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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다스리는 12가지 명상

마음을 다스리는 12가지 명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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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12월 12일
쪽수, 무게, 크기 400쪽 | 678g | 152*225*30mm
ISBN13 9791162011218
ISBN10 116201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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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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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불교를 만나고 불교수행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외할머니 덕분이었습니다. 외할머니는 시민선방에 다니시며 늘 ‘이 무엇고’ 화두를 들고 사셨습니다. 염불하듯 늘 “이 무엇고?”를 하시며, 녹음기로 큰스님 법문을 틀어 놓으셨습니다. 억센 경상도 사투리에 녹음 상태도 좋지 않아 암호 풀듯 이해해야 하는 법문을 아침에도 듣고 자기 전에도 들으셨지요. 외할머니와 방을 같이 쓰던 내게는 훈습의 효과가 엄청 컸습니다.
어린 시절 나는 한옥 마당에 있는 들마루에서 별을 보며 잠들곤 했습니다. 나의 내면에서 무한한 시간과 공간에 대한 궁구가 시작된 것은 그때부터였지요. 그러나 현실의 나는 내 삶에 주어진 대로, 충실하게, 온실 화초처럼 별다른 문제의식 없이 성장했습니다. 1980년 대학에 들어가면서 문제의식이 생겼지요. 내가 알고 있던 사실, 지식, 사회, 이념이 학습된 것이고 진실이 아니라는 것에 눈 뜨면서부터 속이 편하지 않았습니다. 내가 정의도 없고 질서도 없고 약육강식의 논리가 팽배한 세속사회에 길들어 살아왔다는 것을 알았지요.
현실의 불합리를 바꾸고 정의를 실현하는 것이 내 몫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아는 것은 실천해야 한다는 강한 관념을 갖고 있었기에 현실에 맞서고 저항했습니다. 저항심이 강할수록 마음 한편은 현실에 순응하고 싶고 욕망에 따라가고 싶고 편하게 타협하고 싶었습니다. 그러니 번뇌가 점점 깊어졌지요. ‘정의에 깊은 신념을 가진 내가 어찌 이렇게 변절할 수 있을까? 이 변화하는 마음은 무엇일까?’
궁극의 진리를 알고 싶어 결국 출가를 결심했습니다. 그마저도 어머니의 반대로 뜻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불심 강한 어머니가 출가를 적극 반대했으니, 나로서는 이해할 수 없는 모순이었지요. 그러면서 붓다의 세계에 깊이 빠져들었습니다.
깨달음을 향한 간절한 소망으로 불교 교학에 마음을 쏟았습니다. 불교수행론의 핵심을 파악하고 당당하게 출가하리라고 다짐했습니다. 그러나 불교수행론은 쉽게 정리되고 알 수 있는 체계가 아니었습니다. 온갖 마음의 세계를 체득해야 하고, 온갖 학파를 섭렵해야 했습니다. 산스크리트어, 빨리어, 티베트어, 한문 등 배워야 할 외국어도 많았습니다. 수행의 핵심적 이치들이 머리로는 정리되고 이해되었지만 심정적으로는 체득되지 않았습니다. 논문을 쓸 수가 없었습니다. 무아無我, 무상無常, 공 空, 연기법緣起法의 이치를 모르니까요. 무착無著, 세친世親 과 같은 논사들이 설한 유식설唯識說의 진의眞義 를 모르니까요.
좌복 위에 앉아야 했습니다. 선지식을 만나야 했습니다. 진리를, 이 세계를, 이 마음을 모르니까요. 간절한 마음으로 선지식을 찾기도 하고, 수행처를 전전하기도 했습니다. 눈을 감고 수많은 생각을 내려놓고 내 몸을 볼 수밖에 없었습니다. 보고 보고 또 보니, 과연 붓다의 말씀처럼 어느 날 몸이 사라졌습니다. 참으로 내 몸이 없었습니다. 그 순간 생각이 무상함을, 늘 깨어 있는 마음이 있다는 것을 확연히 알았습니다. 선종의 무수한 선사들이 무념무상無念無相이라고 했는데, 과연 생각 자체가 허상이었습니다.
몸과 생각이 뜬구름처럼 실체가 없음을 체득했음에도 심리는 여전히 살아서 꿈틀대었습니다. 그러면서 저절로 알게 되었습니다. ‘이 심리를 보아야 진정한 수행이구나! 꿈틀대는 심리를 보고 또 보는 것이 불교의 위빠사나구나! 보고 또 보는 과정이 사마타구나!’ 수많은 경론을 공부한 것과는 전혀 다른 질적 전환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그 무렵 동국대학교 인도철학과 김호성 교수님으로부터 백화도량이라는 작은 포교당을 물려받았습니다. 대학 강사로 일하면서 도량을 운영하는 것은 쉽지가 않았습니다. ‘과연 내가 잘할 수 있을까? 세상 사람들과 불교수행을 함께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 고민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그때부터 수행 프로그램을 만들기 시작했지요. 나에게 위빠사나 강의를 들었던 보살들이 찾아오고, 동국대학교 불교학과 후배들도 실참에 참가했습니다. 2003년 처음으로 4박5일 집중 프로그램을 시작했습니다. 32명이 참가했지요. 그 후로 한 번도 거르지 않고 3개월에 한 번씩 5정심관 五停心觀 수행법 중심으로 집중수행을 진행해 왔습니다.
수행법사 역할을 하면서 깨달았습니다. 대중들은 여러 관점에서 수행을 접하면서 다가가기 쉬워야만 심리문제를 해결하고 진리의 세계로 들어갈 수 있음을 알았지요. 현실적 문제와 심리적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먼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한 달에 한 번 한 가지 수행법을 익히는 초심자용 수행 프로그램을 만들었습니다. 마음을 다스리는 12문 명상법입니다. 12문 수행을 통해 마음으로, 진리로, 근원으로 들어가는 다양한 길을 제시하고 싶었습니다. 어떤 길로 가도, 어떤 수행으로 가도 그 한길이 근원에 이르게 함을 알리고 싶었어요. 하나의 길만 정도正道가 아니라, 모든 길이 한길로 연결되어 있음을 알리고 싶었습니다. 하나의 수행법만 진리를 알려주는 것은 아니니까요. 현실이 모두 위빠사나이며 지혜의 현현임을 알리고 싶었습니다. 손을 올려도 내려도, 문으로 들어가도 문에서 나와도 모두 그 자리임을 생활 속에서 나의 수행 인연과 함께 실현하고 싶었습니다. 현실에서 괴로워하고 시달리는 사람들과 더더욱 함께 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12문 명상법은 현실 실참 수행의 방법이면서 함께 하는 수행을 담고 있습니다. 현실적으로 어떻게 수행에 접근해야 하는가를 12가지 수행법으로 정리한 것이지요. 수행할 때 겪는 여러 현상에 대처하는 방법도 세세히 일러두었지요. 수행하러 온 사람의 근기에 맞추어 강의하기도 하고, 붓다 수행법의 이치에 내 경험을 녹여서 강의하기도 했습니다. 초심자가 수행하는 과정에서 겪는 현상들을 상담하면서 마음의 현상과 구조를 파악한 내용도 포함시켰습니다.
이 책은 한 달에 한 번씩 하는 2박 3일 초심 수행에서 강의한 내용을 녹음해서 정리한 것입니다. 따라서 이 책에서 다루는 명상법은 백화도량에 수행하러 온 도반의 수행 이야기이기도 하고, 실참의 내용이기도 합니다. 오랫동안 한솥밥을 먹으면서 재가자인 나를 믿고 십수 년간 함께 해온 수행의 과정을 종합하는 내용이기도 하지요. 좌선 수행은 현실로 나가는 전초전이며 일상이 진정한 수행임을 알리는 글이기도 합니다.
오래전 이치를 안 그날, 모든 것이 허상임을 안 그날, 허구인 세상에 글자는 안 남겨야 하고, 나를 드러내는 짓은 하지 않아야 한다고 마음먹었습니다. 그 마음에 걸려 그동안 책 내는 것을 꺼렸습니다. 수행이란 문자를 내려놓고 벗어나는 것이기에 책을 출간하겠다는 한마음 내는 것이 쉽지 않았습니다.
이제 책을 내면서 다시금 결심해 봅니다. 대승大乘은 너를 향해 끝없이 마음먹음이니 한 걸음 내딛자고.
책을 내기까지 용기를 주신 백화도량 신도들과 도반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책의 출간을 위해 녹음된 강의를 글로 정리해준 12명의 도반과 제자들에게 감사드립니다. 녹취록 전반을 정리하며 문장을 다듬은 김혜원 작가님과 홍진숙 작가님, 그리고 불교 교학적 측면에서 내용을 살펴준 최은영 교수님께도 감사드립니다. 이 글을 통하여 대승大乘의 수행이 무엇인지, 함께 하는 수행이 무엇인지 명상하는 모든 이에게 전달하고 싶은 소망이 있습니다. 지극히 일상적인, 말주변 없는 법담이지만 세상과 함께 할 수 있어 행복합니다. - 작가의 말 중에서

수행은 첫째로 나를 잘 보고, 둘째로는 대상을, 경계를, 세상을 잘 보는 것입니다. 잘 보고, 잘 겪고, 잘 인정하고, 잘 수용하는 것이지요. 내가 이렇게 있으면 대상이 와서 나를 툭 쳐요. 내가 흔들리지 않고 빳빳하게 서 있으면 경계境界가 나타납니다. 내가 꼿꼿하면 경계는 끊임없이 나타납니다. 어떤 때는 칼을 들고 나타나고, 어떤 때는 이만한 돌이 날아와서 나를 팡 칩니다. 내가 똑똑하다고 잘난 척했는데, 어마어마하게 똑똑한 사람이 나타나서 나를 눌러요. 내가 힘으로 안간힘을 쓰면 더 힘 센 존재가 나타나 힘으로, 권위로 확 눌러 버려요. 대상 속에서, 관계 속에서, 세상 속에서 수많은 너와 접촉하면서 나를 바라보고 나를 내려놓는 것이 수행입니다.
- 20쪽 중에서

외부를 보지 못하는 한, 대상을 인정하지 않는 한 나를 보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우리가 대상을 볼 때 몇몇 사람만 본다면 대상을 받아들이는 게 좁다고 여기면 됩니다. 점관찰은 점을 통해 내 마음을 보게 하는 명상법입니다. 외부에 점이라는 대상을 설정해서 내 마음의 3악도업을 보게 하고 떨어뜨려서 외부경계를 확장시키는 것이지요. 내가 점을 보고 점이 나를 봐서 내 마음이 점에 들어갔다 나를 치고 들어오기 때문에 강렬하게 내 마음을 비춰 줍니다.
점을 잘 보면 외부로 향하는 마음도 열립니다. 사람을 볼 때도 그 사람의 마음과 화합해서 보고, 사물을 볼 때도 사물과 화합해서 봅니다.
- 3문 점관찰 102~103쪽 중에서

느낌은 몸과 마음의 중간고리입니다. 느낌을 어떻게 했느냐가 몸에 영향을 주고, 느낌을 어떻게 했느냐가 마음에 영향을 줍니다. 관찰해 보면 몸은 지수화풍 4대 중에서 지성地性과 같고, 느낌은 수성水性과 같아요. 그래서 느낌관찰할 때 물을 보거나 물소리를 듣거나 물을 마시거나 목욕명상을 많이 합니다. 물관찰은 수성이라 느낌관찰하고 결합할 수 있거든요.
목욕명상은 우리가 늘 하는 샤워나 목욕, 찜질을 하면서 할 수 있습니다. 지수화풍 4대 중 수성이 느낌과 비슷하기 때문에 물을 통해 마음의 느낌을 포착하지요. 물속에 들어가거나 물기운이 많은 또는 수증기가 많은 곳에 가면 단단한 지성地性들이 풀어져요. 목욕명상이 지성을 푸는 데는 탁월해요.
- 4문 느낌관찰 143쪽 중에서

앉아서 명상하는 데는 한계가 있습니다. 현실에서 겪는 게 중요하지요. 내 속을 썩이는 그 대상을 사마타하면 됩니다. 보기 싫은 거 계속 보고, 듣기 싫은 잔소리 계속 듣는 게 사마타거든요. 그럴 때 내가 내 마음을 관찰하면 앉아서 명상할 때보다 업장이 더 많이 없어지고 무너지고 사라집니다. 누가 나를 공격하면 고요했던 마음이 흐트러지고 꼬질꼬질한 게 올라와요. 그것이 스승입니다. 그 대상이 엄청나게 나를 공부시키지요. 그 사람을 만난 이유가 있습니다. 거기에 마주치는 내 마음이 있기 때문에 만나요. 내 마음 때문에 그런 사람을 만나고 그런 조건을 만나고 그런 환경을 만납니다. 딱 마주쳐요. 내게 그런 조건이 없으면 만나지 않아요. 내가 악담 많이 하는 사람이면 악담 많이 하는 사람을 반드시 만나요. 그때 거기서 나를 보면 됩니다. 내가 욕심이 많으면 욕심 많은 사람들이 끊임없이 나를 괴롭혀요. 가까운 인연에서 거의 만납니다. 그런데 우리는 네가 그렇다고 생각하지, 내가 그렇다는 생각은 안 하거든요. 네가 나를 사마타하는 걸 통해서 나를 보는 게 대승 사마타고, 마음이 일어나는 걸 관찰해서 내려놓는 게 대승 위빠사나고, 그 관계를 잘 봐서 둘이 아니라는 걸 아는 것이 지혜입니다
자기 마음을 관찰해서 내려놓는 게 기본 수행이고, 그 다음에 현실 속에서 보는 것이 진짜 수행입니다. 현실 속에서 보기 싫은 사람을 보면서 마음을 관찰하는 게 진짜 수행이에요. 그런데 5분을 못 견딥니다. 싫은 사람한테는 아예 안 갑니다. 쳐다보지도 않고 근처에도 안 가니 마음이 일어나지 않거든요. 철저한 외면입니다. 싫은 소리도 들어야지요. 어떻게 좋은 소리만 듣습니까. 어쨌든 부딪히는 것이 피하는 것보다는 낫습니다. 꼴 보기 싫은 사람하고 부딪히면서 욕을 하더라도 그게 수행법으로는 더 우위에 있습니다.
우리가 부딪혀서 해결할 걸 안 하고 도망갈 때가 많습니다. 해결 안 했기 때문에, 외면으로 쌓여서 무지가 됐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무지에 가득 찬 행동을 또 합니다. 현실에서 욕을 먹으면서, 마음이 뒤집어지면서, 욕도 하면서 수행하는 게 대승입니다. 그게 힘들면 어떻게 해요? 일단 도망가야지요. 떨어져서 나를 좀 내려놓고 나 자신을 챙겨야지요. 그러고 나서 대상과 부딪힐 만하면 도망가지 말고, 외면하지 말고 부딪히면 됩니다.
- 7문 만트라 명상 219~220쪽 중에서

나는 깨끗하니까 내 마음도 비어 있다고 생각하면 반쪽짜리 수행입니다. 대상과 관계를 맺지 않으면 나 혼자 하다 마는 수행이지요. 구더기가 더럽더라도 그 속에서 관찰하고, 내가 마주한 인연 속에서 관찰해야 살아 있는 수행입니다. 어차피 우리는 한계 있는 인간으로 태어났지만 이것을 알면 행복하지요.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은 나와 관계되어 있습니다. 모든 사람과도 동등하게 관계되어 있어요. 자연환경도 그렇습니다.
자연환경과 교류하면 의식이 확장됩니다. 인간의 업을 벗을 수 있는, 인간이 다른 세계와 결합할 수 있는 여러 가지 구조를 알게 되지요. 세상 모든 것은 다 마음이 있기 때문에 교류할 수 있습니다. 물질에도 불성佛性이 있어요. 인간만, 6도 윤회하는 존재만 불성이 있다고 믿다가 의식이 확장되니까 모든 존재와 교류하지요. 의식이 확장돼서 갇히지 않았기 때문에 마음에 여유가 있고, 누구든 무엇이든 관계하니까 행복을 많이 느낍니다. 많이 먹는다고 행복한 게 아니거든요. 욕구에 따라서 먹을 때는 행복할지 몰라도 다음 순간 불쾌해집니다. 몸이 무거워지고 나른해지고 기분이 맑지가 않아요.
소통을 잘하려면 나를 외부환경에 노출하면서 외부의 수많은 마음들과 소통해야 합니다. 현실만큼 우리를 소통시키는 것은 없어요. 내가 사마타하는 것보다 현실이 나를 더 사마타해 줍니다. 나는 의식으로 나를 관찰하지만, 자연에 가면 햇빛이 나를 보고 소리가 귀를 뚫고 들어와요. 온갖 소리, 온갖 햇빛, 온갖 바람, 온갖 풀, 온갖 공기들이 밀고 들어와요. 자연이 내 마음을 뚫고 들어올 때 들어올 수 있도록 내 마음을 열어놓는 것은 내 몫입니다. 그렇게 해야만 초목에 담긴 불성들이 나와 결합하는 것을 알 수 있어요. 노력하지 않으면 알 수가 없습니다.
- 10문 자연명상 333~334쪽 중에서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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