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출간일 | 2019년 05월 03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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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356쪽 | 432g | 135*195*30mm |
ISBN13 | 9791158791094 |
ISBN10 | 1158791097 |
출간일 | 2019년 05월 03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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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356쪽 | 432g | 135*195*30mm |
ISBN13 | 9791158791094 |
ISBN10 | 1158791097 |
“나는 그녀의 팔에 숫자를 새겼고, 그녀는 내 심장에 자신의 이름을 새겼다!” 출간 즉시 영국 아마존 베스트셀러 순위권에 올라 68주 연속 종합 베스트셀러 TOP 10 자리를 지켰고, 아일랜드, 포르투갈, 오스트레일리아, 뉴질랜드,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그 열풍을 이어가는 데 이어, 작년 9월 미국에서도 본격 출시되어 출간 한 달 만에 50만 부 이상이 팔려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 아마존 베스트셀러에 오르는 등 현재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화제의 감동 소설 『아우슈비츠의 문신가』가 북로드에서 번역 출간되었다. 아우슈비츠의 문신가이자 홀로코스트의 생존자였던 랄레 소콜로프의 실제 삶을 바탕으로 쓰여진 이 소설은 극한의 상황에서 꽃피는 인간 정신과 사랑의 힘에 대한 증언이라 말할 수 있는 작품이다. 슬로바키아 출신의 유대인 랄레 소콜로프는 1942년 24세의 나이에 자신이 어디로 끌려가는지도 모르는 채 아우슈비츠 수용소에 도착했다. 그리고 그곳에서 수용자들에게 문신 새기는 일을 맡게 되었다. 그의 동료이자 민족인 희생자 수천 명의 팔에 평생 지워지지 않을 잉크로 유대인 대학살의 상징을 남기는 일이었다. 오직 생존을 위한 선택이었다. 겁에 질린 채 몸을 떨며 문신을 새기려고 기다리는 사람들 중에는 한 어린 소녀가 있었다. 랄레는 그녀를 보자마자 첫눈에 반했다. 그리고 자신만 살아남는 것이 아니라 이 소녀의 목숨도 책임지겠다고 결심했다. 이렇게 하여 홀로코스트라는 극한의 상황에서 희망과 용기를 찾아가는 위대한 휴머니즘의 여정이 시작된다. 바로 아우슈비츠의 문신가가 들려주는 사랑 이야기이다. |
추천의 말 작가의 말 프롤로그 1장. 운 좋은 놈, 운 나쁜 놈 2장. ‘하나’를 구하는 것 3장. 문신을 새기는 사람 4장. 그래도 위험을 감수하고 싶다 5장. 4562번 수용자 6장. 더 끔찍한 것도 생긴다던데…… 7장. 유체이탈의 경험 8장. 소시지와 초콜릿 9장. 피할 수 없는 운명 10장. 집시 수용소 11장. 하지만 꽃은 피어난다 12장. 빌어먹을 친위대랑 축구를 하라고? 13장. 단 한 명이라도 행복하다면 14장. 죽음의 고통 15장. 벽의 소리 16장. 폴리티셰 압타일룽! 17장. 진정한 영웅 18장. 그들의 침묵은 고요하지 않다 19장. 하나의 죽음이 열 사람을 구한다면 20장. 이겨내, 이겨내야 해 21장. 고양이 목숨이 몇 개라더라? 22장. 재와 연기에 가려진 태양 23장. 마침내 희망이 움트고 있다 24장. 살아남기 위해서라면 25장. 여인들의 행군 26장. 하루도 더는 내주지 않을 거야 27장. 전쟁통의 여인들 28장. 그녀가 있는 세상으로 에필로그 덧붙이는 말 추가 정보 게리 소콜로프의 후기 감사의 말 |
여기서 반드시 살아나가겠어. 자유의 몸으로 걸어나가겠어. 지옥이 있다면 저 살인마들이 그 안에서 불타는 모습을 보고야 말겠어. (p.33)
홀로코스트의 생존자들을 통해 알게 되는 이야기를 통해 느끼는 충격과 놀라움은 쉽사리 반감되지 않고 다시금 새로운 고통으로 다가온다. 아우슈비츠에서 문신가로 기적에 가까운 생존력과 운명적인 사랑을 키워나간 ‘랄레 소콜로프’의 이야기가 헤더 모리스의 글로 탄생한 『아우슈비츠의 문신가』를 통해 또 하나의 홀로코스트 실화 바탕 소설을 만나보았다.
24살의 랄레는 1924년 아우슈비츠로 이송되어 테토비러가 된다. 테도비러란 문신을 새기는 사람으로 수용소에 들어오는 사람들의 팔에 숫자를 새긴다. 그리고 운명과도 같은 여인 키타와 사랑에 빠지며 한 치 앞도 가늠할 수 없는 수용소 생활을 버텨나간다. 몇 개 국어를 할 수 있는 장점을 살려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기도 하고 남다른 수완과 대범함으로 수용소 안에서 장신구 등을 빼돌려 외부에서 들어오는 노동자들과 거래하며 필요한 물건을 구한다. 일반 수용자와 달리 그는 조금 더 많은 식사 배급을 받기에 음식을 몰래 다른 이들에게 나눠주며 돕는다. 랄레의 행동이 친위대에 발각되면 어떻게 될지 내내 조마조마했는데 역시나 한번은 이 일로 죽음의 문턱까지 가게 된다. 하지만 고문실에서도 운 좋게 그에게 도움을 받았던 사람을 만나 구사일생으로 돌아와 다시 문신가로 일 할 수 있게 된다. 랄레와 키타의 사랑은 날로 깊어지고 앞날의 희망을 찾지 못하는 키타에게 랄레는 끊임없이 용기를 북돋우며 그들의 사랑이 지속될 것임을 이야기한다. 수용소에서 3년이 지나고 독일이 후퇴하는 상황에서 랄레와 키타는 헤어져 각자 생존을 위해 애쓴다. 결국, 기적적으로 둘은 다시 만나게 되고 이들의 사랑의 약속은 이루어진다.
기타는 자신도 몰랐던 힘을 끌어모아 일어서더니 골트스테인 부인을 껴안는다. 주위에서 그녀의 비탄을 지켜보는 이들이 함께 슬퍼하는 게 느껴진다. 그들은 말없이 지켜보며 제각기 나름의 절망이 자리한 암흑속으로 들어간다. 그들 역시 가족의 행방을 알지 못하는 것이다. 오래된 입주자들과 새로 들어온 이들이 서서히 하나가 되어간다. (p.170)
우리에게도 내일이 있을 거야. 여기 온 첫날, 나는 어떻게든 이 지옥에서 살아남겠다고 다짐했어. 우린 살아남아서 키스하고 싶을 때 언제든 키스하고 사랑을 나누고 싶을 때 언제든 사랑을 나누는 그런 삶을 살 거야" (p.174~175)
“그냥 살고 싶은 것뿐이라고”
"그래서 영웅이라는 거야. 자기도 영웅이야. 실카와 자기가 살아남는 쪽을 택한 건 나치놈들에 대한 저항이야. 삶을 붙들고 있는 건 저항 행위라고, 영웅적인 행동이야." (p.202)
역시나 이 수용소에서는 인간의 존엄성에 대해 고려를 하지 않는 인물들을 통해 사람이 얼마나 잔인해질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끊임없이 사람들은 굶주림, 병, 자살, 총살 등으로 죽어 나가고 소각장에서 시신이 불태워지고 재와 연기가 나부끼는 수용소에서 하루라도 더 살아가기 위해 처절한 몸부림을 이어나간다. 일말의 희망이라는 것을 찾아볼 수 없는 이곳에서 끝까지 살아서 남을 것이라 다짐하는 랄레는 어떻게 희망을 버리지 않을 수 있었을까? 사랑의 위대함이 원동력이었을까? 기적이라는 말밖에는 떠오르지 않는 랄레와 기타의 사랑과 생존 이야기가 실화라는 사실이 더 깊은 인상을 남긴다. 그런 수용소에서 사랑을 시작할 수 있고, 비범한 행동을 할 수 있고, 여러 번의 죽을 고비를 넘기고, 끝까지 살아남아 사랑을 이룰 수 있었다는 것 등 모든 게 다 신기하고 놀라운 이야기였다. 독일 친위대의 협조자로 비칠 수도 있는 그의 과거를 타인에게 쉽게 털어놓기는 쉽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랄레의 용기 덕분에 우리가 알게 된 이 기적과 같은 이야기를 통해 자유, 인간의 존엄성, 사랑 그리고 지금 살아 있는 이 순간에 대해 감사함을 느끼게 된다.
랄레는 이런 신조를 갖고 살았다. ‘아침에 깨어나면 그것만으로도 그날은 좋은 날이다.’ (p.332)
아우슈비츠의 문신가 / 헤더 모리스 / 북로드
나는 그녀의 팔에 숫자를 생겼고, 그녀는 내 심장에 자신의 이름을 새겼다!
슬로바키아 출신의 유대인 랄레 소콜로프는 스물넷의 나이에 아우슈비츠 수용소에 도착했다. 그곳에서 그는 수용자들에게 문신을 새겼다. 그의 동료이자 민족인 희생자 수천 명의 팔에 평생 지워지지 않을 잉크로 유대인 대학살의 상징을 남기는 일. 그러던 어느 날 한 어린 소녀를 보자마자 첫눈에 반해 그녀의 목숨을 책임지겠다고 결심하는데...
헤더 모리스
뉴질랜드 북섬의 소도시 테아와무투 출생. 1971년 호주 멜버른으로 이사해 결혼했다가 남편과 뉴질랜드로 돌아와 캔터베리대학교에 들어갔다. 1987년 다시 멜버른으로 이사해 모내시대학교에서 정치학을 전공했다. 1996년 오스트레일리아대학 전문 극작가 가정에 등록해 공부하다가 처음 쓴 대본이 아카데미상 수상작가 파멜라 월리스에게 채택되었다. "실카의 여행"은 2020년에 출간되었고 2021년 가을에 출간될 또 다른 감동 실화 소설 "Three Sisters"는 현재 영국에서 예약 판매 중이다.
아우슈비츠의 비르케나우 수용소는 유대인 대학살을 위해 설립된 가장 악명 높은 곳이다 지옥 중의 지옥이라 할 수 있는 이곳에 여인들이 호송되리라고는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다 당시 아우슈비츠의 문신가였던 랄레는 여인들의 팔에 문신 새기는 일만은 결코 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규칙을 따르지 않으면 죽음을 각오해야 했기에 그는 자신에게 건네주는 쪽지를 묵묵히 받아들었다 그리고 여인의 팔을 잡고 바늘을 찔러 숫자를 새기기 시작했다 피가 새어 나왔고 여인이 뭔가 말하려는 듯 입술을 달싹였지만 랄레는 여인의 팔을 잡은 손에 힘을 주며 신호를 보냈다 쉬잇 그리고 그녀의 눈을 들여다본 순간 사랑에 빠지고 말았다 바로 이 격정의 순간부터 그의 이야기는 시작된다
랄레와 그의 연인 기타는 도처에 죽음의 위협 도사리는 악몽 같은 시대를 살았음에도 언젠가는 서로 마음껏 사랑할 수 있는 내일이 있을 거라는 희망으로 3년이란 고난의 세월을 견뎌냈다 랄레에게 기타 없는 삶은 존재하지 않았고 랄레 역시 기타에게 없어서는 안 될 존재였다 이 책 아우슈비츠의 문신가는 극한의 상황에서 피어난 두 사람의 사랑이 마침내 결실을 하기까지의 여정을 다루고 있다 가혹한 시대에 태어나 자유뿐만 아니라 이름 신분 인간으로서의 존엄성마저 빼앗겼지만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던 두 사람의 삶과 사랑은 많은 사람들에게 입소문을 타고 희망과 감동을 선사했고 인간의 생존을 향한 능력에 대한 뛰어난 이해와 인간 정신의 승리를 보여주었다
무엇보다 이 책에서 가장 인상적ㅇ니 것은 랄레 소콜로프의 삶에 대한 열정이다 그는 자신과 동료 수용자들에게 어떤 미래가 펼쳐질지 파악하고 끝까지 살아남기로 가능하다면 온전한 삶을 살기로 마음먹었다 독일어 프랑스어 러시아어 등 여러 언어를 구사할 수 있었던 랄레는 운좋게도 수용소에서 특별한 보직을 부여받았다 바로 문신가를 의미하는 테토비러라는 보직이었다 그는 침대가 있는 방을 홀로 썼고 식사도 나치 수준으로 제공받았다 하지만 죽음의 위협으로부터 자유로울 수는 없었다 그럼에도 그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자신이 사랑하는 여인과 다른 사람들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위험을 무릅썼다 일반 친위대 소속이었기에 약간의 자유가 허용되었던 그는 살해당한 유대인의 돈과 보석을 구해 이를 음식과 교환하여 수용자들에게 나눠주었다 다음 날 교수형의 위기에 처한 청년을 몰래 빼돌리기도 했다 발각되면 죽음을 각오해야 하는 일이었다 하지만 그의 도움음으로 많은 수용자들이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 그의 이야기가 고통과 수난의 연속임에도 동시에 삶의 희망과 따뜻한 감동을 선사하는 까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