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 2022년 11월 04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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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304쪽 | 434g | 135*200*18mm |
ISBN13 | 9788946422278 |
ISBN10 | 8946422270 |
발행일 | 2022년 11월 04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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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304쪽 | 434g | 135*200*18mm |
ISBN13 | 9788946422278 |
ISBN10 | 8946422270 |
프롤로그 1장 나를 시험에 들게 하는 그 사람, 왜 그럴까요 누군가를 조종하는 사람의 심리 늘 밝은 얼굴 뒤에 감춰진 것 입만 열면 남과 비교하는 사람이 옆에 있다면 왜 SNS는 하면서 내 연락에는 답을 안 할까 나를 기운 빠지게 하는 비관적인 사람의 심리 한눈파는 바람둥이 구별법 상습 지각러를 대하는 자세 2장 웬만해선 알 수 없는 타인의 마음에 대하여 나르시시스트를 피해야 하는 이유 공감 능력이 없으면 소시오패스일까 익명의 살인자, 악플러에게만 있는 것 무기력한 사람에게 필요한 것 자기 말만 모두 맞는다는 사람의 심리 틈만 나면 남 욕을 하는 사람 대하는 법 칭찬 자린고비들을 위한 조언 3장 타인의 마음을 이해하는 연습 집착하는 사람에겐 이유가 있다 우리는 왜 MBTI에 집착할까 낯선 사람과의 만남이 두렵다면 짜증 많은 상사의 먹잇감이 되지 않는 법 ‘라떼’를 그리워하는 사람의 심리 끼리끼리 놀았을 때 생기는 위험 은근히 무시하는 사람 상대하는 법 부록 | Q&A |
누구나 이해할 수 없는 사람을 만나본 적이 있을 것이다. 내 메시지를 읽씹하는 사람, 만날 때마다 남의 험담만 늘어놓는 사람, 은근히 남을 무시하는 사람, 항상 자기 말만 맞다고 우기는 사람, 매번 약속 시간보다 늦게 오는 사람 등. 어쩔 때는 이들을 너무나 이해할 수 없는 나머지 주변인들을 괴롭히려고 이러나 싶은 생각마저 든다. 그런데 이런 사람들에게도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하는 나름의 이유가 있고, 또한 이런 이들을 대하는 현명한 대처법도 있다고 한다. 바로 이번에 만난 책 <타인의 마음>이 바로 이에 대해 이야기하는 책이다.
<타인의 마음>은 CJ ENM의 디지털 지식 플랫폼인 <사피엔스 스튜디오>와 인지 심리학자 김경일 교수가 함께 펴낸 책으로, ‘타인의 심리 읽어드립니다’라는 유튜브 콘텐츠를 글로 옮기고 영상 내용을 보충하여 펴낸 것이다. 그동안 이해할 수 없었던 다양한 유형의 사람들을 만나 보았기 때문에 책 속 내용은 더욱 흥미롭게 느껴졌다. 제목이 타인의 마음이긴 하지만 책에서 말하는 유형들 중 내가 속하는 부분이 있다면 나를 돌아보는 기회로 삼아도 좋을 것 같았다. 나의 경우에도 타인의 마음을 알고 싶어 펼친 책이었지만, 읽으면서 나도 혹시 다른 이에게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하는 사람은 아니었을까 돌아보게 되었다.
이해할 수 없는 누군가 또는 나를 불편하게 하는 누군가 때문에 힘들어하고 있다면 이 책의 내용이 상당히 도움이 될 것 같다. 사피엔스 스튜디오의 유튜브 콘텐츠를 즐겨보았던 이에게, 쉽고 재미있는 심리학 서적을 찾고 있는 이에게도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이 글은 ‘책과 콩나무’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남과 비교하는 사람의 특징은 자기만의 절대기준이 없다는 것입니다. 자기 기준이 없으니 자꾸 타인의 모습이나 행동을 자기 것과 비교하면서 생각하는 방식을 취하는 것이지요. (p.50)
행복은 크기보다 빈도다. 큰 행복 한 두 번 보다는 작은 행복을 여러 번 경험할 때 우리는 행복하다고 느낍니다. 우리 뇌는 감정의 크기보다 빈도를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이지요. (p.69)
심리학 도서 분야에서 믿고 보는 작가를 꼽으라면 아무래도 첫 번째에 김경일 교수님을 꼽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막연할 수 있는 심리학 분야를 매우 쉬운 언어로 풀어주실 뿐 아니라, 가려운 곳을 딱 찾아 긁어주시니 말이다. 이번 책 역시 “도대체 나한테 왜 그러는 건데?” 싶은 마음이 드는 상황들을 딱딱 풀어주셔서 책을 읽고 난 후에 마치 소화제라도 먹은 듯 묵은 채증이 풀린다. “왜 저래?”하는 마음으로 힘들었던 사람이 있었다면, 이 책을 열어보자. 미운 사람을 위해서가 아니라, 누군가를 미워하느라 괴로운 나에게 엄청난 처방전이 되어줄 테니 말이다.
가스라이터의 심리, 비교를 멈추지 않는 사람의 마음, 나를 시험에 들게 하는 사람, 공감 능력이 없는 이들, 못된 말만 하는 사람들, 집착이나 두려움, '끼리끼리'의 위험함 등 우리가 일상에서 흔히 만나는 수많은 감정선을 차근히 설명해주는 책을 읽다 보니 자연스럽게 인간관계의 피로감이 회복됨을 느꼈다. 타인을 이해할 수 없으니 그 관계가 힘들고, 결국에는 나의 마음조차 상처를 입는 경우가 대부분이기에, 상대방을 이해하지 못하더라도 '저 사람은 저렇구나' 정도만 알게 되어도 관계의 어려움이 다소 줄어들 수 있다는 생각을 한다. 그렇기에 이 책은 '타인의 마음'이지만 종국에는 '나의 마음'을 이야기하는 책이 아닐까.
살면서 누구라도 만나게 되는 상황, 심리적으로 지칠 수 있는 상황을 제시하고, 그에 적합한 방법들을 제시해주시기에 누구라도 위안의 한 줄은 얻을 수 있을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나 역시 몇몇 사례에서 공감을 얻고, 위안을 얻었다. 누군가가 나에게 “너는 사소한 것에도 잘 웃고 울고, 남의 감정에 깊게 공감하는 성향을 가진데다 특유의 낙천적인 성격이 더해져 삶의 대부분 시간이 '행복한 사람' 같다”는 말을 한 적이 있었다. 그때는 그런가 보다 하고 말았지만, 나이를 먹어가며, 또 이렇게 심리학 도서를 읽으며 그 말이 정답이었다는 것을 깨달을 때가 많다. 이 책을 읽으면서도 또 한 번 행복은 '나'로 살아갈 때 지킬 수 있으며, 삶의 기준점이 나에게 있을 때 더욱 잘 지킬 수 있음을 느꼈다. 최근 내가 고민하던 바에 대해서도 해결책을 얻을 수 있어 너무 좋았다.
나는 이 책을 타인의 마음을 들여다보며 나아가 내 마음도 위로를 얻은 책이었다고 기록해두고 싶다. 나이를 먹을수록 사람은 비관론자에 가까워진다고 했던가. 그럴 때마다 이렇게 심리학 도서들을 만나며, 또 햇볕을 쬐며, 좋은 사람들과 차를 마시며 '나'를 잊지 않도록 되새겨야지. 또 남의 감정에 휘둘려 내 행복을 깨뜨리는 어리석음을 저지르지 않도록 나를 더 안아주고 사랑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