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 2018년 10월 25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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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320쪽 | 536g | 148*210*30mm |
ISBN13 | 9791160505801 |
ISBN10 | 1160505802 |
발행일 | 2018년 10월 25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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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320쪽 | 536g | 148*210*30mm |
ISBN13 | 9791160505801 |
ISBN10 | 1160505802 |
프롤로그 / 아이의 관계에서 어른의 관계로 1부. 문제는 바운더리다 당신의 관계는 안녕한가요? 1장. 착해서 힘든 게 아니야 착해서 늘 손해라고요? 미숙한 착함과 성숙한 착함 · 그 여자가 지나치게 친절한 이유 · 착한 게 아니라 ‘약한’ 거 2장. 왜 상처는 가까운 사람이 더 줄까 ? 받았다는 사람은 많은데 준 사람은 없는 ‘상처’ · 바운더리가 모호해질 때: 관계의 소유욕 · 바랄 수 없는 것을 바랄 때: 결핍이 몰고 온 파국 3장. 조종하는 자와 조종당하는 자 연결감이 족쇄가 될 때: 감정사슬 · 감정사슬의 흔한 모습 · 감정을 조종하는 사람과 감정을 조종당하는 사람 · 어떤 사람들이 조종당하나요? 4장. 그런데 바운더리가 뭔가요? 내 자아의 울타리 · 바운더리는 무슨 일을 하나요? · 바운더리에 탈이 나면: 희미하거나, 경직되거나 · 균형 잃은 바운더리의 비극: 에코와 나르키소스 5장. 바운더리는 어떻게 만들어지나요? 자아 탄생의 심리학 · 애착손상은 자아발달을 왜곡한다 · 그럼 모든 게 부모 때문이야? · 애착은 ‘복구’하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 · 더 고려할 것: 문화와 바운더리 2부. 일그러진 바운더리 : 순응형 · 돌봄형 · 방어형 · 지배형 왜 그 사람은 그런 식으로 관계를 맺을까? 6장. 바운더리에 문제가 생기면 인간의 발달 · 아이들의 트라우마: 트라우마성 발달장애 · 심리적 미숙아와 심리적 과숙아 · 바운더리 크로서와 바운더리 가더 · 바운더리 이상에 따른 역기능적 관계틀 7장. 누군가와 불편해지는 건 너무 싫어: 순응형 왜 그렇게까지 상대에게 맞춰야 하나 · 미처 해소되지 못한 분리불안 · 순응형이 대인관계에서 만나는 문제 8장. 네가 기뻐야 나도 기뻐: 돌봄형 누군가를 돌봐야만 살 것 같은 사람들 · 과잉책임감 덩어리 · 돌봄형이 대인관계에서 만나는 문제 9장. 나한테 신경 좀 쓰지 마: 방어형 너는 너 나는 나 · 뿌리 깊은 불신 · 방어형이 대인관계에서 만나는 문제 10장. 자기밖에 모르는 사람들: 지배형 지배와 착취로 얼룩진 인간관계 · 분노 뒤에 숨어 있는 ‘수치심’ · 지배형이 대인관계에서 만나는 문제 3부. 행복한 관계의 조건 바운더리가 건강해지려면 필요한 다섯 가지 11장. 관계조절력: 관계의 깊이를 조절하는 능력 건강함이란 삶의 양면을 아우르는 것 · 제대로 의심하고 능동적으로 생각하는 능력 · 도식의 분화와 기본적 신뢰 12장. 상호존중감: 따로 또 같이 인간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 어울리되 같아지기를 요구하지 않는 능력 · 기계적 대칭성을 넘어서 13장. 마음을 헤아리는 마음: 내 마음과 당신의 마음 안정애착을 맺는 양육자의 비결 · 왜 힘들다는 말을 못했냐고요? · 사람마다 ‘공감의 원’이 있다 · 바운더리에 따른 공감능력의 문제 · 내적 경험을 공유하는 것 14장. 갈등회복력: 회피보다 복구가 중요해 갈등에 대처하는 방식 · 갈등을 만들지 않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갈등회복력’이다 15장. 솔직한 자기표현: 과장된 두려움 버리기 좀 더 솔직해진다고 해서 뭐가 두려운가? · 마음과 표현이 한없이 어긋날 때 · 부드러운 솔직함과 거친 솔직함 4부. 바운더리의 재구성 바운더리를 다시 세워 ‘나답게’ 사는 법 16장. 관계의 역사 이해하기 첫 관계가 우리의 관계를 지배한다 · 내게 반복되는 ‘관계의 역사’를 이해한다는 것 · 무엇을 이해할 것인가? 17장. 애착손상 치유 연습 관계가 달라질 수 있을까? · 과거와 현재의 관계 구분하기 · 상처로부터 벗어나기를 원하는가? · 나를 위로하는 능력 18장. 바운더리를 세우는 자기표현 훈련 P.A.C.E. 1단계. 일단 멈춤Pause_멈추고 자동반응을 보류하는 연습 · 2단계. 알아차림Awareness_내 감정과 욕구 그리고 책임 알아차리기 · 3단계. 조절Control_상황과 상대에 따라 자신의 반응 조절하기 · 4단계. 자기표현Self-Expression_솔직하게 그러나 정중하게 19장. ‘아니오’ 연습 결정권은 당신에게 있다 · 부탁 훈련: 나는 부탁할 수 있고 당신은 거절할 수 있다 · 거절의 표현: 내가 거절한 것은 당신이 아니라 당신의 요청일 뿐 · 바운더리 유형별 거절 훈련 · 관계를 끊어야겠다면: 불쾌감을 차분히 표현하는 법 20장. ‘자기 세계’ 만들기 지금껏 내 삶에는 내가 있었는가? · 건강한 자기세계를 이루기 위해 필요한 것 · 스스로 기쁨을 만들어내는 힘, 나의 ‘오티움’은 무엇인가? 에필로그 / 바운더리는 바운더리를 넘어선다 |
요즘에 어쩌다 어른이 된 사람들이 많다. 이미 신체는 어른이지만 정신적으로는 아직도 아이에 머물러 있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이다. 그리고 마음이 약한 사람이 많이 늘어난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 그런 생각이 드는 이유는 무엇일까? 예전에는 먹고사는 것이 가장 큰 문제였기 때문에 사람들이 기본적인의. 식. 주에만 신경을 썼다면, 이제는 의. 식. 주. 문제가 해결되고 나니 그다음 단계가 문제가 되는 것이다. 그것은 사람들과의 관계이다. 사람들은 사회적 동물이기 때문에 관계없이 살 수가 없다. 누구든지 어떤 관계 든 맺고 살게 되어있다.
그런데 그 관계가 문제다. 쉬운 관계가 없을뿐더러, 그렇기 때문에 관계 때문에 힘들어한다. 작가는 그래서 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이것은 우리의 양육과 매우 관련이 있다는 말을 한다. 어렸을 때 주 양육자의 사랑을 받고 자란 아이와 그렇지 못한 아이는 결국에는 관계 형성할 때 많은 차이를 보이게 된다는 것이다. 부모 혹은 주 양육자의 사랑을 받고 자란 아이는 건강한 자아를 형성하게 되면서 그것이 사람들과의 관계와 깊은 연관을 맺고 있다. 하지만 그렇지 못한 아이는 그것이 커서도 문제가 되어서 관계 형성에 무척이나 어려움을 느낀다는 것이다.
이 책을 읽고 애착 육아에 대해서 생각해 보게 되었고, 또 아이를 양육하는 엄마로서 나는 어떻게 하고 있는가를 뒤돌아 보게 되었다. 다행히 우리 딸은 아직은 별문제가 없어 보인다. 아이가 어렸을 때 나도 애착 육아를 했었다. 육아서를 보면 아이가 울 때 절대로 먼저 다가가지 말라는 말도 한다. 한때 유행했던 '프랑스 아이처럼'이라는 책을 보면 아이를 존중해 준다는 목적으로 스스로 해결할 수 있게끔 아이를 그냥 놔두거나, 기다려 준다는 이야기가 있다. 그런데 나는 나 스스로가 위로받고 싶은 마음이 더 크고, 엄마에게 안겼던 경험이 많지 않아서 그런지 내가 받고 싶은 대로 아이를 대했던 것 같다. 딸 셋의 일하는 엄마는 첫째인 내게 이미 어른 취급을 많이 해 주셨다. 지금 생각해 보면 '나도 많이 어렸는데...' 라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나는 육아서에 나와있는 대로 가 아닌 나의 경험을 되살려서 내가 받고 싶은 대로 아이에게 했던 것 같다. 그것이 지금 와서 보니 애착 육아였고, 그 덕분인지 모르겠지만 아이는 아주 건강하게 엄마와의 애착형성이 잘 되어있는 것 같다. 애착 육아가 꼭 나쁜 것만은 아니다. 아이의 버릇이 나빠질까 봐 아이의 모든 것을 받아주지 말아라라는 분들도 계시고 어렸을 때 애착 육아가 중요하니 아이를 많이 안아주고 아이의 뜻을 받아줘라 하는 분이 계신다. 어떤 것을 선택하던 그것은 엄마가 해야 할 일이라 생각된다. 아이를 잘 아는 것은 엄마이기 때문이다. 육아에는 정답이 없기 때문에 엄마의 선택이 나는 맞는다고 본다.
어쩌다 어른이 되어버린 요즘 세대들 특히나 관계를 어려워하는 분들은 자신의 어린 시절을 돌아보면서 이 책을 읽으면 좋을 것 같다. 관계에 대해서 쓴 책이기는 하지만 결국에는 애착 육아와 연결되고, 또 자기 자신을 조금 더 자세하게 들여다볼 수 있었던 책이다. 너무 좋은 글귀가 많아 거의 책 한 권을 필사할 정도였다. 다 읽고 느낀 점은 '엄마가 육아에 대해서 많이 배워야 하고, 관련 책들도 많이 읽으면서 나만의 방식으로 우리 아이에게 맞는 육아를 해야겠구나'를 뼈져리게 느낀 책이다.
< 다시 읽고 싶은 글귀>
신체적 고통을 잘 느끼도록 설계된 덕분에 인간은 몸을 보호한다. 마찬가지로 사회적 고통은 곧 관계를 잘 돌보라는 신호다. 상대가 나를 무시해도, 집단에서 따돌림을 받아도, 사랑하는 사람이 나를 떠나도 우리가 아무 고통을 느끼지 않는다면 애초부터 인간관계를 위해 노력할 필요가 없지 않겠는가
애착이란 자기 생존을 위한 일방적인 집착과 의존을 말한다. 인간의 애착 욕구는 동물 중에서도 가장 강하기 때문에 안정적 애착이 형성되는 3세 이후로도 지속되어 정도는 덜하더라도 여전히 양육자의 사랑을 독자치 하고 싶어진다. 자기만 위해주기를 바라고 말하지 않아도 자신의 마음을 다 헤아려주기를 원한다. 유년기 이후의 이러한 애착 욕구는 상대를 나의 욕망 충족의 대상으로 보는 '소유로서의 하나 됨' 간단히 말해 소유욕이다. 유아의 애착 욕구는 정상이지만 성인의 애착 욕구는 관계를 파국으로 끌고 가는 원인이 된다. 이들은 성인이 되어서도 상대가 자기만 바라봐 주고, 말하지 않아도 이해해주고, 자기 기대에 부응해주기를 일방적으로 요구한다. 그러고는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면 실망하고 좌절하고 분노하고 고통스러워한다.
이런 사람들은 크게 두 부류로 나눌 수 있다. 첫째, 유아기에 애착 손상을 반복적으로 겪은 탓에 어른이 되어서도 애착 갈망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다. 이들은 애착 손상으로 마음에 구멍이 난 것처럼 늘 내면의 결핍을 느낀다. 이 결핍은 일반적인 인간관계에서는 별다른 문제를 일으키지 않지만 누군가와 가까워지면 문제를 일으킨다. 결핍은 늘 과잉을 부르기 때문이다.
바운더리는 '인간관계에서 나타나는 자아와 대상과의 경계이자 통로'를 말한다. (중간 생략) 우리의 자아에도 경계, 즉 바운더리가 있다. 바운더리가 있기 때문에 나의 생각과 상대의 생각, 나의 취향과 상대의 취향, 나의 감정과 상대의 감정, 나의 욕구와 상대의 욕구 등을 '나'와 '상대'로 구분한다. 그런데 이러한 정신적인 바운더리는 물건의 소유관계를 확인하듯 명확하지 않다. 내 생각이라고 생각했지만 사실은 다른 사람 생각이거나 내 욕구인 줄 알았던 것이 사실 나를 사랑해주는 사람이 나에게 가진 욕구일 수도 있다. 바운더리는 자신을 보호할 만큼 충분히 튼튼하되, 동시에 다른 사람들과 친밀하게 교류할 수 있을 만큼 개방적이어야 한다. 세포막처럼 유연해야 한다.
대상항상성이 있는 아이와 없는 아이는 차이가 크다. 대상항상성이 자리 잡은 아이는 깨어 있는 내내 엄마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 오래는 아니어도 혼자 놀고 혼자 생각하는 자기 시간을 갖는다. 자기 욕구에 따라 자기 놀이를 한다. 그러므로 아이에게 대상항상성이 생겼다는 것은 미숙하나마 다음과 같은 세 자기 심리적 능력을 갖추었음을 의미한다. "첫째 혼자 있는 능력, 둘째, 좌절과 불안을 다독일 수 있는 '정서조절 능력' 그리고 셋째, 자기 욕구에 기반을 둔 '자기 세계를 구축하는 능력'이다. 이 대상항상성이 건강한 자아의 탄생을 말해준다.
아이의 불편함과 욕구를 부모가 잘 이해하고 해소시켜준다면 아이는 이내 다시 편안해진다. 그리고 비로소 자신이 무엇 때문에 불편했는지 이해하게 된다. 아이는 자신의 감정과 내적 경험을 이해받으면서 부모와 연결되어 있음을 느낀다. 하지만 부모가 아이의 불편을 이해하지 못하면 '우리'라는 영역은 위협받고 자기를 이해하기도 어려워진다. 애착 손상은 공감의 실패에서 비롯한다. 학대나 방치처럼 극단적인 것만이 애착 손상의 원인은 아니다.
스트레스나 감정 조절의 핵이 '자아의 능력'이 아니라 '안정된 애착관계'에서 비롯된다는 의미다.
애착 이론의 창시자인 존 볼비에 따르면, 아이의 애착 욕구에 양육자가 적절하게 반응하지 않는 경우, 아이는 '부분적 박탈'이나 '완전한 박탈'을 경험할 수 있다. 부분적 박탈은 오히려 애착에 더 매달리게 하지만, 완전한 박탈은 양육자와 분리되는 것으로 나타난다. 즉 양육자와의 애착 손상으로 완전한 박탈을 경험한 아이는 처음에는 저항하다가 이어서 절망하고 결국 분리하는 과정을 겪는다.
바운더리가 건강한 사람의 다섯 가지 특징
1. 관계 조절 능력이 있다.
2. 상호 존중감을 가지고 있다.
3. 이들은 상대의 마음과 함께 자신의 마음을 헤아릴 줄 안다.
4. 이들은 갈등 회복력이 높다.
5. 자신을 솔직하게 표현한다.
마음을 헤아리는 마음을 가진 양육자 아래에서 자란 아이들은 당연히 자기 아이들은 당연히 자기 마음에도 관심을 기울인다. 양육자의 주요한 관심이 자신의 마음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안정적 애착을 형성한 아이들은 자신의 내적 감각. 감정. 욕구를 알아차리고 표현할 수 있고 그러면 양육자가 적절히 반응해줄 것이라는 기본적인 신뢰를 가지고 자라난다. '함께하는 시간의 양'이 신뢰를 좌우하지는 않는다. '함께 무엇을 어떻게 하느냐'도 아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마음을 얼마나 헤아리느냐'다. 이것이 애착의 가장 중요한 촉진 요소다.
무언가 도전하는 사람은 두렵지 않아서가 아니라 두려움보다 더 큰 가치를 만났기 때문이다. 하나를 얻기 위해서는 다른 하나를 내려놓아야 한다. 그러지 않던 사람이 자기주장을 하면 이전에는 존재하지 않았던 불편, 긴장, 갈등 등이 생겨나게 마련이다. 그러므로 이를 감수할 수 있어야 한다. 불편을 감수할 용기가 있으면 원하는 대로 행동하면 되는가? 그렇다. 그러나 명심할 게 있다. 노력을 하더라도 뜻대로 쉽게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것을 인정하지 않으면 당신은 쉽게 허물어진다.
우리는 자기 위로를 배워야 한다. 고통스러울 때 자신이나 상대를 비난하는 대신에 자신에게 친절을 베풀 수 있는 태도를 배워나가야 한다. 너무 아득하게 느껴질지 모르겠지만 좀 더 실현 가능한 목표를 가지면 된다. 자신을 위로해본 적이 한 번도 없었다면 일단 자신에게 안 좋은 일이 벌어질 때 열에 한 번이라도 위로를 건네보자.
거절은 어린 시절부터 교육받아야 한다. 부모는 아이에게 "예!"뿐만 아니라 "아니요!"라고 말하는 법도 가르쳐줘야 한다. 놀랍게도 상담을 하다 보면 자신이 싫은 것을 싫다고 하고, 하고 싶지 않은 것을 하고 싶지 않다고 이야기할 수 있는 결정권이 바로 자신에게 있다는 것을 모르는 이들이 아주 많다.
거절은 일상에서 훈련이 되어야 한다. 거절은 결심만으로 저절로 되는 게 아니기 때문에 거절에 대한 면역력을 키워가는 점진적인 과정을 거쳐야 한다. 거절을 당할 수 있는 상황에 스스로를 노출 킴으로써 거절에 대한 예민도를 낮추는 훈련을 할 수 있다. 다시 말해 거절을 잘하려면 반대로 부탁을 해봐야 한다. 거절당할 수 있는 부탁을 해 보는 것이다.
건강한 자기 세계를 이루기 위해서 무엇이 필요한가?
1. 삶에 대한 '자기 결정권'을 갖는 것이다. 건강한 자기 세계를 가진 이들은 주체적이다. 이들은 자신의 삶에 스스로 책임을 진다. 스스로 결정하고 그 결정이 안 좋은 결과로 이어진다 하더라도 책임질 줄 알고, 그 경험에서 무엇 하나라도 배우려고 한다. 내가 나의 선택과 행위를 결정하는 것, 싫은 것을 싫다고 하고 좋은 것을 좋다고 하는 것! 비록 경험이 짧고 지혜가 부족하더라도 삶의 자기결정권을 갖는 것이야말로 자기 세계의 핵심이다.
2. 자기이해에서 생겨난 개성을 갖는 것이다. (중간 생략) 나답게 산다는 건 무엇을 말하는가? 다양한 영역이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욕구, 재능, 가치 세 가지를 아는 것이다. 하나 더 덧붙이자면, 자신이 안다고 생각하는 것에 대해 의문을 품는 자기비판적 사고다. "욕구"는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을 싫어하는지, '재능'은 자신이 무엇을 잘하고 무엇을 못하는지, '가치'는 자신에게 중요한 것과 중요하지 않은 것이 무엇인지를 구분하는 것이다.
3. 관심사를 통해 방향성을 갖는 것이다. 자기 세계는 이동성이 있다. 밖으로 더 확장하려 하고 안으로 더 깊어진다. 고정되어 있지 않고 안팎으로 움직인다. 움직임에는 방향이 있게 마련이고, 그 방향을 만들어가는 것이 바로 그 사람의 관심사이다.
건강한 자기 세계를 가진 이들은 '지금' 행복할 수 있다. 자신의 영혼이 기뻐하는 행위를 알고 있고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은 행복을 무한정 미루지 않는다. 자신에게 맞지 않는 것, 바랄 수 없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 그리고 사람들을 통해서만 행복을 느끼는 것이 아니라 자기 세계 안에서도 행복을 느낄 수 있다.
우리는 흔히 행복은 '지금 - 여기'에 있다고 이야기한다. 그것은 지금의 경험을 좋게 생각하려고 애쓰라는 것이 아니라 지금 좋은 경험을 하라는 것을 말한다. 그렇다면 좋은 경험이란 무엇일까? 그것은 행위의 보상이나 결과와 상관없이 그 행위 자체가 나에게 기쁨을 주는 것을 말한다. 그걸 라틴어로 '오티움'이라고 한다. 오티움은 '영혼을 기쁘게 하는 능동적인 여가'를 뜻한다. 즉, 좋은 여가란 아무것도 하지 않는 무위의 시간이 아니라 내 영혼이 기뻐하는 경험의 시간이다. 일이 내 영혼을 기쁘게 해 주는 것이라면 굳이 오티움이 필요 없겠지만 그렇지 못하다면 우리는 오티움을 발견해야 한다.
모든 사람들의 고민인 인간관계/ 관계를 읽는 시간에서는 내가 살아가는 방식을 순응형/돌봄형/방어형/지배형으로 나누어 설명을 한 후 어떻게 헤쳐나가야할 것인지 이야기해준다 4가지유형 중 한가지로 사람을 단정짓는 것이아닌 나 자신조차도 상황에 따라 살아가는 방식이 달라짐을 나타내주어 공감이 많이 가는 책이다
세상에서 제일 어려운 인간관계를 다룬 책
※관계를 읽는 시간※
<인상깊었던 문장>
1부 1장. 착해서 힘든게 아니야
p.23 「이런 사람들은 착해서가 아니라 자기를 스스로 돌보지 못할 만큼 자아가 약해서 인간관계가 힘들디. 성인에게 나타나는 '미숙한 착함' 아래에는 '낮은 자존감'과 '발달하지 못한 바운더리'가 자리잡고 있다. 제대로 성장하지 못한 자아는 슬프게도 스스로 위안과 기쁨을 만들어낼 줄 모른다. 그런 자아를 지닌 사람들은 관심사나 취향, 성격 등의 동질감에 기초해서 편안한 인간관계를 맺는 것이 아니라 과잉친절이나 순응을 통해 상대방의 인정과 관심을 얻고자 한다. 스스로 만들지 못하는 위안과 기쁨을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서 얻어내려는 것이다. 자연히 시간이 지날수록 관계는 한쪽으로 기운다」
라는 구절이 나온다
이 내용을 보며 내가 사람들과 지내는 방식과 흡사하다는 생각을 하였다 제 주변에는 다양한 성향의 사람들이 있는데 보통 제가 좋아하지않는 것도 사실상 밖에 나가지를 않다보니 만나게되면 그 사람이 좋아서 나가는 거기때문에 보통 맞추려고하는 편이다 그래서 나가는 것에 대한 불편함을 느끼기도 한다 하지만 이 구절을 읽고 과연 내가 상대방을 위한 행동을 하고있는가에 대한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되도록 요즘은 나의 의견을 피력하려고한다 아직은 힘들지만 오히려 시간이 지나서는 이것이 상대방을 덜 힘들게하는 일이 되지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보았다
1부 5장 바운더리는 어떻게 만들어지나요?
p.92 「이들에게는 공통점이 있었는데 조부모/친척/성직자/교사/친구 등 주변 인물 가운데 적어도 한 사람 이상이 이들을 사랑해주고 지지해주었다는 점이다」
이 페이지에선 어릴 적 언니와 동생이 공부를 월등히 잘하는 편이라 나는 학원을 다니면 어느정도 성적이 나왔지만 중3이후론 가정생활의 변화로 인해 저는 학원을 중도에 나오게되었다 그래서 현저히 성적이 떨어졌다 어릴때부터 미술을 좋아해서 고등학교에서도 예체능쪽으로 갈까했지만 그렇게 그림 실력이 있는 편도 아니고 확실하게 그쪽으로 가고싶다는 마음이 가지않아서 포기했다 또 한번은 취업이 잘되는 이과쪽으로 변경하려고했으나 고1때의 성적이 좋지않고 과목마다 편차가 그렇게 크지않아서 고등학교 담임선생님이 저의 결정을 존중하기보다는 그냥 문과에 있어라?라는 말을 듣기도 하였다 주변 영향의 말에 영향을 많이 받는 저였기때문에 그냥 그대로 문과에 남아있었다 집에서도 제가 토익 시험 문제집을 사거나 제가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며 자격증공부를 하고 취득을 하여도 자꾸 다른 프로젝트를 주면서 이거 해봐라, 너가 어떤 자격증 따면 여기 넣어줄게 이렇게만 얘기하는 사람들이 많아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워낙 간섭과 구속을 싫어하는 지라 오히려 악바리로 내가 하고싶은거 해야지라는 생각보다 심리적으로 위축이 되었다 집에서도 집안일이나 이런 부분을 더신경써야하구 성적히 월등하게 높지않다보니 공부보다는 오히려 집안일을 하는 것을 더 좋아하는 분위기?이기도 하였습니다 그래서 자존감이 떨어지구 집안 어르신들도 무슨일이 생기면 저를 찾고 저희 집안에 의지를 하기도하였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나쁘다곤 생각을 안했지만 생각해보면 나 자신을 잃은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하였습니다 역할갈등을 어릴때부터 했던 것 같다
나의 친구를 포함해서 지금의 남자친구는 제가 어떠한 이야기를 하거나 행동을 해도 그대로 바라봐주는 장점이 있어서 편안하게 나 그대로를 표현할 수 있었다 (움직이는 것을 귀찮아하는 터라 데이트때 아무것도 안해서 움직이려고 노력중이기도하다..) 또한 장사를 하기때문에 사람들을 잘 파악하고 대하는 모습을 보면서 저도 사람들의 성향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연습을 하게되었고 가정적이고 마음이따뜻한 사람이라 저도 가족이나 친구들을 더 신경쓸 수 있는 여유를 주는 사람이 되었다 아직은 부족한 부분이 있지만 한 사람 이상이아니라도 단 한명만이라도 나를 그대로 믿고 지지해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이 스스로에게 큰 힘과 위안이 된다는 글을 보고 많은 공감이 되었다
2부. 6장~10장 일그러진 바운더리
p. 128~159
▷ 순응형
이들은 거절이나 자기 주장을 잘 못한다. 더 심각한 문제는 자신의 생각이나 감정, 기호나 취향을 '잘 모른다'는 사실이다
자존감이 낮고 타인중심적인 인간관계를 맺는다 관계의 기준에 상대에게 있어 상대의 기분을 살피고 상대가 원하는 대로 한다 이들은 '관계의 불편함'을 유독 못 견딘다 차라리 자신이 양보하고 희생하는 편이 더 마음 편하다
▷ 돌봄형
그토록 사랑하고 헌신한 결과, 어느 누구도 행복하지 못하고 둘 다 불행해졌다니 정말이지 허망하지 않을 수 없다 사실 자신으로 인해 상대의 감정이나 삶이 달라지기를 바란다는 점에서 상대를 있는 그대로 사랑하지 못한다
▷방어형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입었던 갑옷이 어느 순간부터 자신의 힘조차 발휘하지 못하게 구속하는 사실이 되고 만다 이들의 핵심 문제는 '불신'이다. 이들은 누군가와 가까워지는 것에서 '친밀함' 이전에 '위협감'을 느낀다. 이들의 내면에는 가까운 사람에게 휘둘리거나 버림받아 고통을 느끼는 어린아이가 있다....이들은 유년기부터 '관계의 고통'보다 '혼자 있는 외로움이' 덜 힘들었다
▷지배형
'자아중심성'이 엄청난 이들은 자신감으로 가득해보이지만 이 자신감은 '자존감'과는 거리가 멀다. 이들은 의외로 작은 비판과 작은 좌절에도 심한 수치심을 느낀다.
문제는 지배형의 수치심은 사람을 위축시키고 의기소침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분노로 활활 타오르게 만드는 사실이다. 지배형의 수치심은 늘 분노 뒤에 가려진다. 이들은 자신이 부적절하다는 느낌을 받아들일 수 없다....이들에게 관계는 두 가지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하나는 상대에게 끊임없는 인정과 찬사를 받는 것, 또 하나는 상대를 깎아내림은 물론 자신의 우월함을 확인하는 것이다.
책에는 이렇게 4가지의 바운더리가 나온다고 한다 한가지를 확실하게 고를 순 없지만 제일 나와 근접한 것은 순응형이다. 그리고 아버지는 정말 한없이 다정하고 따뜻한 2번의 돌봄형이지만 때론 4번 지배형의 모습이 존재한다 책의 리뷰이다보니 부분적인 분만 작성하기때문에 글을 적기 조심스럽다 혹시라도 리뷰를 읽으시는 분들은 참고만 해주셨으면 좋겠다
순응형은 일단 모든 것의 갈등이 싫어 상대에게 맞추는 편이며 지배형은 자신의 말을 들어야하며 그안에서 어긋나선 안된다 나는 그래서 어릴때부터 말을 잘안했다 말을 잘하지않아서 혼난 적도 있고 내가 하고싶은 것이 없어서 아버지는 답답한 마음에 나를 혼내신 적도 있다 하지만 정말 하고싶은 것이 없었다그래서 아직도 내가 왜 혼났는지 영문을 모르겠다 나는 보통 저사람은 그럴 수 있지 나는 이럴 수 있지의 마인드라 이해를 하기힘들었는데 그냥 아버지와 나의 바운더리. 생활방식이 다른 것임을 책을 통해 알게된 것 같았다 과거의 기억을 꺼내는 것이 힘들지만 조금은 나의 성격형성이 어떻게 이루어졌는지 이해가 되기도 했다
관계를 읽는 시간의 책은 인간관계에 대한 고민이 없는 사람이 없다고 생각하기때문에 꼭 읽어보았으면하는 책이다 사실상 책을 읽으면서 불편한 감정이 들 순 있다 하지만 심리학적으로 왜 이런 사고를 하는지에 대한 설명도 상세하게 풀어주기때문에 한번 읽는 순간 다시 내려놓지못하는 책이 될 것입니다....
요즘 나의 상황을 생각하면서 이에 관련된 책을 찾다가 제목에 이끌려 이책을 골랐다 솔직히 읽는내내 바운더리라는 말이 자존감을 말하는 것을 알게 되었다 결국 인간관계에서 나의 바운더리를 만들어 상처입지 말고 혼자서도 잘살 수 있는 관계를 만드는 것 자신의 자존감을 높여라 남들이 뭐라하든 이해하고 편하게 마음이 강해져라는 말이라고 느꼇다 솔직히 그걸 누가 모르겠는가 자신의 바운더리는 남이 알아보는데 나자신은 알수없다 결국 나의 바운더리에 상처받는 사람도 있을것이고 나도 다른사람에게 상처받을 수 있기에 결국 인간관계는 해결할수없는 것이라는 걸 알게되는 책인거같다.. 내가 남에게 휘둘리지 않는 마음인데 솔직히 그게 가능하면 이책을 골랐겠는가 책이 틀렸다는 말은 아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어떻게 해야할지 알려주었으면 하는심정이 더 컷다 그냥 사례몇개와 바운더리가 어떤건지 설명하고 어떻게 바운더리를 만들수있는지 알려주는 책인데 딱히 잘 모르겠다.. 인간관계에 관한 심리책은 정답이 없기에 누군가는 여기서 정답을 찾아겠지만 역시 다른 여러가지 책을 읽어보면서 스스로의 답을 찾는게 가장 맞는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