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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 발행일 | 2012년 08월 21일 |
|---|---|
| 쪽수, 무게, 크기 | 248쪽 | 530g | 188*254*20mm |
| ISBN13 | 9788979471212 |
| ISBN10 | 8979471211 |
명사의 식탁
박중곤 저
|
농민신문사
|
2012년 08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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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박중곤
충남대 경제학과 졸업. 고려대 농학석사(논문 : 국내 허브산업 현황과 발전방안), 동국대 경제학박사(논문 : 향토음식산업 발전방안 연구). 농민신문 편집국장, [전원생활] 편집장, [행복의 샘] 기자, 현재 농민신문 논설실장. 저서 [녹색갈증][생명문화기행][한국의 향기문화][늘 푸른 화원][약이 되는 우리 음식 순례][식탁을 엎어라][진동요법], 번역서 [식품전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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맵고 향 강한 음식 피하는 ‘천상의 목소리’ · 조수미
아무리 타고난 목소리라고 해도 노력과 열정이 없었더라면 ‘천상의 목소리’란 호칭이 따라다니지 못했을 것이다. 언어도 문화도 너무 다른 유럽으로 건너가 피나는 노력을 기울인 결과 각종 국제 유명 콩쿠르를 휩쓸고 주요 오페라 무대마다 주인공 자리를 꿰찼다. 이제 그녀의 목소리는 그녀만의 걸작으로서 세계 최고의 악기가 되었다.
음식은 그런 조수미의 목소리를 빛나게 하는 데 조연 역할을 했다고 볼 수 있다. 어떤 먹을거리가 직접적으로 그녀의 매력적인 목소리 창출에 기여했다고 단정하긴 어렵다. 그러나 그녀가 신문방송이나 음악전문지들과의 인터뷰에서 밝힌 것을 보면 큰 무대를 앞두고 목소리를 잘 유지하기 위해 조심하는 모습을 간간이 엿볼 수 있다.
그녀는 성대 보호를 위해 너무 맵고 향이 강한 음식은 피한다고 말한다. 차가운 음식이나 뜨거운 것도 먹지 않는다고 한다. 큰 소리 내는 것도 삼가고 목청껏 울고 싶어도 목이 쉴까봐 울음을 참는다고 한다. 초콜릿이나 아이스크림은 목에 안 좋아 성악가들에게 금기시된다. 그러나 스트레스가 심할 때는 공연이 없는 날을 택해 초콜릿을 먹어준다. 금기시되는 것도 한번쯤 먹어주면 릴렉스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식사랑 농사랑 홍보대사 · 최불암
최불암은 인자한 아버지상의 국민 배우다. 22년간 방영된 MBC 드라마 [전원일기]에서 김 회장 역을 맡아 서민적이고 구수한 농촌 어른 이미지로 시청자들에게 다가갔다. 지금까지 그가 출연한 TV 드라마와 영화, CF 등은 셀 수 없을 정도로 많다. 탤런트로서의 대 국민 인지도와 출연 작품 수에서 그를 능가할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대학에서 연극영화학을 전공하고 국립극단 단원을 거쳐 방송국 탤런트로 입사한 뒤 일흔이 넘은 지금까지 본업에 충실해 왔으니, 배우로서 그가 쌓은 공적은 단연 돋보일 수밖에 없다. 고희(古稀)를 넘겼으면 체력이 달려 예비역으로 물러나 있을 법도 하거늘, 그는 아직도 현역이다. 최근 방영된 TV 드라마 [천상의 화원 곰배령], [해피엔딩] 등에서도 한국의 대표적인 아버지상을 훌륭하게 각인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가 이처럼 나이에 상관없이 왕성한 활동을 할 수 있는 것은 그만큼 건강이 잘 받쳐주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의 건강은 가장 한국적이고 서민적인 음식들이 보호해주고 있다.
최불암은 우리 음식에 애정과 관심이 아주 많다. 한국의 아버지상답게 식생활이 온전히 신토불이식이다. 건강을 위해 평소 무슨 음식을 좋아하느냐는 필자의 질문에 스스럼없이 김치찌개, 열무김치, 잡곡밥 등을 열거한다. 말투에서도 노인 느낌이 전혀 묻어나지 않는다. 오히려 젊은이처럼 힘이 실려 있다. 훤칠한 키에 자세가 곧고 걸음걸이에서도 생기가 넘쳐난다.
장어젤리의 뛰어난 스태미나 효과 · 데이비드 베컴
베컴이 뱀장어 음식을 즐긴다는 사실은 그다지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 그는 장어를 젤리 형태로 즐긴다고 한다. 이름 하여 ‘장어젤리’다.
이 음식은 영국인들이 별식으로 즐기는 전통식품이다. 미끌미끌한 뱀장어를 토막 내어 젤라틴과 함께 익힌 것이다. 몬도가네 음식과 유사하고 냄새도 다소 역겨워 첫인상부터 거부감을 준다. 그러나 영국인들은 이를 맛있게 먹는다.
뱀장어는 18세기부터 런던 서민들에게 값싸고 영양 많고 언제든 요리에 이용할 수 있는 양질의 식품으로 각광받았다. 그래서 런던 시내를 관통하며 흐르는 템즈강은 한때 상류에 이르기까지 뱀장어 그물이 수도 없이 쳐져 있었다. 베컴도 런던 출신이다 보니 어릴 때부터 익숙하게 먹은 데다 스태미나 식으로도 제격이어서 틈틈이 먹게 된다고 한다.
우리는 지난 2002년 한·일 월드컵을 앞두고 잉글랜드가 그리스와 마지막 예선전을 벌일 때 베컴이 그림 같은 슛을 성공시킨 장면을 잊지 못한다. 다소 먼 거리였지만 그는 천금 같이 다가온 프리킥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아름다운 곡선을 그리며 날아간 공은 수비벽을 넘어 골키퍼의 손이 미치지 못하는 골대 구석에 정확히 꽂혔다. 그리고 바로 들려온 경기 종료 휘슬. 베컴의 그 ‘한 방’으로 인해 영국은 온통 흥분의 도가니가 됐다.
그날 그가 걷어 올린 축구공이 허공을 휘우듬하게 가를 때의 광경이 마치 미끌미끌한 장어가 허공에 기다랗게 나는 장면과 유사했다고 말한다면 지나친 상상일까.
마크로비오틱 실천가 · 톰 크루즈
마크로비오틱(Macrobiotic)은 식재료를 뿌리부터 잎, 줄기, 껍질까지 통째로 먹는 식사법이다. 생선도 머리부터 꼬리, 지느러미까지 식용 가능한 것은 다 먹는다. 미국 할리우드 스타 톰 크루즈를 비롯해 서구의 일부 저명인사들이 이 식사법을 고수해 세간의 관심이 높다.
이처럼 통째로 먹는 이유는 그래야지만 식품이 지닌 다양한 영양가와 약성, 고유 에너지를 고스란히 받아들일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통째로 먹을 뿐 아니라 너무 다듬지도 않는다고 한다. 또 제철에 거둔 신선한 먹을거리를 식재료로 쓰는 것도 이 식사법의 특징이다.
아무리 타고난 목소리라고 해도 노력과 열정이 없었더라면 ‘천상의 목소리’란 호칭이 따라다니지 못했을 것이다. 언어도 문화도 너무 다른 유럽으로 건너가 피나는 노력을 기울인 결과 각종 국제 유명 콩쿠르를 휩쓸고 주요 오페라 무대마다 주인공 자리를 꿰찼다. 이제 그녀의 목소리는 그녀만의 걸작으로서 세계 최고의 악기가 되었다.
음식은 그런 조수미의 목소리를 빛나게 하는 데 조연 역할을 했다고 볼 수 있다. 어떤 먹을거리가 직접적으로 그녀의 매력적인 목소리 창출에 기여했다고 단정하긴 어렵다. 그러나 그녀가 신문방송이나 음악전문지들과의 인터뷰에서 밝힌 것을 보면 큰 무대를 앞두고 목소리를 잘 유지하기 위해 조심하는 모습을 간간이 엿볼 수 있다.
그녀는 성대 보호를 위해 너무 맵고 향이 강한 음식은 피한다고 말한다. 차가운 음식이나 뜨거운 것도 먹지 않는다고 한다. 큰 소리 내는 것도 삼가고 목청껏 울고 싶어도 목이 쉴까봐 울음을 참는다고 한다. 초콜릿이나 아이스크림은 목에 안 좋아 성악가들에게 금기시된다. 그러나 스트레스가 심할 때는 공연이 없는 날을 택해 초콜릿을 먹어준다. 금기시되는 것도 한번쯤 먹어주면 릴렉스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식사랑 농사랑 홍보대사 · 최불암
최불암은 인자한 아버지상의 국민 배우다. 22년간 방영된 MBC 드라마 [전원일기]에서 김 회장 역을 맡아 서민적이고 구수한 농촌 어른 이미지로 시청자들에게 다가갔다. 지금까지 그가 출연한 TV 드라마와 영화, CF 등은 셀 수 없을 정도로 많다. 탤런트로서의 대 국민 인지도와 출연 작품 수에서 그를 능가할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대학에서 연극영화학을 전공하고 국립극단 단원을 거쳐 방송국 탤런트로 입사한 뒤 일흔이 넘은 지금까지 본업에 충실해 왔으니, 배우로서 그가 쌓은 공적은 단연 돋보일 수밖에 없다. 고희(古稀)를 넘겼으면 체력이 달려 예비역으로 물러나 있을 법도 하거늘, 그는 아직도 현역이다. 최근 방영된 TV 드라마 [천상의 화원 곰배령], [해피엔딩] 등에서도 한국의 대표적인 아버지상을 훌륭하게 각인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가 이처럼 나이에 상관없이 왕성한 활동을 할 수 있는 것은 그만큼 건강이 잘 받쳐주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의 건강은 가장 한국적이고 서민적인 음식들이 보호해주고 있다.
최불암은 우리 음식에 애정과 관심이 아주 많다. 한국의 아버지상답게 식생활이 온전히 신토불이식이다. 건강을 위해 평소 무슨 음식을 좋아하느냐는 필자의 질문에 스스럼없이 김치찌개, 열무김치, 잡곡밥 등을 열거한다. 말투에서도 노인 느낌이 전혀 묻어나지 않는다. 오히려 젊은이처럼 힘이 실려 있다. 훤칠한 키에 자세가 곧고 걸음걸이에서도 생기가 넘쳐난다.
장어젤리의 뛰어난 스태미나 효과 · 데이비드 베컴
베컴이 뱀장어 음식을 즐긴다는 사실은 그다지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 그는 장어를 젤리 형태로 즐긴다고 한다. 이름 하여 ‘장어젤리’다.
이 음식은 영국인들이 별식으로 즐기는 전통식품이다. 미끌미끌한 뱀장어를 토막 내어 젤라틴과 함께 익힌 것이다. 몬도가네 음식과 유사하고 냄새도 다소 역겨워 첫인상부터 거부감을 준다. 그러나 영국인들은 이를 맛있게 먹는다.
뱀장어는 18세기부터 런던 서민들에게 값싸고 영양 많고 언제든 요리에 이용할 수 있는 양질의 식품으로 각광받았다. 그래서 런던 시내를 관통하며 흐르는 템즈강은 한때 상류에 이르기까지 뱀장어 그물이 수도 없이 쳐져 있었다. 베컴도 런던 출신이다 보니 어릴 때부터 익숙하게 먹은 데다 스태미나 식으로도 제격이어서 틈틈이 먹게 된다고 한다.
우리는 지난 2002년 한·일 월드컵을 앞두고 잉글랜드가 그리스와 마지막 예선전을 벌일 때 베컴이 그림 같은 슛을 성공시킨 장면을 잊지 못한다. 다소 먼 거리였지만 그는 천금 같이 다가온 프리킥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아름다운 곡선을 그리며 날아간 공은 수비벽을 넘어 골키퍼의 손이 미치지 못하는 골대 구석에 정확히 꽂혔다. 그리고 바로 들려온 경기 종료 휘슬. 베컴의 그 ‘한 방’으로 인해 영국은 온통 흥분의 도가니가 됐다.
그날 그가 걷어 올린 축구공이 허공을 휘우듬하게 가를 때의 광경이 마치 미끌미끌한 장어가 허공에 기다랗게 나는 장면과 유사했다고 말한다면 지나친 상상일까.
마크로비오틱 실천가 · 톰 크루즈
마크로비오틱(Macrobiotic)은 식재료를 뿌리부터 잎, 줄기, 껍질까지 통째로 먹는 식사법이다. 생선도 머리부터 꼬리, 지느러미까지 식용 가능한 것은 다 먹는다. 미국 할리우드 스타 톰 크루즈를 비롯해 서구의 일부 저명인사들이 이 식사법을 고수해 세간의 관심이 높다.
이처럼 통째로 먹는 이유는 그래야지만 식품이 지닌 다양한 영양가와 약성, 고유 에너지를 고스란히 받아들일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통째로 먹을 뿐 아니라 너무 다듬지도 않는다고 한다. 또 제철에 거둔 신선한 먹을거리를 식재료로 쓰는 것도 이 식사법의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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