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베스트셀러
제 마음대로 살아보겠습니다

제 마음대로 살아보겠습니다

: 현실은 엉망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리뷰 총점9.2 리뷰 32건 | 판매지수 13,758
베스트
여행 에세이 59위 | 에세이 top20 1주
정가
14,200
판매가
12,780 (10% 할인)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11월 13일
쪽수, 무게, 크기 288쪽 | 474g | 148*210*18mm
ISBN13 9791189856540
ISBN10 1189856549

이 상품의 태그

제 마음대로 살아보겠습니다

제 마음대로 살아보겠습니다

12,780 (10%)

'제 마음대로 살아보겠습니다' 상세페이지 이동

금요일엔 시골집으로 퇴근합니다

금요일엔 시골집으로 퇴근합니다

14,850 (10%)

'금요일엔 시골집으로 퇴근합니다' 상세페이지 이동

일상이 고고학, 나 혼자 경주 여행

일상이 고고학, 나 혼자 경주 여행

14,310 (10%)

'일상이 고고학, 나 혼자 경주 여행' 상세페이지 이동

뉴욕에 살고 있습니다

뉴욕에 살고 있습니다

14,400 (10%)

'뉴욕에 살고 있습니다' 상세페이지 이동

퀸즐랜드 자매로드

퀸즐랜드 자매로드

14,400 (10%)

'퀸즐랜드 자매로드' 상세페이지 이동

그래서 이스탄불

그래서 이스탄불

14,400 (10%)

'그래서 이스탄불' 상세페이지 이동

별일은 없고요?

별일은 없고요?

13,500 (10%)

'별일은 없고요?' 상세페이지 이동

진짜 프랑스는 시골에 있다

진짜 프랑스는 시골에 있다

14,400 (10%)

'진짜 프랑스는 시골에 있다' 상세페이지 이동

걸으면 보이는 도시, 서울

걸으면 보이는 도시, 서울

15,300 (10%)

'걸으면 보이는 도시, 서울' 상세페이지 이동

노르웨이로 도망쳐 버렸다

노르웨이로 도망쳐 버렸다

15,300 (10%)

'노르웨이로 도망쳐 버렸다' 상세페이지 이동

당신의 치앙마이는 어떤가요

당신의 치앙마이는 어떤가요

18,000 (10%)

'당신의 치앙마이는 어떤가요' 상세페이지 이동

오늘도, 캠핑

오늘도, 캠핑

12,150 (10%)

'오늘도, 캠핑' 상세페이지 이동

지금 난 여름에 있어

지금 난 여름에 있어

12,600 (10%)

'지금 난 여름에 있어' 상세페이지 이동

걷는 것을 멈추지만 않는다면

걷는 것을 멈추지만 않는다면

14,850 (10%)

'걷는 것을 멈추지만 않는다면' 상세페이지 이동

거기서 죽어도 좋았다

거기서 죽어도 좋았다

13,950 (10%)

'거기서 죽어도 좋았다' 상세페이지 이동

이 고도를 사랑한다

이 고도를 사랑한다

14,400 (10%)

'이 고도를 사랑한다' 상세페이지 이동

페르마타, 이탈리아

페르마타, 이탈리아

11,700 (10%)

'페르마타, 이탈리아' 상세페이지 이동

헤세의 이탈리아

헤세의 이탈리아

14,400 (10%)

'헤세의 이탈리아' 상세페이지 이동

모두가 붙잡을 때 나는 체코로 이사했다

모두가 붙잡을 때 나는 체코로 이사했다

15,300 (10%)

'모두가 붙잡을 때 나는 체코로 이사했다' 상세페이지 이동

나는 제주도로 퇴근한다

나는 제주도로 퇴근한다

13,500 (10%)

'나는 제주도로 퇴근한다' 상세페이지 이동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프롤로그

- 원지의 타임라인

PART 1 짠내의 시작

나는 국가에서 인정한 공식 흙수저가 되었다
나에겐 가장 어색한 이름 ‘아빠’
5,000만 원짜리 자유행 티켓
아프리카에 가야겠다
변기 위의 눈물
나도 어쩔 수 없는 쫄보였다
- 원지의 아프리카 여행 일정
- 원지의 아프리카 여행 필수품

PART 2 90일간의 아프리카 - 여행의 시작

장기 여행에 최적화된 헤어스타일
무식하면 용감하다
그래서 다시 어떻게 돌아가지?
Keep the Change!
쫄보의 여행법
세계 여행자란 단어의 충격
세상과의 연결고리
Please, help me!
세렝게티의 드넓은 초원에서
내 돈 어디 숨겼어!
눈물의 촬영 알바
물도 전기도 없는 산골 라이프
진정한 행복
다시 한국으로

PART 3 한국·우간다 - 여행 후의 일상

10년 뒤 1시
딱 1년만
팀의 결성
결과보다는 과정
다시 우간다로
사업 프레젠테이션
대학교수가 되다
우간다에 만든 스튜디오
가내수공업 라이트박스
경찰 불러!
교통사고

PART 4 미국 - 새로운 일상의 적응
서른의 고민
나이에 맞게 산다는 것
블리치로 빨래하기
N잡러 프리랜서의 삶
갑작스러운 취업과 이직
저 출근 안 하겠습니다
가족 회의

PART 5 다시 한국 - 살아가듯 여행하기

그래서 이제 뭐 먹고 살지?
나는 여행 유튜버다
여행을 직업으로 살아가기
- 원지의 여행 루트
- 유튜버 원지에게 궁금하다! Q&A
- 원지의 유튜브 추천 영상

에필로그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나에게 늘 여행은 가느냐 마느냐의 문제라기보다는 마음의 소리를 행하느냐 하지 않느냐의 문제였던 것 같다. 직업과 거처, 늘 오르락내리락하는 변덕스러운 마음까지. 그렇게 흘러가듯 살다 보니 결국 이제는 여행이 일이 되어버렸다.
이 책은 짠내 나는 판잣집살이부터 현실에서 탈출하다시피 했던 아프리카 종단, 서울에서 우간다까지 이어지는 스타트업 도전, 곧바로 이어지는 미국 취업, 그리고 지금의 여행 유튜버라는 직업을 가지게 되기까지의 일을 담았다. 여행이라기엔 일상 같고 일상이라기엔 조금 더 여행 같은 이야기이다.
돌아보면 늘 가난했고 어떤 일이든 될 듯 말 듯한 그 어설픈 가능성이 나를 매번 좌절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그 순간마다 이 모든 것이 여행이라 생각하니 견딜 만했다. 현실과 이상 사이에서 저울질하는 누군가가 있다면, 저질러 보니 생각보다 별일 아니더라고 꼭 말해주고 싶다.
--- p.20

차에 타려는 내게 한 아이가 달려와 손에 뭔가를 쥐여주었다. 일정 내내 어린아이답지 않은 그윽하고 수줍은 눈빛을 마구 쏘아댔기에 기억에 선명히 남았었다. 나의 착각인가 했는데 아니었다. 어린아이에게 이런 오해인지 진심일지 모를 눈빛을 받게 되다니. 손을 펴보니 작은 쪽지가 있었다. 어머나. 뭘 또 이런 고백편지까지. 하지만 쪽지를 열고 예상과 다른 내용에 차마 당황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작은 종이에는 다름 아닌 자신을 후원해달라는 말이 적혀 있었다. 각종 선물을 받는 친구가 부러웠나 보다 싶어 마음 한구석에 애잔함과 실망감이 교차했다. 소년의 나를 향한 수줍은 눈빛은 말 그대로 선택당하기 위한 유혹이었던 것이다.
--- p.132

프랑스에서 온 프로란스와 큰 스카프로 통로를 막은 뒤 한 칸씩 자리를 잡고 들어섰다. 그동안 나는 한 바가지의 물로 머리를 감는 것을 포함하여 전신 샤워를 하는 법을 터득했다. 우선 작은 바가지에 물을 반 정도 남겨 놓은 뒤, 손수건에 물을 적셔 몸에 붙은 흙먼지 따위를 닦아낸다. 손수건에 남은 물은 발등을 향해 짜내어 가장 더러운 발에 묻은 진흙을 씻어낸다. 다시 물을 덜어내 세수를 한다. 세수를 한 물로 머리를 적신다. 샴푸를 하고 다시 헹군 물로 다시 발을 씻는다. 남겨둔 깨끗한 물로 마무리 세수를 하고 그 물로 머리를 한 번 더 헹군 뒤 발에 붓는다.
그날도 여지없이 같은 과정을 반복하고 있었다. 그런데 하늘이 점차 흐려졌다. 하나둘씩 떨어지던 물방울은 순식간에 장대비가 되어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가 되었다. 스콜이었다. 수분을 가득 머금은 차가운 바람이 몸을 스쳤다. 빗줄기가 빽빽이 들어선 나무들의 잎을 때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솨아. 마당에서 족구를 하던 이들은 서둘러 건물 안으로 뛰어가고 있었다. 촉촉하게 젖은 흙냄새가 풍겨왔다.
--- p.146

이벤트를 진행하기 전에 부담이 참 많이 되었다. 반복되는 일상에서 떠나는 소중한 여행이니만큼 참여해준 이들의 시간과 돈, 즐거운 추억까지 이 모든 것을 내가 감당해내야 한다고 생각했으니 말이다. 하지만 잔뜩 긴장하며 만난 10명의 구독자분들은 누구보다 후리후리했으며 유쾌한 사람들이었다. 이들은 첫 영상부터 묵묵히 지켜봤다고 밝히거나 영상을 보며 힘든 시간을 이겨냈다며 오히려 나를 응원해주기도 했다. 좋은 사람들과 함께한 여행이 끝나던 날 나는 부끄럽게도 모두의 앞에서 엉엉 울어버렸다.
이 여행을 통해 나도 모르게 ‘진짜 할 만큼 했는데 나는 왜 이렇게 안 풀릴까’ 하던 조급함이 많이 사라졌다. 늘 불행은 내가 가지지 못한 것을 바라볼 때 찾아온다고, 많지는 않지만 내가 가진 것에 집중하자 정답이 보이기 시작했다. 나는 내 생각보다 훨씬 많은 것을 가지고 있었고 충분히 감사한 삶을 보내고 있었다.
--- p.264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아름답지만은 않아서, 그러니까 여행

미리 고백하건대 『제 마음대로 살아보겠습니다』는 예쁜 사진과 감성적인 문장이 등장하는 마냥 아름다운 여행기는 아니다. 오히려 여행의 진짜 민낯을 보여주는 책이다. 혼자 떠난 아프리카 봉사 현장에서 꾀죄죄한 모습으로 나무를 심고, 허름한 시멘트벽밖에 없는 열악한 환경에서 샤워를 하고, 때때로 불량품을 팔아먹는 상인과 대치하거나 일부러 빙빙 돌아가는 택시기사와 기 싸움을 벌인다. 그러면서도 주눅 들지 않고 자기 몸보다 훨씬 무거운 배낭을 들쳐 업고 뚜벅뚜벅 자신의 길을 걷는 여행자의 이야기다. 그러니까 아름답지만은 않은 것이다. 하지만 그래서 친근하고, 솔직하고, 재미있다.

책은 총 5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PART 1은 짠내 나는 생활기, PART 2는 90일간의 아프리카 여행기, PART 3은 여행 그 이후, PART 4는 미국에서의 새로운 일상, PART 5는 여행 유튜버로 살아가는 현재의 이야기다. 생생한 에피소드들과 함께 책 곳곳엔 아프리카 여행 일정과 필수품, 여행 유튜버 Q&A, 유튜브 추천 영상 등 꿀팁이 담긴 부록도 실어두었다.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독자들에겐 유용한 가이드가 된다.

여행이 일상이 되다, 여행 콘텐츠 크리에이터의 삶

유튜브가 그야말로 대세다. 아마 독자 중에도 회사를 때려치고 자유롭게 돈을 벌면서 여행을 실컷 하는 여행 유튜버를 꿈꾸는 이가 있지 않을까? 그렇다면 여행 유튜버를 직업으로 살아가기로 한 원지의 이야기가 더욱 솔깃할지 모른다.

‘여자 혼자 가면 위험하다더라’는 이야기에 마음이 쪼그라들면서도, 꿈꿔온 대초원을 보겠다는 일념으로 무거운 배낭을 짊어지고 떠났던 아프리카. 이후 저자는 몇 번의 여행들을 거쳐 본격적으로 전업 여행 유튜버가 되기로 결심한다. 하지만 좋아하는 일이 직업이 된다는 건 ‘설렘을 잃는 일’이 되기도 한다. 비행기 타는 순간의 설렘을 잃고, 좋아하던 창가 자리 대신 이동이 편한 복도 자리를 고르며 누구를 위한 여행인지 모를 일을 벌여나가며 슬럼프에 빠지고 만다. 하지만 슬픔은 나누면 반이 되고, 기쁨은 나누면 배가 되는 법. 구독자와 함께한 ‘후리후리 어드벤처’라는 이름의 투어를 진행, 이에 힘을 얻어 툭툭 털고 지금의 삶에 감사하며 매 순간을 즐기는 법을 배웠다.

이후 일본,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태국, 필리핀, 홍콩, 베트남, 마카오, 터키, 오스트리아 등지를 돌면서 1,300만의 누적 뷰를 자랑하는 자신의 채널에 영상을 공유하며, 지금까지 여행의 생생한 이야기를 전달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각종 강연, 라디오 방송 출연, 원고 기고 등 여행 크리에이터로서 다방면으로 활약하고 있다. 그야말로 ‘여행이 일상이 되고, 일상이 여행이 되는 삶’이다. 이 같은 삶을 한 번쯤 꿈꿔봤다면 『제 마음대로 살아보겠습니다』는 큰 힌트가 되어줄 것이다.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에티오피아에서 밤새 맥주를 마시며 그의 여행과 인생 이야기를 들었다. 아프리카 여행과 우간다에서의 스타트업 도전기, 그리고 갑자기 떠나게 된 미국 이야기까지, 정말 ‘제 마음대로’ 살아온 그녀의 이야기를 들으며 처음으로 다른 사람의 인생에 부러움을 느끼기도 했다. 어차피 정답 없는 인생, 이 책은 ‘제 마음대로’ 사는 것이 인생을 가장 잘 사용하는 방법이며 가장 후회하지 않는 방법이라는 것을 알려준다.
- 최갑수 (여행작가)
누군가가 만든 가이드라인에 맞춰 사는 것이 당연한 사회에서 정답을 벗어나 제멋대로 산다는 것은 굉장한 용기가 필요한 일이다. 『제 마음대로 살아보겠습니다』는 자기다운 삶을 살고자 하는 이들에게 훌륭한 진통제가 되어 줄 것이다.
- 빠니보틀 (박재한, 여행 유튜버)
우간다를 여행하며 숨길 수 없는 매력을 뿜어내던 모습. 원지의 첫인상이다. 그런 그녀가 그간의 여정을 담은 책을 냈다. 때론 스스로 ‘이렇게 내 멋대로 살아도 돼?’라고 묻곤 하는데, ‘응, 그래도 괜찮아’라고 답해주는 따뜻한 포옹 같은 책이다.
- 안대훈 (‘여행에 미치다’ 영상 감독)

회원리뷰 (32건) 리뷰 총점9.2

혜택 및 유의사항?
파워문화리뷰 제 마음대로 살아보겠습니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스타블로거 : 골드스타 책****곰 | 2019.11.24 | 추천6 | 댓글4 리뷰제목
어떻게든 두 딸을 키워내야만 했던 엄마는 이때 끈질기게 동사무소를 들락거리며 지원받을 수 있는 방법은 끊임없이 모색했다. 노력 끝에 우리가족은 기초생활 수급자가 되었고, 매달 쌀 한 포대씩을 받았다. 나는 그렇게 국가에서 인정한 공식 “흙수저”가 되었다. (p.31) 처음 이 책을 받아 들었을 때, 솔직하게 말하자면 그냥 먹고 살기 좋은 집 아이의 신나고 유쾌한 여행이야기;
리뷰제목

어떻게든 두 딸을 키워내야만 했던 엄마는 이때 끈질기게 동사무소를 들락거리며 지원받을 수 있는 방법은 끊임없이 모색했다. 노력 끝에 우리가족은 기초생활 수급자가 되었고, 매달 쌀 한 포대씩을 받았다. 나는 그렇게 국가에서 인정한 공식 흙수저가 되었다. (p.31)





처음 이 책을 받아 들었을 때, 솔직하게 말하자면 그냥 먹고 살기 좋은 집 아이의 신나고 유쾌한 여행이야기구나, 생각했다. 그래서 그렇게 좋은 인상으로 시작된 책은 아니었다. (열등감을 느낄 나이는 아니지만 그냥 원래 잘 먹고 잘 살던 애들이 신나게 놀고 온 책은 늘 그냥 그랬다.) 하지만 이 책은 몇 장 넘기기도 전에 놀라움이 먼저 느껴졌다. 이 판잣집, 이런 집에서 자란 아이의 여행기라? 비록 선입견이겠지만, 절대 할 수 없으리라 생각했던 것을 해낸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 읽고 난 후에는 저자에게 미안한 마음이 가득 들었다. 죄송합니다. 당신을 채 알기도 전에 선입견을 먼저 가져서.)



진정한 여행의 용기는 무를 수 없는 비행기표에서 나온다는 그녀의 호기로움에서 나는 이미 그녀를 따라 아프리카행 비행기라도 탈 듯 이야기에 빠져들었다.






-       혼자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여행 준비하는 딸의 모습을 보며 수십 번 묻고 싶었을 텐데, 출발이 임박해서야 엄마는 겨우 입을 뗐다. 철부지 딸을 향한 걱정과 애정이 단번에 느껴지는 한마디에 하마터면 속내를 털어놓을 뻔했다. 사실 나도 겁이 난다고. (p.51)


-       그때보다 몇 년이 흐른 지금의 나는 다행히 답을 알고 있다. 퇴사를 하든 안 하든 장기 여행을 하든 안 하든 앞으로 무엇을 하며 먹고 살 것인가라는 문제는 각자 죽을 때까지 평생 안고 가야 할 숙제라는 것을 말이다. (p.94)




 

사실 1도 기대하지 않았던 책에서 느껴지는 그녀의 여행기는 놀랍기도 하고, 재미있기도 하고, 웃기기도 하고, 짠내 나기도 하고, 묘하기도 했다. 솔직히 사회에서 만들어놓은 지표대로 보자면 내가 그녀보다 나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나는 그녀의 삶이 조금 부러웠다. “자신의 마음대로살 수 있었다는 포인트에서. 어린 시절에는 나름 내 마음대로 살고 있다고 믿었던 적도 있었으나 다 크고 보니, 이제서야 돌아보니 나는 정말 내 맘대로 살았던 적이 있었나 싶다. 하물며 내가 보고 싶다고 노래 부르던 영화 하나 내 마음대로 못 보는 사람이었다. 어른이 되면 꼭 전부 사 모으리라고 다짐하던 세계고전, 한국고전 시리즈도 여전히 전자책으로만 갖고 있지 않은가.






그런 그녀가 내게 말한다. 가끔은 세상이 정해놓은 정답으로 살지 않아도 된다고. 내 멋대로 살아보니 그것도 나름 살만하다고. 어떻게든 되겠지, 내가 참 싫어하는 말인데- 오늘은 그 말이 참 부럽다. 그리고 나에게도 그 말을 해주고 싶어진다.


내 마음대로 살아보라고. 어떻게든 된다고.


서른을 훌쩍 넘은 나이에 이제서야 사춘기를 겪는 나에게 이 책은 그래도 괜찮다고, 뭐 어떠냐고 말해주며 나를 안아주는 것 같았다.











#책속구절 #책속의한줄 #책스타그램 #책으로소통해요 #북스타그램 #육아 #육아소통 #책읽는아이 #책으로크는아이 #찹쌀도서관 #딸스타그램 #책으로노는아이 #책속은놀이터 #찹쌀이네도서관 #책읽는엄마곰 #책읽는아기곰 #책읽는엄마곰책읽는아기곰 #제마음대로살아보겠습니다 #이원지 #상상출판 #유쾌발랄 #책소개 #리뷰 #도서리뷰 #읽은책 #내가읽은책


6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6 댓글 4
파워문화리뷰 지금은 대원지시대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플래티넘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돼**스 | 2023.02.05 | 추천2 | 댓글0 리뷰제목
  나는 텔레비전 중독자니까. 추가하자면 어느새 유튜브에도 스며들었으니까. 예능 프로그램에 나온 여행 유튜버 원지의 하루를 알게 된 계기는 한 현대인의 중독에서 시작되었다. 원지 씨만의 여행 스타일을 묻는 질문에 불통이라고 답한 부분에서 확 끌렸다. 스몰 토크를 하지 않기 위해 눈을 안 마주치거나 어딘지 모르게 시선을 둔다는 말에도.    그렇다면 당;
리뷰제목





 

나는 텔레비전 중독자니까. 추가하자면 어느새 유튜브에도 스며들었으니까. 예능 프로그램에 나온 여행 유튜버 원지의 하루를 알게 된 계기는 한 현대인의 중독에서 시작되었다. 원지 씨만의 여행 스타일을 묻는 질문에 불통이라고 답한 부분에서 확 끌렸다. 스몰 토크를 하지 않기 위해 눈을 안 마주치거나 어딘지 모르게 시선을 둔다는 말에도. 

 

그렇다면 당장 유튜브를 켜고 영상을 볼까. 영상은 방대했고 여행 유튜버가 올린 여행 영상이 아닌 나는 그가 노랑 동굴이라고 부르는 방 안에서 하루 종일 누워 있거나 누워 있는 영상을 홀린 듯이 보고 있었다. 시작은 어둠침침한 방에서 판소리 비슷한 앓는 소리를 내는 것으로 시작하는 영상을 내내 보았다. 본인도 방 안에서 칩거하는 영상을 찍으면서 대체 이걸 왜 보고 있냐고 웃었다. 

 

검색해 보니 책도 있었다. 영상을 계속 보면 되는데 활자에도 중독된 자 답게 당장 책을 주문했다. 『제 마음대로 살아보겠습니다』는 방송에서도 나온 유년 시절 판잣집에서 살았던 이야기부터 시작된다. 자신만의 공간이 간절했던 그는 다큐멘터리를 보면서 아프리카라는 꿈을 꾼다. 내 꿈은 오늘부터 너야라고 박연진에게 말하는 문동은처럼 원지의 하루의 꿈은 아프리카가 된다.

 

아무것도 안 하고 꿈만 꾼다고 꿈이 이루어질 리는 없다는 거 다들 알고 있으니까. 졸업작품만을 끝내놓고 휴학을 한 그는 구두 매장에서 일을 한다. 쉬지 않는 스타일의 점장 밑에서 하루 종일 서서 일을 했다. 쉬는 시간은 점심시간뿐이었고 주먹밥을 얼른 먹고 비행기 표, 비자 발급에 대해 알아보는 나날이었다. 월급에 99%를 저금해 800만 원을 모았고 드디어 아프리카로 떠났다. 

 

영상을 보면 원지의 하루 만의 특이한 말투에 매료된다. 길을 건널 땐 자신이 만든 독특한 의성어 호롤룰로를 말하며 건너고 화 마이나따를 추임새처럼 던진다. 미쳐, 안 미쳐, 어떠한 상황에도 갖다 붙이면 특별해지는 대무슨무슨시대라는 말을 듣고 있으면 나 역시도 일상에서 원지의 하루 말투를 따라 하고 있다. 음식을 찍을 땐 카메라를 위아래로 움직이면서 마싯는거를 말한다.

 

『제 마음대로 살아보겠습니다』는 여행 영상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아프리카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여행 유튜버로서 자리 잡기까지의 원지의 하루하루가 궁금하다면 책을 읽으며 궁금증을 풀어나가도 좋겠다. 세부적인 계획을 짜서 여행을 하는 스타일은 아니다.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여행을 시작한다. 피곤하게 자신을 몰아붙이는 스타일도 아니다. 

 

누워서 이동시켜 주는 걸 제일 좋아한다는 카페라테를 즐겨 마시고 노랑 동굴 안에서도 청결을 유지하기 위해 분기마다 침대 매트리스를 뒤집는 원지의 하루. 인간에 대한 관심이 없다는 말을 발랄하게 하는 원지의 하루. 그러면서도 여행은 꼬박꼬박 간다. 계획했던 일은 실패하고 뜻하지 않은 일에 휘말리는 대원지시대를 응원한다. 

 

 

 

2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2 댓글 0
구매 유튜브만 볼걸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4 | 2022.08.30 | 추천1 | 댓글0 리뷰제목
원지씨 유튜브 구독자이고 아주 응원하고 좋아하고 리스펙하는 사람입니다. 너무 잘알고있어서 그랬나 책 내용이 뭔가 신선한것같지 않게 느껴졌어요 ㅠㅠ 그리고 뭔가 유튜브보다가 책을 보니까 원지씨의 특유의 목소리와 말투가 고파지더라고요 ㅋㅋ 그래서 책읽다가 유튜브 보고 그랬습니다. 여하튼 원지씨 건강하시고 앞으로 더욱더 마음대로 사시길바랄게요 ㅎㅎ 영상 자주 올려주세;
리뷰제목

원지씨 유튜브 구독자이고 아주 응원하고 좋아하고 리스펙하는 사람입니다. 너무 잘알고있어서 그랬나 책 내용이 뭔가 신선한것같지 않게 느껴졌어요 ㅠㅠ 그리고 뭔가 유튜브보다가 책을 보니까 원지씨의 특유의 목소리와 말투가 고파지더라고요 ㅋㅋ 그래서 책읽다가 유튜브 보고 그랬습니다. 여하튼 원지씨 건강하시고 앞으로 더욱더 마음대로 사시길바랄게요 ㅎㅎ 영상 자주 올려주세용

1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1 댓글 0

한줄평 (24건) 한줄평 총점 9.6

혜택 및 유의사항 ?
구매 평점5점
믿고보는 원지의 하루 책!!!! 유튜브 보다가 팬 되서 책까지 삽니다!!
8명이 이 한줄평을 추천합니다. 공감 8
y*******7 | 2019.11.05
평점5점
별로 기대 안 하고 읽었는데 정말 좋았어요! 너무 멋있는 사람이네요.
4명이 이 한줄평을 추천합니다. 공감 4
YES마니아 : 로얄 m*****3 | 2021.08.21
구매 평점5점
유튜브에서 보던 후리후리한 그녀의 살아온 발자취를 보게해주는책 멋있는고~
4명이 이 한줄평을 추천합니다. 공감 4
YES마니아 : 로얄 d********a | 2021.08.05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12,78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