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 2023년 03월 20일 |
---|---|
쪽수, 무게, 크기 | 356쪽 | 428g | 135*200*21mm |
ISBN13 | 9791192097459 |
ISBN10 | 1192097459 |
발행일 | 2023년 03월 20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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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356쪽 | 428g | 135*200*21mm |
ISBN13 | 9791192097459 |
ISBN10 | 1192097459 |
프롤로그 PART 1. 고맥락 사회의 모호한 언어들 1. 말하지 않아도 느끼는 한국인의 초능력 2. 침묵이 품은 다채로운 의미들 3. 손짓, 타인을 이해하는 최초의 언어 4. 말의 품격을 높이는 대화의 격률 5. 대화의 격률을 어기는 짜릿함 6. 진짜 하고 싶은 말은 괄호 속에 있다 7. 타인을 존중하는 우아한 솔직함 8. 감춰진 심리를 간파하는 ‘암묵지’ 9. ‘거시기’의 거시기한 뜻 10. 말보다 빠르고 글보다 강력한 것 11. 무례한 말과 무해한 말의 한 끗 차이 PART 2. 속마음을 선명하게 읽는 법 1. 진실은 맥락에 숨겨져 있다 2. 공기와 뉘앙스, 맥락을 여는 법 3. 분위기를 바꾸는 친절한 언어들 4. 진심을 전하는 침묵, 눈맞춤 5. 대화를 즐기는 팁, 리액션의 공식 6. 다정한 언어가 살아남는다 7. 반어법이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 8. 디테일한 화법이 지니는 힘 9. 눈치 게임에서 자유로워지는 순간 10. 한국인이 일 잘하는 비결 PART 3. 내 삶을 돌보는 감정 문해력 1. 무례한 시대일수록 섬세한 언어가 필요한 이유 2. 눈치에는 권력이 숨어 있다 3. ‘모르는 척’이 주는 위로 4. 체면은 높이는 게 아니라 돌보는 것 5. ‘나’를 귀하게 여기는 말 습관 6. ‘우리’라는 말 속에 숨겨진 눈치 7. 맥락을 뚫고 나올 용기 8. 시선을 긍정에 맞출 때, 우린 단단해진다 9. 빠르게 변하는 세상, 느리게 흘러가는 마음 10. 우리의 시선은 어디로 향하는가 11. 눈치 싸움에서 져도 괜찮은 이유 12. 말그릇에 담기엔 너무 큰 마음 13. “나 눈치 좀 볼 줄 아는 사람이야” 참고 문헌 |
모순은 언제나 가장 좋아하는 단어다.
요즘 내가 즐기눈 모순은 '상반되는 견해의 책 읽기'다.
이 책을 읽은 것도 그 일환이었다.
눈치 보지 마! 하는 에세이를 두 세권 몰아 읽고, 눈치 잘 챙기는 법을 알려주는, 감정 문해력 수업을 읽기 시작했다.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 중 하나가, 상대의 비언어적인 표현들에서 단서를 얻어 적절한 결과를 도출하는 것일 거다.
소통은 여러가지 언어적, 비언어적 요소로 이루어진다.
같은 말이라도 상황에 따라 맥락에 따라 다르고, 상대의 상황이나 감정에 따라서도 다르다. 시대는 말할 것도 없다.
'눈치를 본다'는 건 상황과 상대를 탐색하고 나의 욕망을 통제하는 부분도 있지만, 더불어 사는 사회에서 다른 사람을 배려하고 섬세하게 살피는 역량과도 결부된다.
나는 이걸 '친절'이라는 단어로 설명하고 싶다.
두 종류의 상반되는 책을 읽으며, 눈치 보지 말라는 책들이 '나로서의 나'를 지키는 방법을 알려준다면, 이 감정 문해력 수업 책은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나'를 지키는 방법을 알려준다.
전혀 다른 인사이트를 주는 책이 사실은 '나를 지킨다'는 부분에서 일맥상통하고 있었다.
이래야 재밌지!ㅋㅋㅋㅋ
가장 좋아하는 격언이 있다.
사실과 친절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면, 친절을 선택하라는.
상대의 눈치를 살핀다는 걸 단순히 위축되어 분위기에 휩쓸리는 것으로 폄하할 필요는 없다.
내 의사에 반해서 - 전혀 원치 않음에도 - 눈치를 살피는 건 분명 좋다고 할 수 없겠으나, 기꺼이 그럴 수 있는 선에서의 눈치는 친절이라고 말해도 좋다고 여겨진다.
출판사로부터 고료 없이 책만을 제공받고, 완독 후 솔직히 작성한 글입니다.
#감정문해력수업 #유승민 #웨일북스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책제목이 “감정문해력수업” 무슨 내용이지? 감정을 글로 풀어내는 수업? 심리책인가? 궁금증을 가지고 페이지를 넘겼다. 나의 궁금증은 그래 나도 이런 걸 배우고 싶어서 였다. 나 또한 눈치 없기로 소문난 사람중에 한명이다. 늘 눈에 보이는 것만 믿는다고 소리치는 현실주의적인 사람이니까 당연히 눈치가 100단인 사람들이 부럽다.
직장생활을 30년쯤 하고 나니 눈치 볼 것도 없고 안보아도 그냥 알아지는 것들이 많아지는 시간이 되었다. 책에서 눈치가 고맥락 사회의 모호한 언어들을 대변하는 것이라며, 상대방의 속마음을 선명하게 읽는 법을 이야기할때 그래 그런거구나 생각하면서 나는 어떻게 하고 있는지 반성도 하는 시간이 되었다.
작가는 맥락, 상황, 뉘앙스, 공기,운김이런 단어들을 한 단어 “눈치”로 설명하여 친근함과 궁금증을 자아내었다. 고맥락사회의 모호한 언어들을 해석해내는 방법들이 총 망나되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일본과 한국을 비교하였으나 한국이 일본보다 일을 잘하고, 융통성 있고, 유연하다고 말한다.
한국과 일본의 차이
한국의 ‘눈치 좀 챙겨’, 일본의 ‘공기좀 읽어’의 같은 듯 다른점을 설명하고 있다.
일본의 공기는 분위기, 어떤상황의 현재상황을 말로서 읽어내는 분위라고 본다면 한국의 눈치는 상대방과 나의 행동, 나의 말 이런 묘하게 다름을 재미나는 예로 설명한다.
한국의‘국률’일본의 ‘테이방’ 같은 듯 다른점은 테이방은 정해진 순서를 의미한다.
우리의 국률은? 생맥주는 친킨과 함께 ‘치맥’, 비오는날은 막걸리와 파전. 이런 국률이란 ‘국민 룰. 보편적으로 통용되는 정해진 규칙’이란 뜻이다.
한국의 ‘거시기’, 일본의 ‘원려의 덩어리’원려란 앞으로 다가올 일을 헤아리는 깊은 생각‘을 의미한다. 한국의 ’거시기‘머시기’는 언어와 비언어의 아슬아슬한 경계선에서 줄타기하는 곳예의 언어라고 이어령작가님의 말을 전한다. 막연히 ‘애매어’를 통해 서로의 생각과 느낌을 더듬는 과정. 그 자체를 의미하는 이 단어가 아름답다고 말한다. ‘거시기’와 ‘머시기’는 서로 공유하고 있는 집단 기억에 접속하는 ID이고 비밀번하고 한다.(이어령)
말보다 빠르고 글보다 강력한 것이 있다. 이렇게 강력한게 ‘눈치 언어’이다. 웬만한 건 눈으로 해결한다. 해결이 안 될 경우 소리로 된 언어가 등장한다. 눈치란, 눈으로 소통하려는 본능과 말하지 않아도 알아주길 바라는 우리네 정서가 한 스푼 얹어진 경정체인 셈이다.
한국 수어로 ‘눈치를 채다’를 표현할 댄 오른손 검지로 오른쪽 눈을 가리긴 다음, 엄지와 빨래집게 모양을 만들어 온쪽으로 빠르게 움직이는 동작을 만드는데 이는 ‘눈’과‘빠르다’를 결합한 언어이다. 눈치라는 개념이 가장 빠름과 강력함은 한국 수어에도 자연스럽게 녹아 있는 셈이다.
일상생활에서 눈치가 좋아야 한다는 말을 자주하고, 자주 듣는다. 우리의 일상이 타인과의 소통을 얼마나 잘하느냐가 그 사람과의 관계를 말한다. 눈치는 말을 맥락을 잘 이해하고 소통을 잘하는 것을 말하기도 한다. ‘참 그사람 눈치가 빨라라’‘참 그 친구 눈치것 잘해’작가가 말하는 눈치는 따뜻한 소통을 위한 도구들을 잘 활용하여 상대와 매끄러운 소통을 눈치것 잘해라는 것 아닐까?
사회 초년생, 상대방과 소통에 어려움을 격고 있는 분들에게 추천해주고 싶다. 쉽게 읽으면서 “그래 맞아! 이런 뜻이었어' 라고 생각하면 읽을수 있는 좋은 책이다.
< 이 글은 컬처블룸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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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부터 눈치는 나의 특기였다. / p.5
사람들에게 관심이 없는 편이어서 말과 행동에서 의미를 파악하는 일이 참 어렵다고 느껴진다. 특히, 하나하나 깊게 생각해야 되는 부분이 힘들다.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면 좋을 텐데 왜 이렇게 피곤하게 의미를 혼자 파악을 해야 되는 것일까. 심지어 그게 정답이 아니라는 점이 더욱 답답하게 만든다.
그러면서도 사람과의 소통, 사람의 감정을 읽는 일이 참 중요하다고 느껴진다. 아무래도 현장에서 사람들을 상대하는 일이 참 많은데 그럴 때마다 대처를 잘못해 오해의 소지를 일으킨다는 점에서 절실하게 파악하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이게 쉽지가 않다는 점에서 그것 또한 고민이자 답답한 부분이다.
이 책은 유승민 작가님의 사회심리학 도서이다. 눈치를 파악하는 게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 중 하나인 사람으로서 필요한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요즈음 감정 문해력이라는 단어가 종종 귀에 들리는데 이를 더욱 알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 사람들과 소통을 해야 하는 직업이기 때문에 이러한 부분에서 많은 도움을 얻고 싶어 읽게 되었다.
책은 크게 세 파트로 나누어져 있다. 첫 번째 파트는 고맥락 사회라는 개념을 통해 사람들과 소통하면서 필요한 요소들을 다루고 있다. 두 번째 파트는 소통하면서 있었던 에피소드를 통해 이를 활용할 수 있는 팁들이 담겨 있다. 마지막 세 번째 파트는 제목처럼 감정 문해력이라는 개념과 함께 현대 사회에서 필요한 이유들을 설명해 준다. 개인적으로 가장 필요로 했고, 또 알고 싶은 부분이었는데 공부하는 느낌으로 읽었던 것 같다.
읽으면서 눈치에 관한 내용이 가장 인상적이었다. 가장 편견을 가지고 있는 부분이기도 했는데 눈치를 보는 것을 조금 부정적으로 생각했다. 살아가면서 눈치를 볼 때를 생각해 보면 손해를 보는 것 같기도 하고, 상대방의 기에 눌린 듯한 느낌을 받기도 했고, 자존심이 상하기도 했었다. 그런데 저자는 눈치를 한국의 정서로서 더 나아가 반응 중 하나로 평가했다. 타인을 이해하는 도구로서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더 나아질 것이라고 했는데 이 지점이 새롭게 와닿았다.
감정 문해력을 주제로 한 책이기는 하지만 조금이나마 타인을 이해하고 배려한다면 더 나은 관계를 맺을 수 있고, 또 소통할 수 있다라는 메시지가 강하게 느껴졌다. 그런 부분에서 서툴거나 조금은 답답하게 보여도 괜찮다는 위로가 되기도 했다. 이렇게 보는 시각들이 많아져야 한다는 필요성을, 감정 문해력의 중요성을 인지했다. 아마 감정 문해력이 높은 사람들이 많아진다면 더 나은 사회가 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