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 2018년 10월 10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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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316쪽 | 540g | 145*217*30mm |
ISBN13 | 9788965746669 |
ISBN10 | 8965746663 |
발행일 | 2018년 10월 10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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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316쪽 | 540g | 145*217*30mm |
ISBN13 | 9788965746669 |
ISBN10 | 8965746663 |
읽는 이에게: 내 아내의 모든 것 프롤로그: 소박한 집밥 같은 치유, 적정심리학 1장 왜 우리는 아픈가 1. 자기 소멸의 벼랑 끝에서 2. 존재의 개별성을 무시하는 폭력적 시선 3. ‘당신이 옳다’는 확인이 부족할 때 4. 만성적 ‘나’ 기근에 시달리는 사람들 2장 심리적 CPR_ 지금 우리에게 절실한 것 1. 사람을 그림자 취급하는 사회적 공기 2. 공감의 외주화, 남에게 맡겨버린 내 마음 3. 우울은 삶의 보편적 바탕색 4. ‘나’가 희미해질수록 존재 증명을 위해 몸부림친다 5. 사라져가는 ‘나’를 소생시키는 심리적 CPR 3장 공감_ 빠르고 정확하게 마음을 움직이는 힘 1. 사람을 살리는 결정적인 힘 2. 공감은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배우는 것 3. 공감의 과녁 1 세상사에서 그 자신으로 초점을 맞추고 4. 공감의 과녁 2 칭찬이나 좋은 말 대잔치와는 다르다 5. 공감의 과녁 3 감정에 집중하기 6. 공감의 과녁 4 억누른 상처를 치유하는 메스이자 연고 7. 공감의 과녁 5 마음은 언제나 옳다 8. 공감의 과녁 6 감정이 옳다고 행동까지 옳은 것은 아니다 4장 경계 세우기_ 나와 너를 동시에 보호해야 공감이다 1. 우리는 모두 개별적 존재 2. 자기 보호가 먼저다 3. 헌신과 기대로 경계를 넘지 마라 4. 갑을 관계에서도 을인 ‘나’를 드러낼 수 있나 5장 공감의 허들 넘기_ 진정한 치유를 가로막는 방해물 1. ‘다정한 전사’가 되어 2. 좋은 감정 vs 나쁜 감정 3. 충족되지 않은 사랑에 대한 욕구 4. 내 안에 남아 있는 콤플렉스 5. 개별성을 지우는 집단 사고 6. 유형과 조건으로 사람을 판단하는 습관 6장 공감 실전_ 어떻게 그 ‘한 사람’이 될 수 있을까 1. 진심으로 궁금해야 질문이 나온다 2. 상대방과 똑같은 감정을 느끼지 않아도 괜찮다 3. ‘나’에 대한 공감이 타인 공감보다 먼저 4. 상처받은 아이에게 온 체중을 실어 사과하기 5. 아무리 자녀라도 충조평판하지 않기 6. 거짓 공감도 공감인가 에필로그: 삶의 한복판에서 느끼고 경험한 것들 |
아내의 추천으로 읽게 된 정혜신 의사선생님의 '당신이 옳다'
이 책은 처음 나왔을 때부터 인기더니 지금도 인기다.
사람과 대화할 때 요령부터 마음 씀씀이까지 나와있다.
가장 인상깊었던 구절을 소개해봐야겠다.
pp.16-17
트라우마 피해자들은 자신을 환자가 아닌 고통받는 사람으로 바라봐주길 바란다. 특별한 욕심도 아니다. 전문가라면 습관적이고 반복적인 약물 처방 말고, 들어주기 어려운 자신의 끔찍한 고통에 집중하고 깊이 이해하고 알아줄 것이라고 기대하는 것이다.
상처 입은 사람의 이런 욕구는 트라우마 현장에서만 만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우리 모두가 겪는 일상에서 상처를 입었을 때, 억울함이나 외로움 등을 느낄 때도 우리 모두가 갈구하는 1차적인 심리적 욕구다.
pp.37-38
스타란 너(대중)의 취향에 나를 온전히 맞추는 사람만이 살아남는 생태계에서 최종적으로 살아남은 생존자다. 나를 너에게 맞추는 촉이 고도로 발달한 사람만이 도달할 수 있는 경지다. 다르게 표현하면 스타가 누리는 지위와 힘은 빼어난 재능과 고도의 촉을 바탕으로 자기 소멸의 경지에 다다를 이가 누리는 화려한 보상이다. 그거 스타의 본질이다. 일시적으로 그런 삶에서 벗어날 수는 있지만 스타라면 그런 삶에서 지속적으로 벗어날 수 없다. 그래서 스타는 화려하게 시든 꽃 같다.
사랑 욕구가 일생 동안 쉬지 않고 안정적으로 채워져야 폐해지지 않고 살 수 있다.
욕구의 표현 방식이 세련되어지거나 욕구 충족의 대상이 달라질 수 있지만 총량 자체는 줄지 않는다. 줄어들 수 없다.
존재에 집중해서 묻고 듣고, 더 많이 묻고 더 많이 듣다 보면
사람도 상황도 스스로 전모를 드러낸다.
그랬구나, 그런데 그건 어떤 마음에서 그런 건데.
네 마음은 어땠는데
핑퐁게임 하듯 주고받는 동안
둘의 마음이 서서히 주파수가 맞아간다.
소리가 정확하게 들리기 시작한다.
공감 혹은 공명이다.
안전하다는 느낌만 있으면
상처받은 사람은 어떤 얘기보다도
그 얘기를 하고 싶어 한다.
자기 얘기를 잘 들어줄 것 같은 기미가 조금이라도 보이는 사람을 만나면
낯선 상황이나 낯선 사람이라도 어떤 식으로든 그 말을 꺼내는 경우가 많다.
이해받고 위로받고 싶어서다.
누군가의 속마음을 들을 땐 충조평판을 하지 말아야 한다. 충조평판의 다른 말은 '바른말'이다. 바른말은 의외로 폭력적이다. 나는 욕설에 찔려 넘어진 사람보다 바른말에 찔려 쓰러진 사람을 과장해서 한 만 배쯤은 더 많이 봤다.
엄마의 사과가 먼저다. 꼭 필요하다. 사과도 그냥 사과가 아니라 '온 체중을 실어' 사과해야 한다. 그래야 아이가 다시 자기 마음을 열고 얘기를 시작할 수 있다.
엄마가 내게 무엇을 요구하고 기대하는 마음 없이 여유 있게 내 존재 자체에만 관심을 갖고 주목하고 있다는 느낌은 아이의 입장에서 더할 수 없이 안전하고 편안하다. 엄마의 그런 태도는 아들이 자기 말을 계속할 수 있게 하는 힘을 준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의 공감이 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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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이 나오자마자
근무하던 학교 도서관에서 읽었고
두번째는 우리 반 친구가 읽길래 그 친구 체육갔을때 앉아서 읽었고
세번째는 온라인 독서모임 '함나독'을 통해 읽었다.
삼독이라니.
개론 책도 3독을 할까 말까인데
이 책을.
읽을 때 마다 감정이 다르다
내가 처한 상황이 달라 그렇겠지?
이 책은
'공감'을 말한다.
체중을 실어 사과를 진심으로 하고
영혼을 담아 공감하라.
그 공감속에 자신을 발견한다.
요즘의 나는
공감하기 지쳤다 사실
원래 공감을 너무 해서
내 삶에 지장까지 있을 정도인데
내 삶이 지쳐 그런가, 남을 공감하고 싶지 않아졌고
심지어 내가 처한 상황을 알리고 싶지도 않아졌다.
이유? 내 상황을 이야기를 하면 그 사람이 나에게 어떻게, 어떤 표정, 어떤 말을 해줘야 될지 몰라하는 그 모습을 내가 보기 어려워서. 그리고 숙제를 주는 것 같이 미안해서.
그러다보니 만나는 사람의 수도 줄고 대화도 겉돌게 되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