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 2017년 01월 31일 |
---|---|
쪽수, 무게, 크기 | 352쪽 | 340g | 137*208*30mm |
ISBN13 | 9781442426740 |
ISBN10 | 1442426748 |
발행일 | 2017년 01월 31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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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352쪽 | 340g | 137*208*30mm |
ISBN13 | 9781442426740 |
ISBN10 | 1442426748 |
Wonder (미국판) : 줄리아 로버츠 주연 영화 '원더' 원작 소설
6,300원 (47%)
The Hunger Games Prequel : The Ballad of Songbirds and Snakes
14,300원 (35%)
Harry Potter and the Philosopher's Stone (영국판)
5,950원 (50%)
The Alchemist 25th Anniversary Edition
7,200원 (38%)
13 Reasons Why 넷플릭스 미드 '루머의 루머의 루머' 원작 소설
8,700원 (44%)
Killers of the Flower Moon: The Osage Murders and the Birth of the FBI
11,480원 (30%)
A Wrinkle in Time : 영화 '시간의 주름' 원작소설 : 1963 뉴베리 수상작
6,420원 (45%)
The Fault in Our Stars : 영화 '안녕, 헤이즐' 원작소설
9,800원 (30%)
넷플릭스 제작 <내가 사랑하는 모든 남자들에게> 영화를 봤고 영화적 재미를 충분히 즐겼기 때문에 원작까지 굳이 손댈 필요가 있을까? 싶었다. 그러나 영화의 초대박에도 시퀄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목 마른 자가 우물을 판다고 시리즈 전편을 다 구매했다. 다행히 책과 영화는 어떤 채널이 더 좋다고 꼽을 수 없을 정도로 색다른 매력이 있었다. 영화를 보면 피터 카빈스키를 훌륭히 연기한 노아 센티네오의 매력에 반해 왜 라라 진이 피터를 좋아할 수 밖에 없었는지를 이해하게 되고, (물론 라라 진을 연기한 라나 콘도르도 무척 귀엽고 그녀의 자연스러운 연기 덕분에 이야기는 담백하게 잘 흘러간다) 책을 읽다보면 라나의 1인칭 시점이 더 부각되어 그녀의 조그만 머리 속에 어떤 고민이 있는지 따라갈 수 있어 그녀에게 나 자신을 투영하기 쉽다. 제니 한은 라라 진 캐릭터를 정말 옆집에 사는 아이처럼 꾸밈없이 세밀하게 잘 창조했다.
2편에서 라라 진은 처음으로 남자 친구를 사귀면서 예전에는 상상으로만 접했던 강렬한 감정들을 느끼게 된다. 피터에게 완벽한 여자친구가 되고 싶은 라라 진은 피터의 전 여자친구 젠을 끊임없이 의식하고 질투를 느낀다. 물론 젠도 피터 옆을 맴돌며 자극하는 점도 있지만, 책을 읽다보면 왜 자꾸 젠을 의식하면서 피터와 관계를 위태롭게 만드니? 라는 짜증이 솔직히 혀끝까지 차오를 때가 있다. 하지만 질투는 자연스럽고 당연한 감정이라는 생각이 든다. 예전부터 피터와 젠은 누구나 인정하는 커플이었고 꽤 오랜 기간 서로를 사랑했다. 라라 진은 구석에서 조용히 공부하는 학생이지만, 젠은 피터처럼 남들의 시선을 끌고, 그것을 즐길 줄 아는 화려한 성격의 소유자다. 그러니까 라라 진은 그녀의 앞에서 자꾸 작아질 수 밖에 없는 거다. 너는 너만의 매력이 있어라고 옆에서 아무리 말해줘봤자 남들의 시선이 가끔, 아니 대부분의 경우 세상의 전부처럼 느껴지는 10대 시절. 나같아도 끊임없이 젠을 질투했을 거고, 피터에게 네가 지금 좋아하는 사람이 여전히 내가 맞는지 확인하고 싶었을 거다.
이 편에서 흥미로운 요인은 라라 진이 보낸 5개의 러브레터의 수신자 존이다. 존은 라라 진처럼 모범생 스타일인데 피터와는 전혀 다르게 매사 진지한 타입인데, 언뜻봐도 라라 진은 피터보다는 존과 더 잘 어울리고... 피터는 기억하지 못하는 라라진의 소소한 과거를 존은 소중히 기억하고 있다. 연락 안 한지 꽤 시간이 흘렀고 라라 진의 편지를 뒤늦게 받은 존은 그녀에게 호기심이 있는 게 분명해 보인다. 라라 진 역시 그것을 눈치 채지만 과거와 달라진 존에 대해 호기심을 자꾸 커져간다.
나는 제니 한이 라라 진을 호감형 캐릭터로 그리기 위해 노력하지 않았다는 점이 좋다. 물론 라라 진은 매력적인 캐릭터지만 피터에게 끊임없이 (어쩌면 유치한) 질투를 하고, 아무 물증도 없는데 젠을 의심하고, 남자친구가 있음에도 존에게 호기심을 갖고 그에게 접근하는 그런 모습들을 자연스럽게 그리고 있다는 지점이.
이 이야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피터와의 로맨스가 아니다. 자신이 가장 의지했던 언니 마고가 떠나면서 라라 진은 가정에서도 새로운 역할을 맡는다. 마고처럼 집안 살림을 기획하고 실천하고, 막내 동생 키티를 돌보고, 과거 짝사랑했던 조시와 감정을 정리하고, 처음으로 남자 친구를 사귀고, ..., 그 과정 속에서 조금씩 성장하는 라라 진을 바라보는 일을 꽤 즐거운 일이다. 왜냐하면 나 역시 라라 진과 같이 안전 지대에서 벗어나는 것을 두려워했기 때문이다. 나를 좋아하는 남자 친구가 어느 날 갑자기 나한테 질릴까봐 두려웠고, 남자 친구의 눈 닿는 곳에 나보다 예쁜 여자아이가 있으면 그것이 그렇게 질투가 났다. 생각해보면 그 질투가 나에 대한 확신과 자신감이 부족해서 였다는 걸 지금은 알지만 10대 때 나는 그랬다.
라라 진의 이야기가 3편으로 마무리 된다는 것이 벌써 아쉽다. 하지만 만남이 있으면 이별도 있는 법. 라라 진과 피터가 영원히 커플로 행복할지 아닐지는 알 수 없지만...뭐 그게 중요한가.
처음 1권을 읽은 후 뒤의 내용이 너무 궁금해서 바로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청소년 문학이라 유치하지 않을까 생각하다가 구매했는데 뒤로 갈수록 나름 내용이 탄탄하고 흥미로운 것 같아 계속 시리즈로 읽게 되었습니다. 10대들의 풋풋한 사랑 이야기가 유치할 수 도 있지만 사랑스럽게 느껴졌고 문체나 어휘도 쉬워서 영어 공부를 위해 가볍게 즐기듯이 읽기에 좋은 소설입니다~~
넷플리스 원작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를 보고나서 한참 지나서 원서도 읽어보고 싶어서 구입했습니다.
책안에 단어 구문이 어렵지않아 영어를 잘 하지 못해도 충분히 술술 읽힐만한 난이도라 영어공부하는게 좋아요
내용도 10대 아이들을 다루고 있고 비교적 가벼운 내용이지만 읽다보면 빠져들어 가독성도 좋고 작품성도 좋다고 생각되네요
영어 공부하시면 한번쯤 읽어봐도 좋아요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