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 2014년 12월 08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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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320쪽 | 536g | 145*215*20mm |
ISBN13 | 9788959063116 |
ISBN10 | 8959063118 |
발행일 | 2014년 12월 08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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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320쪽 | 536g | 145*215*20mm |
ISBN13 | 9788959063116 |
ISBN10 | 8959063118 |
머리말 “엄마, 왜 미더덕이라고 하는 거예요?” -5 제1장 음식문화 왜 베이컨이 생활비와 성공의 상징이 되었나? -15 왜 ‘샐러드 시절’이 ‘풋내기 시절’을 뜻하게 되었는가? -18 왜 ‘크래프트 맥주 열풍’이 부는 걸까? -22 권투의 ‘그로기’와 럼주는 무슨 관계인가? -25 커피와 카페테리아는 무슨 관계인가? -27 생강과 혁신은 무슨 관계인가? -29 하드보일드 문학과 달걀은 무슨 관계인가? -31 소시지와 소금은 무슨 관계인가? -34 바비큐는 원래 무슨 뜻이었나? -36 왜 미식가를 ‘에피큐어’라고 할까? -40 제2장 식물·동물·자연 왜 ‘3월의 꽃’ 팬지는 ‘자유사상’의 상징이 되었는가? -45 왜 동백나무를 ‘카멜리아’라고 하는가? -48 미국 남부를 상징하는 나무의 이름은 무엇인가? -51 ‘어쌔신’과 대마초는 무슨 관계인가? -53 왜 cajole은 ‘누구를 구슬려 빼앗다’는 뜻을 갖게 되었는가? -55 왜 정어리를 ‘사딘’이라고 할까? -57 왜 두꺼비가 아첨꾼이 되었을까? -59 ‘케이퍼 영화’와 염소는 무슨 관계인가? -63 양아치와 도요새는 무슨 관계인가? -65 암모니아와 낙타는 무슨 관계인가? -67 ‘전기’와 ‘호박’은 무슨 관계인가? -69 왜 자수정을 ‘애미시스트’라고 하는가? -71 제3장 대중문화와 소비문화 왜 영화나 TV의 연속 모험물을 ‘클리프행어’라고 하나? -75 왜 노래는 귀벌레가 되어야 대박을 칠 수 있나? -78 왜 춤을 추거나 노래를 할 때 “그루브를 타라”고 하는가? -80 왜 잠시 뜨는 걸 ‘15분간의 명성’이라고 하는가? -82 ‘오프라화 현상’이란 무엇인가? -84 ‘불신의 정지’란 무엇인가? -87 왜 천둥을 훔치는 게 ‘아이디어 도용’이 되었는가? -89 ‘패션’과 ‘패드’는 어떻게 다른가? -91 ‘시그너처 스타일’이란 무엇인가? -93 ‘컬처 재밍’이란 무엇인가? -95 자동차를 애인처럼 사랑하는 취미를 뭐라고 하나? -98 왜 부유층을 제트족이라고 할까? -102 제4장 인간의 정신과 감정 왜 ‘감정’이 유행일까? -107 왜 확신은 ‘잔인한 사고방식’인가? -112 화가 났을 땐 어떻게 하는 게 좋은가? -115 습관과 의복은 무슨 관계인가? -119 ‘dizziness’와 ‘vertigo’는 어떻게 다른가? -122 ‘블랭크 슬레이트’는 어디에서 나온 말인가? -125 ‘에우다이모니아’란 무엇인가? -127 제5장 인간관계와 소통 왜 사과를 ‘어팔러지’라고 할까? -133 왜 미국인들은 ‘오섬’이란 말을 입에 달고 다니나? -135 왜 사기꾼을 ‘콘 맨’이라고 하는가? -138 왜 일부 지식인들은 ‘카우치 서핑’을 예찬하는가? -140 왜 미국인들도 ‘커머전’이라는 단어를 헷갈려 하나? -144 왜 on the level이 ‘정직한’이란 뜻을 갖게 되었을까? -146 왜 ‘오스트라시즘’이 사회적 배척을 뜻하게 되었는가? -148 왜 ‘패러사이트’가 기생충이 되었는가? -150 ‘구동존이’를 영어로 뭐라고 할까? -152 천사의 편에 서겠다는 것은 무슨 뜻인가? -155 냉소주의자를 간단하게 판별할 수 있는 법은 무엇인가? -159 제6장 성(性)과 남녀관계 왜 섹스 심벌을 ‘폭탄’이라고 부르게 되었을까? -163 왜 구애자를 퇴짜 놓는 걸 brush-off라고 할까? -165 왜 여성 동성애자를 레즈비언이라고 할까? -167 왜 ‘섹스’와 ‘섹션’은 같은 어원을 가졌을까? -169 왜 suck은 매우 위험한 단어인가? -172 ‘관음증’이란 무엇인가? -176 ‘주홍글씨’ 소설과 영화에서 A 문자는 무슨 뜻일까? -178 왜 ‘앞치마 끈으로부터의 해방’을 전쟁의 축복이라고 하나? -181 남녀 사이엔 어떤 사각지대가 존재하는가? -183 이성애·동성애·양성애도 아닌 ‘제4의 성적 지향’을 뭐라고 하나? -186 제7장 정치·행정·언론 왜 초선 의원을 backbencher라고 하는가? -191 왜 부정 자금을 ‘슬러시 펀드’라고 하는가? -193 왜 ‘노변담화’라는 말이 나오게 되었는가? -195 왜 미술용 캔버스가 여론조사란 뜻을 갖게 되었는가? -198 왜 처음부터 전력을 기울이는 선거 유세를 ‘플랫아웃’이라고 하나? -201 미국 정치에서 ‘애드밴스 맨’이란 무엇인가? -203 ‘페킹 오더’란 무엇인가? -205 ‘라운드 로빈’이란 무엇인가? -207 ‘인타이틀먼트’는 어떤 식으로 쓰이는가? -210 ‘패뷰러스 저널리즘’이란 무엇인가? -212 왜 ‘폭스화’는 ‘분명한 의견 제시’라는 뜻을 갖게 되었는가? -215 왜 ‘사운드바이트’의 길이는 갈수록 짧아지는가? -217 왜 ‘클릭’을 둘러싼 논란이 뜨거운가? -221 ‘트롤’이란 무엇인가? -224 제8장 기업경영과 자기계발 왜 벤치마킹이 기업 발전을 저해하는가? -229 왜 기업의 ‘자기 시장 잠식’을 ‘카니벌라이제이션’이라고 하나? -232 인재 영입을 위한 기업 인수를 뭐라고 하나? -235 실리콘밸리에서 즐겨 쓰는 ‘스케일’은 무슨 뜻인가? -238 왜 자기계발서들은 한결같이 ‘컴포트존’에서 벗어나라고 하는가? -241 왜 ‘트림태브’가 중요하다고 말하는가? -243 ‘경쟁’의 의미는 어떻게 변질되었는가? -245 큰 걸 얻기 위해 작은 걸 희생하는 전략을 뭐라고 하나? -247 ‘레버리지’는 어떤 식으로 쓰이는가? -249 ‘식스 시그마’란 무엇인가? -252 제9장 학교와 교육 왜 미국에선 자율형 공립학교를 둘러싼 논란이 뜨거운가? -257 왜 pupil은 ‘학생’과 ‘눈동자’라는 전혀 다른 두 개의 뜻을 갖고 있나? -260 ‘학교’와 ‘한가한 시간’은 무슨 관계인가? -262 ‘에티켓’과 ‘티켓’은 무슨 관계인가? -265 글래머와 라틴어 문법은 무슨 관계인가? -268 ‘플레인 잉글리시’ 운동이란 무엇인가? -270 ‘로즈 장학금’이란 무엇인가? -273 제10장 민족과 인종 왜 야만인을 ‘바베어리언’이라고 했을까? -277 왜 ‘반(反)유대주의’는 잘못된 단어인가? -279 프랜차이즈와 프랑크족은 무슨 관계인가? -282 햄버거와 몽골인은 무슨 관계인가? -286 왜 흑인이 사는 빈곤층 거주 지역에 붉은 줄을 긋는가? -288 왜 ‘좀비 열풍’이 부는가? -290 주 -296 |
인문학은 언어에서 태어났다.
<재미있는 영어인문학 이야기>가 부제목인 책을 한 권 소개하려 한다. 어느새 고등학교를 졸업한지 20년이 지났다. 그 사이 토익이다 토플이다 정신없이 영어 공부 비슷한 것을 해 왔다. 사실 영어 공부라기 보다는 시험공부라고 하는 것이 좋겠다. 그래서 영어 실력은 20년 전이나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구지 좋아진 것은 눈치와 속독 정도일 뿐이다. 문법이나 어휘력은 오히려 아주 많이 떨어진 상태이다.
이 책은 그런 구구절절 어설픈 영어에 대한 이야기가 담긴 책은 결코 아니다. 그냥 요즘 유행인가 싶은 인문학 책들처럼 천천히 읽고 뭔가 예전 일들을 떠 올리거나 자신의 지식과 기억들을 썩어서 곱씹어 보면 될 그런 책이다.
한때 영어 어휘력을 늘리기 위해서 어원을 이용한 공부법을 시도해 본 적이 있었다. 영어라는 것이 결국 유럽의 라틴어에서 출발하였다는 사실에 입각하여 고대 언어들의 어휘들을 통해서 현대의 언어들을 일부 유추할 수 있도록 돕는 공부법이 되겠다. 이 책도 핵심은 이와 유사하다.
생활 속에서 사용되는 많은 외래어와 국적을 알 수 없는 언어들의 근본 배경을 이야기한다. 이 책에 등장하는 어휘들을 일단 나열해 보겠다. 베이컨, 샐러드, 크래프트, 그로기, 카페테리아, 생강, 하드보일드, 소시지, 소금, 바비큐, 에피큐어, 팬지, 카멜리아, 어쌔신, 사딘, 두꺼비, 케이퍼, 양아치, 암모니아, 낙타, 전기, 호박, 애미시스트, 클리프행어, 귀벌레, 그루브, 오프라화, 불신의 정지, 천둥, 아이디어 도용, 패션, 패드, 시그너처, 컬처 재밍, 제트족, 감정, 습관과 의복, 블랭크 슬레이트, 에우다이모니아, 어팔러지, 콘 맨, 카우치 서핑, 커머전, 오스트라시즘, 패러사이트, 구동존이, 폭탄, 레즈비언, backbencher, 슬러시 펀드, 노변담화, 캔버스, 플랫아웃, 애드밴스 맨, 페킹 오더, 라운드 로빈, 이타이틀먼트, 패뷰러스 저널리즘, 폭스화, 사운드바이트, 클릭, 트롤, 벤치마킹, 카니벌라이제이션, 스케일, 컴포트존, 트림태브, 경쟁, 레버리지, 식스 시그마, pupil, 바베어리언, 좀비 열풍 등.
이런 단어들을 보고 들었을 때 어떤 느낌이 드는가? 이런 단어에 대해서 할말이 많을까? 이 책의 저자는 신문방송학과 교수임에도 언어에 대한 자신의 지식과 연구, 입담을 통해서 재미난 이야기를 들려 준다. 대략 100여개의 단어와 그 어원, 역사적인 이야기들을 잘 버무려서 각각의 에피소드를 만들었다.
오랜 기간 열심히 영어공부를 했는데도 별 효과가 없었다는 사람들도 이 책을 그냥 보통의 인문학 책처럼 읽어 본다면 이전보다 언어에 대한 센스가 깊어질 것이라 생각된다.
내가 최근에 공부 중인 루마니아어를 통해서 몰랐던 영어 단어를 알게 되는 것과 유사한 경험을 이 책을 통해서 하게 되었다. 그 중에 ‘케이퍼’란 단어가 그런 예이다.
caper 미국·영국 [|keɪpə(r)] 영국식
중요
1. 케이퍼(지중해산 관목의 작은 꽃봉오리를 식초에 절인 것. 요리의 풍미를 더하는 데 씀)
2. 무분별한 행동; 범죄 행위
3. (액션 오락) 영화
caper1 미국·영국 [kéipər] 영국식
중요
1. 신나게 뛰놀다; 희룽거리다
2. 신나게 뛰놀기; (술에 취해서 부리는) 광태(spree); 경박한 행동; 강도, 범죄 계획
이 단어는 짧지만 오랜 영어공부 기간 거의 만나 본 적이 없는 단어였다. 그런데, 염소라는 루마니아어와 딱 통하는 단어가 아닐까 싶다.
capră
염소, 사슴, 마부석
capricorn
하늘소, 영양, 염소자리
이와 같이 이 책을 통해서 다양한 유럽언어와 영어에 깊은 조예를 갖을 수 있어 내게는 더 없는 기회였다. 물쥬메스크.
언어를 배우는데 있어 중요한 점이 바로 그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의 문화, 관습, 역사를 함께 배우는 것이다. 인류역사의 보고인 언어는 그만큼 소통의 도구이며 사람들을 이해하는 첫 단계인지도 모른다. 우리가 늘 필요로 하지만 잘 되지 않아 스트레스 받는 언어인 영어. 요즘 세간에 불고 있는 인문학열풍을 타고 영어의 인문학 속에 빠질 수 있는 책이 나왔다.
영어를 인문학처럼 공부하면 안 되는지의 의문에서 비롯된 저저의 이 책은 언어를 통해 문화의 일면을 알게 되는 기쁨을 가져볼 수 있어 좋다. 저자 강준만은 전공인 커뮤니케이션학을 토대로 정치, 사회, 언론, 역사, 문화 등 경계를 넘나드는 전방위적인 저술을 지필한 바 있어, 이 책은 그런 그의 다방면의 해박한 지식을 토대로 언어의 탄생서부터 현재 사용되고 있는 의미까지 재미있게 설명해주고 있다.
영어를 공부하다 쉬어가고 싶을 때 이 책을 읽는다면 무작정 외우는 언어가 아닌 이해하는 언어로 재미있는 언어의 습득으로 이어질거라 생각한다. 비교적 짧막한 이야기들이 많아서 긴 시간을 투자하지 않고 틈틈이 읽어나가도 무리없이 이해하고 재미있을 수 있는 책이다.
이 책은 음식문화, 자연, 대중*소비문화, 인간의 정신과 감정, 인간관계와 소통, 남녀관계, 정치행정언론, 기업경영과 자기계발, 학교교육, 민족과 인종 등 이렇게 열 가지의 테마로 구성되어 있는데 그 아래 세부적인 왜의 궁금증을 통해 언어의 유래를 알아보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왜 ‘크래프트 맥주 열풍’이 부는 걸까?, 권투의 ‘그로기’와 럼주는 무슨 관계인가?, 커피와 카페테리아는 무슨 관계인가?, 생강(ginger)과 혁신은 무슨 관계인가?, ‘전기’와 ‘호박’은 무슨 관계인가?.... 등등. 궁금한 다양한 언어의 재미있는 이야기는 눈길을 끌기에 충분하다.
왜 란 의문을 던지고 그 해답을 찾아가는 과정 속에 언어가 인간의 삶과 문화에 얼마나 많이 밀착되어 있는지 깨닫게 된다.
그렇다면 salad days는 무슨 뜻일까? 이는 "청년(풋내기) 시절"로, 젊음과 샐러드의 공통점이 green이라고 해서 나온 말이다. 윌리엄 셰익스피어(William Shakespeare, 1564~1616)의 [안토니우스와 클레오파트라(Antony and Cleopatra)]에 나오는 말이다. 클레오파트라는 "판단이 미숙했던 나의 젊은 시절(my salad days, when I was green in judgment)"이라고 말한다. 이제 나이 40이 다 돼 안토니우스와 연애를 하면서 21세의 나이에 줄리어스 시저(Julius Caesar)와 연애를 하던 시절을 회상하면서 한 말이다. 젊음은 미숙함을 동반하기 마련인데, 이와 관련해 green이 사용된 표현이 많다.(-19p)
slad days에 대해선 생소했지만 green에 대해선 알고 있어 그런지 이해가 금방 갈 수 있었다. 시쳇말로 소시적에 난 이러이러했다고 지난 추억의 영웅담, 성공담을 얘기할 때 주로 사용되는 영어적 표현이라는 말씀으로 이해하는 좀 빠른가
school(학교)은 그리스어에서 나온 말인데, 원래 뜻은 leisure(한가한 시간, 여가)다. 고대 그리스에선 한가한 시간을 가진 사람만이 학교에 갈 수 있었기 때문에 나온 말이다. 학생은 휴식 시간에도 학식 있는 사람들의 토론을 들으면서 휴식을 취했는데, 그런 휴식 시간을 가리켜 schole라고 한 데서 유래되었다는 설도 있다. 영국 철학자 토머스 홉스(Thomas Hobbes, 1588~1679)는 school의 어원에 부합되는, 이런 명언을 남겼다. "Leisure is the mother of philosophy(여가는 철학의 어머니다)." 그러나 여가와는 거리가 먼 학교도 있으니, 그게 바로 school of hard knocks다. school of hard knocks는 ‘역경(고난)의 학교’, 즉 ‘실사회(實社會)’로, 생활 속에서 특히 실의와 힘든 일을 통해서 얻어지는 체험을 교육의 하나로 간주하는 것을 말한다. (‘학교’와 ‘한가한 시간’은 무슨 관계인가? 262~264p)
그리스에선 한가한 사람이 학교에 갔다니 귀족층만이 교육을 받았을 듯싶다. 시간이 한가하다고 해서 다 뭔가를 배우고자 했을지, 그때도 놀고 싶어하는 학생들은 없었을까? 상상해본다. 지금의 학교에서도 좀 여유로운 학습의 모습을 볼 수 있었음 좋겠다.
언어와역사, 사회, 정치, 문화등은 빼놓을 수 없는 관계에 있다. 인간의 삶을 보다 풍요롭게 하며 개성 있게 하기에 그 생명력에 대한논의는 불가항력적이다. 언어란 이토록 이해하는 정도에 따라 어렵기도 하지만 그 매력을 십분 느낄 수있는 기회가 된다. <인문학은 언어에서 태어났다>에서는인문학을 통해 영어를 보다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다.
영어를배우는 초기 단계에는 방대한 량의 단어를 익히는 데만 상당한 수고를 들여야 문학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 하지만그 과정이 힘들다는 것은 설명하지 않아도 누구나 공감할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좋아서 선택한 길이라 해도막막하고 도통 해결되지 않을 때가 있는데 그럴 때 의외의 방향에서 흥미를 끌어주는 계기가 있었다. 바로‘어원’을 통한 학습법이었는데 순식간에 영어에 대한 이해와단어에 대한 이해 정도를 끌어올려 줬다. 나중에는 모르는 단어라 해도 문맥에 맞추어 접두사, 접미사, 또는 어근에 따라 뜻을 유추해 볼 수 있기 때문에 초반의개념만 잘 이해하고 나면 금방 영어의 매력에 빠지게 하는 일등공신이다.
영문학에비해 딱딱할 것이라 여겼던 영어학이었지만 어원을 통한 단어의 발자취를 찾아가는 과정은 학습자의 입장에서 영어의 역사와 문화를 두루 살펴볼 수 있어재미있게 배웠다. 어차피 공부를 효과적으로 학습하기 위해서는 스스로의 동기부여가 매우 중요한 법이다. 아이에 비해 뇌가 유연하지 못한 어른들은 암기에 약한 반면 이해하는 면은 강하기 때문에 어원을 통한 학습이무엇보다 효과적이고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러기에 더욱 더 성인 영어학습자에게 <인문학은 언어에서 태어났다>와 같은 인문학을 가리킴과동시에 영어에 대한 문화를 통해 그 단어를 이해시키는 서적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이유다.
음식문화, 식물& 동물& 자연, 대중문화와 소비문화, 인간의 정신과 감정, 인간관계의 소통, 성과 남녀관계 등 크게 총 10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장 별로 우리에게 익숙하거나 다소 생소한영어에 대한 인문학적 지식을 전달함과 동시에 자연스레 영어에 대한 이해도를 높인다. 최근 배우고 있는영어교수법의 사례로 생각해보자면 ‘내용중심 교수법’에 해당하는것일 텐데 개인적으로 효과적인 학습법이라 여기고 있어 앞으로도 이런 식의 편찬이 많아지길 바래본다. 영어뿐만이아니라 어떤 언어이든 언어학습은 ‘재미’를 잃어선 안되기때문에 언제나 교수자나 편집자의 입장에서 독자의 흥미유발과 이해력에 초점을 잃지 않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