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소득공제

소설의 쓸모

: 우리에게 필요한 이야기들

리뷰 총점9.4 리뷰 7건 | 판매지수 48
베스트
독서 에세이 top20 7주
구매혜택

〈소설의 쓸모〉 미니북 (포인트 차감)

정가
14,000
판매가
12,600 (10% 할인)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유료 (도서 15,000원 이상 무료) ?
  •  해외배송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2월 28일
쪽수, 무게, 크기 136쪽 | 176g | 120*186*20mm
ISBN13 9791157062812
ISBN10 1157062814

이 상품의 태그

만화로 보는 3분 철학

만화로 보는 3분 철학

14,400 (10%)

'만화로 보는 3분 철학' 상세페이지 이동

세이노의 가르침

세이노의 가르침

6,480 (10%)

'세이노의 가르침' 상세페이지 이동

만화로 보는 3분 철학 2

만화로 보는 3분 철학 2

15,120 (10%)

'만화로 보는 3분 철학 2' 상세페이지 이동

만화로 보는 3분 철학 3

만화로 보는 3분 철학 3

15,120 (10%)

'만화로 보는 3분 철학 3' 상세페이지 이동

찌그러져도 동그라미입니다

찌그러져도 동그라미입니다

16,020 (10%)

'찌그러져도 동그라미입니다' 상세페이지 이동

나의 돈키호테

나의 돈키호테

16,200 (10%)

'나의 돈키호테' 상세페이지 이동

자본주의

자본주의

19,800 (10%)

'자본주의' 상세페이지 이동

이기적 유전자 The Selfish Gene

이기적 유전자 The Selfish Gene

18,000 (10%)

'이기적 유전자 The Selfish Gene' 상세페이지 이동

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 (무삭제 완역본)

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 (무삭제 완역본)

10,350 (10%)

'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 (무삭제 완역본)' 상세페이지 이동

일류의 조건

일류의 조건

17,820 (10%)

'일류의 조건' 상세페이지 이동

불편한 편의점

불편한 편의점

12,600 (10%)

'불편한 편의점' 상세페이지 이동

[예스리커버]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예스리커버]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15,300 (10%)

'[예스리커버]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상세페이지 이동

타이탄의 도구들 (블랙 에디션)

타이탄의 도구들 (블랙 에디션)

16,200 (10%)

'타이탄의 도구들 (블랙 에디션)' 상세페이지 이동

불편한 편의점 2

불편한 편의점 2

12,600 (10%)

'불편한 편의점 2' 상세페이지 이동

일본어 무작정 따라하기 완전판

일본어 무작정 따라하기 완전판

23,400 (10%)

'일본어 무작정 따라하기 완전판' 상세페이지 이동

당신은 결국 무엇이든 해내는 사람

당신은 결국 무엇이든 해내는 사람

15,300 (10%)

'당신은 결국 무엇이든 해내는 사람' 상세페이지 이동

작은 땅의 야수들 (리커버 특별판)

작은 땅의 야수들 (리커버 특별판)

16,200 (10%)

'작은 땅의 야수들 (리커버 특별판)' 상세페이지 이동

데일 카네기 자기관리론

데일 카네기 자기관리론

10,350 (10%)

'데일 카네기 자기관리론' 상세페이지 이동

생각이 너무 많은 어른들을 위한 심리학 (20만부 기념 리커버 에디션)

생각이 너무 많은 어른들을 위한 심리학 (20만부 기념 리커버 에디션)

16,020 (10%)

'생각이 너무 많은 어른들을 위한 심리학 (20만부 기념 리커버 에디션)' 상세페이지 이동

힐빌리의 노래

힐빌리의 노래

16,020 (10%)

'힐빌리의 노래' 상세페이지 이동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MD 한마디

[번역가의 시선을 따라 읽는 소설들] 박산호 번역가가 소설 17편에 담긴 메시지와 아이디어를 푼 에세이. 소설에 애정이 가득한 저자의 소설 예찬에는 소설만이 가능한 힘을 보여주고, 독자들에게는 더 읽어야 할 이유를 부여한다. 스릴 넘치는 소설의 세계를 더 사랑하고 싶어지는 번역가의 에세이다. - 에세이 PD 이나영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대학을 졸업한 뒤 직장을 구하고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았다. 10년 동안 소설의 세계를 떠나 있었다. 잘 사는 어른은 그런 허구의 세계가 아니라 현실의 세계에서 용감하고 강해져야 한다고 믿었다. 하지만 나는 생각만큼 용감해지지도, 기대만큼 현명해지지도 않았다. 그러다 소설 번역가로 일하게 되면서 다시 소설의 세계로 돌아왔다.
--- p.7

소설은 어떤 힘이 있기에 나를 이렇게 힘센 손으로 꽉 틀어쥐고 놓아주지 않는 것일까. 소설은 어린 나에게 그 어떤 고난이 닥쳐도 스스로를 포기하지 않고 일어서는 법을 상상하게 해준 시뮬레이션 게임이자, 항상 서재에 틀어박혀 번역만 하느라 한없이 작은 세계에 갇혀 사는 내가 흥미로운 의문을 품을 수 있게 해준 사고의 실험장이자, 평소에는 만날 수 없는 다양한 사람과 그들의 복잡다단한 정신세계를 엿볼 수 있게 해준 만남의 장이다.
--- p.8

요즘이야 글을 중시하는 분위기가 좀 줄어들긴 했지만, 그래도 문인을 ‘교양인’과 동급으로 여기며 고상하게 여기는 분위기는 언제나 있었다. 하지만 유니스는 글을 몰랐기 때문에 오히려 한 번 본 것은 머릿속에 사진으로 찍어놓듯이 정확하게 기억했고, 산책을 통해 사람들을 관찰하면서 그들의 은밀한 관계와 감정을 알아차리는 감각 능력이 있었다.

만약 세상이 그토록 문자 중심으로 이뤄지지 않았더라면, 만약 유니스가 글을 읽는 능력이 아닌 다른 능력과 감각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사회적 배려를 받았더라면 커버데일 가족은 죽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어쩌면 유니스는 오랫동안 보모로 일하면서 아이들과 함께 산책할 때마다 카메라를 들고 낯선 이들을 찍은 비비언 마이어 같은 예술가가 될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 아니면 그 예리한 관찰력을 이용해 경찰 수사에 협조하는 범죄 전문가나 탐정이 될 수도 있었을 것이다. 이 모든 것은 그저 가정이기에 한없이 무력하지만.
--- pp.19~20

사실 SF 영화 하면 흔히 연상하는 소재는, 인간과 우주 생물의 결합으로 탄생한 무시무시하고 놀라운 능력을 지닌 괴생명체이다. 그것이 던지는 주요 메시지는 지극히 평범하다. 새롭고 낯선 것은 위험하다는 메시지다. 그러나 이 작품은 수상한 웅덩이에서 낯선 생명체와 조우해 알 수 없는 무언가를 잉태하는 공포를 그린 이야기가 아니다. 여기서 배 속에 잉태된 무언가는 단순한 생명이 아니라 새로운 지능이자 관념이며 아이디어를 뜻한다.
--- p.30

이렇게 숫자로 입증된 사실이 있기에, 여성들이 사냥당하는 이야기가 나오는 이 작품과 다른 류의 스릴러 소설 사이에는 꽤 큰 온도차가 있을 수밖에 없다. 나는 절대 이런 끔찍한 일은 당하지 않을 거야, 라고 생각하며 안전한 나의 공간에서 페이지를 넘기는 사치를 만끽할 수 있는 다른 작품들과 달리, 《나는 너를 본다》에서 일어나는 일은 지금 이 순간 나도 당할 수 있을 것 같아 두렵다.
--- pp.54~55

소설 번역을 하다 보면 무의식중에 등장인물 중 가장 나와 닮았다고 느끼거나 혹은 닮고 싶은 인물에 감정 이입한다. 그 몰입 정도가 심해지면 어느 순간 극 중 인물과 내가 혼연일체가 되어 그가 웃으면 나도 웃고, 그가 울면 나도 웃고, 그가 고통받으면 나도 고통을 느끼게 된다. 그런 맥락에서 소설 번역가는 대본을 받아 연기하는 연기자와 비슷한 면이 있다고 생각한다. ‘역할에 빙의했다’는 표현은 연기자뿐만 아니라 번역가에게도 해당할 수 있지 않을까.
--- p.65

만약 이 소설을 한국에서 드라마나 영화로 만들었다면, 잘나가는 부잣집 명문대생들 틈바구니에서 수사를 진행하는 고졸 주인공이 그들과 자신의 처지를 비교하며 좌절에 빠지는 장면이 나올지도 모르겠다. 예쁘고 돈 많은 부잣집 딸과 비교당하며 평범해 보인다는 말을 듣고 우울해하는 장면이 나올 수도 있다. 우리가 현대 한국 사회에서 대체적으로 느끼는 반응에 가깝기도 하니까.
--- p.77

요즘은 번역 소설을 읽으면서 시대 변화를 짐작할 수 있는 경우가 왕왕 있다. 전에는 너무나 당연하게 여겨지던 일들이 이제는 더 이상 당연하지 않은 것이다. 예를 들어 예전에는 소설에서 부부 간의 대화가 나오면 아내가 남편에게 존칭을 쓰는 식으로 번역하는 경우가 잦았지만 이제는 완전히 평등하게 번역한다.
--- p.83

게센의 종교인 한다라교(에스트라벤도 신자이다)의 핵심 교리는, 인생의 불확실성을 받아들이고 해서는 안 될 질문이 뭔지 판단하는 법을 배우며 살아가는 것의 중요성을 아는 것이다. 이는 상대가 어떤 성인지 알 수 없고, 알려 하는 것이 무용하다는 사실을 피부로 아는 게센인들 사이에서 자연스럽게 생겨난 철학일 것이다.

서서히 게센인들의 철학을 이해하게 된 겐리는 마침내 임무에 성공하고 몇 년 만에 동료들을 보는 순간 충격을 받는다. 그는 남성과 여성으로 분명하게 구분되는 동료들의 외모와 목소리 때문에 불편함과 불쾌함을 느끼다가 중성적인 게센인들을 보며 비로소 마음의 평화를 되찾는다. 내가 누구인지, 나는 여성인지 남성인지, 나는 누구의 편인지 구분 짓는 것은 실로 고통스러우며 의미 없는 행동이자 사고방식이라는 점을 지적하고 싶었던 결말이 아닐까 싶다. 이 결말을 보며 완경 후 한동안 방황했던 내가 떠올랐다. 그때 나는 내가 여자도 아니고 남자도 아닌 존재가 되어버린 것 같아 조금 두렵고 혼란스러웠다.
--- pp.88~89

내가 감탄한 지점은 바로 이 부분이었다. 낯선 존재, 낯선 생명이 우리 세계와 우리 몸을 침범한다고 상상하면 우리는 반사적으로 ‘갈등, 충돌, 대립, 적대’라는 구도를 떠올리고 만다. 내 몸에 들어온 균은 반드시 박멸해야 하고, 이민은 우리에게 이로운 사람들에게만 허용해야 하며, 강대국의 언어가 아닌 외국어는 배울 가치가 없고, 낯선 제도나 시스템은 불편하고 짜증난다. 이런 통념을 코아티는 거침없이 부숴버린다.
--- p.95

그런데 이 이야기가 단순히 조앤과 링컨 모자의 숨 막히는 동물원 탈출기에 불과했다면 나는 이야기 전개에 집중하는 데 그쳤을 것이다. 《밤의 동물원》에는 나이 든 은퇴한 교사 마거릿과 발랄하고 수다스러운 열여섯 살 소녀 케일린이 등장하는데, 작가 진 필립스는 조앤과 이런 인물들 간의 상호 작용을 통해, 우리가 사랑하고 지키고 싶은 존재가 위험에 처한 순간 인간이라면 마땅히 행해야 할 도덕적 의무를 수행할 수 있는가, 라는 화두를 제기한다.
--- pp.108~109

나의 경우는 상대적으로 사소한 예라고 할 수 있지만, 사랑하는 가족, 친척, 친구, 동료가 어느 날 입에 올리기도 부끄럽거나 끔찍한 행동을 해서 비난받는 일을 겪는 여성이 세상엔 많을 것이다. 그들의 마음은 어떨까? 과연 진실을 알고 싶었을까. 진실이라고 해서 모든 류의 진실이 자신에게 이로운 건 아니니, 이 의문에 대한 답은 각각 다를 것이다.
--- pp.123~124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4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3건) 한줄평 이동

총 평점 10.0점 10.0 / 10.0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12,6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