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하자면, 우리는 변화할 수 있는 강력한 도구를 가지고 자신을 변화시킬 방법을 배우도록 돕기 위해 여기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어떤 규칙도 강요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반드시 무엇을 해야 한다’라고 말하지도 않을 것입니다. 물론 죄책감, 수치심, 처벌 또는 과학적으로 입증된 것들이 사람들을 변화시키는 데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바라는 것은 당신이 눔에 들어와 더 행복하고, 더 건강하고, 더 강하고, 더 자신감 있는 삶을 살겠다는 목표를 달성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우리의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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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뇌가 어떤 행동을 취할 가치가 있다고 판단하고 그 행동을 반복하면 각본이 만들어진다. 금요일 밤이면 피자를 원하든 원하지 않든 자동적으로 피자를 주문한다. 일이 끝나면 먹고 싶지 않더라도 항상 동료들과 마가리타를 즐긴다. 저녁 식사를 하고 나면 배가 부르더라도 디저트를 먹는다. 각본과 그 안에 들어 있는 습관(피자 주문, 마가리타 마시기, 디저트 먹기 등)은 오래 반복할수록 점점 더 뿌리를 내린다.
이 시점에서 분명히 짚고 넘어갈 것은, 이 습관들이 그 자체로 나쁜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피자, 아이스크림, 마가리타, 디저트에는 본질적으로 아무 문제가 없다. 체육관에 가지 않거나, 밤 늦게까지 자지 않고 영화를 보거나, 커피를 많이 마시는 것 등은 본질적으로 아무 문제가 없다. 실제로 대부분의 각본은 유용하다. 토요일마다 가족과 함께 하이킹을 간다, 아침 식사 전에 15분 동안 숨을 깊게 들이마시거나 명상을 한다, 밤 11시에는 규칙적으로 잠자리에 든다 등등.
하지만 습관이 통제를 벗어나 자동적으로 생기는 일이라고 생각하는 것에는 문제가 있다. 자동화는 뇌의 에너지를 절약하는 데는 좋을지 몰라도, 실제로 하고 싶지 않은 일을 하지 않도록 조종하는 데는 적합하지 않다. 우리는 삶에서 바꾸고 싶은 것은 무엇이든 바꿀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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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우리는 피자, 베이글, 시리얼, 도넛을 좋아한다. 아침에는 오렌지주스를 마시고 오후에는 휘핑크림과 시럽을 곁들인 멋진 커피를 마신다. 물론 이런 것이 나쁘지는 않지만 대개 이런 식품은 칼로리가 높고 영양분이 적다. 즐기기에는 재미있는 간식이지만, 영양분을 섭취하기 위한 좋은 식품은 아니다. 사실 그것들은 턱시도와 무도회복과 같다. 우리는 특별한 행사에는 그런 옷을 입지만 매일 그런 옷을 입지는 않는다.
가공식품에도 통밀 피자 크러스트, 통밀 파스타, 통밀 빵, 통밀 시리얼 등과 같이 영양 밀도가 높은 대체품이 있다. 이런 식품들은 가공식품을 원래의 통밀에 더 가깝게 만들어 위험 수준{red zone}에서 벗어난다. 예를 들어 흰 파스타는 칼로리는 높지 않아도 영양 밀도가 낮은 대표적 가공식품이지만, 통밀 파스타는 칼로리가 다소 높아도 영양 밀도가 높다.
--- p.145
우리가 더 기분이 좋아지고, 더 건강하고, 더 즐겁게 살기 위해 노력할 때 음식이 중요한 건 분명하다. 하지만 음식이 전부는 아니다. 우리 인생은 매우 복합적이다. 삶을 구성하는 모든 부분을 옳다고 생각하는 방식으로 균형을 유지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어떤 것을 무시하거나 놓치거나, 반대로 어떤 것을 지나치게 강조해서도 안 된다. 건강, 체중 관리, 행동에 관한 어떤 책이라 하더라도 전체적인 균형 없이는 진정으로 완벽하지 못할 것이다. 어느 한 가지만으로는 목표를 달성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 장에서는 건강을 달성하기 위한 눔의 네 가지 기둥에 대해 이야기할 것이다. 하지만 먼저 개인적인 균형 감각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자.
--- p.205
그렇다. 우리는 동기부여를 파도 같다고 생각한다. 물은 일련의 파도를 타고 해안으로 밀려온다. 파도는 때로는 높기도 하고 때로는 낮기도 하다. 그리고 때로는 사나운 허리케인이 몰아쳐 강한 바람이 파도를 휘젓기도 하고, 때로는 평온한 날씨에 바람이 전혀 불지 않는 경우도 있다. 중요한 것은 파도가 항상 일정하게 영원히 지속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바다는 항상 변한다. 그러니 우리는 또 다른 파도가 올 것이라는 기대감을 가질 수 있다. 동기부여도 파도와 같다.
당신이 파도를 타는 서퍼라면 하나의 파도가 지나간 후에는 또 다른 파도가 오고, 그때마다 새로운 파도에 올랐다가 다시 떨어지곤 한다는 것을 잘 알 것이다. 이처럼 불안정한 현상이 지속되는 것을 동기부여 모델이라고 부른다.
--- p.242
육체는 마음이 담긴 그릇이며, 그 안에서는 항상 많은 일이 일어난다. 대부분의 경우 어디가 아프거나, 신체를 활용해 운동 또는 빨리 달리기를 할 때나, 무거운 것을 들 때가 아니면 몸에 대해 그다지 신경 쓰지 않는다. 심지어는 그럴 때조차 우리 중 많은 사람, 특히 정신적인 노력은 많이 필요하지만 육체적인 노력은 그다지 요구되지 않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은 몸과의 연결이 다소 끊어질 수 있다. 그러면서도 몸이 우리가 기대하는 방식으로 작동하지 않을 때는 놀라곤 한다. 그런데도 우리 몸은 우리가 하는 일(무엇을 먹고, 어떻게 운동하고, 어떤 행동을 하는지)이 신체적으로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많은 것을 말해준다. 마음 훈련은 바로 몸이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를 읽기 위한 열쇠다.
--- p.310
당신이 규칙적으로 해오던 무언가를 한두 번 건너뛰는 정도라면 굳이 계획을 새롭게 정비할 필요는 없다. 직관을 연마하고 몸에 귀를 기울인다 해도, 하루 이틀 정도는 건너뛸 수 있다. 어느 날 정말로 채소가 먹기 싫거나 산책을 하고 싶지 않거나 스트레스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없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면 그 느낌을 존중하라. 그 느낌에 집착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당신이 다음 날도, 그다음 날도 연속 3일을 거른다면, 좀 더 깊이 생각할 때인지도 모른다. 그때는 느낌이 어떤가? 그동안 잘 해오던 것을 일시적으로 중단한 이유가 있는가? 당신은 여전히 그 습관을 지킬 의지는 있는가? 아니면 그냥 잊어버린 것이기 때문에 다시 처음의 동기를 상기할 필요가 있는가? 잠이 부족했는가? 마감 시간에 쫓기고 있는가? 휴식이 필요한 다른 이유라도 있는가? 그 습관에 벌써 싫증이 나서 다른 습관으로 바꾸고 싶은가?
--- p.3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