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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 꿈에서 본 소녀
2장 영을 보다 3장 떠드는 영혼 4장 그녀의 알리바이 5장 예지몽 |
Keigo Higashino,ひがしの けいご,東野 圭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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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그렇지만 범인이 왜 그 여자를 노렸느냐가 문제야. 그 여자 이름은 모리사키 레이미였어.”
“이름에 무슨 의미가 있다고.” “아냐, 이번 사건에서 그 이름은 아주 중요해. 범인 사카기 노부히코는 요 두 달 동안 모리사키 레이미의 주변을 맴돌았는데, 그 이유가 바로 그녀의 이름이었어.” “옛날에 차인 여자와 이름이 같았나?” “감각이 제법인데. 그러나 조금 달라. 범인 사카기 노부히코는 이렇게 말했어. 그녀와 자신은 하나가 될 운명이라고. 그건 십칠 년 전에 정해진 일이라고.” 구사나기의 말에 유가와는 입을 크게 벌리며 웃었다. “옛날에 그런 대사가 꽤 유행했던 적이 있었지. 그대와 나는 하나가 될 운명이라는 거. 절대로 거역할 수 없는 운명이라고 말이야. 요즘 세상에 그런 구식 대사를 읊는 인간이 있다니.” “나도 처음에는 웃었지. 그렇지만 놈의 이야기를 듣는 사이에 그냥 웃을 수만은 없게 됐어.” 구사나기는 상의 호주머니에서 사진 한 장을 꺼내 그것을 유가와 쪽으로 내밀었다. “뭔데, 이게.” 유가와는 사진을 보고 미간을 찌푸렸다. “작문의 한 부분이네.” “사카기가 초등학교 사학년 때 쓴 거라고 해. 제목은 ‘나의 꿈’. 내용은 미래에 자신이 결혼할 여자 꿈을 꾸었다는 것이야. 그리고 그녀의 이름은 모리사키 레이미. 사진을 자세히 봐. 모리사키 레이미라고 적혀 있을 거야.” “응, 그렇게 적혀 있네.” 유가와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 얼굴에서 웃음이 사라졌다. ---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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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 꿈에서 본 소녀
한밤중, 레이미라는 여고생의 방에 한 청년이 침입한다. 소녀의 부모에게 들켜 도망치던 청년은 교통사고를 일으키고 경찰에 체포되는데, 그는 경찰에서 놀라운 사실을 말한다. 레이미는 그가 17년 전 꿈에서 본 소녀로, 얼마 전 우연히 실제로 만나게 되어 운명이라고 느끼고 쫓아다니던 중 그녀에게서 초대장을 받았다는 것이다. 2장 영을 보다 호소다니는 친구 고스기와 함께 신바시의 한 술집에 갔다가 거기서 일하는 키요미를 보고는 그녀의 매력에 이끌려 고스기가 그녀를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사귀게 된다. 어느 날 밤, 고스기가 출장 때문에 집을 비운 사이 다른 친구와 함께 그의 봐 주던 호소다니는 창 밖에 키요미가 서 있는 것을 보고 깜짝 놀라 쫓아가지만 이미 그녀는 사라진 뒤였다. 그런 그녀가 시체로 발견되고, 경찰은 사망 추정 시각이 호소다니가 그녀를 본 바로 그 시각이라고 말하는데……. 3장 떠드는 영혼 건강용품 메이커에서 서비스 엔지니어로 근무하는 간자키 도시유키라는 남자가 실종되는 사건이 발생한다. 형사 구사나기는 도시유키의 부인과 함께 그가 마지막으로 들렀을 것으로 보이는 집 앞에서 잠복하다가 사람들이 모두 집을 비운 틈을 타 안으로 몰래 들어가는데, 거기서 집안 전체가 심하게 흔들리면서 방문이 모두 열리고 물건들이 떨어져내리는 현상을 경험한다. 유령이 소동을 벌이는 일명 ‘폴터 가이스트’ 현상이라고 생각한 구사나기는 유가와를 찾아가 의논한다. 4장 그녀의 알리바이 작은 공업사를 운영하는 타다아키가 어느 날 호텔에서 목 졸려 죽은 변사체로 발견된다. 경찰은 그의 부인을 의심하지만 그녀는 완벽한 알리바이를 증명한다. 범인을 추적할 만한 단서조차 찾지 못한 채 하루하루를 보내던 어느 날, 구사나기는 타다아키의 딸로부터 아빠가 죽기 전에 도깨비 불과 함께 있는 것을 보았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5장 예지몽 한 회사의 광고부에서 일하는 나오키는 어느 날 내연의 관계에 있는 후유코의 전화를 받는다. 나오키가 사는 아파트의 바로 맞은 편 아파트, 그것도 정면으로 바라다 보이는 곳에 사는 후유코는 나오키가 창을 통해 바라보고 있는 가운데, 자신들의 관계를 지금 당장 부인에게 밝히지 않으면 죽어버리겠다고 협박하다가 정말로 목매달아 자살하고 만다. 사건을 추적하던 구사나기와 유가와는 나오키의 옆집에 사는 소녀가 사건이 일어나기 전날 밤 이미 후유코가 목매달아 죽는 장면을 보았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