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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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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흰나비 일곱 마리
라운드 연못에서
검은 떡갈나무
개가 또 달아나서
나, 일찍 일어나는 사람 아니던가
서부구렁이
그래서

별들
세 가지 노래
셸리
단풍나무
물수리
감미로운 피리 존 클레어
가자미, 셋
사십 년
이번엔 검정뱀
아침 산책
비, 나무, 천둥 번개
황홀
여우
감사
믿음에 대해 이야기하는 작은 여름 시
개들
해변에서
그레이트 연못에서

2 서쪽 바람

서쪽 바람

3

검고 긴 나뭇가지들 사이로 들어가본 적 있어

감사의 말
옮긴이의 말
작가 연보
메리 올리버를 향한 찬사

저자 소개2

메리 올리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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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y Oliver

시인. 1935년 미국 오하이오에서 태어났다. 열네 살 때 시를 쓰기 시작해 1963년에 첫 시집 『항해는 없다 외No Voyage and Other Poems』를 발표했다. 1984년 『미국의 원시American Primitive』로 퓰리처상을, 1992년 『새 시선집New and Selected Poems』으로 전미도서상을 받았다.<뉴욕 타임스>가 “단연코 미국 최고의 베스트셀러 시인”이라고 인정한 메리 올리버의 시들은 자연과의 교감이 주는 경이와 기쁨을 단순하고 빛나는 언어로 노래한다. 월트 휘트먼과 헨리 데이비드 소로에게 영향을 받았으며 내면의 독백, 고독과 친밀하게 지냈
시인. 1935년 미국 오하이오에서 태어났다. 열네 살 때 시를 쓰기 시작해 1963년에 첫 시집 『항해는 없다 외No Voyage and Other Poems』를 발표했다. 1984년 『미국의 원시American Primitive』로 퓰리처상을, 1992년 『새 시선집New and Selected Poems』으로 전미도서상을 받았다.<뉴욕 타임스>가 “단연코 미국 최고의 베스트셀러 시인”이라고 인정한 메리 올리버의 시들은 자연과의 교감이 주는 경이와 기쁨을 단순하고 빛나는 언어로 노래한다. 월트 휘트먼과 헨리 데이비드 소로에게 영향을 받았으며 내면의 독백, 고독과 친밀하게 지냈다는 측면에서 에밀리 디킨슨과 비교되기도 한다.

미국 시인 맥신 쿠민은 소로가 “눈보라 관찰자”였던 것처럼 올리버는 “습지 순찰자”이며 “자연 세계에 대한 포기할 줄 모르는 안내자”라고 일컬었다. 서른 권이 넘는 시집과 산문집을 낸 메리 올리버는 예술가들의 고장 프로빈스타운에서 날마다 숲과 바닷가를 거닐고 세상의 아름다움을 찬양하는 시를 쓰면서 소박한 삶을 살았다. 2015년 플로리다로 거처를 옮긴 그는 예술가의 고장 프로빈스타운에서 소박한 삶을 살다 2019년 1월 17일, 여든세 살의 일기를 마치고 잡초 우거진 모래언덕으로 돌아갔다.

『천 개의 아침』 을 포함한 스물여섯 권의 시집이 있으며 『완벽한 날들』, 『휘파람 부는 사람』, 『긴 호흡』, 등 일곱 권의 산문집을 썼다.

메리 올리버의 다른 상품

서울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제15회 유영번역상을 수상했다. 옮긴 책으로 E. M. 포스터의 『인도로 가는 길』, 카렌 블릭센의 『아웃 오브 아프리카』, 유진 오닐의 『밤으로의 긴 여로』, 앤드루 솔로몬의 『한낮의 우울』, 애니 프루의 『시핑 뉴스』, 앤 카슨의 『빨강의 자서전』, 메리 올리버의 『기러기』, 클라리시 리스펙토르의 『별의 시간』, 윌리엄 트레버의 『마지막 이야기들』, 폴 오스터의 『낯선 사람에게 말 걸기』(공역), 시그리드 누네즈의 『그해 봄의 불확실성』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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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1월 10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212쪽 | 364g | 130*204*20mm
ISBN13
9788960907904

책 속으로

이봐, 야망이 장화 신은 양발에 번갈아 체중을 실으며
초조하게 말하지─이제 시작하는 게 어때?

왜냐하면 내가 거기, 나무들 아래, 이끼 깔린 그늘에 있거든.

그리고 솔직히 말하자면 나는 게으름의 손목을 놓아주기가
싫어, 돈에 내 삶을 팔기가 싫어,
비를 피해 안으로 들어가기조차 싫어.
---「검은 떡갈나무」중에서중에서

그 어떤 나라, 그 어떤 구경거리,
그 어떤 장관이
햇살 가득한 아침이나 빗속의
블랙워터 숲만큼 나에게 완전한 만족을 줄 수 있을까?

경이로운 건─내 나이 스무 살 때
내 몸의 모든 움직임에 달콤한 평안이
초록 지구의 모든 움직임에
파라다이스의 암시가 있었던 것처럼,
내 나이 예순이 된 지금도, 마찬가지라는 거지.
---「나, 일찍 일어나는 사람 아니던가」중에서

언어는

강물도 아니고
나무도 아니고 초록 들판도 아니고
검은 개미 또한 아니지만
하루 또 하루

금빛 페이지 위를
씩씩하고 겸손하게 나아가지.
---「사십 년」중에서

긴 속눈썹 아래
행성처럼 빛나는

개들의 눈을
봐 들여다봐

당신이 이름을 불러주면 그 눈에 행복이 넘치지!
그 눈엔 자연스럽게 우러난 사랑 가득하지!
---「개들」중에서

장미는 온종일 장미로서
책임감 갖고 모래 위를 하늘을
푸른 바다를 살펴보느라 바빴으니

이제
작은 안락
기쁨의 잔물결 누리지 못할 것도 없지.
---「서쪽 바람 6」중에서

이 세상이 너에게 그저 즐거움만을 선사한다고 생각해?

바다에 들어갈 때는, 물이 너를 받아들이기 위해
완벽한 예의를 갖추어 갈라지는 것에 주목하기를!
풀에 누울 때는, 스스로 풀이 되기를!
공중에 뛰어오를 때는, 너의 심장이라는 검은 도토리 위로
날개를 활짝 펼치기를!

---「검고 긴 나뭇가지들 사이로 들어가본 적 있어」중에서

출판사 리뷰

“나 고개 숙여 절하지”
변함없는 세상의 경이와 끊임없는 생명의 순환을 노래하다


『서쪽 바람』은 총 3장으로 나뉜다. 1장은 나비, 뱀, 여우, 떡갈나무, 단풍나무 등 동식물과, 별, 봄, 천둥 번개 등 자연 현상을 관찰하고 탐구하는 시들이 이어진다. 시인은 오랜 세월에 걸쳐 정신적으로, 시적으로 지대한 영향을 미친 프로빈스타운을 인상적으로 묘사한다. 그러면서 수십 년 동안 변함없이 야생 세계에서 받은 위무를 부듯해하며 지극한 사랑과 경외를 보낸다.

경이로운 건─내 나이 스무 살 때/ 내 몸의 모든 움직임에 달콤한 평안이/ 초록 지구의 모든 움직임에/ 파라다이스의 암시가 있었던 것처럼,/ 내 나이 예순이 된 지금도, 마찬가지라는 거지.
─「나, 일찍 일어나는 사람 아니던가」 중에서

메리 올리버는 줄곧 삶과 죽음을 고찰하는 시를 써왔는데, 『서쪽 바람』에는 유독 죽음에 대한 암시와 이미지가 두드러진다. 살아남지 못한 서부구렁이의 몸뚱아리는 죽음의 “물렁한 검은 구조물”로 남겨지고, 어둠의 새인 올빼미는 “죽음의 사자”에 다름 아니다. 그러나 “편안한 여름에도/ 자주 죽음을 생각”하듯, 그의 시에서 죽음은 두렵고 부정적인 관념이 아니다. 사는 것만큼 죽는 것도 중요하고 경이로운 일이라고 말하는 시인은 “칠흑 같은 어둠으로부터/ 빛의 흰 눈밭 나오리니”라며 죽음에서 다시 이어지는 생의 감각을 노래한다.

삶이 죽음으로, 다시 부활로, 다시 소멸로, 다시 거듭남으로 무한히 이어지는 생명의 신성한 순환 속에서 지금 이 순간은 영원, 이곳은 세상 모든 곳, 나는 세상 만물이 된다. 그리고 날마다 자연 속을 걷고 또 걷는 메리 올리버는 이 우주적 합일의 경이를 거듭거듭 목격하고 환희와 감사의 목소리로 노래한다.
─「옮긴이의 말」 중에서

“우리가 무언가가 되어야 한다면, 함께인 게 좋겠지”
자연에 몸을 맡기는 기쁨과 필요성에 대한 시인의 메시지


2장에는 표제작 「서쪽 바람」 1편이 실려 있는데, 1부터 13까지 번호로 나뉜 시들은 연작으로도 개별 작품으로도 읽을 수 있다. ‘서쪽 바람’이라는 제목은 메리 올리버가 일생 흠모한 시인 퍼시 비시 셸리가, 자연과 생명의 순환적 세계관을 드러낸 「서풍에 부치는 노래」에서 영감을 얻은 것으로 알려진다. 메리 올리버는 「서쪽 바람」에서 내세를 바라보는 관점, 자연물과의 합일에 이르는 경지, 사랑에 관한 인식 들을 폭넓게 다루고 있다.

내생이라는 게 있다면, 나와 함께 갈래? 그때까지도? 우리가 무언가가 되어야 한다면, 함께인 게 좋겠지. 상상해봐! 작은 돌멩이 두 개, 갈매기 날개 아래 붙어 안개를 헤치고 날아가는 벼룩 두 마리! 아니면, 풀잎 열 장. 레이스로드 가장자리에 뒤엉켜 있는 인동덩굴 열 줄기! 해변자두! 겨울 숲으로 미끄러지듯 날아들어 먼지 빛깔 리기다소나무와 결합하며 아주 조그맣게// 소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 소리 내는 눈송이들.
─「서쪽 바람 1」 중에서

3장은 「검고 긴 나뭇가지들 사이로 들어가본 적 있어」라는 단 1편의 시뿐이다. 시인은 “그러니, 어서 일어나, 외투 걸치고, 책상 앞을 떠나!”라며 적극적으로 자연 속에 들어가라고 부추긴다. 원시적인 에너지를 뿜어내는 숲과 들판과 바다에 어긋남 없이 합체되도록 쉴 새 없이 고무적인 격려를 쏟아낸다. “자연 속에서 보고 듣는 것의 가치”([라이브러리 저널])가 얼마나 중요한지 설파하는 시인의 메시지는 독자에게 세상 만물을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을 선사할 것이다.

이봐, 그저 조금씩만 숨을 쉬면서 그걸 삶이라고 부르는 거야?// 결국 영혼은 하나의 창문일 뿐이고,/ 창문을 여는 건 얕은 잠에서 깨어나는 것보다/ 어렵지 않은 일인데.
─「검고 긴 나뭇가지들 사이로 들어가본 적 있어」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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