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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오, 나는 네가 싫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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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대톡톡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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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1장 오늘도 혐오했나요, 혐오당했나요?
혐오, 그게 뭔데?…011 / ‘혐오’라는 감정 / ‘경계’를 침범당할까 봐 두려워요 / 만만한 네가 문제야! / 아니꼬우면 출세해라? / 혐오, 힘의 논리…026 / 극혐인 애들은 다 이유가 있다? / 누구에게나 당연히 웃긴 건 없다 / 혐오와 혐오 표현은 다르다 / [톡톡 플러스] 내 잘못인 걸까?

-2장 혐오의 다양한 얼굴
자기 혐오…041 / 내가 나를 혐오한다고? / 스스로를 파괴하는 자책 / 자기 혐오를 멈추려면 / 나는 나, 너는 너 / [톡톡 플러스] 있는 그대로의 ‘나’ / 능력 혐오…055 / 출발선이 다른데요? / 1등은 누구? / 그럼 공부가 필요없다는 건가요? / 장애인 혐오…066 / 환자일 뿐인데 무슨 잘못이 있나요 / 저는 자폐 스펙트럼 장애가 있어요 / 내가 원할 때 이동할 권리 / 내가 원하는 것을 소비할 권리 / 배려하려 했지만, 차별하게 됐어요 / 젠더 혐오…085 / 남자라서? 여자라서? / 남성과 여성은 서로 맞서 싸우는 적일까? / 남자답게, 여자답게? 나답게! / 나이 혐오…099 / 누군가에게는 돈이 있어도 살 수 없는 것 / 누군가에게는 들어가고 싶어도 갈 수 없는 곳 / [톡톡 플러스] 말대꾸 / 인종 혐오…110 / 우리는 정말 ‘단일 민족’인가요? / 법과 제도는 누구를 한국인이라고 할까? / 국적이 중요한가요? / [톡톡 플러스] 화교에 대해 들어봤나요? / 이주 노동자 때문에 일자리가 없어진다! / 의무는 안 하고 혜택과 권리만 달라는 거 아닌가요? / 외국인 범죄자가 급증한다는데

-3장 혐오를 넘어서
다르지만 동등하게!…133 / ‘나’라는 집 짓기, 내 경계의 이해 /〈인사이드 아웃〉의 다섯 친구 / 침범하지 않기!…140 / 말하기 전에 생각했나요? / 차별금지법, 차별을 금지해요 / ‘나’의 경계 넓히기!…148 / 낯설고 불편해도 / 내 세계의 균열과 확장 / 우리 함께 모두 잘 산다는 것…154 / 너를 밟아야 내가 산다? / [톡톡 플러스] 혐오에 저항하기

저자 소개5

노력한 만큼 누구나 원하는 걸 이룰 수 있다 여겼고, 능력만큼 필요한 것을 가질 수 있다 믿어왔다. 그러나 회사를 다니면서, 공부를 하면서, 두 아이를 키우면서 그게 다는 아닐지도 모르겠다 의문이 생겼다. 계층 격차, 교육 평등, 여성주의, 청(소)년 진로를 연구하고 강의하는 여정 속에서 해답을 찾아가는 중이다. 교육학과 사회학을 전공했고, 교육사회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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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현힐링아트 센터장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임상수련 고려대학교 교육대학원 상담심리교육 석사 졸업 건국대학교 교육학과 교육심리 박사과정 중 고등학교 때부터 미술치료사를 꿈꿨다. 2008년부터 상담 공부를 시작해서 지금은 게슈탈트 상담심리학회 1급 상담자가 되었다. <신지현 힐링아트>에서 내담자를 만나는 상담자로 일하고 있다. 공부를 시작하며 가장 이해하고 싶었던 대상은 나였던 상담자. 나를 이해함으로써 같은 고민을 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그 일은 당신 잘못이 아니다.”라고 말하고 싶었다. 논문 <복합외상경험자의 접촉 경계에 대한 분석적 자문화 기술지> 공저
신지현힐링아트 센터장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임상수련
고려대학교 교육대학원 상담심리교육 석사 졸업
건국대학교 교육학과 교육심리 박사과정 중

고등학교 때부터 미술치료사를 꿈꿨다. 2008년부터 상담 공부를 시작해서 지금은 게슈탈트 상담심리학회 1급 상담자가 되었다. <신지현 힐링아트>에서 내담자를 만나는 상담자로 일하고 있다. 공부를 시작하며 가장 이해하고 싶었던 대상은 나였던 상담자. 나를 이해함으로써 같은 고민을 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그 일은 당신 잘못이 아니다.”라고 말하고 싶었다.

논문 <복합외상경험자의 접촉 경계에 대한 분석적 자문화 기술지>
공저로는 『혐오, 나는 네가 싫어』가 있다.
저서로는 『동네언니의 상담일기』가 있다.

미움받는 게 당연한 사람은 없으며, 나를 가장 사랑하는 사람은 바로 나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상담을 공부하고 심리상담사가 되어 사람들의 마음을 만나고 있다. 자신의 감정과 경계를 이해하고, 그 과정에서 자신의 자아를 찾고 사랑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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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쓰는 아나운서로 활동하고 있다. 각양각색의 아이들과 함께하면서, 인생이 다채로워졌다. 주로 글쓰기와 말하기를 연구, 자문하고 강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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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송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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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에서 미술을 전공하고, 일러스트레이션과 그림책을 공부했어요. 어린 시절의 일상과 순간, 알 수 없는 감정에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상하고 재미있고 아름다운 그림으로 어른과 어린이들을 모두 응원하고 싶습니다. 최근 그린 책으로 『귀신도 반한 숲속 라면 가게』 『백제 최후의 날』 『예언의 고야』 『걱정 말아요 문방구』 『쟤가 날 좋아하나 봐!』 「기량 탐정 사무소」 시리즈, 「소능력자들」 시리즈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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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수홍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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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명여자대학교 법학부 교수로 법사회학, 법철학, 인권법 및 인권 이론, 혐오표현, 차별 등의 주제를 연구하고 있다. 고려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석사, 런던정치경제대학교에서 국가인권기구에 대한 법사회학적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스페인 국제법사회학연구소, 옥스퍼드 사회-법연구소, 런던대 인권컨소시엄 등에서 연구했다. 저서로 『법의 이유: 영화로 이해하는 시민의 교양』 『말이 칼이 될 때: 혐오표현은 무엇이고 왜 문제인가?』 『헤이트: 왜 혐오의 역사는 반복될까』(공저) 『차별과 혐오를 넘어서: 왜 문화다양성인가』(공저) 등이 있으며, 역서로 제러미 월드
숙명여자대학교 법학부 교수로 법사회학, 법철학, 인권법 및 인권 이론, 혐오표현, 차별 등의 주제를 연구하고 있다. 고려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석사, 런던정치경제대학교에서 국가인권기구에 대한 법사회학적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스페인 국제법사회학연구소, 옥스퍼드 사회-법연구소, 런던대 인권컨소시엄 등에서 연구했다.

저서로 『법의 이유: 영화로 이해하는 시민의 교양』 『말이 칼이 될 때: 혐오표현은 무엇이고 왜 문제인가?』 『헤이트: 왜 혐오의 역사는 반복될까』(공저) 『차별과 혐오를 넘어서: 왜 문화다양성인가』(공저) 등이 있으며, 역서로 제러미 월드런의 『혐오표현, 자유는 어떻게 해악이 되는가?(The Harm In Hate Speech)』(공역)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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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3월 08일
쪽수, 무게, 크기
168쪽 | 254g | 135*205*10mm
ISBN13
9791165735036

출판사 리뷰

▶ ‘자기 혐오’, ‘능력 혐오’, ‘장애인 혐오’, ‘젠더 혐오’, ‘나이 혐오’, ‘인종 혐오’로 대두되는 우리 사회의 대표적 혐오 현상을 다뤘다

혐오는 자신의 안전이 무너질까 봐 두려워하는 마음에서 시작되지만, 혐오의 기준은 수없이 다양하기 때문에 누구나 혐오의 대상이 될 수도 있고, 누구나 혐오를 당할 수도 있다. 경계심을 갖는 것은 당연하지만, 자신의 안전을 위협하는 진짜 원인을 찾기보다 자신보다 약한 사람을 희생양 삼아 혐오하는 게 문제다. 혐오는 누군가 잘못해서, 혹은 문제를 일으켜서 발생하는 게 아니라, 터무니없는 기준을 제시하는 이들 때문에 발생하는 것이다.

‘나이’는 그저 차이일 뿐인데도 노인, 어린이 등 특정 나이대가 혐오당한다. 지구상에 수많은 인종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단일 민족이라는 자부심이 특정 인종의 혐오를 부추긴다. 학벌과 학력은 능력의 기준이 될 수 없음에도 학벌과 학력에 따른 차별이 있다. 또한 자랑스럽지 못한 약점이 많은 자신을 들여다보기 불편한 개인은 ‘자기 혐오’라는 쉬운 방식을 택했다. 자신이 정한 기준에 미치지 못하면 자신을 한심하게 여기고, 쓸모없는 사람으로 치부하며 자신을 야단치고 괴롭히는 것이다. 자신에 대한 불편함, 불안감, 실망감, 분노가 뭉쳐져 자기 혐오라는 거대한 감정으로 번졌다. 이 책은 최근 우리 사회에 대두되고 있는 자기 혐오, 능력 혐오, 장애인 혐오, 젠더 혐오, 나이 혐오, 인종 혐오를 중심으로 혐오 현상을 비판적으로 바라본다.

▶ 교육사회학자와 심리상담사가 함께 뭉쳐 청소년이 쉽게 ‘혐오’에 동조하고, ‘혐오’를 조장하는 이유를 전격 분석했다

혐오는 단순히 싫고 미운 감정을 넘어선 말이다. 혐오는 어떤 사람을 특정한 속성을 가지고 있거나, 그런 속성을 가진 집단에 속해 있다는 이유로 미워하는 것이다. 즉 혐오는 자신의 안전을 흔들 수 있는 존재를 밀어내고 경계하고 공격하려는 마음이다. 청소년기는 자신의 경계를 만들어나가는 걸 배우는 시기로, 경계가 허술하고 불완전할 수밖에 없다. 그러니 언제든 자신의 경계가 침범당할까 봐 불안을 느낀 나머지 타인의 경계를 먼저 침투하고 무너뜨린다. 자신과 다른 타인이 얼마나 못났는지 강조하며 혐오하는 것이다.

또한 청소년기에는 자신의 보호막을 단단하게 만들고 힘을 키우기 위해 집단을 형성한다. 개인보다 ‘우리’가 모여 집단을 이루면 훨씬 힘이 강해지기 때문이다. 집단 속에서 청소년은 안정감을 느끼며 자신의 가치를 발견하려 한다. 더불어 누군가 집단에 속하지 않았거나, 특이하거나 다르다면 이상하게 여기며 불편해하거나 따돌린다. 그저 외모, 억양, 부모, 친구, 옷차림, 출신 등 소소한 차이가 괴롭힘의 원인이 되는 것이다.

누구에게나 있는 ‘차이’일 뿐, 왕따당할 만한 이유는 없습니다. 그저 더 힘이 있는 이들의 기준에서만 본 불합리한 이유들입니다. 성적이 좋아서, 성적이 나빠서, 옷을 튀게 입어서, 못생겨서, 누나가 장애인이라서, 뚱뚱해서, 괴롭히는 맛이 있어서, 장난으로, 그냥, 재미로. 왕따당할 ‘만한’ 사람이 있는 게 아니라, 자신의 화를 터트려도 되는 ‘만만한’ 사람이 있을 뿐입니다. 누구든 왕따시킬 수 있고, 누구든 왕따당할 수 있습니다.
- 《혐오, 나는 네가 싫어》 본문에서

▶ 계층과 권력 갈등에 기인한 혐오 발생 원인을 청소년 눈높이에 맞는 사건과 상황을 예화로 들어 흥미롭게 풀어냈다

우리는 성별, 나이, 국적, 지역, 건강 상태, 힘, 직업, 돈, 교육 수준 등 복잡한 여러 조건들에 얽혀서 살고 있다. 모든 사람이 모두 다른 상황과 조건에 놓여 있는 것이다. 그러니 모두에게 당연한 ‘상식’ 같은 건 사실 없다. 그저 특정한 기준에 따라 위치가 나뉘는 것뿐이다. 이렇게 사회 안에서 만들어진 위치를 ‘계층’이라고 한다. 그리고 계층이 타인에게 끼치는 힘과 영향력은 ‘권력’이 된다. 영항력이 큰 사람은 권력을 틀어쥐고, 자신의 방식이 옳다고 강력하게 주장할 수 있다. 나아가 권력을 틀어쥔 사람들의 방식은 곧 사회의 상식이 될 수 있다. 이렇게 힘의 논리로 만들어진 상식이 때로는 혐오의 기준이 되기도 한다. 강한 자의 상식에 맞지 않으면 비정상이 되고, 혐오의 대상이 되는 것이다.

이 책은 혐오가 발생하는 원인을 힘의 논리에서 찾았다. 더불어 청소년이 일상에서 접할 수 있는 상황과 사건이 이야기로 등장하여 권력관계를 쉽게 설명하고 있다.

▶ 우리 일상을 파고들어 확대 재생산되는 혐오 상황을 벗어나는 구체적인 방향을 제시한 청소년을 위한 혐오 탈출 안내서다

어느 시대, 어느 사회나 혐오는 존재했다. 역사적으로 혐오는 사회적, 경제적 위기가 있을 때 더 크게 발생했다. 코로나19는 개인의 안전을 책임지는 경계가 예측 불가능한 상황에서 쉽게 무너져내릴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우리 사회는 불안과 불편에 적절하게 대응하는 대신 누군가를 ‘혐오’하는 쉬운 방식을 택했다. 두려움이나 분노, 힘든 상황을 다른 누군가의 책임으로 돌리면 잠시 마음이 편해진다. 그래서 ‘만만한’ 누군가를 정해 혐오하는 것이다. 지금 여기에서 비난당하는 누군가를 눈감는다면, 내일은 또 다른 누군가가 또 다른 이유로 비난받게 된다. 이 책은 혐오의 무한 루프를 끊어내기 위해 구체적인 방향을 제시해 준다.

추천평

지난 10년간 한국 사회를 뒤흔든 가장 중요한 사회 문제 중 하나인 ‘혐오’. 이 무거운 주제를 10대 청소년의 눈높이에서 흥미진진하게 풀어내고 있는 책이다. 길지 않은 분량이지만 장애인, 젠더, 나이, 인종 등 한국 사회의 거의 모든 혐오 문제를 다양한 사례와 함께 일목요연하게 정리하고 있다. 그리고 혐오를 넘어서기 위한 대안으로 거창한 사회 개혁 과제보다는 ‘나’에 대한 성찰에서 시작할 것을 제안한다. 나의 경계를 넓히고 내 세계를 균열시키고 확장할 때 더불어 함께 살아갈 수 있는 길이 열릴 수 있다는 것이다. ‘자기 성찰’의 과제에서 출발해 혐오라는 사회 문제에 맞서자는 이 책의 제안에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혐오의 문제가 무엇인지 궁금하다면, 더 나아가 혐오를 극복하기 위해 내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고민하고 있다면, 꼭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 홍성수 (숙명여자대학교 법학부 교수, 《말이 칼이 될 때》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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