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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오지 않으면 좋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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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탁재형 여행 산문집

리뷰 총점9.7 리뷰 70건 | 판매지수 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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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에세이 top100 27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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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6년 08월 29일
쪽수, 무게, 크기 284쪽 | 414g | 138*200*20mm
ISBN13 9788934975694
ISBN10 89349756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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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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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되지 않은 여행은 얼마 지나지 않아 사라진다.
같은 나이의 두 사람 중 더 긴 시간을 살아온 사람은 누구일까.
더 많은 기억을 가지고 있는 사람 아닐까.
기억이 사라진 사람이, 살아 있다고 말할 수 있을까.
기억에 없는 여행이, 거기 있었다고 말할 수 있을까.

수첩을 덮고 커피를 한 모금 마신다.
가봤지만 기억나지 않는 장소들을 떠올린다.
만났지만 희미해져버린 사람들을 생각한다.
기록되지 않아 존재조차 하지 않는 사람들을 사무치게 그리워한다.
--- p.40

그의 이야기를 들으며, 나는 묘한 부조화를 깨달았다. 그의 말투에만 귀를 기울이면, 안에 담겨 있는 좌절과 오기와 결단과 고난이 절대로 그에 합당한 무게로 느껴지지 않았다. 마치 맥주가 떨어져서 근처 마트로 차를 몰고 갔던 일을 이야기하는 것처럼, 그의 말투는 시종 차분하고 담담했다.
이야기가 불러오는 기억과, 기억이 불러일으키는 감정들에 대해 나라면 그토록 초연할 수 있었을까. 자랑하고 싶은 부분과 강조하고 싶은 부분, 감추고 싶은 부분이 분명 있을 텐데, 그런 기복 없이 지난 일을 그렇게 툭툭 던져놓는 것이 가능했을까.
하지만 지금은 그때의 랄프를 이해할 수 있다. 본디 그런 것이다. 그 일을 하지 않으면 죽을 것 같은 어떤 것을 한다는 것은.
그 길을 지나온 사람들의 말투는 대체로 나직하고, 담담하다. 자신이 이룬 말도 안 되는 성취에 대해 이야기하면서도, 시종일관 무덤덤하다. 그 길밖에 없었기 때문에. 그렇게 하는 것 이외에 다른 선택지를 생각해본 일이 없기 때문에. 그들에겐 그것이 너무나 당연한 일상이고 필연적인 귀결이었기 때문에. --- p.22

니키타스는 생계를 이어간다는 것에 대해 도통 흥미가 없는 사람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자신의 삶을 최대한 밀고 나가는 중이다. 아내와 아이들과 함께할 집을 가지고 싶다. 돈은 어쩌다 가뭄에 콩 나듯 들어온다. 그렇다면? 집을 느리게 지으면 된다. 철저하게 자기가 설정한, 자기만의 속도에 맞춰서 그는 앞으로 나아간다. 자기의 주인이 된다는 것. 그것은 결국 자기 시간의 주인이 된다는 이야기가 아닐까. 나를 위해 얼마큼의 시간을 어떤 속도로 쓸 것인지 정할 수 있을 때, 우리는 우리 자신의 주인이 될 수 있는 것 아닐까. 집을 짓고 있었던 20년 동안, 그는 미다스 왕이 부럽지 않았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새벽 바다에 나가 오로지 자신만을 위해 그물을 드리우는 시간이 그러했듯이. --- p.51

사람들은 도약을 꿈꾼다.
더 나은 미래를 위해서라면 당연히
더 높은 곳을 향해 뛰어올라야 한다.
하지만 언제나 가장 큰 용기를 필요로 하는 것은
아래를 향한 도약이다.
놓을 수 있는가.
아래를 보지 않을 수 있는가.
한 걸음 앞으로, 허공을 향해 내디딜 수 있는가.
--- p.154

어차피 비는 멈추지 않을 거잖아.
어차피 길은 변하지 않을 거잖아.

오늘 저녁, 온 힘을 다해 한 잔의 무스탕 커피를 마시는 게 왜 간사해.
온 힘을 다해 즐거운 생각을 하는 게 어디야.
온 힘을 다해 지금 이 순간, 내 안의 행복을 끌어 모으는 게 뭐가 어때.

뜨겁고, 진하고, 달콤한,
한 잔의 행복을 마시는 게
뭐가 어디가 어때서 그래.

비 따위, 돌멩이 따위, 엉겅퀴 따위.
거머리 따위.
어차피 없어지지도 않을 거면서
--- p.129

이 바퀴 두 개 달린 탈것은 나에게 지혜를 가르쳐준 동시에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추억들을 선사해주었다. 강화도의 굽이치는 산길은 사랑하는 사람과 한 몸이 되어 달린 장소였고, 지리산 오도재의 가파른 코너 길은 겸손과 용기를 배우는 도량이었다. 제주 중산간의 1100도로에서 나는, 바람에도 맛이 있다는 것을 배웠다. 해남 우수영으로 향하는 새벽의 18번 국도 위에서, 산 위로 떠오르는 태양을 보며 나는 혼자 소리를 질렀다. 모든 세포는 깨어나 바람을 맞고 있었고, 나는 그 어느 때보다도 생생하게 살아 있었다. 이렇게 앞을 향해 달리기만 하면, 쓰러지지 않는다는 사실이 멋졌다. 바로 다음 코너에만 집중하다 보면, 그 과정을 반복하다 보면, 어느새 목적지가 코앞이라는 것도 마음에 들었다. 그런 기쁨을 알게 된 이후로는, 삶의 복잡도가 증가할 때마다 안장 위에 오르고 싶은 유혹을 참아내기 점점 더 어려워졌다. 아니, 올라야 했다.
--- p.2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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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글을 읽기 전에 머릿속이 좀 복잡하고 우울했었다. 그런데 이 글을 읽고 나서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 품위를 유지하기 위해 애써 참았지만, 결국 웃음을 터트리고 말았다. 그놈의 ‘튜빙’ 부분에서. 이 글은 한 보따리의 본능을 가지고 길을 떠난 남자의 아주 유머러스하고 세속적인 여행기이다. 그렇지만 세속적인 것, 즉 아름다운 여인에게 한눈을 파는 것, 시원한 맥주를 마시는 것, 정체불명의 야릇한 커피를 마시는 것, 이런 것들이 어떻게 중요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삼아야 할까? 그저 한때의 꿈으로 남겨둬야 할까? 이 글을 읽다 보면 어떤 길을 선택해야 할지 알 수 있을 듯하다. 사실 우리 모두의 꿈은 영혼과 육체가 분리되지 않는 것이다. 온 몸으로 한 고생이 영혼이 되는 것, 이것이 한 사람을 얼마나 건강하고 흥미진진하고 쾌활하게 만들던지.

정혜윤 (CBS PD, 《스페인 야간비행》《침대와 책》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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