올라탄 파도가 딱 좋은 속도로 미끄러지고 있으니 우리의 사랑이 향하는 곳으로 시선을 두자.
- 정재윤 (『재윤의 삶』 저자)

회원리뷰 (27건) 리뷰 총점9.7

혜택 및 유의사항?
파워문화리뷰 서핑을 통해 삶의 활력을 얻다!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YES마니아 : 플래티넘 스타블로거 : 수퍼스타 i*****n | 2022.07.18 | 추천13 | 댓글2 리뷰제목
서핑을 하는 이들은 '오늘 하루 나에게 가장 좋은 파도’를 ‘오늘의 파도’라고 일컫는다고 한다. 경력이나 수준이 서로 다르기에 남들이 멋지게 서핑을 할 수 있는 파도가 반드시 자신에게도 좋은 파도라고 할 수 없다는 의미일 것이다. 자신이 즐길 수 있는 파도를 잡아서 서핑을 즐기는 것이야말로 서퍼들에게 가장 행복한 일이라고 하겠다. 비단 그것은 서퍼들에게만 해당되는 말이;
리뷰제목

서핑을 하는 이들은 '오늘 하루 나에게 가장 좋은 파도오늘의 파도라고 일컫는다고 한다. 경력이나 수준이 서로 다르기에 남들이 멋지게 서핑을 할 수 있는 파도가 반드시 자신에게도 좋은 파도라고 할 수 없다는 의미일 것이다. 자신이 즐길 수 있는 파도를 잡아서 서핑을 즐기는 것이야말로 서퍼들에게 가장 행복한 일이라고 하겠다. 비단 그것은 서퍼들에게만 해당되는 말이 아니라, 누구에게나 적용될 수 있는 표현이 될 수 있다, 우리 주변에는 다른 사람들과의 비교를 통해서 자신을 비하하거나, 과도한 목표를 설정하고 그에 미치지 못한다고 좌절을 하는 이들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의 파도를 잡을 수 있는 능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자신이 발 딛고 있는 현실을 정확하게 인식하는 자세가 요구된다고 하겠다.

 

이 책의 저자는 광고회사에서 카피라이터로 활동하면서 우연히 접한 서핑에 빠져들어, 이제는 회사를 그만두고 서핑을 위해서 장기간 해외체류를 꿈꾸는 사람이라고 자신을 소개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서 자신의 계획을 잠시 미뤄두고 있지만, 책을 읽으면서 저자의 계획을 언젠가는 실행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비록 그러한 계획은 잠시 미뤄두었지만 남은 생애 동안 바다와 함께 할 것이며 어둠 속에서도 푸른 일렁임을 발견할 것이라는 저자의 다짐은 확고하다고 느껴졌다. 취미란 어쩌다 즐기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몸에 익숙하게 되어 규칙적으로 즐길 수 있을 때 의미가 있다고 하겠다. 그런 의미에서 주말마다 바다를 찾아 파도를 즐기는 저자에게 서핑은 분명 자신만의 확고한 취미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서핑을 취미로 즐기기 전에는 직장생활에서 오는 스트레스로 인해서 쉽게 지치고 힘들었다고 여겼지만, 저자는 이제는 주말의 서핑으로 인해 직장 생활마저 즐기게 되었다고 강조한다. 주말마다 고향인 제주를 찾아 함께 서핑을 즐기는 이들과 행복하게 살아가는 저자의 모습이 충분히 느껴졌다. 서핑을 통해서 삶의 활력을 발견할 수 있었을 뿐만 아니라, 같은 취미를 즐기는 이와의 결혼을 앞두고 있다고 소개하고 있다. 아울러 서핑이라는 자신의 취미를 소개하고자 글을 쓰면서 정리하는 동안, 스스로를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고 밝히고 있다.

 

맞이하는 글에서 서핑으로 이끈 삶의 모든 우연과 앞에 펼쳐졌던 풍경들 그리고 그 시간을 할애해준 이들이 있기에 현재의 삶을 누릴 수 있다는 저자의 말이 인상적으로 다가왔다. 봄부터 겨울까지 바다에 몸을 맡기며 파도를 타기 위해서 즐기는 서퍼들의 모습이 책을 읽는 동안 머릿속에서 그려질 듯했다. 나 자신은 물과 그리 친하지 않아 수영이나 서핑을 좋아하지 않지만, 서핑을 즐기는 이들을 보면 때로는 부럽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하지만 수영이나 서핑과 같은 물에서 하는 취미는 현재의 내가 몰입할 수 있는 것들이 될 수 없다는 것도 너무도 분명하다. 다시 말하자면 저자에게는 몰입할 수 있는 취미가 서핑이겠지만, 다른 이들도 역시 몰입할 수 있는 자신만의 취미가 있을 것이다. 서퍼로서의 저자가 자신에게 걸맞은 오늘의 파도를 즐기듯이, 독자들 역시 후회하지 않을 오늘의 삶을 즐길 수 있는 마음을 먹는 것이 중요하다고 여겨진다.(차니)

 

*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13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13 댓글 2
오늘의 파도를 잡아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m****5 | 2022.08.11 | 추천1 | 댓글0 리뷰제목
매년 시간이 될 때마다 강원도가 지니는 힘을 믿으며 강원도를 찾는다. 그리고 가서 힘을 얻는다. 많이 걷고 경험하고 맛있는 걸 먹고 아이들과 이야기를 하며 추억을 쌓으며 서울로 돌아온다. 특히 강원도 양양은 가장 자주 들르는 곳이다.  몇일전에 양양 여행을 하면서 동호해변에 들렀는데 젊은이들이 수트를 입고 써핑강습을 받고 있었다.  이 책을 읽으며 나도 한번 수;
리뷰제목

매년 시간이 될 때마다 강원도가 지니는 힘을 믿으며 강원도를 찾는다. 그리고 가서 힘을 얻는다. 많이 걷고 경험하고 맛있는 걸 먹고 아이들과 이야기를 하며 추억을 쌓으며 서울로 돌아온다.

특히 강원도 양양은 가장 자주 들르는 곳이다.  몇일전에 양양 여행을 하면서 동호해변에 들렀는데 젊은이들이 수트를 입고 써핑강습을 받고 있었다. 

이 책을 읽으며 나도 한번 수영도 못하지만 시도를 해 볼까하는 욕망에 계속 사로잡혔는데 젊은이들만 있는곳에 끼어서 강습받기가 쉬 용기가 나지 않는다..아 이 소심한 성격이여..

태풍이 오기전에 입수금지 될 때도 써퍼들은 가능했다. 겨울의 양양 바다에서도 써퍼들은 물로 뛰어들고 있었다. 그 땐 관심도 없어서 왜 저러지?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번엔 유심히 들여다 보았다. 도대체 써핑이 뭐지?

작가님이 그토록 삶의 에너지를 받았다는 써핑..삶과 취미가 같이 공존하는 작가님의 선택이 에너지 넘치고 부러웠다.

난 왜 직장생활을 그렇게 했을까? 죽을것처럼 열심히 하면서도 직장생활 외에 에너지를 분출할 수 있는 방향을 돌릴 수 있는 뭔가를 찾지를 못했다. 작가님의 이 책을 나의 20대 때 읽었더라면 달라졌을까?

p120쪽 제주도 해바라기 밭에 다녀온 기억이 가장 선명한데 도저히 어디였는지 알 수가 없다...

이 부분에서 난 "항몽유적지"의 해바라기가 떠올랐다. 제주도 1달 살기를 하면서 제주도 구석구석을 다 다녔기 때문이다.

 이 책은 나에게 에너지를 준다. 

"오늘 나에게 가장 좋은 파도" " 오늘의 파도"....이 책은 오늘의 파도가 가장 좋고 오늘에 집중하면서 살아갈 수 있게 해준다. 이 책은 뭔가를 계속 하게끔 나에게 계속해서 에너지를 준다. 작가님처럼 뭔가를 기록하게 자극한다. 나도 좋아하는 여행을 기록으로 한번 남겨볼까? 하는 동기를 준다.

p198 실제로 세상에 존재하는 시간은 현재뿐이며, 과거와 미래는 관념일뿐이다. 충실한 현재가 충실한 인생의 전체를 만들 수 있는 것이다....나는 현재에 집중함과 동시에 미래에 대한 계획을 세운다.

p204 "겸허한 패배"와 "최선을 다했을 때 돌아오는 결실"을 동시에 체득하며 성장하고 있다.

아이들이 중학생 남매인데 꼭 이책을 권해주고 싶다. 일과 삶을 조화롭게 영위하면서 어딘가에 몰입할 수 있는 삶...너무 멋지다.

매 문장들이 가슴에 콕 박힌다. 어느 세대 누구라도 이 책을 읽으면 삶의 에너지가 생기고 뭔가를 하고 싶게 할 것 같다. 그 어떤 상황이라도 이 책의 글귀는 힘을 쏟게 하는 마력이 있는 것 같다.

특히 20대 30대 직장생활에 너무 몰입하여 자신의 삶의 방향을 잃어버린 분들에게 이 책을 꼭 권한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1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1 댓글 0
포토리뷰 오늘의 파도를 잡아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희***인 | 2022.07.27 | 추천1 | 댓글0 리뷰제목
  당신에게 오늘의 파도는 무엇일까?   광고 기획사에서 카피라이터로 일하면서 서핑을 너무도 사랑하는 저자 <현혜원>의 에세이 <오늘의 파도를 잡아> (위즈덤하우스 펴냄)을 만나는 것부터가 흥미롭다.     이 책은 저자가 서핑을 시작하기 전과 그 이후의 삶을 담은 이야기로 서퍼의 이야기를 <빅이슈>라는 메거진에 연재하는 것으로부터 시작했다고 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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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신에게 오늘의 파도는 무엇일까?

  광고 기획사에서 카피라이터로 일하면서 서핑을 너무도 사랑하는 저자 <현혜원>의 에세이 <오늘의 파도를 잡아> (위즈덤하우스 펴냄)을 만나는 것부터가 흥미롭다.


 

  이 책은 저자가 서핑을 시작하기 전과 그 이후의 삶을 담은 이야기로 서퍼의 이야기를 <빅이슈>라는 메거진에 연재하는 것으로부터 시작했다고 합니다. 재주에서 태어났지만 바다와 친하지 않던 그녀에게 푸른 바다를 남나는 서핑은 어떤 모습일까?

 

  바다에서 만나는 파도는 '파도의 너울'을 뜻하는 '스웰', 지저분하게 일렁이는 '차피한 파도', '강하고 큰 파독 만들어내는 터널'을 뜻하는 '배럴' 등등 많다. 그 중 내 마음을 가장 사로잡은 것은 '오늘 하루 나에게 가장 좋은 파도'를 뜻하는 '오늘의 파도"라고 한다.

 


  오늘의 파도란 인생에서 다가오는 좋은 기회와도 같다. 모두가 기다리고 있고, 모두가 알아채지만 이를 탈 수 있는 사람은 몇 되지 않는다. 오늘의 파도를 타기 위해선 저 멀리서 보이는 작은 일렁임에도 집중하며, 언제든 이를 잡을 수 있도록 준비가 되어야 한다. 파도를 잡은 뒤에는 파도의 모양과 힘에 맞춰 움직인다. 지구라는 무도회장에서 우리는 다시 오지 않는 춤을 추는 것만 같다. 파도가 끝난 뒤엔 짧지만 다정했던 그 시간에 대한 기쁨을 만끽한다. 그리고 다음 파도를 기다린다. - 본문 중에서 -


 

  누군가 나에게 '당신은 예정하지 않은 충동적인 무언가를 해 본적이 있나요?' 라고 물었다. 답을 하지 못했다. 우리가 차곡차곡 쌓아가고 있는 하루하루는 어떻게 느껴질까? 매 순간이 넘어야만 하는 언덕이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지 않던가. 그 순간을 해소시킬 수 있는 무언가를 나는 갖고 있을까? 서핑하는 카피라이터는 그 기쁨을 보여줍니다. 광고 기획사의 가피라이터로 일한다는 것이 얼마나 매 순간 치열하게 보내야 하는지를 짐작하기에 어쩌면 그녀가 파도를 찾는 그 순간이 소중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 소중함이 이 책의 문장에 녹아 있다는 것을 충분히 알게 됩니다.  


 


  똑같은 파도란 존재하지 않기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하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모양만 다를 뿐 파도란 언제고 오는 법이다. 우리는 필연적으로 많은 파도를 놓치며 살아간다. 과히 속상해하거나 자책할 필요도 없다. 유일하지만 유일하지 않은 것. 이중적으로 살아가는 태도는 때때로 도움이 된다. - 본문 중에서 -


 

  서퍼는 자신의 직업에 관한 이야기가 아닌 사람과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어린시절의 잠깐의 이야기 외에 대학에 진학하게 된 과정, 그리고 직장에 들어가는 등의 이야기가 있지만 남자와 이별에서의 눈물은 어쩌면 또 다른 터닝포인트가 아니었을까?

 

 서핑을 하면서 얻는 행복감은 단순한 만족이 아닌 그녀를 지켜주는 힘으로 느껴집니다. 모두거 성공만을 향해 달려갈 때 잠시 나를 되돌아보는 시간이 되기도 하고, 포근하게 안아주는 고향 같은 느낌이 아닐까 합니다. 영원히 함께 활 것같은 서핑의 매력을 어쩌면 이렇게 표현할 수 있을까? 지금이라도  달려가고 싶은 파도의 아름다움에 잠시나마 빠져보는 것은 어떨까요? 카피라이터의 글 솜씨는 언제 읽어도 참 좋습니다.

 

YES24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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