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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자 없는 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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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소설 top100 3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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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03월 06일
쪽수, 무게, 크기 404쪽 | 518g | 140*210*30mm
ISBN13 9791160073454
ISBN10 1160073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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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뉴스로 보는 책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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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많은 논란을 불러일으킨 연구 끝에, 포츠머스대학 난임연구소 과학자들이 오늘 아침 두 여성 사이 인공수정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그리고 이들은 한 여성의 난자에 다른 여성의 유전물질을 주입해 수정시키는 시술을 합법화할 수 있도록, 인간의 체외수정과 태아 배양에 대한 법률 개정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프롤로그」중에서

“그래서 여성과 남성의 결합에 따른 자연 임신은, 난자가 어떤 정자와 결합하느냐에 따라 아기의 성별이 결정되죠. 하지만 난자에는 X 성염색체만 들어 있기 때문에, 난자와 난자가 결합하는 경우에는 여자아이밖에 태어날 수 없어요.”
그러자 진행자가 눈빛을 반짝, 하며 장난기 섞인 심술궂은 말투를 쓴다.
“그럼 이론적으로는 우리 남성들의 수가 점점 줄어들다가 멸종할 수 있겠군요?”
교수가 웃음을 터뜨린다. 하지만 눈까지 웃지는 않는다.
“그럴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 않나요?” ---「프롤로그」중에서

다시 로지 생각을 한다. 내가 마침내 아기 이야기를 꺼냈을 때 그 눈에서 반짝이던 불꽃을 기억한다. 로지는 훌륭한 엄마가 될 것이다. 그리고 그 아이는 내 아이도 될 것이다. 내 아이가 로지의 사랑과 보살핌을 받으며 자랄 것이다. 정자 기증자, 크레타섬을 떠난 이래 머릿속을 떠나지 않던 그 존재의 악몽은 결국 사라질 수 있게 되었다. --- p.22

“아주 후한 금액을 쳐줄게요, 줄리엣.”
“남자를 멸종시키는 실험이 정당하다고 생각하나요?”
“트위터의 위협에는 어떻게 대응할 거죠?”
고개를 숙이고 그들을 피해 빙 돌아가다 어쩔 수 없이 맬로리 부인의 아름다운 화단을 짓밟는다. 두 명은 나를 따라 건물 내부 계단까지 올라온다. 당장이라도 돌아서서 꺼지라고 소리치고 싶지만, 그들은 바로 그걸 원한다. 내 뒤틀린 표정을 잡아내려고 카메라가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그냥 못 본 체하는 게 최선이다. --- p.126

내 아기는 아직 태어나지도 않았는데, 벌써 이 세상에서 발을 들여놓을 수 없는 곳이 생겼다. 첫 숨을 들이마시기도 전에 세상이 좁아지고 있다. 우리가 임신 방식에서부터 아기에게 몹쓸 짓을 한 걸까? 아기를 이렇게 의미심장한 존재로 만들었기 때문에? 마음 깊은 곳에서부터 의문이 자꾸 피어오른다. 이번 첫 시도에서 겨우 두 명만 임신될 줄 알았다면, 게다가 이런 기사들이 나올 줄 알았다면, 그래도 우리가 지원했을까? --- p.130

“당신 정말 이 아버지 하나, 어머니 하나 가족이라는 헛소리를 믿는 건가요?”
프라이어가 대꾸하려고 입을 벌리지만, 나는 그의 말을 막고 한마디 더 한다.
“주제넘은 말을 꺼내 미안하긴 한데요, 난난에 반대하는 이 화려한 언변이 진심으로 느껴진 적이 한 번도 없거든요. 당신은 똑똑한 남자니까, 최상의 반응을 이끌어낼 대의를 선점하고 싶었을 뿐이겠죠.”
프라이어의 눈에 놀라는 빛이 스친다. 내 짐작이 옳았다. 신념으로 하는 일이 아니다. 그는 정치인일 뿐이다.
--- p.263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신문기자로 일하는 레즈비언 줄스는 파트너인 로지와 12년째 함께 살고 있다. 두 여성 사이에서 딸아이를 출산할 수 있는 ‘난자 대 난자’ 인공수정 기술이 발명되자, 둘은 곧바로 임상시술에 자원해 임신에 성공한다. 이들은 대외적으로는 정자 기증을 받았다고 말했지만 익명의 제보로 신원이 노출되고 만다. 여성이자 동성애자로서 온갖 차별과 수모를 조심스레 피하고 견디며 살아왔던 줄스는 이웃과 사회의 비난과 협박, 도를 넘은 취재 열풍, 직장에서의 압력, 심지어 아버지와 친구들의 힐난과 비이성적 우려에까지 직면한다. 줄스는 제보자를 밝혀내려는 한편 로지와 태어날 아기를 지키려 분투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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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눈이 번쩍 뜨이는 소재, 사회 구석구석을 파고드는 질문, 신드롬을 불러일으킬 데뷔작.
- 스키니
아이 낳는 하녀로 전락한 기분이 드는가? XX를 읽어라.
- 더 타임스
스릴러의 페이스와 SF의 플롯, 참신한 소재를 모두 겸비한 기막히게 재미있는 소설.
- 그라치아
SF와 판타지가 사실주의 소설보다 오히려 현실을 더욱 풍부하게 표현할 수 있다는 말은 진실이다……. (중략) 2018년 최고의 장르 소설인 XX는 #미투와 극우의 부상에서 국가 간 갈등에 이르기까지, 현재 사회에 대해 많은 생각거리를 던지는 내용을 거침없고 유려하게 전개한다. 저자는 난자 대 난자 인공수정이라는 최신 기술로 임신한 레즈비언 커플의 감동적인 이야기와 가짜 뉴스로 들끓는 근미래 영국이라는 걱정스러운 세상에 대한 날카로운 묘사 사이에서 멋지게 균형을 잡아나간다.
- 가디언 (2018년 최고의 책 심사평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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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평점 8.7점 8.7 /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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