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소득공제
리뷰 총점9.6 리뷰 27건 | 판매지수 3,306
베스트
한국소설 top100 1주
정가
13,000
판매가
11,700 (10% 할인)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유료 (도서 15,000원 이상 무료) ?
  •  해외배송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4월 25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172쪽 | 250g | 104*182*20mm
ISBN13 9791167901972
ISBN10 1167901975

이 상품의 태그

별의 길

별의 길

12,420 (10%)

'별의 길' 상세페이지 이동

폴링 인 폴

폴링 인 폴

15,300 (10%)

'폴링 인 폴' 상세페이지 이동

고통을 말하지 않는 법

고통을 말하지 않는 법

16,200 (10%)

'고통을 말하지 않는 법' 상세페이지 이동

딩

11,700 (10%)

'딩' 상세페이지 이동

두고 온 여름

두고 온 여름

12,600 (10%)

'두고 온 여름' 상세페이지 이동

별일은 없고요?

별일은 없고요?

13,500 (10%)

'별일은 없고요?' 상세페이지 이동

법정 잠언집 365

법정 잠언집 365

15,120 (10%)

'법정 잠언집 365' 상세페이지 이동

플레인송

플레인송

15,300 (10%)

'플레인송' 상세페이지 이동

우리 모두

우리 모두

24,300 (10%)

'우리 모두' 상세페이지 이동

다산의 마지막 질문

다산의 마지막 질문

15,300 (10%)

'다산의 마지막 질문' 상세페이지 이동

마음의 숲을 걷다

마음의 숲을 걷다

18,810 (5%)

'마음의 숲을 걷다' 상세페이지 이동

나에게 꼭 붙어있으렴

나에게 꼭 붙어있으렴

15,300 (10%)

'나에게 꼭 붙어있으렴' 상세페이지 이동

문예단행본 도마뱀 01-04 다권본 세트

문예단행본 도마뱀 01-04 다권본 세트

39,200 (0%)

'문예단행본 도마뱀 01-04 다권본 세트' 상세페이지 이동

카드 뉴스로 보는 책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아버지가 나한테 잘못한 건 없잖아요. 잘못한 게 없으니 용서할 수도 없는데, 용서가 안 돼요. 그게 미안해요. 미안하고 죄책감이 들어요. (……) 고작 그런 이유로 유일한 가족인 아버지를 그렇게 평생 혼자, 혼자서 외롭도록 내버려두었다는 게. 지원은 혼잣말하듯 중얼거렸다. 상담사는 잠시 생각에 잠기더니 말했다. 그치만, 지원 씨도 외로웠잖아요. (……) ‘고작 그런 이유’라고 하지 않아도 돼요.
--- pp.35~36

입추가 지날 무렵 401호 남자가 왔다. 그가 들고나는 것을 보지 못한 지 사흘쯤 되었을 때, 주미는 이미 예감하고 있었던 것 같다. 객실 문을 연 순간 주미의 머릿속에는 오래전에 보았던, 오랫동안 잊고 있었던 장면 하나가 떠올랐다. 인파 사이로 기둥처럼 솟아 있던, 크레인에 매달려 있던 거대한 주검. 경이로운 동시에 참혹했던.
--- p.60

아까 그 여자 말야, 하고 주미가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렇네, 정말 이상한 여자네, 지원이 그렇게 말해주기를 조금은 기대하면서. 하지만 지원은 가만히 주미의 이야기를 듣고 나더니 고개를 끄덕였다. 난 알 것 같아, 하고 지원이 말했다. (……) 그러고 보니 지원의 말이 맞았다. 그 먼 곳에서 아는 이도 하나 없는 이곳에 와서, 그렇게 혼자 씩씩하게 밥을 먹고. 아마도 누군가를, 무언가를 이해해보겠다고 여자는 애쓰고 있을 것이었다. 그러자 자신은 그 무엇에도 그렇게 애써본 적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 p.70

필요하면 아무 때나 연락하라고. 그렇게 적으면서 주미는 생각했다. 남겨진 사람이 아니라 그냥 여기 있는 사람. 누군가 나 왔어, 하고 돌아왔을 때 거기 있는 사람. 아무 때나 연락해도 늘 있는 사람. 그런 사람은 세상에 드물고, 주미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어졌다.
--- p.72

어려서는 서핑 선수가 꿈이었지만, 자신이 그 정도로 잘하는 건 아니란 걸 다행히도 일찍 깨달아 그냥 취미로 즐기기로 했다고. 대학에 입학한 후에는 서핑 동아리를 만들기까지 했는데, 동아리 이름은 ‘Ding’이었다. 보드에 뭔가에 부딪혀 상처가 나면 그걸 ‘딩’이라고 부른다고 P가 말해주었다. 왜 하필 동아리 이름을 그렇게 지었느냐고 재인이 묻자 P는 대답했다.
서핑을 하면 딩 나는 건 당연한 거니까.
그렇게 말하고 P는 잠시 생각에 잠기더니 덧붙였다.
그건…… 내가 오늘도 파도에 뛰어들었다는 증거니까.
--- pp.85~86

영식이 술에 취한 채로 테트라포드 위에 앉아 있을 때 누군가 뒤에서 ‘아저씨, 아저씨’ 하고 큰 소리로 불렀다. 돌아보니 주미였다. 일고여덟 살쯤 되었을 것이다. 주미가 영식에게 어서 이쪽으로 나오라고 손짓했다. 영식이 멍하니 반응이 없자, 그 어린 게 영식을 직접 끌고 가기라도 할 셈인지 테트라포드 위로 넘어오려고 자세를 낮추는 거였다. 정신이 번쩍 났다. 안 돼! 오지 마! 영식이 외쳤다. 영식이 비틀거리며 방파제 위로 올라서는 순간, 주미가 영식에게 달려와 덥석 안겼다. 조그맣고 따뜻한 몸이. 그때 영식은 주미에게 안긴 채 아이처럼 엉엉 울었다. 주미는 잊었을지도 모르지만, 영식은 잊지 않았다. 영식이 술을 끊은 건 그때부터였다.
--- pp.128~129

쑤언에게 운이 좋다는 건 그런 뜻이었다. 내가 아니라 너인 것. 불행의 화살이 내가 아닌 네게 날아가 꽂힌 것. 능력도, 성실함도, 나이도 아무 상관 없었다. 왜 내가 아니라 너인가. 쑤언은 궁금했다. 신만이 그 답을 알 거라고 생각한 적도 잠시 있었다. 그전까지 쑤언은 신이란 건 없다고 생각했지만, 기도하는 마수드를 가만히 지켜보자면 내 믿음 따위와 별개로 신은 있을지도 몰라, 그런 생각이 들기도 했다.
--- pp.144~145

“서핑을 하면 딩 나는 건 당연한 거니까.
그건…… 내가 오늘도 파도에 뛰어들었다는 증거니까.”

글을 다 읽고 나는 ‘딩 났어’라는 말을 자주 중얼거렸다. (……) 그러면 알 수 없는 상처들이, 내 것도 아닌 상처들이, 이상하게 내 것처럼 밀려왔다. (……) 딩, 하고 발음해보면 어디선가 종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딩─ 그 소리는 메아리처럼 여러 겹으로 계속 퍼져나간다. 산책을 하며 눈에 보이는 풍경마다 딩 났어, 하고 중얼거리다 보니 나는 이 소설이 딩에 대한 소설이지만 딩에 대해 말하는 소설이지만 딩에 대해 말하는 소설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상처를 말하는 소설도 아니고 상처를 낸 무언가를 찾아 헤매는 소설도 아니다. 그저 딩, 하고 가만히 말해보고 그 울림을 적어나가는 소설이다. 그러니 이 소설의 아름다움은 그 울림을 느낄 때 알 수 있지 않을까?
---「윤성희_발문」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19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8건) 한줄평 이동

총 평점 9.8점 9.8 / 10.0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11,7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