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모르는 아이
리뷰 총점8.5 리뷰 2건 | 판매지수 1,416
정가
12,000
판매가
10,800 (10% 할인)
구매 시 참고사항
  • 제11회 ‘마해송문학상’ 수상작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5년 05월 26일
쪽수, 무게, 크기 200쪽 | 355g | 258*215*12mm
ISBN13 9788932027555
ISBN10 8932027552

이 상품의 태그

리얼 마래

리얼 마래

10,800 (10%)

'리얼 마래' 상세페이지 이동

이모의 꿈꾸는 집

이모의 꿈꾸는 집

10,800 (10%)

'이모의 꿈꾸는 집' 상세페이지 이동

나 혼자 사춘기

나 혼자 사춘기

11,700 (10%)

'나 혼자 사춘기' 상세페이지 이동

난생처음 히치하이킹

난생처음 히치하이킹

12,600 (10%)

'난생처음 히치하이킹 ' 상세페이지 이동

아테나와 아레스

아테나와 아레스

11,700 (10%)

'아테나와 아레스' 상세페이지 이동

마술 딱지

마술 딱지

9,000 (10%)

'마술 딱지' 상세페이지 이동

황금 깃털

황금 깃털

12,600 (10%)

'황금 깃털' 상세페이지 이동

아빠가 나타났다!

아빠가 나타났다!

12,600 (10%)

'아빠가 나타났다!' 상세페이지 이동

퍼플캣

퍼플캣

11,700 (10%)

'퍼플캣' 상세페이지 이동

모르는 아이

모르는 아이

10,800 (10%)

'모르는 아이' 상세페이지 이동

날마다 뽀끄땡스

날마다 뽀끄땡스

10,800 (10%)

'날마다 뽀끄땡스' 상세페이지 이동

해피 버스데이 투 미

해피 버스데이 투 미

9,000 (10%)

'해피 버스데이 투 미' 상세페이지 이동

샤워

샤워

9,900 (10%)

'샤워' 상세페이지 이동

기억을 가져온 아이

기억을 가져온 아이

11,700 (10%)

'기억을 가져온 아이' 상세페이지 이동

찐찐군과 두빵두

찐찐군과 두빵두

9,000 (10%)

'찐찐군과 두빵두' 상세페이지 이동

겨울 해바라기

겨울 해바라기

7,650 (10%)

'겨울 해바라기' 상세페이지 이동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1. 중산간
2. 살려 주세요
3. 창덕이네 집
4. 산 쪽과 바다 쪽
5. 너른 바당
6. 물질
7. 바다 쪽 사람이 될 거야
8. 바람 부는 대로
9. 성담 쌓기
10. 유채꽃이 피면
11. 담을 넘어온 사람들
12. 나는 누구일까
13. 오빠는 어디에
14. 모르는 아이
15. 갈라지지 않는 섬

작가의 말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글 : 장성자
글을 쓴 장성자는 제주에서 태어났다. 노트북의 한글 문서를 여는 순간 두려움은 중력이 되고, 설렘은 양력이 된다. 자주 힘 조절을 못해 주저앉기도 하고 공중을 빙빙 돌기도 한다. 그래도 오래도록 동화를 읽고, 쓰고 싶다. 지은 책으로 『비거, 하늘을 날다』 『초희의 글방 동무』 『달라진 내가 좋아』가 있다.
그림 : 김진화
그림을 그린 김진화는 회화를 전공하고 어린이 책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다. 그림책 『고만녜』 『백만 년 동안 절대 말 안 해』 『니 꿈은 뭐이가?』, 동화책 『오늘 떠든 사람 누구야?』 『친구가 필요해』 『수학 식당』 『봉주르, 뚜르』 등 많은 책에 그림을 그렸다.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과거와 현재의 역사 속에서 살아가는 우리들 이야기

『모르는 아이』는 우리 근대사의 아픈 역사인 제주 4 ? 3 사건을 주인공 연화의 눈을 통해 보여 주는 작품으로, 한 가족에게 일어난 슬픔과 그 슬픔을 극복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한 소녀의 이야기를 밀도 있게 그려 내고 있다. 심사위원들은 “4 ? 3 사건이 요즘 아이들에게 다소 어렵고 무겁지 않을까 우려가 되면서도 이 작품이 역사적 사건을 제대로 짚어 보는 계기가 될지도 모른다는 기대를 가져 본다”고 평하면서 이 이야기를 통해 어떤 집단이나 개인에게 닥친 폭력이 불러일으키는 암담하고 무책임한 결과에 주목했다. 작가는 안정적인 문장, 등장인물들의 입체적인 캐릭터, 이야기가 담고 있는 진정성 등을 통해 다소 무겁게 느껴질 수 있는 우리 역사의 한 부분을 설득력 있게 묘사하며 독자들을 제주도의 한 마을로 자연스레 인도한다.

어느 날 갑자기 한 마을에 불어닥친 역사의 소용돌이 한복판에 영문도 모른 채 가족을 잃고 생사의 갈림길에 놓인 사람들이 있다. 이유도 모르지만 살기 위해서는 무조건 도망쳐야 한다. 연화는 그렇게 엄마와 어린 동생의 손을 잡고 무작정 살던 집을 뛰쳐나와 어느 들판 바위 아래 조그만 굴로 숨어든다. 열세 살 연화와 그보다 어린 다섯 살 동생 민구는 하루아침에 벌어진 일이 꿈만 같다. 하지만 비극은 아직 시작일 뿐이다. 배고파하는 동생을 위해 엄마는 집으로 향한다. 두어 시간이면 다녀올 거리지만 새벽이 되어도 엄마는 돌아오지 않는다. 그리고 엄마를 찾아 나선 연화는 평생 잊을 수 없는 상처를 가슴에 묻게 된다.

곳곳에서 들리는 소식은 믿기지 않는 일들뿐이다. 한동네에 살던 사람들이 곳곳에 쓰려져 있고, 무엇보다도 믿기 어려운 건 오빠의 친구인 경수 오빠가 주사가 되어 서울로 공부하러 간 오빠를 찾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다는 것이다. 오빠를 찾지 못하면 다음은 연화와 민구 차례일 것이다. 이런 일이 왜 일어났는지 알아볼 새도 없이 연화는 이제 동생 민구를 지키기 위해 살아야 한다. 엄마 아빠와 단란하게 살던 중산간 마을을 등지고 나선 연화의 발걸음은 생과 사의 갈림길에서 불안하기만 하다.


절망 가운데서도 열세 살 연화의 꿈은 피어난다!

중산간 마을은 군인들이 놓은 불길에 휩싸여 마을 사람들은 뿔뿔이 흩어지게 된다. 군부대에서는 남아 있는 사람들을 모두 근처 국민학교로 모아 넉넉지 않은 배급을 나눠 주곤 했지만 연화는 오빠 친구인 김 주사를 만날까 봐 마음을 놓을 수가 없다. 어디로 가야 동생 민구를 지킬 수 있을까? 군인들의 감시의 눈초리를 피할 곳은 그 어디에도 없는 듯하다. 그때 자신이 누구인지 숨기고만 싶은 연화 앞에 자신을 알아보는 아버지 친구 경한이 삼촌이 나타났다.

경한이 삼촌은 아직 이 불행이 번지지 않은 바닷가 마을에 살고 있고, 다행히 연화와 민구를 집에 들여 준다. 삼촌 집으로도 수시로 군인과 마을 사람들을 감시하는 사람들이 드나들지만 그때마다 삼촌과 식구들은 연화를 위기로부터 지켜 준다. 하지만 점점 중산간 마을 사람들에 대한 수색 범위가 좁혀 들고, 이장인 삼촌은 마을 사람들도 지키고 연화와 민구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지만 연화는 하루도 맘 편할 날이 없다. 작가는 위기에 처한 연화와 주변 인물들의 심리와 상황을 세밀하게 묘사해 읽는 이들의 마음을 쥐락펴락하며 독자들을 이야기 속으로 더욱 몰입하게 한다.

이러한 위기 속에서 연화는 바다에 나가 물질을 배우며 또래 순열이와도 친구가 된다. 그러면서 자신의 모든 것을 앗아간 산 쪽 사람이 아닌 바다 쪽 사람이 되어 동생 민구를 지키며 엄마와 아직 소식이 없는 오빠 몫까지 살아 낼 희망을 품는다. 하지만 연화가 조금씩 살아가는 것에 대해 꿈을 꾸어 갈 때쯤 바닷가 마을을 향한 어둠의 그림자가 점점 드리워진다. 군인들은 폭도들과 그 가족을 가려낸다는 명목 하에 마을 곳곳을 뒤지며 서로를 의심하게 만들고, 사람들은 자신과 가족을 지키기 위해 연화를 궁지로 몰아넣게 된다. 결국 자기 때문에 마을 사람들을 죽음으로 몰아넣을 수 없었던 연화는 자신이 그들이 찾고 있는 강현구의 동생임을 밝힌다. 하지만 연화는 알고 있다. 파도가 쉬지 않고 다가오듯이 시간이 지나면 이 어둠도 걷힐 거라는 것을……

작가 장성자는 『모르는 아이』를 통해 산 이야기에 바다 이야기를 결합하여 주제를 심화시키는 놀라운 안목을 보여 준다. 뿐만 아니라 잘 짜인 구성과 현실감 있는 등장인물을 설정하여 1940년대 후반, 제주도에 일어난 역사의 현장으로 독자들을 생생하게 인도하고 있다.

회원리뷰 (2건) 리뷰 총점8.5

혜택 및 유의사항?
열세 살에 눈 깊은 어미가 되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헌*가 | 2016.04.11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우리나라 동화 작가들이 열세 살을 크게 다루던 때가 있었다. 초등학교 6학년 나이지만 이미 사춘기에 들어선 아이들이다. 어린이도 아니고 어른도 아닌 열세 살의 방황을 통해 현실의 어린이를 드러내는 방식이었다. 최나미 작가의 『걱정쟁이 열세 살』(사계절, 2006년)이 출발점이지 않았나 싶다. 처음에는 열세 살의 사춘기가 실감나지 않았지만 곧이어 이어지는 동화들을 통해;
리뷰제목

우리나라 동화 작가들이 열세 살을 크게 다루던 때가 있었다. 초등학교 6학년 나이지만 이미 사춘기에 들어선 아이들이다. 어린이도 아니고 어른도 아닌 열세 살의 방황을 통해 현실의 어린이를 드러내는 방식이었다. 최나미 작가의 『걱정쟁이 열세 살』(사계절, 2006년)이 출발점이지 않았나 싶다. 처음에는 열세 살의 사춘기가 실감나지 않았지만 곧이어 이어지는 동화들을 통해 어쩌면 요즘 아이들은 열세 살이 되기 전에 사춘기를 앓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여기 열세 살에 어미가 된 아이가 나온다. 

 

연화는 제주도 중산간에 사는 아이다. 다섯 살이지만 정신이 아기와 같은 남동생 민구와 함께 놀고 있는데 엄마가 큰일 났다고 다급하게 달려와서 말한다.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대답도 못 들은 채 연화는 엄마와 민구의 손을 잡고 무작정 살던 집을 뛰쳐나와 어느 들판 바위 아래 조그만 굴로 숨어든다. 밤이 깊어지자 민구는 배가 고프다고 보챈다. 엄마는 배고파하는 민구를 위해 집으로 향한다. 엄마가 돌아오지 않으면 바로 집으로 오지 말고 어디 숨었다가 저놈들이 가면 그때 오라는 말을 남긴 채. 두어 시간이면 집을 다녀올 거리지만 엄마는 새벽이 되어도 돌아오지 않는다.

 

연화는 엄마를 찾아 집으로 가니 엄마는 이미 피를 흘리며 돌아가신 뒤다. 한동네에 살던 많은 사람들이 곳곳에 쓰려져 있고, 오빠 친구인 경수 오빠는 주사가 되어 서울로 공부하러 간 오빠를 찾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다. 연화는 왜 이런 끔찍한 일이 일어났는지 알아볼 새도 없이 이제 동생 민구를 지키기 위해 살아야 한다. 동생을 챙길 사람은 자기밖에 없다. 하나뿐인 오빠마저 위험한 상황이다. 연화는 군인에게 들켜 초등학교로 끌려가 배급을 받는 처지가 된다. 경수 오빠에게 발각되면 목숨을 부지하기 어려운 상황인데 다행히 아빠 친구 경한이 삼촌 눈에 띄어 같이 살게 된다.

 

연화는 삼촌네 집에서 산 사람이 아닌 바다 사람이 되려고 노력한다. 살아가기 위해서는 그 길밖에 없다는 것을 본능으로 안다. 또래 순열이의 도움을 받아 물질을 배우고, 경한이 삼촌 집안일을 착실하게 한다. 그러나 바다도 안전지대가 아니다. 군인들은 폭도들과 그 가족을 가려낸다는 명목으로 마을 곳곳을 뒤지며 서로를 의심하게 만들고, 사람들은 자신과 가족을 지키기 위해 연화를 궁지로 몰아넣는다. 결국 자기 때문에 마을 사람들을 죽음으로 몰아넣을 수 없었던 연화자신이 그들이 찾고 있는 강현구의 동생임을 밝힌다. 그러고는 군인들을 산으로 데리고 간다.

 

몸을 천천히 돌렸다. 한라산이 한눈에 들어왔다. 내 눈은 한라산의 능선을 따라갔다. 능선은 동서남북으로 뻗어서 마을과 마을을 지나 바다에 이어져 있었다.

아, 이제야 알 것 같았다. 한라산의 너른 품은 바다와 하나라는 것을. 아무리 사람들이 갈라놓으려 해도 갈라지지 않는다는 것을.

나는 지금 성담으로 갈라진 산 쪽으로 가는 게 아니다. 우리 마을에 잠시 다니러 가는 것뿐이다. 돌아오는 그날, 나는 물옷을 입고 푸른 바다 깊숙이 자맥질을 할 것이다. (196쪽)

 

동화는 그 뒤를 이야기하지 않는다. 연화가 본 한라산과 바다가 하나라는 것을 보여주며 마무리한다. 바다 마을 사람들을 살리기 위해 오빠가 있는 곳을 알려주겠다고 오르는 산. 온갖 생각이 난무할 텐데 연화는 산과 바다가 하나라는 것에 생각이 미친다. 빨치산과 바다 사람들이 다르지 않다는 생각. 이미 어미가 된 열세 살의 눈으로도 너무 버거운 세상 인식이지만 그렇다고 하여 연화가 그것을 감당하지 못할 것 같지 않다. 왠지 잘 헤쳐 나갈 것 같다는 기대가 인다. 남동생 민구도 누나를 기다리고 있지 않은가.

이 리뷰가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댓글 0
구매 모르는 아이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YES마니아 : 로얄 나* | 2017.11.28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제주도의 4.3항쟁을 다룬 이야기다. 연화는 느날 끌러간 아버지, 산으로 숨다가 어머니는 돌아가시고 동생민구와 둘이 아버지의 친구분 마을에 기거하게 된다. 그래서 산사람이 아닌 바닷가 사람으로 살아서 살아남고자 하지만 연대장오빠가 찾고있다는 동생이 되어 마을을 살리기 위해 모르는 아이가 된다. 가해자도 피해자도 모두 피해자인 43항쟁이다. 살기위해 물질을 배우고 동;
리뷰제목

제주도의 4.3항쟁을 다룬 이야기다. 

연화는 느날 끌러간 아버지, 산으로 숨다가 어머니는 돌아가시고 동생민구와 둘이 아버지의 친구분 마을에 기거하게 된다. 그래서 산사람이 아닌 바닷가 사람으로 살아서 살아남고자 하지만 연대장오빠가 찾고있다는 동생이 되어 마을을 살리기 위해 모르는 아이가 된다. 가해자도 피해자도 모두 피해자인 43항쟁이다. 살기위해 물질을 배우고 동생을 지키고자 했으나 끝내 모르는 아이가 된 연화 . 다시 아픈 역사가 되풀이 되지 말았으면 좋겠다. 아직도 계속되고 있는 레드컴플렉스,끊임없는 종북논리들 . 언제쯤 이 땅에서 사라질까? 남과 북이 하나가 된다면 해결될까?

이 리뷰가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댓글 0

한줄평 (1건) 한줄평 총점 10.0

혜택 및 유의사항 ?
평점5점
책을 덮고도 연화의 아픔에 동화되어 먹먹함이 남았습니다. 많은 아이들이 읽었으면 좋겠네요
이 한줄평이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雨* | 2015.08.01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10,8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