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 2023년 01월 10일 |
---|---|
쪽수, 무게, 크기 | 320쪽 | 528g | 147*215*18mm |
ISBN13 | 9791158741716 |
ISBN10 | 1158741715 |
발행일 | 2023년 01월 10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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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320쪽 | 528g | 147*215*18mm |
ISBN13 | 9791158741716 |
ISBN10 | 1158741715 |
들어가며_나의 삶을 바꾼 논어의 힘 제7편 술이述而 편 : 어짊으로 무장한 공자의 자태 . 옛것을 복원하고 부흥시키는 것이 진정한 혁신이다 : 술이부작, 신이호고(述而不作, 信而好古) . 더 큰 만족을 원한다면 허기진 상태로 머물러라 : 학이불염(學而不厭) . 남을 보듯 나를 봐야 비로소 보이는 것들 : 불선불능개, 시오우야(不善不能改, 是吾憂也) . 가장 가까운 사람을 가장 소중히 대하라 : 자지연거(子之燕居) . 공자가 꿈속에서도 그리워한 위인, 주공 : 오불부몽견주공(吾不復夢見周公) . 입신양명을 위한 네 가지 덕목 : 지어도, 거어덕, 의어인, 유어예(志於道, 据於德, 依於仁, 游於藝) . 날 수 있는 새에게 나는 법을 가르치지 마라 : 자행속수(自行束脩) . 번민하지 않는 자에게 열 번을 말해도 소용없다 : 거일우불이삼우반(擧一隅不以三隅反) . 밥 한 그릇으로 그 사람의 소양을 알 수 있다 : 자식어유상자지(측子食於有喪者之側) . 성공하는 사람은 용기와 만용의 차이를 안다 : 임사이구, 호모이성(臨事而懼, 好謀而成) . 자신이 가장 잘할 수 있는 분야를 파고들어라 : 부이가구(富而可求) . 총, 균, 쇠, 그리고 하늘의 뜻 : 자지소신(子之所愼) . 몰입과 무아지경이 만들어낸 위대한 결과 : 삼월부지육미(三月不知肉味) . 어짊을 추구해 어짊을 얻었다면 어찌 원망할까 : 구인이득인(求仁而得仁) . 그 어떤 재물과도 바꿀 수 없는 감성의 가치 : 락역재기중의(樂亦在其中矣) . 세기의 학자 공자도 학습의 게으름을 후회한다 : 오십이학 《역》 (五十以學 《易》) . 몰입을 통해 얻는 삶의 즐거움 : 락이망우(樂以忘憂) . 인지부조화의 고개를 넘으면 성공이 보인다 : 아비생이지지자(我非生而知之者) . 공자가 결코 입에 담지 않았던 네 가지 : 자불어괴, 력, 난, 신(子不語怪, 力, 亂, 神) . 수천 년 전 공자도 강조한 ‘부의 엔트로피’와 ‘마인드셋’ : 택기선자종지(擇其善者從之) . 기적을 불러오는 사명감과 책임감 : 천생덕어여(天生德於予) . 아낌없이 모든 것을 가르쳐 주는 스승이 진정한 스승이다 : 오무은호이吾(無隱乎爾) . 성인, 군자, 그리고 어진 사람이 그리운 시대 : 망이위유, 허이위영(亡而爲有, 虛而爲盈) . 수단과 방법은 가려야 한다 : 조이불강, 익불사숙(釣而不綱, ?不射宿) . 섣부른 행동의 이면에는 무지가 있다 : 다견이식지(多見而識之) . 풍문으로 타인의 미래를 예단하지 마라 : 인결기이진(人潔己以進) . 타인의 잘못을 짊어지는 용기 : 구유과, 인필지지(苟有過, 人必知之) . 불손함보다는 고루함이 낫다 : 사즉불손, 검즉고(奢則不孫, 儉則固) . 통제할 수 없는 일이 아닌 내면에 집중하라 : 군자탄탕탕(君子坦蕩蕩) . 지도자의 품격, 온화함과 엄숙함 : 위이불맹(威而不猛) 제8편 태백述而 편 : 천하를 거느린 공자의 인품 . 불확실성의 시대의 필수 요소인 예와 양보 : 삼이천하양(三以天下讓) . 지나침의 기준과 경계를 파악하라 : 공이무례즉로(恭而無禮則勞) . 호감을 살 수 있는 가장 쉽고 올바른 방법 : 군자소귀호도자삼(君子所貴乎道者三) .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에서 벗어나기 : 석자오우상종사어사의(昔者吾友嘗從事於斯矣) . 하늘이 무너져도 변하지 않는 절개 : 임대절이불가탈(臨大節而不可奪) . 웅장한 기백과 강인한 의지력을 키워라 : 사불가이불홍의(士不可以不弘毅) . 선의로 포장된 지옥으로 향하는 길 : 인이불인, 질지이심(人而不仁, 疾之已甚) . 자신감과 예리함의 또 다른 이름, 거만함과 인색함 : 사교차린, 기여부족관야(使驕且吝, 其餘不足觀也) . 소인다운 선비와 군자다운 선비 : 삼년학, 부지어곡, 불이득야(三年學, 不至於谷, 不易得也) . 충격이 닥쳤을 때 이익을 취하라 : 독신호학, 수사선도(篤信好學, 守死善道) . 상대방의 불확실성까지 끌어안을 수 있는 용기 : 부재기위, 불모기정(不在其位, 不謀其政) . ‘단점+단점’의 가공할만한 파괴성 : 광이부직(狂而不直) . 인생은 끝이 있지만 배움에는 끝이 없다 : 학여불급, 유공실지(學如不及, 猶恐失之) . 뛰어난 경영인은 자리에 연연하지 않는다 : 순우지유천하야이불여언(舜禹之有天下也而不與焉) . 하늘처럼 모든 것을 품을 수 있는 마음 : 대재요지위군야(大哉堯之爲君也) . 공자가 칭송한 주나라의 덕 : 주지덕(周之德) . 백 마디 말보다 행동으로 실천하는 리더의 참모습 : 우, 오무간연의(禹, 吾無間然矣) 제9편 자한述而 편 : 혼돈의 시대를 헤쳐가는 공자의 지혜 . 인생의 사명감을 찾으면 더는 이익에 휘둘리지 않게 된다 : 자한언리(子罕言利) . 배움을 향한 두 가지의 길, 박학과 정통 : 박학이무소성명(博學而無所成名) . 예에 대한 공자의 강건한 고집 : 수위중, 오종하(雖違衆, 吾從下) . 경영에 적용해 볼 수 있는 ‘공자가 하지 않은 네 가지’ : 자절사(子絶四) . 사명감은 사람을 강인하게 만든다 : 자외어광(子畏於匡) . 꾸밈없고 솔직함으로 무장한 시대의 현인, 공자 : 오소야천, 고다능비사(吾少也賤, 故多能鄙事) . 인생의 불확실성을 포용해야 더 큰 확신을 얻을 수 있다 : 오불시, 고예(吾不試, 故藝) . 인생의 끝을 앞둔 무기력함 : 봉조부지, 하불출도(鳳鳥不至, 河不出圖) . 예와 교양은 자신을 보호하는 최적의 방법이다. : 수소필작, 과지필추(雖少必作, 過之必趨) . 한 사람의 인생은 임계값을 돌파하는 과정이다 : 기갈오재, 여유소립(旣竭吾才, 如有所立) . 죽음을 앞둔 스승의 소소한 바람 : 자질병子(疾病) . 자신을 알아주는 사람을 기다리는 공자 : 아대가자야(我待賈者也) . 한 줄기 빛으로 살아가니 어둠은 두렵지 않다 : 군자거지, 하루지유(君子居之, 何陋之有) . 즐거움을 위한 술이 아닌, 존경을 위한 술을 마셔라 : 불위주곤(不爲酒困) . 시간은 잔인하면서 공평하다 : 서자여사부! 불사주야(逝者如斯夫! 不舍晝夜) . 호색을 통해 보는 ‘이기적 유전자’ : 오미견호덕여호색자야(吾未見好德如好色者也) . 내 인생에 유일한 결정자는 바로 나 자신이다 : 진, 오왕야(進, 吾往也) . 부지런함은 학문에 대한 존중이다 : 어지이불타(語之而不惰) . 지식을 탐구하는 즐거움 : 오견기진야(吾見其進也) . 뜻을 세우기는 쉬워도 목표에 이르기는 어렵다 : 수이불실자유의부(秀而不實者有矣夫) . 리더십을 기르려면 먼저 긍정 피드백을 배워야 한다 : 손여지언(巽與之言) . 정신과 의지는 가장 강인한 힘이다 : 필부불가탈지야(匹夫不可奪志也) . 자로의 둔감성 : 불기불구, 하용부장(不?不求, 何用不臧) . 사람의 본심은 겪어 보아야 알 수 있다 : 세한, 연후지송백지후조야(歲寒, 然後知松柏之後凋也) . 유교의 ‘세 가지 미덕’ : 지자불혹, 인자불우, 용자불구(知者不惑, 仁者不憂, 勇者不懼) . 배움의 네 가지 단계 : ‘가여공학(可與共學)’, ‘가여적도(可與適道)’, ‘가여립(可與立)’, ‘가여권(可與權)’ . 포기를 위한 이유는 모두 핑계일 뿐이다 : 부하원지유(夫何遠之有) |
판덩의 논어 읽기는 계속된다. 이 책은 논어 7편 <술이>, 8편 <태백>, 9편 <자한>에 나오는 내용을 다룬다. 짧지만 묵직한 울림을 주는 공자의 말씀이 저자의 쉬운 해설과 간결한 에피소드를 통해 독자들에게 쉽게 전달된다. 문단의 말미에서는 <공자의 행복한 사색>이라는 코너를 통해 그 내용의 현대적 의미를 정리해 들려주기도 한다. 수천년이 지난 이야기가 현대인에게도 그대로 울림을 준다는 것이 고전의 매력이 아닌가 싶다.
이는 시대적 환경은 변하지만 삶의 본질은 변하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누구나 당연하게 여길만한 말들이 많이 있지만, 말에 그치지 않고 몸소 실천에 옮긴 공자의 모범이 있기에 오늘날에도 울림이 클 것이다. 무엇보다도 끊임없이 공부하고, 혼자 있어도 흐트러짐이 없으며, 남들에게 부끄럽지 않게 살아가려는 자세가 돋보인다.
여러 번 논어 해설서를 읽지만 읽을 때마다 내게 다가오는 문장들은 모두 다르다. 이 책은 과거의 전통을 계승해 새로움을 창조해 나간다는 '술이부작'으로 시작된다. “세 사람이 길을 가면 반드시 나의 스승이 있으니 그중에 선한 점을 가려 따르고 선하지 못한 점은 바로잡아야 한다.”는 익숙한 '삼인행에 필유아사'라는 말도 새롭게 들린다. 저자는 선한 점을 가려 따르려는 노력을 물리학의 엔트로피 개념을 원용해 설명하는데, 남의 장점을 배우려는 노력이야말로 외부의 에너지를 지속적으로 받아들여 무질서도를 줄이는 '부(負)의 엔트로피' 행동으로 설명한다.
'부이가구(富而可求)라는 내용도 가슴에 와 닿는다. 공자는 안연에게 “부가 만약 구해서 되는 것이라면 비록 채찍을 잡는 사람이라도 나 또한 하겠다. 만일 구해서 되는 게 아니라면 내가 좋아하는 걸 따르겠다 (子曰 “富而可求也, 雖執鞭之士, 吾亦爲之. 如不可求, 從吾所好!)”고 이야기한다. 부의 축적과 경제적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에 최선을 다하겠지만 그 결과에 연연하지는 않겠다는 자세가 엿보인다. 공자가 돈 버는 문제에 대해 이야기한 것도 특이하지만 그 방법과 수단은 정당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점은 충분히 이해가 된다.
경영에 적용해 볼 수 있는 ‘공자가 하지 않은 네 가지’란 뜻의 자절사(子絶四)의 내용도 좋다. 공자는 다음 네 가지를 절대 하지 않았다고 한다. 함부로 추측하지 않았고, 독단적이지 않았으며, 고집하지 않았고, 아집을 부리지 않았다(子絶四 毋意, 毋必, 毋固, 毋我).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에 불확실성이 지배한다는 것을 인정하고 다양한 의견을 듣고 나서 결론에 도달하려는 자세가 마음에 든다.
중국인이 풀이한 논어라 많은 사례에 중국의 역사와 인물이 많이 등장한다. 하지만 독자인 우리로서는 조금 생소한 내용들이라 좀 아쉽기도 하다. 하지만 논어를 읽고 공부하며 행복해졌다는 저자의 논어 사랑과 해박한 지식 덕분에 우리 일반인들도 논어의 매력에 쉽게 다가갈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인 책이다.
본 책은 중국인 저자가 《논어》를 풀어쓴 인문서이다.
지난해를 추억으로 보내고 새해를 기쁘게 맞이하려는 지금.
고전 古典을 쉽게 풀어주는 이같은 책이 끌렸다.
논어 원전을 다 읽기는 어렵기에
원작 덕후인 작가의 관점으로 만나보니 편안하게 읽을 수 있었다.
《술이부작 신이호고 述而不作 信而好古 》
옛것을 복원하고 부흥시키는 것이 진정한 혁신이다, 라는 뜻.
진정한 지식인은 과거의 지식과 경험을 무시하지 않고 존중할 줄 아는 사람이다.
이런 자세로 무언가를 연구할 때 창조적인 계승이 일어난다.
이것이 혁신이라고 작가는 말한다.
《학이불염 學而不厭 》
더 큰 만족을 원한다면 허기진 상태로 머물러라.
배움을 즐기는 이들은 만족을 지연시킬 줄 안다고 작가는 말한다.
배움에서 즉각적인 뭔가를 얻으려는 건 일차적인 것이다.
공자처럼 배움을 즐기는 이는 만족을 미룰 줄 안다.
《거일우불이삼우반 擧一隅 不以三隅反 》
번민하지 않는 자에게 열 번을 말해도 소용없다.
번민은 깊이 생각한다는 뜻이다.
공자는 가르치는 대상을 차별없이 받았지만 수업방식은 달랐다고 한다.
주입식 교육이 아니라, 제자가 자신만의 질문을 만들어내게 했다.
문제의식이 없이 공부를 계속하는 건 앎의 진보를 이룰 수 없다는 뜻이라고
작가는 해석한다.
《부이가구 富而可求 》
자신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분야를 파고들라.
이 문구는 제자 안회와의 문답에서 부하는 법에 대한 말이다.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하다 보면 결과로써 부함을 얻는다고 공자는 여겼다.
우선순위의 문제인것이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에서 언제나 벗어나지 말자. 지금 자신이 하고 있는 분야에서 최고가 되고자 하는 게 부유함도 이루는 방법이다.
《락이망우 樂以忘憂 》
즐거워함으로써 근심을 잊는다.
무언가에 몰입하는 것에서 오는 즐거움.
이는 근심도 잊게한다는 뜻이다.
이 몰입은 물론 쾌락이 아니고 의롭고 정직하고 어진 무엇이다.
작가는 독자에게 자신의 본질로 돌아가는 것이라고 해석한다.
근심도 잊을 정도로 몰입할 수 있는 것이 있는 사람은 행복하다.
《자불어 괴력난신 子不語怪力亂神》
공자가 결코 입에 담지 않은 네가지가 있었다.
괴이한 것, 힘쓰는 것, 어지러운 것, 미신을 말한다.
힘쓰는것 이란 폭력, 권력과 전쟁을 뜻한다.
생각하고 말하는 것은 언젠가는 그 사람 자체를 이룬다고 작가는 설명했다.
자신은 물론 타인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 말을 지양해야 한다.
심지어 해가 될법한것은 더더욱 입에 담을 가치가 없을 것이다.
《천생덕어여 天生德於予》
공자가 송나라의 권력자에게 암살을 받을 뻔 했을 때에서 나온 대답이다.
하늘이 나에게 덕을 주었으니 환퇴가 나를 어찌할 수 있겠느냐.
사명감과 책임감이 때로는 삶의 위기를 넘게 하는 원동력이 된다.
역경을 마냥 피하지만 않고 정면돌파하는 용기를 작가는 찾고 있다.
《구유과 인필지지 苟有過 人必知之》
다행이구나.
잘못이 있으면 다른 사람이 반드시 알려주니.
공자는 주변인의 진심어린 조언을 받아들일 줄 알았다.
자신의 체면과 위신에 급급하지 않고 기꺼이 받아들였다.
조언을 받아들일 줄 아는 사람은 너그럽다. 그래서 다른 사람의 잘못을 덮어줄 수도 있다.
《사즉불손 검즉고 奢則不孫 儉則固 》
사치스러우면 불손하고 검소하면 고루하다 란 뜻.
이 뒤에는 덧붙은 말이 있다.
불손함보다는 고루함이 낫다 는 것.
고루함은 융통성이 부족하여 마음이 좁은 것이다. 이 성정도 고쳐야 함은 맞지만
불손함의 해악이 더 크다는 뜻이 된다.
여기에서 중용이 나왔다.
사치스럽지 않되 지나치게 검소하지도 않은 자세.
중용은 관대하면서 사물을 낭비하지 않는 것이다.
더 나아가 작가는, 다른 사람의 도움이 필요할 때 기꺼이 도울 수 있는 마음가짐으로 해석하였다.
이렇듯이 몇 가지를 살펴보았다.
공자는 논어에서 삶의 방법에 대한 철학,
인간으로써의 도리를 말했다.
예전엔 논어를 읽는 게 고리타분 한 일 아닐까
괜히 그렇게 생각하기도 했었다.
한자어는 물론 어려웠지만
오래전의 문장치고는 친밀한 글이어서 놀라웠다.
조금만 노력해서 다가간다면 어렵지 않은 내용이 더 많았다.
논어를 좋아하고 대화에서 인용한다고 해서 꼭 꼰대스럽다고는 여기지 않았음 좋겠단 생각이 처음 들었다. ^^
서양사람들이 그리스 신화를 관용구로 쓰고
라틴어 경구를 애용하는 맥락.
어쩌면 논어는 아시아권의 독자들에게
그런 의미일 수 있지 않을까.
논어속에서 지혜로운 생각과
촌철살인 문장을 만나볼 수 있어 좋았던 책
<나는 논어를 만나 행복해졌다>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