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 2013년 11월 10일 |
---|---|
쪽수, 무게, 크기 | 280쪽 | 478g | 150*210*20mm |
ISBN13 | 9788997827367 |
ISBN10 | 8997827367 |
발행일 | 2013년 11월 10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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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280쪽 | 478g | 150*210*20mm |
ISBN13 | 9788997827367 |
ISBN10 | 8997827367 |
프롤로그 창조적 글쓰기를 통해 인생을 혁명하라 제1부 창조적 글쓰기를 위한 의식 개혁 _당신도 작가가 될 수 있다 WRITING 1: 작가가 가진 시크릿과 테크닉 _작가의 문제는 개인의 문제다 감성과 창조의 시대, 새로운 작가가 필요하다 작가는 자신을 스스로 존경할 줄 알아야 한다 작가가 된다는 것은 인생 최고의 도전이다 작가는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 지는 것이다 당신에겐 이미 책 쓸 능력이 넘쳐난다 죽어도 좋을 만큼 좋아합니까? 베스트셀러의 함정에서 벗어나라 필력이라는 함정에서 벗어나라 명문장의 덫에서 빠져 나와라 오로지 작가는 쓸 뿐이다 한 문장을 쓰고 그 다음 문장을 써라 WRITING 2: 작가의 두 번째 시크릿 _작가의 허상에서 벗어나라 작가는 말하는 사람이 아니라 보여주는 사람이다 글쓰기는 연출이 아니라 노출이어야 한다 작가는 누구나 될 수 있다 진짜 작가는 말하고자 하는 것이 있어야 한다 문법, 맞춤법, 띄어쓰기의 덫에서 벗어나라 20년 동안 쓰레기 같은 글을 쓴 대문호 세련된 글이 아닌 당신의 거친 숨소리를 남겨라 지식이 아닌 감성으로 작가가 되어야 한다 책 한 권 쓴다고 인생이 바뀌지 않는다 작가는 세상 밖에서 사는 외로운 사람이다 모든 훌륭한 작가들의 초고는 조잡하다 WRITING 3: 작가는 유일무이한 존재여야 한다 _리마커블하라 작가는 인생을 두 번 살아가는 사람이다 작가는 이 시대 최고의 퍼스널 브랜딩이다 글쓰기는 글쓰기를 통해서만 배울 수 있다 글쓰기에 대한 부담을 버려라 몽상가는 꿈을 꾸고 작가는 글을 쓴다 열정적으로 글을 써야 한다 작가가 되는 확실하고 유일한 길 글쓰기를 즐길 수 있어야 한다 어린아이가 놀이터에서 놀 듯 글을 쓰라 글쓰기는 논리적, 창조적 사고를 동시에 키워준다 글쓰기보다 자신의 마음을 비울 줄 알아야 한다 세상과 전문가들의 평가를 무시하라 15년 동안 무명이었던 세계 최고의 베스트셀러 작가 제2부 창조적 글쓰기를 위한 실전 학습 _창조하며 글을 써라 WRITING 4: 글을 쓰는 맛과 힘을 느껴라 마약보다 더 중독성이 강한 글쓰기에 빠져라 글쓰기가 주는 맛과 힘을 느껴라 글쓰기를 즐겨라. 그것이 글을 잘 쓰는 비결이다 생각하지 말고 글쓰기에 빠져라 문법에 너무 매이면 재미가 없다 글 쓸 때 전율해야 독자들도 전율을 느낀다 사고와 학문의 모든 경계를 허물어라 글쓰기를 게임으로, 놀이로 만들어라 살아 숨쉬는 문장을 쓰는 법은 단순하다 글을 잘 쓰기 위해 집중해야 할 두 가지 사실 WRITING 5: 모든 글쓰기에는 전략이 있어야 한다 모든 글에는 전략이 있어야 한다 순서만 바꾸어도 전혀 다른 문장이 된다 첫 문장에 반하게 하는 방법은? 흥미를 끌 수 있는 한 방이 있어야 한다 호기심을 먼저 자극하고 빠져들게 하라 남들과 다르다는 것을 느낄 수 있게 하라 명확한 메시지가 있어야 한다 제목이 식상하면 아무도 읽지 않는다 글쓰기는 독자와의 대화이자 소통이다 글쓰기에는 기술이 필요하다 WRITING 6: 양이 재능을 이긴다 우뇌와 좌뇌를 모두 사용하라 230 많이 읽어라. 읽은 만큼 그 만큼의 작가가 된다 예술의 신, 뮤즈! 그런 것을 기대하지 마라 매일 써라. 그리고 많이 써라. 그것뿐이다 형식과 틀에 얽매이지 마라 자기 자신만의 독특한 스토리와 콘텐츠를 만들어라 창조적이고 미래 지향적인 작가가 되라 끊임없이 공부해야 더 나은 결과물을 기대할 수 있다 양이 질을 낳고, 양이 재능을 이긴다 뜨거운 심장으로, 온 몸으로 글을 쓰라 더 나은 글을 쓰는 세 가지 방법 에필로그 _ 누구나 처음은 아마추어였다 부록 _ 일곱 가지 글쓰기 원칙 |
이 책을 읽은 지 꽤 오래 되었다. 독서 기록을 찾아보니 14년 1월이다. 알고 보니 김병완 저자의 책을 여러 권 읽었다. 13년도에는 『48분의 기적의 독서법』, 『기적의 인문학 독서법』, 『내 인생 조금만 더 행복하길』을 도서관에서 빌려 읽었다. 그 무렵 독서법이나 글쓰기에 한참 관심을 가졌던 때였고 힘나게 하는 저자의 응원을 느껴보고자 구입했던 것 같다. 그때는 블로그 활동을 하지 않을 때라 리뷰가 없다. 그래서 다시 들추어보고 그 감회를 이제야 적어본다.
이 책의 구성은 크게 두 부분으로 되어 있다. 1부에서는 당신도 작가가 될 수 있다는 부제로 창조적 글쓰기를 위한 의식 개혁을 이야기한다. 예를 들어 작가는 작가 자신을 스스로 존경할 줄 알아야 한다거나 작가의 허상에서 벗어나 진정한 작가가 되는 법, 작가로서 유일무이한 존재가 되어야 하는 이유 등을 알려준다. 전에 읽을 때 이런 말이 있었나 싶은 이야기도 있었다. 바로 요즘 많이 언급되는 ‘브랜딩’이다. ‘작가는 이 시대 최고의 퍼스널 브랜딩이다’라는 말에 깊이 공감하지 않을 수 없다. 이러한 퍼스널 브랜딩의 대표 주자는 공병호, 구본형이다. 전에 이 작가들의 책을 꽤 읽었었다. 2부에서는 창조적 글쓰기를 위한 실전 학습으로 글쓰기가 주는 맛과 힘을 느껴보는 것이 중요하며 모든 글쓰기에 전략이 필요하다는 것, 양이 재능을 이긴다는 내용으로 글쓰기에 도움이 되는 알찬 팁을 알려주고 있다.
오랜만에 다시 펼쳐 읽어보니 그때의 기분이 다시 살아났다. 그때와 달라진 건 지금 내가 책쓰기를 하고 있다는 것. 그래서인지 더욱더 와 닿는 게 많았다. 나는 지금 잘 쓰고 있는 걸까, 돌아보게 했다. 독자의 입장에서 가슴 뛰게 하는 글을 쓰고 있는지, 재미와 감동이 있는지, 전해주고 싶은 메시지를 적절히 활용하고 있는지 등등... 전반적인 글쓰기 과정을 돌아보며 부족한 부분이 떠올랐고 보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좋은 아이디어를 얻기도 했다.
그중 2부 창조적 글쓰기를 위한 유용한 팁 중 인상 깊었던 몇 가지를 소개해 보겠다.
글을 잘 쓰기 위해 집중해야 할 두 가지 사실
첫째, 당신이 쓴 첫 문장이 독자로 하여금 도저히 읽지 않으면 도저히 견딜 수 없게 만들라는 것이다.
둘째, 당신이 쓴 글들을 독자로 하여금 계속해서 읽게 만드는 것이다. 한마디로 독자들로 하여금 글에 중독이 되게 하는 것이다.(P192)
이런 글을 쓰기 위해서는 강력한 글쓰기를 할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많은 경험이 필요한데, 엄청나게 많은 다양한 책을 읽는 것이 최고의 경험을 쌓는 것이라고 했다. 최소한의 시간과 노력, 최소한의 투자로 많은 경험을 할 수 있는 최고의 경험이라고 했다. 그러니 읽지 않을 이유가 없다. 쉬지 않고 읽어야 한다.
매일 써라, 그리고 많이 써라. 그것 뿐이다
더 나은 작가가 되기 위한 길은 한 가지 밖에 없다. 많이 쓰는 것, 그리고 그것도 매일 쓰는 것이다.(P240)
한창 때는 일주일 만에 책을 한 권씩 쓸 정도로 엄청난 양의 글을 썼다는 스티븐 킹의 사례를 들어 매일 글쓰기가 얼마나 중요한지 강조하고 있다. 최고의 글쓰기 방법을 알려주는 책에서 한목소리로 하는 말이 있다. 글쓰기는 오로지 글쓰기에서만 배울 수 있다고.
그리고...
끊임없이 공부할수록 더 좋은 작품을 쏟아낼 수 있다고 말한다. 당연한 말이다. 평생 공부하는 자세야말로 한 사람을 성장시키는 원동력일 것이다.
책쓰기를 하면서 리뷰 쓰기가 좀 버겁게 느껴져서 책 읽는 걸 좀 줄이려고 했다. 그런데 이 책을 읽다가 깨달았다. 계속 읽어야 글감도 나오고 영감도 얻을 수 있다는 것을. 많이 읽어야 쓸 일도 있을 것이다. 물론 서평 쓰기와 책쓰기는 좀 다르긴 하다. 하지만 읽고 서평을 쓰는 과정에서 좋은 생각이 떠오르기도 하니 읽는 걸 멈추어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적절히 내 페이스를 맞춰가며 읽으면 될 것이다.
글쓰기에 빠져보고 싶은가. 3년에 1만 권을 읽었다는 이 저자의 말을 기울여 보아라. 글쓰기를 좋아하면서도 왠지 차일피일 미루거나 두려움이 있는 독자가 읽으면 좋겠다. 읽는 동안에 글을 쓰고 싶다는 의욕이 샘솟고, 당장 책상 앞에 앉아 키보드를 두드리고 싶을 것이다.
작가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간결하게, 명료하게 쓰라고. 그래서 그렇게 쓰겠습니다. 실망했노라고. 저는 이 책에서 기적을 찾을 수 없었노라고.
‘인생을 바꾸는 기적의 글쓰기’라는 제목에서 너무 크게 기대를 했나 봅니다. 정말로 대단한 해답을 찾을 거라 기대했나 봅니다.
물론 인상적인 부분은 있었습니다. 작가와 작가가 아닌 사람의 차이는 책을 썼냐, 쓰지 않았느냐의 차이일 뿐이며, 누구나 작가가 될 수 있다는 메시지는 충분히 희망적이었습니다. 평소 작가라는 직업에 대해 가졌던, 차마 오를 수 없을 것 같았던, 높은 성벽과 같은 이미지를 무너뜨려 주는 멋진 대목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뿐. 작가님의 논리에서 어떤 특별함을 발견하기 어려웠습니다. 아주 주관적인 논리인 것처럼, 특별히 창조적인 논리인 것처럼 쓰여져 있었지만, 그렇다고 하기엔 스티븐 킹, 나탈리 골드버그, 로버타 진 브라이언트 등의 저서에서 인용한 부분이 너무 많다고 생각지는 않으시는지요? 특히 로버타 진 브라이언트에 대한 언급은 지나치게 자주 등장하여, 차라리 그 분의 저서를 직접 읽는 것이 오히려 얻는 바가 더 많을 것 같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작가님의 논리에서 일관성이 결여된 듯한 느낌을 받은 적도 있습니다. 앞에서는 ‘당신에겐 이미 책 쓸 거리가 무궁무진하고, 책 쓸 능력이 차고 넘친다.’라며 당신의 이야기면 충분하다고 하시더니, 뒤에서는 ‘만약 당신에게 이러한 극적인 차이가 없다면? 없다면 만들어라.’라고 하시니, 이해가 어렵습니다.
구성과 표현 면에서도 만족스럽지는 않았습니다. 구성 면에서는 소제목이 신선한 것들이 많았으나, 내용은 단순히 조금씩 형태를 달리 하며 계속적으로 반복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런 부분들을 다시 정리하면 책의 분량이 2/3로 줄어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작가는 책이라는 보물섬을 만들고, 독자는 작가가 만들어 놓은 그 책이라는 보물섬에서 보물을 찾고자 한다.’고 하셨는데, 안타깝게도 저는 보물을 찾지 못 한 것 같습니다. 마니아적인 독자가 있어야 성공하는 작가가 된다고 하셨는데, 저는 작가님의 마니아도 되지 않을 것 같네요.
+ 작가님께서 도중에 '책을 덮을 것'을 권유하는 내용이 있었으나, 나는 책을 돈 주고 샀기에 덮을 수 없었다. 그것이 함정이었나 보다..
이 책은 끊임없이 말하고 있다. "작가가 되고 싶다면 글을 써라. 끊임없이 써라. 미친듯이 써라. 맞춤법을 잘 알지 못해도 글쓰기에 별다른 재능이 없어도 남들이 내 글을 인정해 주지 않더라도 일단 써라. 그리하면 길이 열릴 것이니." 저자는 회사를 그만두고 목숨걸고 책을 읽어 3년만에 '신들린 듯이 글을 쓰는' 경지에 이르렀다고 한다. 그 때문인지 지겨울만큼 반복해서 말한다. 써라. 쓰고 또 써라! 결론만 말하면, 그의 메시지는 안타깝게도 나에게 별 감흥을 주지 못했다.
개인적으로, 글을 쓰는 모든 사람이 작가가 되는 것을 희망하며 쓰지는 않는다고 생각한다. 자기만족을 위해서, 자기 삶의 궤적을 남기기 위해서, 그리고 누군가에게 뭔가를 전달하기 위해서 등등 글을 쓰는 이유는 다양하고 무궁무진하다. 그 중 작가가 되고자 하여 글을 쓰는 사람은 일부일 것이다. 또한 작가가 되어야만, 자기만의 책을 출판해야만 그 사람의 글이 가치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오직 한두 사람만의 기록으로만 남더라도 그것으로 인해 자기가 만족했다면 또 누군가에게 공감과 만족을 주었다면 그것으로 되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저자는 작가가 되는 것을 전제로 글쓰기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기 때문에 나로서는 별로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없었다. 또한 같은 이야기를 계속해서 반복만 하고 있다는 느낌을 떨쳐낼 수가 없었다. 다양한 소제목으로 구성되어 있지만 알맹이는 다 '열심히 써라, 써라, 써라' 이것 뿐이었다. 때문에 도대체 이 이야기를 300페이지에 달하는 책 한 권으로 꼭 할 필요가 있을까? 라는 의구심이 들었다. 간략하게 한 챕터 정도로 정리할 수 있는 이야기를 늘이고 늘여서 쓴 것 같은 느낌. 그리고 끊임없이 다른 사람들의 문장을 인용하고 있기 때문에 이 책 자체가 저자가 써 내려간 글의 산물이라기보다는 그저 글에 대한 명언집 정도로밖에는 느껴지지 않았다. 또한 저자가 써 내려가는 문장 자체가 작가와 글을 논하기에는 좀 미숙하다고 느꼈고 오로지 자신의 말이 진리라고 말하는 듯한 말하기 방식 때문에 더 그의 글에서 설득력을 얻지 못하고 자꾸만 꼬투리를 잡게 되었던 것도 같다.
어쨌든 하나의 책이 모든 사람의 입맛에 맞을 수는 없는 노릇. 분명 이 책을 읽고 용기를 얻어 펜을 쥐고 타자를 치기 시작한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나에게는 책을 읽으며 느낌표 '!'를 얻은 순간, 그렇구나 하며 끄덕이게 되는 순간이 아쉽게도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