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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홉 개의 산문이 열리다
해주에서 장흥까지

아홉 개의 산문이 열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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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6년 02월 24일
쪽수, 무게, 크기 296쪽 | 510g | 152*204*18mm
ISBN13 9791155800690
ISBN10 11558006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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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이일야
본명 이창구. 일야(一也)는 법명이자 필명이다. 전북대학교 철학과에서 학부와 석·박사과정을 마치고, 전북대학교·전주교육대학교·송광사 승가대학에서 철학과 종교학, 동양사상, 한국불교 등을 강의해 왔다. 보조사상연구원 연구위원을 지냈으며, 저서로 『불교란 무엇인가 불교란 무엇이 아닌가』·『불교학의 해석과 실천』(공저)이 있고, 「나옹선의 실천체계」·「진심(眞心)과 오수(悟修)의 구조」·「조선 중기 보조선의 영향」 등을 비롯하여 다수의 논문이 있다. 전북불교대학에서 연구처장을 맡으면서 불교사상과 경전 등을 강의하고 있으며, 불교의 외연을 넓혀 이를 종교학이나 철학과의 관계 속에서 해석하는 데 관심을 갖고 연구 및 저술에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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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효(元曉)에 의해 불교가 많이 대중화되었다고 하지만, 화엄을 비롯한 교학불교는 여전히 지식을 갖춘 이들만이 누릴 수 있는, 그들만의 고급 문화였다.
그런데 선불교가 아홉 군데 산문을 통해 소개되면서 우리의 불교계도 커다란 변화를 맞는다. 마치 가뭄의 단비처럼 이 땅의 민초들도 향유할 수 있는 시원한 물줄기가 내린 것이다. 달을 가리키는 수단이 손가락이든 막대기든 무슨 상관이 있겠는가. 중요한 것은 달을 정확하게 가리키는 것이며, 그 방편을 통해서 달을 보아야 한다는 사실이다. 또 달을 가리키는 손가락이 너무 어렵고 복잡한 구조로 되어 있어서 달을 보는 데 방해가 된다면, 그 손가락을 잘라 버려야 한다. 그런 단호함이 선에 담겨 있다. --- p.16

당나라의 폐불 사건으로 인해서 유학을 떠났던 많은 승려들은 귀국할 수밖에 없었다. 역사에 가정이란 없다지만 만약 회창의 폐불이 없었다면 우리의 불교는 어떻게 되었을까? 아마도 선불교와 만나기까지 더 오랜 시간을 기다려야 하지 않았을까? 이 사건이 선불교라는 보배 비(雨寶)를 가져다주었으니 우리로서는 반가운 일인지 몰라도, 불교 전체의 역사를 생각하면 가슴 아픈 일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그들의 불행이 우리에겐 행운이었으니, 역사란 참으로 아이러니하다. --- pp.26-27

새로운 불교를 배우고 돌아온 이들 역시 신라 말기 혼돈의 상황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다. 그들은 신라 사회를 병들게 한 신분제도를 날카롭게 비판하였다. 출생에 의해 신분이 결정되는 골품제는 부처님의 평등 정신에 어긋나기 때문이다. 부처님은 인도의 신분제인 카스트를 비판하고 여성의 출가를 허락하는 등 혁명적인 모습을 보였다. 인간은 성별이나 출신에 관계없이 모두 불성을 갖춘 존엄하고 소중한 존재이다. 그들은 이러한 부처님의 정신을 선불교를 통해 신라 사회에 전하고자 했던 것이다. 또한 중앙 귀족과 결탁하여 타락의 길을 걷고 있던 당시의 교종(敎宗)에 대해서도 엄중히 비판하고 불교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올 것을 강력하게 주창하였다. --- p.27

아홉 개의 산문을 중심으로 새로운 불교운동이 전개되는데, 이를 흔히 ‘구산선문(九山禪門)’이라 부른다. 이 외에도 네다섯 군데 산문이 더 있었다 전해지고 있다. 이러한 산문들은 신라 말부터 고려 초에 이르기까지 백여 년에 걸쳐 맥을 이어 오는데, 단순히 중국의 선불교를 소개하는 차원이 아니라 새로운 시대의 이념을 제시해야 하는 시대적 과제를 안고 있었다. --- p.28

아홉 개의 산문을 중심으로 새로운 불교운동이 전개되는데, 이를 흔히 ‘구산선문(九山禪門)’이라 부른다. 이 외에도 네다섯 군데 산문이 더 있었다 전해지고 있다. 이러한 산문들은 신라 말부터 고려 초에 이르기까지 백여 년에 걸쳐 맥을 이어 오는데, 단순히 중국의 선불교를 소개하는 차원이 아니라 새로운 시대의 이념을 제시해야 하는 시대적 과제를 안고 있었다. --- p.28

도의가 당시 교학불교에 던진 메시지는 분명했다. 아무리 오랫동안 경전을 읽고 외울지라도 마음을 깨치는 데는 헤아릴 수 없는 세월이 흐르고 또한 그렇게 해서는 실제 깨치기도 어렵다는 것이다. 유식불교(唯識佛敎)에서도 궁극적 깨달음의 경지인 구경위(究竟位)에 이르는 데 삼아승지겁의 시간이 걸린다고 한다. 이 무한한 시간 앞에서 인간은 무력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또한 교종의 수많은 방편들에 우리의 시선이 머무는 한 결코 깨달음에 이를 수 없다. 달을 가리키는 손가락에서 우리의 시선을 돌려 직접 달을 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방편이 아무리 소중하다 해도 그것마저 버릴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 부처님의 가르침 아니던가. ‘뗏목을 버려야 한다.’는 부처님의 메시지가 선에 의해 재해석되어 신라 땅에 울려 퍼진 것이다. --- pp.37-38

그러고 보면 가지산문의 중심 사찰인 보림사는 장흥에만 있는 게 아닌 듯하다. 우리 안에 이미 부처라는 보배가 갖추어져 있으니 말이다. 내가 서 있는 모든 곳이 바로 보배의 숲인 것이다. 도의는 이러한 삶의 진실을 우리에게 전하고 있다.
-본문 48쪽

홍척이 전한 우리들 삶의 실상도 이런 것이 아닐까? 마조가 강조한 평상심平常心도 그 어떤 상황에서든지 눈앞의 경치를 즐길 줄 아는 단순한 마음을 의미한다. 그 마음이 홍척을 통해 실상사에 울려 퍼진 것이다. 과거의 기억이나 미래의 불안으로 아파하는 이가 있다면 이곳 실상사를 찾아 떠나 보면 어떨까? 이곳의 바람이 우리에게 삶이란 현재를 사는 것이라고 속삭일 테니 말이다. --- p.78

실상사에는 일반 사찰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일주문이 따로 없다. 일주문은 번뇌가 가득한 세속의 세계에서 고요와 평화가 가득한 열반의 세계로 들어가는 관문이다. 일주문을 중심으로 이쪽(此岸)이 중생의 세계라면 저쪽(彼岸)은 부처의 세계라 할 것이다. 그런데 유서 깊은 이곳에 일주문이 없는 것은 잘 이해가 되지 않는다. 이것은 내가 서 있는 모든 공간이 결국 깨달음의 세계란 선의 정신을 담고 있는 것이다. --- p.79

장보고가 사망한 후인 851년 정부는 청해진을 폐지한다. 또한 장보고를 따르던 수많은 사람들을 김제 벽골제로 강제 이주시킨다. 신라에 반감을 가지고 있던 장보고 세력에 대해 부담을 느낀 것이다. 왕실이 혜철과 태안사에 관심을 가진 것도 이러한 정치적 배경이 작용한 듯하다. 혜철에 대한 일종의 경계라 할 것이다. 한편 이 지역은 신라에 반기를 들었던 견훤이 후백제를 세운 곳이다. 또한 태안사는 고려를 세운 왕건의 정신적 지주였던 도선 국사를 배출하였다. 그러고 보면 태안사는 고려에게는 은혜의 공간이지만, 신라에게는 아픔일 수 있는 곳이다. --- p.101

일반적으로 나보다 사회·경제적으로 나은 사람에게 공손하기는 쉽지만 당당하기는 어려운 법이다. 반대로 나보다 못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을 가볍게 대하기는 쉽지만 겸손하기는 힘들다. ‘나’라는 상을 가지고 대하기 때문이다. 불교에서 경계하는 것도 바로 이 부분이다. 진정한 적인의 삶은 강자 앞에선 당당할 수 있고, 약자 앞에서는 한없이 겸손할 수 있는 삶이다. --- p.108

스승이 입적하자 무염은 여러 곳을 다니면서 고아나 가난한 이들을 위해 보살행을 한다. 그는 어려운 이웃들을 마치 임금을 받드는 마음으로 보살폈으며, 그들을 위해 자신의 몸을 아끼지 않고 종처럼 일을 했다. 우리는 이 부분을 특히 눈여겨보아야 한다. 선은 관념 속에서 안주하는 것이 아니라 삶속에서 실천되어야 한다는 것을 직접 보여 주었기 때문이다. 특히 깨달음은 자신을 위한 수행이 아니라 이타행을 통해 완성될 수 있다는 점에서 무염의 보살행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이에 감동받은 중국인들은 그를 가리켜 동방의 대보살이라 칭송하였다.
--- p.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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