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 2023년 01월 10일 |
---|---|
판형 |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 256쪽 | 1070g | 195*263*24mm |
ISBN13 | 9791197995507 |
ISBN10 | 1197995501 |
발행일 | 2023년 01월 10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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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형 |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 256쪽 | 1070g | 195*263*24mm |
ISBN13 | 9791197995507 |
ISBN10 | 1197995501 |
도 서: 컬러 오브 아트
저 자: 클로이 애슈비
출판사: 아르카디아
색은 인류 문명이 발전하기 전에도 곳곳에서 사용이 되었다. 비록, 현대와 같은 미술, 의류, 건축 등 다양한 곳에 쓰이지 않았지만 발견된 동굴 벽화를 보면 생동감 있는 동물 그림에 사용된 색상은 전혀 어색하지 않다. 그럼 여기서 색상은 도대체 인간에게 어떤 의미를 주는 것인지 생각을 하게 된다. 저자는 예술이 색에 대한 감상과 이해를 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한다. 생각해 보면 누구든 작품의 색상을 볼 때 불안감, 안정, 영광 등 인간의 감정을 자극시키는 것을 알 수 있다. 오늘 만난 <컬러 오브 아트>는 80점의 명화로 색과 역사를 넘어 문화와 정치, 철학 등 다양한 면을 소개하는 도서다. 색이 언어라는 말.. 사회적, 종교적, 은유적 맥락이 함축되어 묘사되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다양한 '색'을 어떻게 구했을까? 지금이야 화학으로 만들지만 천연에서 색을 찾아야만 했고, 그 중 블루는 너무 귀한 광물에서 나오는 것이라 아무리 화가들이어도 고가의 블루는 쉽게 사용할 수 없었기에, 대부분이 파랑이 전부인 <월턴 두폭화>는 성모마리아를 하늘과 땅, 천상의 여왕임을 강조하게 위해 사용 되었다. 하지만, 피카소 작품인 <인생>은 친구의 자살로 슬픔을 파랑으로 불안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이를 보면 각 시대별로 색상이 주는 의미가 다름을 알 수 있다.
르네상스, 표현주의, 사실주의 등 책은 각 주제마다 명화를 소개하는 데 그 안에서 색의 안료와 발견은 놀랍다고 할 수 없었다. 그건, 유독성이 있음에도 당시엔 몰랐기에 화가들은 사용을 했고 결국 건강을 해치게 되었고, 그 중엔 고흐와 마네가 있었고 작품을 소장한 나폴레옹, 작가인 오스카 와일드도 위험에 노출 되어 있었다. 문득, 많은 화가들이 남긴 작품은 지금도 미술관을 통해 직접 보거나 책을 통해 볼 수 있는 것을 보면 생명과 맞바꾸었다고 할 수도 있겠다. 그러나 아이러니 하게도 '색'으로 인해 인류는 과학를 넘어 문학에도 영향을 끼쳤는 데 그 전에 먼저 예술은 소묘와 채색 중 무엇이 더 중요한 것에 대한 논쟁이 있기도 했다.
인생은 풍부하고 다채로우며 이를 묘사한 예술도 마찬가지이다.
-본문 중-
또한, 물리학작인 뉴턴은 색상환이라는 일곱가지 색으로 모든 색상이 만들어졌다고 하는 데 그의 논문이 <광학>을 통해 색 스펙트럼을 설명하기도 했었다. 비록 그가 주장한 이론이 완벽하지 않았더라도 훗날 볼프강 폰 괴테를 비롯한 많은 사상가들에게 색 이론을 만들기도 했다. 여기서 서로 상반되는 의미도 부여가 되었는 데 부정적 심리와 도덕적 연관성을, 특정한 색이 윤리적 가치를 나타내는 등 19세기엔 색 이론이 탐구되기 시작 되었다. 이를 보면 색의 다양성이 인간의 삶까지 파고드는 것임을 알 수 있다.
근대 화학의 발전이 화가들에게 쉽게 물감을 구입할 수 있는 기회가 되면서 더 많은 작품을 그리게 되었으며 여기에, 팔레트를 비롯한 관련 산업 역시 꽃을 피우게 된 것을 보면 인류의 변천사는 어느 것을 기준으로 진행된다는 것을 예측 할 수가 없다. 첫장에서 시작된 고대 벽화를 시작으로 색의 변천사를 직접 볼 수가 있는 데 전쟁 역시 피해갈 수 없었음에도 살아남아 인상주의를 거쳐 초현실주의 그리고 무의식을 푸는 것까지 이어져 왔다. 물론 시기마다 다르게 의미를 주는 색이지만 인간의 감정을 여러 화가들을 통해 느낄 수가 있었다.
그리고 여기서 멈추지 않고 주위의 모든 것이 예술이 될 수 있는 '팝 아트'도 탄생이 되었는 데 아직은 이 부분에서 소개된 작품들은 낯설기만 하다. 그렇진만, 미술은 계속해서 변화를 겪을 수밖에 없고 이제는 색으로 정치와 문화에 의미를 둔 21세기가 되었다. 여기서 간과한 것이 있는 데 바로 '흑인 화가'라는 것인데 이는 백인 남성 위주였던 초상화를 토대로 소수의 사람만을 위한 예술이 이제는 대중적으로 편견에 맞서는 흑인 예술가들이 탄생 되었다는 사실이다. 사실, <컬러 오브 아트>를 읽기 전 까진 색에 대한 설명으로만 생각을 했었는 데 책장을 넘길 수록 과학과 심리, 정치, 문학 등 '색'이 인류에 끼친 영향이 상당함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다.
대미술에 있어 색은 여전히 예술가가 활용할 수 있는 가장 표현적인 요소라 할 수 있다. 색은 끊임없이 에너지를 분출하고 분위기를 형성하며 작품의 인상을 결정한다. 작품을 마주한 관람자에게서 즉각적인 반응을 이끌어내기도 하고, 동시에 조용한 사색에 잠기게도 할 수 있다.
-본문 중-
예술은 무엇일까. 전공 시간에 예술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교수님은 '빛'라는 말씀을 하셨다.
우리가 보는 형태와 색채. 그 모든 것이 빛이 없으면 불가능했기에 우리가 예술이라 부르는 모든 것은 빛을 본다는 행위의 결과라는 말이었다. 짧지만 지금까지도 예술하면 그때 들었던 그 말이 떠오른다.
『컬러 오브 아트 : 80점의 명화로 보는 색의 미술사』는 바로 그 빛에 대한 이야기다. 물론 저자는 빛을 언급하지 않지만 컬러가 곧 빛의 다양한 결과기에 빛의 관점으로 보고, 읽어나갔다.
저자는 서문에서 "색이 없는 세상을 상상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색’을 키워드로 재해석한 명화 80점을 고대 동굴벽화에서 현대 미술까지를 담아낸다.
지금이야 이름도 알 수 없을 만큼 수많은 색들이 존재하지만, 합성 안료가 제작되기 전까지. 화가들은 원하는 안료를 얻기 위해 목숨을 걸기도 했다. 납과 수은이 함유된 안료로 그림을 그리다 요절하거나 병을 얻었고 값비싼 안료를 사용할 때는 사용범위까지 계약서에 명시할 정도로 안료는 그림을 완성하는 필수조건이 되었다. 누구나 물감을 살 수 있는 지금과 비교하면 그림을 그리고 물감을 장만하는 것 자체가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었음을 알게 된다. 인상주의 화가들이 빛을 그리기 위해 야외로 나갈 수 있었던 것도 물감을 담을 수 있는 용기가 개발되면서부터다.
책은 작품과 설명 그리고 칼라스킴을 함께 담아낸다. 디자이너들에게는 디자인을 시작하기 전 미리 기본 칼라스킴을 결정하고 작업을 시작하지만 회화는 이런 식의 칼라스킴 자체가 드물어서 그림을 새롭게 바라보게 된다. 제목과 칼라스킴을 본 후, 그림을 보고 글을 읽는 순서로 읽어나갔다. 잘 알려진 익숙한 그림들도 색채를 위주로 보게 되니 색들이 더 눈에 잘 들어온다.
그림 자체만 보다가 안료가 개발되고 어떤 식으로 사용되었는지 색채를 중심으로 보니 그림이 더 풍부하게 보인다고 할까. 한 장 한 장 넘길 때마다 이번에는 어떤 그림을 만나게 되나 기대감이 생겨난다.
뜻밖에 알게 된 건 뉴턴과 같은 과학자들이 안료 개발에 현격한 역할을 했다는 것.
완성된 결과물만 접해 온 대중들에게는 한 가지 색의 안료가 개발되기까지. 얼마나 많은 과학의 발견과 노력이 존재했는지 알게 된다. 왜 과거에는 착용하는 옷의 색상으로도 신분을 구분할 수 있었는지. 특정 색이 특정 시기에 갑자기 회화에 많이 쓰이게 된 배경 등은 색채와 시대가 어떤 연관을 있는지를 잘 알려주는 사례다.
많은 브랜드들이 컬러 마케팅을 하고, 매년 팬텀사가 올해의 색을 발표하면 그 색채들이 다양한 형태로 트렌드를 이끌 만큼 색의 정체성이 강조되는 지금. 색채를 중심으로 바라본 회화의 역사를 통해 색이 인류의 역사와 과학, 문화에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 다시 한번 느끼게 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컬러 오브 아트
예술일반 / 김하니 /아르카디아
고대 동굴벽화에서 현대 미술까지,
과감하고 매력적인 색채로 시선을 사로잡는
80점의 명화로 보는 색의 미술사
- 책 표지 문구 인용 -
아침에 눈을 뜨고부터 우리는 색으로 가득차 있는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색이 없는 세상은 상상이 안되는데, 그만큼 색은 우리의 삶을 더욱 깊이 있고 아름답게 만드는 우주의 신비이자, 가장 탁월한 자연의 의사소통 수단이자 생존의 수단이기도 합니다.
이쯤되면 궁금해집니다. 지구상에 색이라는 것이 어덯게 나타났는지, 선사시대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세계 곳곳의 예술가들은 색을 어떻게 이용하여 작품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는지 , 색을 통해 세상을 이해하고 상징화하였는지 말입니다. 그래서 이 책 <컬러 오브 아트 : 80점의 명화로 보는 색의 미술사 >는 색의 미술사에 있어서 가장 유명하고 매력적이며 때로는 과감한 색체를 보여준 80점의 명화를 다루고 있습니다.
고대 동굴벽화부터 현대 미술까지 과감하고 매력적인 색체로 미술사에 결정적인 순간을 담은 작품을 선정해 색의 미술사를 살펴보는데 그 주제만으로도 상당히 흥미롭게 다가옵니다.
선사시대부터 현재이 이르기까지 작품들 중에서 주로 유럽과 미국의 회화 작품에 초점을 맞추고 이를 연대기 순으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최초의 색의 표현은 어땠을까요? 물감이 있기 전에 흙이 있었다고 합니다.
인류는 그림을 그리기 전부터 색을 내는 안료를 만들어 사용했다고 하는데, 크레용처럼 생긴 황토 덩어리와 숯돌, 조개 껍데기 등을 이용해서 10만 년 전 사람들은 안료로 그림을 그리는 대신 몸과 얼굴을 치장했다고 하는데 너무나 신기하게 다가옵니다.
선사 시대의 화가들은 축축하면서도 차가운 공기가 흐르고 자연광이 차단된 지하 동굴 깊은 곳에서 그림을 그렸는데, 실베스터 소나무로 만든 숯과 헤마타이트 그리고 광물이 풍부한 황토를 혼합하여 물감을 만든 뒤 정교하게 색칠을 했다고 합니다.
인류 최초의 인공 안료는 누가 처음 만들었을까요? 이집트가 인류 최초의 인공 안료인 이집션 블루를 만들어 냈다고 합니다. 인공 안료인 이집션 블루는 수천 년 동안 견고하게 유지될 수 있었던 반면 천연 자원에서 추출한 색들은 쉽게 손상되었다고 하네요. 정말 대단한 것 같습니다.
< 네바문 무덤 벽화 > 는 현존하는 고대 이집트 작품 중 최고라 할 수가 있는데, 3000년이 훌쩍 지난 지금도 여전히 눈부신 색채를 자랑한다고 합니다.
또 르네상스 화가들은 금의 순수하고 안정적인 특성 덕분에 천상의 재료로 여겼다고 하는데 , 세모네 마르티니와 리포 멤미가 완성했던 이탈리아 < 시에나 대성당의 성 안사누스 제단화 >는 금박 배경에 금색으로 정교하게 묘사한 세부 표현은 신성한 빛이 인물들에게 비추고 작품 전체로 가득 흘러 넘쳐흐르도록 합니다.
책은 연대기 순으로 작품들을 나열해 두고 있는데, 오른쪽 페이지에는 과감하고 매력적인 색채로 시선을 사로잡는 80점의 명화, 왼쪽 페이지에는 화가가 색을 쓴 <팔레트 >를 소개하고 작품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작품에 대한 배경과 설명을 해주고 있습니다.
시간의 흐름, 문화와 시대, 장소에 따라 다양하게 변화한 색이 사회적, 종교적, 은유적 맥락이 함축된 묘사이자 상징으로 쓰이게 된 작품들을 다양하게 소개하고 있는데 .. 색이라는 주제아래 다양하게 설명해주고 있는 작품들이 설명을 들으면서 보니 기존에 보던 관점과는 또 색다르게 다가오고 색을 만들기 우ㅟ해서 예술가들이 얼마나 험난한 노력을 했는지도 알게 되었습니다.
책은 처음부터 연대순으로 끝까지 읽어도 좋고 책장을 넘기면서 시선이 멈추는 곳을 찾아서 그 부분을 읽어도 좋은 것 같습니다. 시간과 장소, 문화에 따라 끊임없이 바뀌어 온 색의 역사...
80점의 명화로 색의 미술사를 보니 너무 매력적으로 다가오고 과감한 색채가 더 빛을 바래며 감탄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색은 작품을 성공적으로 이끄는 핵심 비결이며 색을 통해 작품을 더 깊게 감상하고 이해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