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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부론 (국내 유일 단권 완역본)

현대지성 클래식-53이동
리뷰 총점9.9 리뷰 20건 | 판매지수 7,9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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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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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4년 01월 08일
쪽수, 무게, 크기 1120쪽 | 150*225*60mm
ISBN13 9791139716474
ISBN10 1139716476

카드 뉴스로 보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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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사람이 적절한 기계의 이용으로 노동이 얼마나 많이 쉬워지고 줄어드는지 잘 알고 있다. 구체적인 사례가 불필요할 정도다. 따라서 여기서는 노동을 그토록 용이하게 하고 노동시간을 줄여준 모든 기계의 발명이 원래 분업 덕택이라는 점을 말하고자 한다. 사람은 엄청나게 다양한 일 사이에서 정신을 낭비할 때보다는, 단일 대상에 온전히 정신을 집중할 때 더 쉽고 순조롭게 목적 달성 방법을 발견할 가능성이 더 크다. 분업 결과, 모든 사람은 자연스레 무척 단순한 하나의 목표로 주의를 집중한다. 따라서 각각의 특정 노동 분야에서 일하는 사람은 자기 일이 그런 개선을 허용하는 경우, 그 일을 더욱 쉽고 순조롭게 해낼 방법을 곧 찾아낸다. 이는 누구나 자연스레 예측할 수 있는 부분이다. 노동이 지극히 세분된 제조업에서 활용되는 기계 대다수는, 원래 어떤 무척 단순한 작업을 하던 일반 노동자들이 생각해낸 발명품이었다. 그들은 자연스레 작업 수행을 더욱 쉽고 순조롭게 하는 쪽으로 생각을 회전시켰다. 제조업 현장을 자주 방문한 사람들은 틀림없이 멋진 기계를 자주 봤을 것이다. 그런 기계는 노동자들이 자기 작업의 특정 분야를 쉽고 빠르게 수행하기 위해 발명한 것이었다. 최초의 증기기관은 보일러와 실린더 사이 통로를 번갈아 여닫는 소년이 피스톤의 상승 하강을 옆에서 꾸준히 지켜보아야 했다. 그런데 친구들과 놀기 좋아하던 어떤 소년이 이 통로를 여는 밸브 손잡이에 줄을 달아 기계의 다른 부분에 연결함으로써, 옆에서 지켜보지 않아도 밸브가 저절로 열고 닫히는 것을 알게 되어 자연스럽게 그것을 써먹게 되었다. 물론 소년은 그렇게 함으로써 자유롭게 친구들과 놀 수 있었다. 증기기관의 발명 이후에 처음 이루어진 가장 위대한 개선 중 하나는 이런 식으로 자신의 노동을 줄이려고 했던 어떤 소년의 궁리와 발견 덕분이었다.
---「제1권, 제1장 노동 분업, 26쪽 | 노동을 돕는 기계의 발명」중에서

토머스 홉스의 말처럼, 부는 권력이다. 하지만 막대한 재산을 획득하거나 상속한 사람이 반드시, 시민적이든 군사적이든, 어떤 정치적 권력을 획득하거나 승계하는 것은 아니다. 그의 재산은 두 가지 권력을 손에 넣을 수단을 제공할지도 모르지만, 단순히 막대한 재산을 보유하고 있다고 해서 필연적으로 권력을 얻는 것은 아니다. 막대한 부가 그에게 당장 그리고 직접적으로 주는 힘은 무엇인가? 그것은 물건을 사들일 수 있는 구매력이다. 즉, 어떤 시점에 시장에 나와 있는 모든 노동 혹은 모든 노동 생산물을 장악할 수 있는 힘이다. 재산의 많고 적음은 이런 구매력 크기에 비례하고, 또 그 재산으로 그가 구매하거나 장악할 수 있는 다른 사람의 노동량 혹은 같은 얘기이긴 하지만, 다른 사람의 노동 생산물의 양에 정확히 비례한다. 모든 물건의 교환가치는 항상 그것이 그 소유주에게 제공하는 이러한 힘의 정도와 정확히 같다. 노동이 모든 상품의 교환가치를 나타내는 진정한 기준이긴 하지만, 상품가치는 흔히 노동으로 평가되지 않는다. 서로 다른 두 가지 노동 사이의 비율을 확인하는 일은 때때로 까다롭다. 두 가지 다른 일에 들인 시간만으로는 이런 비율을 결정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노동자가 견뎌낸 어려움과 발휘된 독창성이 각기 어느 정도 다른지 반드시 고려되어야 한다. 한 시간의 고된 일에는 두 시간의 편한 일보다 더 많은 노동이 들어갈 수도 있으며 혹은 제대로 배우는 데 10년 걸리는 직업에서 들인 한 시간의 노동이 평범하고 알기 쉬운 직업에서 쓴 한 달의 노동보다 더 많은 양의 노동을 포함할 수도 있다. 하지만 어려움이나 독창성을 정확히 측정하는 기준을 찾는 건 쉽지 않다. 실제로 다른 부류의 노동에서 생산된 각기 다른 물건을 서로 교환하며 이런 두 사항이 어느 정도 참작되기는 한다. 하지만 그것은 정확한 척도로 조정되는 것이 아니라 시장의 에누리나 협상에 따라 이루어진다. 이런 조정에는 두 물품에 들어간 노동의 값을 따져 어느 정도 평형을 이루려는 의지가 작동한다. 비록 그것이 백 퍼센트 정확하지는 않더라도 일상 업무를 수행하는 데 충분히 납득할 수 있는 그런 형평성인 것이다.
---「제1권, 제5장 상품의 실질가격과 명목가격 혹은 상품의 노동가격과 화폐가격, 50-51쪽」중에서

하지만 이것은 대다수 노동자의 사정과는 전혀 다른 얘기다. 그와는 정반대로 노동자들은 일당으로 후하게 임금을 받아 일하면 과로로 인해 몇 년 안에 건강과 신체를 망치기 일쑤다. 런던과 다른 몇몇 곳에서 목수는 최고 활력을 8년 이상 지속할 수가 없다. 이와 비슷한 일이 노동자가 일당을 받는 다른 많은 직종에서도 발생하고, 보통 제조업에서 심지어 농업 노동까지 보통 임금보다 더 높은 임금을 받는 도급[건수대로 체결하는 계약]에서 이런 과로 현상이 발생한다. 거의 모든 계급의 수공업자는 자기만의 독특한 작업에 과도하게 몰두해 고유한 질병에 걸린다. 이탈리아의 저명한 의사 라마치니는 이런 종류의 질병에 관해 특별한 책을 썼다. 우리는 군인이 사람 중에서 가장 부지런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군인이 어떤 특정 부류의 일에 고용되고 도급에 따라 후한 임금을 받을 때, 장교들은 매일 특정액 이상은 벌 수 없게끔 사업자와 정해야 할 의무가 있다. 이런 규정이 세워지기 전까지 상호 경쟁과 함께 더 많은 이익을 얻으려는 욕심으로 군인들은 자주 과로했고, 그런 과도한 노동으로 빈번히 건강을 해쳤다. 한 주에 나흘 동안 과도하게 노동했다면 나머지 사흘은 쉬면서 체력을 보충해야만 하는 직접적인 필요가 생긴다. 그러면 사람들은 빈둥빈둥 사흘씩이나 논다면서 무척 시끄럽게 엄청난 불평을 터트릴 것이다. 그러니 정말 좋은 것은 적당히 쉬면서 한 주 내내 적당량의 노동을 꾸준히 수행하는 것이다. 정신적이든 육체적이든 며칠 동안 엄청난 노동이 계속되면 대다수는 휴식을 취하고 싶다는 욕구를 갖게 된다. 그런 욕구는 외부에서 강제하거나 어떤 강력한 필요로 억제되지 않는 한 거의 억누를 수 없다.
---「제1권, 제8장 노동임금, 110-111쪽 | 선진 사회일수록 노동자가 행복하다」중에서

소득이 작은 어떤 사람은 땅이 가장 안전하다는 말을 믿고 사업에서 은퇴하여 자신의 소액 자본을 땅에 투자하기도 한다. 다른 원천에서 수입을 얻는 전문직 인사도 종종 그의 돈을 같은 방식으로 안전하게 투자하기를 좋아한다. 또 어떤 젊은이가 상업이나 전문직에 들어가지 않고, 2~3천 파운드 자본으로 땅을 사서 직접 경작하면서 행복한 독립생활을 기대할 수도 있다. 이 경우 젊은이는 큰 재산을 얻거나 출세하겠다는 희망은 포기해야 한다. 만약 그가 그 자본을 다른 사업에 투자했더라면 다른 사람과 마찬가지로 성공을 거둘 수도 있다. 또 어떤 젊은이는 지주가 되고 싶지 않아 농부로 살아가는 삶을 종종 경멸하기도 한다. 따라서 시장에 땅이 별로 안 나오고 설사 나오더라도 비싸므로 땅을 사들인 사람은 토지 경작이나 개선에 큰돈을 투입하지 않는다. 사정이 그렇지 않았더라면 분명 토지 개량 쪽으로 나아갔을 텐데 말이다. 반면 북아메리카에서는 50~60파운드만 있으면 농장 시작에 충분한 자본이 된다. 소자본이든 대자본이든 그곳에서는 미경작 토지를 사들여 개량하는 것이 가장 수익 높은 사업이다. 그 지역에서는 이렇게 해서 농사가 재산 형성과 출세로 가는 가장 빠른 지름길이다. 북아메리카에는 공짜나 다름없는 땅도 있고 자연생산물 가치보다 낮은 값에 사들일 수 있는 땅도 있다. 이런 일은 유럽에서는 불가능하고 더 나아가 모든 토지가 사유 재산으로 되어 있는 나라에서도 그러하다. 그러나 자식이 많은 지주가 사망해 영지를 자식들 사이에서 공평하게 나누어야 한다면, 그 땅은 보통 매물로 나온다. 이런 땅이 시장에 많이 나오면 더 이상 독점가격에 판매할 수는 없다. 토지의 공정한 지대는 구입 자금의 이자에 육박할 것이고 소액 자본으로 토지를 매입하는 것은 다른 투자에 못지않게 수익을 올리게 된다.
---「제3권, 제4장 도시 상업이 국가 발전에 기여한 방식, 471-472쪽 | 자본 투자: 북아메리카와 유럽 비교」중에서

그러나 이웃 국가의 부강은 전쟁과 정치 분야에서는 위험할지 몰라도, 무역 분야에서는 아주 유익하다. 교전 상태일 때 이웃 나라가 부강하면 우리나라보다 더 강한 해군과 육군을 유지할 것이다. 그러나 평화와 상업의 시기에는, 이웃 나라의 부강이 우리나라와 더 큰 가치의 물품을 교환할 수 있게 해주므로 더 좋은 시장을 만들어준다. 우리나라 노동의 직접 생산물이나 그 생산물로 구입한 다른 물품이 교환되는 시장을 만들어주는 것이다. 노동해서 물품을 만들어내는 사람들에게 부자 이웃은 가난한 이웃보다 더 좋은 고객이 될 가능성이 높다. 부자 나라 또한 마찬가지다. 물론, 자신이 제조업자이기도 한 부자는 같은 업종에 종사하는 사람들에게는 가장 위험한 이웃이 된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이웃의 숫자가 훨씬 많으며, 이런 사람들은 부자가 비용을 대는 좋은 시장에서 이득을 본다. 그들은 심지어 그와 같은 방식으로 거래하는 가난한 노동자들을 헐값에 팔아 이익을 얻는다. 같은 방식으로 부유한 국가의 제조업자들은 이웃 국가의 제조업자들에게 매우 위험한 라이벌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제조업자들 사이의 경쟁은 대중에게는 유익한 것이다. 대중은 이러한 나라의 대규모 지출에 따라 그들에게 제공되는 좋은 시장으로부터 많은 이익을 얻는다. 돈을 벌려는 개인은 국내의 가난한 오지로 갈 생각은 절대 하지 않고 그 대신에 수도로 가거나 아니면 번화한 상업 도시로 간다. 그들은 직감적으로 큰돈이 돌지 않는 곳에서는 큰돈을 벌지 못한다는 사실을 안다. 많은 돈이 돌고 있는 곳으로 가야만 그 돈 중 일부가 자신에게 떨어질 수 있다. 이러한 원리가 1명, 10명, 20명을 움직이는 힘이면서 동시에 1백만, 1천만, 2천만 명의 판단을 뒷받침하는 힘이다. 또 국가는 그런 원리에 따라 다른 나라의 부를 보아야 하고, 그 부가 우리나라의 국부를 증진하는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해야 한다. 해외 무역으로 부강해지려는 국가는 그 이웃 국가가 모두 부강하고, 산업이 다양하고, 상업이 번창할수록 부강해질 가능성이 높다. 주변에 방랑하는 미개인과 가난한 야만인들로 둘러싸인 대국은 토지 경작이나 국내 상업을 통해서만 부강해질 뿐, 해외 무역으로는 국부를 증진할 수 없다. 고대 이집트와 현대의 중국은 이런 방식으로 커다란 부를 획득했다. 고대 이집트인들은 해외 무역을 무시했고, 현대 중국인들 역시 해외 무역을 극도로 경시한다고 알려져 있다. 현대 중상주의 원리는 이웃 국가들을 가난하게 만드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그 원리가 소기의 효과를 거둔다면 이웃 나라와의 상업을 사소한 경멸의 대상으로 보게 될 것이다.
---「제4권, 제3장 무역 수지가 불리한 국가들로부터 거의 모든 물품 수입을 제한하는 비상조치, 554-555쪽 | 이웃 국가가 부강해야 우리나라도 부강」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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