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 2020년 09월 02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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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408쪽 | 626g | 152*225mm |
ISBN13 | 9791188850983 |
ISBN10 | 1188850989 |
발행일 | 2020년 09월 02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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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408쪽 | 626g | 152*225mm |
ISBN13 | 9791188850983 |
ISBN10 | 1188850989 |
MD 한마디
20년 이상 감정에 관해 연구해 온 예일대 감성 지능 센터장의 첫 책이 출간됐다. 우울증, 분노 조절 장애 같은 단어가 일상적으로 들리는 이때 나와 주변 사람들을 위해 우리는 감정을 조절할 줄 알아야 한다. 더 이상 아닌 척, 모른 척 부정하지 말고 소중한 나의 감정을 '공부' 하자. -자기계발MD 박정윤
머리말 | 우리는 왜 감정을 숨기려고 애쓸까 제1부 우리에게는 감정을 표현할 자유가 있다 제1장 감정을 표현하자 감정은 무시해서도, 억눌러서도 안 된다 | 우리가 감정을 잘 다루지 못한다는 증거 | 우리는 모두 감정을 다루는 법을 배워야 한다 | 감성 능력의 중요성을 널리 공유해야 하는 이유 제2장 감정은 정보이다 감성 지능이란 무엇인가 | 감정은 왜 필요한가 | 감정과 학습 능력의 상관관계 | 감정과 의사 결정의 상관관계 | 감정과 관계의 상관관계 | 감정과 건강의 상관관계 | 감정과 창의성의 상관관계 제3장 감정 과학자가 되는 법 우리는 생각보다 감정에 더 많이 휘둘린다 | 누구나 감정을 배우고 감성 지능을 향상할 수 있다 | 감성 능력을 구성하는 다섯 가지 요소 | 감성 지능은 우리 인생에서 IQ만큼 중요하다 | 감성 지능이 높은 사람이 뛰어난 성과를 얻는다 | 성공의 필수 요소는 감성 지능에서 나온다 제2부 감정을 다루는 다섯 가지 기술 제4장 감정 인식하기 나의 ‘진짜’ 감정을 바깥으로 꺼내기 어려운 이유 | 감정을 인식하고 측정하는 도구, 무드 미터 | 우리 감정은 끊임없이 오해받는다 | 과연 표정만으로 상대의 감정을 눈치챌 수 있을까 | 감정을 인식하고 해석하는 과정에서 작용하는 수많은 편견들 제5장 감정 이해하기 감정의 밑바닥에는 대체 무엇이 깔려 있는가 | 감정을 이해하려면 끊임없이 질문을 던져야 한다 | 감정의 원인을 끈질기게 물어보고 그 대답에 진실되게 귀 기울이라 | 행동이 보내는 신호를 읽으면 감정의 의미가 보인다 제6장 감정에 이름 붙이기 “괜찮아.”라는 말은 감정 표현이 두렵다는 뜻 | 감정에 정확한 이름을 붙이면 잘 대처할 수 있다 | 힘들고 괴로울 때 감정을 ‘스트레스’로 뭉뚱그리지 말라 | 감정을 이해하고 이름을 붙이면 일어나는 마법 같은 변화 제7장 감정 표현하기 감정에 대해 침묵하면 고통이 끊임없이 반복된다 | 모두 행복하다는 거짓말을 하며 살아간다 | 감정을 표현하지 않으면 좋은 관계를 맺을 수 없다 | 감정을 감추려는 욕구와 표현하려는 욕구, 두 가지를 조화시킬 수 있을까 | 일방적인 감정 분출도, 억압적인 감정 노동도 모두 해롭다 | 감정 표현하기의 핵심은 편견 없는 ‘경청’ | 성별, 인종, 계급 등 감정 표현을 가로막는 수많은 사회적 규칙들 | 갑과 을이 누리는 감정 표현의 자유는 천지차이 | 감정을 표현하면 몸도 더 건강해진다 제8장 감정 조절하기 가장 쉬우면서도 어려운 기술, 감정 조절하기 | 감정은 서로 영향을 주고받기에 ‘협력적’으로 조절해야 한다 | 감정 조절은 어떤 감정이라도 마음껏 느껴도 된다고 허락하는 행위 | 신체가 건강해야 감정도 건강해진다 제3부 행복과 성공을 부르는 감정 기술 적용법 제9장 가정에서의 감정 부모가 감정을 능숙하게 다루면 아이들도 자연스레 따라 배운다 | 아이의 감정을 외면하기 위해 핸드폰으로 도망치지 말라 | 우리가 어렸을 때 어떤 가정에서 자라났는지 생각해 보자 | 부모가 감정을 조절할 줄 알아야 아이도 감정을 조절할 수 있다 | 내가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최고의 자아’를 상상하라 | 아이들은 끊임없이 부모를 관찰한다 | 가정에서 어떤 감정을 느끼기를 바라는지 ‘헌장’을 만들라 | 부모가 먼저 감정 조절하기 기술을 익혀야 하는 이유 | 누군가가 나를 심리적으로 공격할 때, 감성 지능이라는 방어 도구가 필요하다 제10장 학교에서의 감정: 유치원부터 대학교까지 아이들의 감성 능력을 키우려면 학교와 교사가 바뀌어야 한다 | 교사와 학생이 감정적으로 가까운 관계가 되면 학습 효율도 더 높아진다 | 감정 과학자이자 자상한 시민으로 성장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감성 능력 교육 | 감성 능력 덕분에 지독한 괴롭힘과 외로움을 극복할 수 있었다 | 아이들의 감성 능력이 발달하려면 어른을 포함한 마을 전체가 함께 배워야 한다 | 모두가 긍정적인 관계를 맺기 위한 감정 교육 과정 | 오늘날 대학생에게 필요한 경쟁력은 사회?정서적 능력이다 | 감정 교육 프로그램 덕분에 마음의 평화를 얻었다 | 감정이라는 지혜를 풀어 주면 건강한 아이들을 길러 낼 수 있다 제11장 직장에서의 감정 오늘날에는 특히 감성 능력이 업무 성과를 좌우한다 | 리더는 조직에서 감정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 이해해야 한다 | 감성 능력 부족과 비즈니스 실패는 상관이 있는가 | 과도한 업무 몰입과 번아웃 증후군은 언제나 함께 온다 | 진짜 훌륭한 리더를 만드는 것은 감성 지능이다 | 나쁜 상사는 감성 지능이 낮고 좋은 상사는 감성 지능이 높다 | 만약 사장이 당신의 감정을 무시한다면 돌아보지 말고 회사를 떠나라 | 최고의 직원은 감정의 힘을 인정하는 회사에 끌린다 맺음말 | 감정 혁명을 이루자 감사의 말 참고 문헌 |
나는 감정 표현을 잘 하고 있는 편인가?
그나마 대학생이 된 후에야 나는 나의 마음을 표현하는 일을 노력해 볼 수 있었다.
어린 학생 때는 부모님께 내 마음을 말하는 것조차 두려웠다. 내 감정이 인정받지 못한다는 사실에 입을 닫기로 선택했다. 하지만 난 감정 조절 능력이 없는 것과 비슷한 상태였었기에, 당연히 입을 닫았지만 행동으로 감정이 잘못 분출되었다. 그러면 부모님은 내 행동을 보고 감정을 들여다보려 하지 않고 피곤하고 짜증 섞인 말투로 이야기하셨다. 그럼 나는 그 반응을 보고 또 울컥하고 감정을 바르게 표현하지 못하고 불안한 정서로 내 감정을 쏟아냈다. 그러면 아빠는 불같이 화를 내셨다.
고등학교를 진학 한 후에는 부모님께서 직접적으로 잔소리나 화를 내시지 않았다. 확실히 줄어들었다. 이는 내가 기숙사 생활을 해서도 있지만, 부모님도 고등학생이 되었으니 어느 정도 알아서 하라는 태도를 보여주셨다.
대학생이 되어서는 공부로 방에만 있던 고등학생이 아니어서 부딪힐 일이 다시 늘어났다. 그때에도 나는 제대로 내 감정을 표현할 줄 모르는 상태였다. 나중에 모든 사태가 벌어지고 나서야 내가 한 일을 돌아보며 후회하거나 원망할 뿐이었다. 나는 감정을 부모님께 인정받지 못한 경우가 많았다. 긍정적인 감정은 그저 넘어갔지만 조금이라도 내가 부정적 감정을 표출하면 내 감정의 원인을 알아보려 하지 않으시고 우선은 평안한 상황으로 되돌리려고 무리하게 추측해서 질문하거나, 나를 프레임에 가두고 '너는 이런 사람이다.' 말했다. 이때 내가 입을 꾹 닫을 수밖에 없는 상황은 결코 나에게 좋은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이런 경험을 몇 차례 대학을 가서도 하면서 진지하게 고민했다. '내가 느끼는 감정은 무엇일까?', '내가 왜 이런 기분이 들까?', '앞으로 이런 기분이 들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나에게 많은 질문을 했고 다짐을 하고 상황을 마무리했다. 그러나 늘 실행이 어려웠다. 그저 실수를 반복하고 성찰하는 시간이 반복되면서 나도 조금씩 피폐해졌다.
그러다가 감정에는 옳고 그름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내가 느끼는 감정은 옳고 그름으로 이분화할 수 없다. 그저 내가 느낀 감정일 뿐이다. 감정은 잘못이 없다. 감정에 대응하는 행동에는 옳고, 그름이 있다. 감정은 인정하고 상황에 맞는 적절한 감정을 꺼내 사용하면 감정에 끌려다니는 나약한 존재가 아니라 오히려 기술이 될 수 있다. 감정을 잘 조절하는 것으로 나만 행복한 것이 아니라 타인도 행복해지고 타인에 대한 나의 평판도 높아질 수 있다. 감정 하나 조절했다고 다른 사람의 눈에 안정적이고, 평온하며 지혜로운 사람이라는 평판을 얻을 수 있다. 이게 얼마나 큰 베네핏인가? 이정도의 베네핏이라면 노력을 통해 감정을 길들여 내 손에 잘 익은 도구로 사용할만하다.
우리 엄마는 평소 장난기도 많고 사랑이 많은 분이었지만 내가 부정적인 감정에 휘말려 있을 때는 극도로 예민한 반응을 보였다. 내가 절대 혼자 못 있게 하고 방문을 결단코 열고 들어와서 "너 도대체 왜 그러는데?", "뭐가 문제야?", "아직도 그렇게 밖에 못하겠어?"라는 말씀을 이어서 내뱉으셨다. 그러면 가슴이 찢어질 듯 아팠는데 그때는 그걸 명료화해서 표현하지 못했지만 이 책을 읽고 나서는 그 기분이 내 감정이 부정 당해서 어이없고 속상하고 억울한 마음이었다는 걸 알게 되었다. 엄마는 내가 어떻게 그런 감정을 가질 수 있냐고 진심으로 궁금하고 안타까워하면서 물어보셨다. 하지만 나는 '정말로' 나를 이해 못하고 답답해하는 엄마를 보며 숨이 막힐듯한 답답함을 느꼈다. 엄마가 감정의 원인을 알아내기위해 내게 조금 더 부드럽게 질문했다면 내가 그만큼 억울하고 속상하지 않았을 것이다.
어릴 때부터 나의 부정적인 감정은 한 번도 수용된 적이 없었다. "늘 네가 잘못했다."로 끝났다. 이는 감정을 표현하기 두려워지고, 말은 못 해도 행동으로 불만이 삐져나오는 부작용을 낳았다. 부모님도 감정을 인식하고 표현하는 것을 따로 깊이 배워보신 적이 없으니 이런 일이 왜 일어나는가 한탄하고 앉아있을 수는 없다.
이제는 확실히 알았다. 이 책을 읽고 나서 감정을 조절하는 단계가 나와 비슷한 부분이 있어서 놀랐고, 받아들일 점이 있는 부분은 읽으면서 공감했다.
현실에 살고 있다.
무려 100가지의 감정을 분류해 놓았다는 사실이 놀랍다.
제가 정말 불완전한 인간이라고 느낄때가 많지만 최근들어 정말 자주 느낄때는 감정에 온전히 지배받을때 입니다. 사실 오늘도 일이 바쁘고 힘든건 괜찮지만, 다들 스트레스가 극에 달아있는 상태라 상사에게 좋은 소리를 듣지 못해 제 감정도 상한 상태지요 ^^; (그래도 이렇게 북스타그램을 기록하면서 안좋은 감정을 흘려보내는 중입니다). 그냥 흘려버리면 참 편하겠지만 자신에게 실망하거나, 타인을 통해 감정에 충돌이 생기거나 마음의 기스가 날 때마다 내 삶을 지배하는 것이 오로지 감정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활력이 넘치고 감정적으로 좋을때는 뭐든지 더욱 재미있지만, 감정이 격해지고 기분이 안좋을때는 산해진미도 무색무취로 변하니까요 <감정의 발견>을 발견한 이유도 여기 있을 것입니다.
그러고 보면 한국사회는 감정을 표출하는데 인색한 사회였습니다. 솔직함 감정표현은 무례하다고 치부되기 일쑤였고, 굳이 말로하는 감정표현이 아니더라도 표정이나 행동으로 감정표현도 긍정적으로 인식되지 않았습니다. 좋은 감정을 참기는 상대적으로 쉽지만, 안좋은 감정은 장기적으로 표출하지 않으면 건강에도 큰 문제가 생깁니다. 게다가 감성을 표출하지 못하면 아이디어도 제대로 떠오르지 못하고 대화하는 방식도 제한이 생깁니다. 저자는 이러한 과정에서 우리가 감성지능을 발달시키는데 제한이 생긴다고 말하며 감성능력을 구성하기 위해 5가지 요소가 필요하다고 주장합니다.
감정인식하기, 감정이해하기, 감정 이름붙이기, 감정 표현하기, 감정 조절하기로 명명된 5가지 방법은 마치 감정지능을 키우고 감정을 활성화시키는데 일종의 프로세스가 있는 것처럼 느껴지지만 <감정의 발견>에서 나온 이 5가지 방법들은 단계별 방법이라는 인식보다는 ‘감성능력’이 타고난 것을 넘어 후천적으로 개발할 수 있다는 것에 의미를 둘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5가지 방식중에서도 개인적으로 주목한 것은 바로 이름붙이기와 조절하기입니다. 어떠한 감정은 다른 감정과 유사하지 않은 독특한 시간, 장소, 사람, 상황과 연계되는 상황이 있는데요. 예를 들어 연인과 친구간의 관계에서도 그런 감정의 순간이 있을 때 감정에 이름을 붙여주면 자연스레 서로간에 공감을 하거나 상호간에 조심을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리고 감정을 표현하는 것보다 감정을 조절하는게 중요한 이유는 격앙된 감정을 가지고 무언가를 하다가 실수를 하거나 잃게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그럴때 심호흡을 하거나, 경청을 하거나, 조용히 명상을 하는 감정 조절법은 자신의 감정을 발견하는데 가장 중요한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매사 평점심을 찾으면서 자신의 감정에 충실하자고 하자만, 막상 그 실천은 참 어려운 일입니다. <감정의 발견>은 그동안 잊고 있던 나의 감정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된 서적입니다. 본서를 읽는다고 감성지능이 구현되거나 감정적이지 않는 평온함을 전달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매일 자신을 지배하는 감정에 대해 나는 어떤 감정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는지, 그것을 지속할 필요가 있는지 부정적인 감정에서 벗어나는 나만의 방법이 무엇인지를 고민하게 한 것은 분명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