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nder (미국판) : 줄리아 로버츠 주연 영화 '원더' 원작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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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 of a Wimpy Kid #2 : Rodrick Ru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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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cause of Winn-Dixie : 2001 뉴베리 아너 수상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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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 한마디
미 항공 우주국의 비밀 업무를 수행하던 중 사라져 버린 아빠를 찾기 위해 시간 여행을 떠난 아이들이 여정 중에 마주한 악에 맞서 싸우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시공간을 주름처럼 접어서 이동한다는 발상은 기발함과 흥미로움을 안겨 준다. - 외국도서 MD 이보영
세상과 '불화'를 겪는 세 아이의 모험을 그린 과학공상 이야기이다.
12세인 Meg Murray는 본인이 다른 아이들과 다르다는 것을 알지만 세상에 자신을 맞추려하지 하고 자신만을 고집해서 학교에서 항상 문제를 일으키는 여자아이이다.
14세인 Calvin O'keefe는 자신이 다른 아이들과 다르다는 것은 알지만 세상 사람들이 중요시 하는 것을 적절히 잘 하므로서 본인이 다르다는 것을 잘 숨길 줄 아는 아이이다. Meg와 Charles를 만나서 '집'에 온 느낌을 비로서 느낀다.
5세인 Charles Murray는 늦게까지 말을 하지 않았고 말을 할 줄 아는 지금도 다른 사람들 앞에서는 말을 하지 않아 다른 사람들에게서 '바보' 소리를 듣는다. 다른 사람들이 본인을 바보 취급하는 것이 더 좋다고 생각하는,나이에 걸맞지 않는 어려운 단어를 쓰며 조숙한 생각을 하는 아이이다.
과학자인 Meg의 아버지는 몇 년째 실종되었다. 세 아이들은 실종된 아버지를 찾아 나선다. 아이들은 tesseract이라는 시간의 주름을 이용한 우주 여행에 나선다.
이들은 우주여행에서 사람이 아니면서 그 정체가 모호한 여러 캐릭터를 만나게 되는데 그들의 대화가 거의 선문답 수준이다. 아이들의 퀘스트에 도움을 주면서도 직접적으로 말하지 않고 아이들 스스로가 그 답을 찾게 만든다.
가장 인상 깊은 캐릭터는 Aunt Beast인데 눈이 없는 존재인데 눈으로 보는 인간보다 사물을 더 잘 이해하고 있다. 눈으로 보는 것이 전부는 아니라는 뉘앙스의 대사를 날린다.
인간이 아닌 존재들의 이름 또한 매우 선문답적이다. Mrs Whatsit, Mrs Whitch, Mrs Who, Happy Medium, 악의 존재인 IT, Aunt Beast 등이다.
Mrs Whatsit, Mrs Whitch, Mrs Who들은 이름 만큼이나 캐릭터의정형적인 존재를 이해하기 힘들다. IT과 싸우다 사라진 별들이라고 설명되어지지만 이들의 역할은 성경에서 나오는 Gurdian Angel이다. (Calvin은 그런 식으로 이해했다,)
Happy Medium은 이중적인 의미를 가진 이름이다. medium은 중간이란 뜻도 있지만 영매라는 의미도 있는데 이 소설에서는 크리스탈을 이용해서 다른 곳을 보는 영매역할을 하는데 happy라는 단어가 겹치면서 적절한 타협이라는 뜻으로 바뀌였다.
It는 볼드모트 보다도 더 캐릭터를 이해하기 힘든 악의 존재이다. 모든 인간을 동일하게 만들어 고통을 없애고 평화를 유지하겠다는 의지를 가진 악당이다. 아마도 공산주의를 의인화한 것 같다. 형체를 알수 없는 '개념 형태' 적이야 말로 정말로 대적하기 힘든 적이 아닐까?
저자는 이 책에서 아인슈타인의 Quantum Physics와 Communism을 교묘히 엮어서 매우 흥미있는 아이들을 위한 소설을 썼다. 사실 내가 아직도 확실하게 이해하지 못하는 Quantum Physics를 이용해서 1960년 대에 이 소설을 완성했다는 사실 자체가 매우 놀라웠다. 요즘에는 이미 잘못된 개념으로 결판 난 공산주의에 대한 그 당시 미국인들의 공포를 읽을 수 있었다.
또한 과학 환타지임에도 불구하고 매우 선문답적이고 초월적인 대사를 날리는 것을 보면 저자가 매우 종교적인 사람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또한 이 아이들 이전에 IT에 대항했던 사람들을 열거하면서 예수의 이름과 함께 유명한 화가, 과학자 (전부 서구사회 사람들)와 함께 간디와 붓다를 열거한 것을 읽으면서 조금은 놀랐다. 아직도 미국 사회는 Strict한 기독교 중심의 사회인데 1960년대 미국에서 예수의 이름과 함께 간디나 붓다(비기독교적 인물)을 지적했다는 점이 매우 놀라웠다. 전반적으로 톨스토이적인 종교관을 내비치면서도 타문화나 타종교에 대해서도 너그럽다는 생각을 했다. 1960년대에 미국에서 이런 종교관과 세계관을 가지기 쉽지 않았을 거라는 생각을 한다.
과학적 상상력이 좀 요구되기는 하지만 초등고학년이나 중학교 저학년들에게 권하고 싶은 소설이다. 또 어른들이 읽어도 많은 것을 느끼게 할 소설이다.
뉴베리 상을 받긴 했지만 1963년도인가요.... 꽤 오래된 책이라서 그런지 좀 식상합니다. 요즘의 SF 환타지소설에 비교하자면요. 그리고 내용도 첨엔 참 그럭저럭 흥미롭게 나가다가 마지막 챕터 읽을땐 이거 아니지.... 먼가 더 얘기가 다음책으로 진행 되겠지 하는 기대만 하다 너무 허무하게 책을 덮어버렸습니다.
리뷰를 보다보니 어느분께서 우연히 구입하셔서 아직은 읽기 전의 멘트로, 내용이 아주 쉬어 추천한다고 하셨는데요, 저만 그런가요 ? vocab 만 놓고 보면 아주 높은 수준입니다. 실제로 저희 큰아이가 중 2때 읽은 책인데요. (지금은 대학생입니다. 참고로 저흰 캐나다 거주하고 있습니다)
내용은 과학과 허무맹랑한 초자연적 존재를 믹스해서 도무지 어느쪽으로 포커스를 맞춰 읽어야 할지 원...
여하튼, 제겐 꽤나 인내를 요한 책 이었습니다.
Timewarp나 wormhole처럼 시공간을 이동하는 tesseract, 실종된 과학자 아버지, 특수한 능력을 가진 아이들, 그들을 지켜주는 수호신들, 모든 것이 완벽하게 통제되는 행성, 그 행성을 지배하는 IT, 그리고 우주의 평화를 위협하는 The Black Tthing의 이야기가 펼쳐지는 SF소설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초반 이야기가 흥미진진하게 펼쳐졌던 것에 비하면 중간부터 허물어지는 이야기구조에 허둥지둥 허술하게 끝나는 마무리까지, 가면 갈수록 실망이 커지는 책이었다. 2003년에 영화화되고 난 후 작가가 '예상했던 대로 (영화가 원작에 비해)형편없었다'고 했다던데 영화를 보지는 못했지만, 원작에 충실하면서 그럴 듯한 영화를 만드는 건 불가능해 보인다. 그렇게 자신의 원작에 긍지를 갖고 있는 작가가 오히려 놀라울 정도였다.
이야기 구조는 엉성하고 캐릭터는 비호감이고(특히 주인공인 Meg), 결론은 진부하기 짝이 없다(그 거대한 힘을 가진 IT의 지배로부터 Charles Wallas를 구하는 '마법의 주문'이 고작 'I love you'라니, 50년의 시간이 흐른 것을 감안하더라도 실소가 나올 지경). 그나마 Mrs Ws나 Charles Wallas는 좀 흥미로운 캐릭터였는데 뒤로 가면 갈수록 역할이 희미해지는 것도 마땅치 않다. 그런데 말을 한 마디도 안 하다가 4살에 완벽한 문장으로 말하기 시작했다는 Charles Wallas의 이야기는 아무래도 아인슈타인의 일화에서 가져온 듯.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어 책을 잘 읽으면서 SF 소설이나 영화를 많이 접하지 않은 어린이가 읽으면 흥미를 느낄 만한 책....이라고 써 봐야 그 카테고리에 들어갈 만한 아이가 몇이나 있을까, 싶다. 영어공부에는 도움이 되겠지, 라고 생각하며 이 책을 읽으려 한다면, 그 시간에 다른 책을 읽으라고 강력히 권하고 싶다.
뉴베리 메달을 받았으니 읽을 만한 가치가 있을 거야, 라는 믿음에서 읽기 시작했다가, 이런 책이 상을 받다니 1962년에는 미국에서 어린이 책이 거의 출간되지 않았던 건가, 라는 의심으로 책장을 덮었다. 지금까지 읽었던 뉴베리 수상작들이 모두 어느 정도 만족을 주었던 것에 비해 이 책은 기대에 훨씬 못 미쳤다. 'Don't judge a book by its cover'라는데, 내겐 수상 내역으로 책을 판단해서는 안 된다는 교훈(!)을 준 책이다.
잘 덧붙이는 사족 한 마디: 대문자로 쓰여진 IT은 요즘 독자인 내게는 Information & Technology로 읽힌다. IT가 지배하는 획일적인 사회. 당시 미국사회에 만연했던 공산주의에 대한 공포와 경계가 낳은 캐릭터와 설정이지만, IT가 획일화시킨 오늘날의 사회 역시 공포스럽기는 마찬가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