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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의 화가 김홍도

천년의 화가 김홍도

: 붓으로 세상을 흔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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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12월 06일
쪽수, 무게, 크기 480쪽 | 818g | 152*225*30mm
ISBN13 9791157061785
ISBN10 11570617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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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는 단순한 연대기가 아니다. 주인공의 삶의 모습과 정신세계를 글 속에 녹여서 살아 움직이는 것처럼 생생하게 묘사해야 한다. 이번 작업에서는 김홍도가 구체적으로 어떤 시대 배경 속에서 그림을 그렸는지, 그의 그림이 어떻게 당대부터 현재까지 울림을 주는 예술작품이 되었는지를 설득력 있는 서사 구조와 이야기 구조(스토리텔링) 속에 담아내려고 노력했다. 그를 과거의 인물에서 현재의 인물로 불러내기 위한 작업이었다.
--- p.22

집으로 온 홍도는 활과 화살을 챙겨 과녁이 있는 산 아래로 갔다. 활시위를 당겼지만 화살은 과녁에 미치지 못했다. 귓가에서는 훈장의 목소리가 떠나지 않았다. 그림 그리는 일이 왜 천한 일일까? 홍도는 이해할 수 없었다.
--- p.39

홍도는 붓을 들고 강세황이 펼친 화보에 있는 나무를 조심스럽게 그렸다. 강세황은 홍도의 그림 그리는 속도를 보며 고개를 끄덕였다. 사물의 형상을 머릿속에 저장하는 능력이 없으면 이렇게 빨리 그릴 수 없다.
--- p.46

“나리, 저는 붓을 잡을 때가 제일 좋습니다. 산을 보면 산을 그리고 싶고, 바다를 보면 바다를 그리고 싶고, 사람을 보면 사람을 그리고 싶습니다. 그래서 저는 매일 밤 천장에다 그림을 그립니다.”
--- p.67

김홍도는 이인문과 함께 청계천 남쪽 태평방(太平坊, 을지로 입구 부근)에 있는 도화서에 도착했다. 초겨울의 찬바람이 제법 매서웠지만 그는 정문 위에 ‘도화서’라고 걸려 있는 편액을 자기도 모르게 한참 바라보았다.
--- p.93

김홍도는 눈을 감았다. 겨울인데도 등에서 땀이 흘렀고, 손에서 경련이 일 정도로 긴장이 멈추지 않았다. 김홍도 옆으로 변상벽을 비롯한 화원들이 줄지어 앉아 있었고, 하얀 기름종이가 펼쳐진 곳 너머에서는 도제조와 도감 당상이 감시하듯 화원들의 손끝에서 시선을 거두지 않았다. 영조와 왕세손이 건물 가장 깊숙한 곳 중앙에 자리하고 있었다.
--- p.121

김홍도는 이 시험에서 삼책불통이라는 최악의 성적을 받았다. 어용화사의 영광이 치욕의 나락으로 떨어지는 순간이었다. 시험을 주관하던 조정 대신들은 혀를 차며 실소를 터트렸다.
“환쟁이가 그럼 그렇지.”
--- p.133

이날도 그는 화구통을 들고 삼청동으로 향했다. 개천 오른편 동네에는 양반뿐 아니라 무반 중인도 많이 살고 있었고, 작년 장원서에서 근무할 때 다니던 길이라 눈에 익은 곳이었다. 정 그릴거리가 없으면 삼청동 언덕에 있는 운룡정 활터에 가봐야겠다고 생각하며 계속 발걸음을 옮겼다. 그때 장원서 부근 우물터에 재미있는 광경이 보였다. 부근에 있는 수어청이나 북이영 소속인 듯 체구가 영락없는 무반인 사내가 웃통을 풀어 젖힌 채 물 푸는 동네 아낙들에게 물 한 바가지 달라며 실랑이를 벌이고 있었다.
--- p.154

“이런 편자갈이는 얼마나 자주 하는가?”
“예, 나리. 입춘이 지나고 나면 거의 매일 합니다요. 그리고 편자는 말의 크기에 따라서 편자의 무게나 두께를 잘 조정해야 말이 튼튼해집니다요. 여기서는 편자 박는 놈을 장제사裝蹄師라고 부르는데, 저렇게 나이가 늙수그레하고 경험이 많을수록 어떤 편자를 박아야 할지 잘 압니다요.”
목장에서는 말도 ‘놈’이고 목자도 ‘놈’이었다.
--- p.174, 175

“사능, 이제 이렇게 운치 있는 집을 마련했으니 당호(堂號, 집 이름)를 지어야지.”
모두들 맞장구를 쳤다. 집에 이름을 붙이는 건 양반의 풍습이었으나 중인 문인이나 화가도 양반을 따라 당호를 짓곤 했다. 김홍도는 처음에는 겸손한 마음으로 사양하다가 이런 집에 이름이 없는 것도 서운하겠다 싶어 곰곰이 생각했다. 그때 고향 마을 노적봉 중턱에 있는 박달나무 숲 ‘단원’이 떠올랐다.
--- p.253

1781년(정조 5년), 백운동천에 자리를 잡은 그해 9월, 김홍도는 어딘가 넋이 나간 사람처럼 보였다. 계곡에서 울려 퍼지던 거문고 소리가 끊긴 지도 오래되었다. 정조의 어진을 그리는 어용화사로 두 번째 부름을 받았으나 영광은 잠시였다. 임금은 하루가 멀다 하고 진행 상황을 확인하고 독촉했다. 이제 막 곤룡포의 모양새를 그렸다고 보고하면 채색은 언제 들어가느냐고 묻고, 오늘 밤부터 채색할 수 있다고 답하면 바로 이튿날 채색이 언제 끝나느냐고 물었다.
--- p.262

두 사람은 너럭바위에 앉아 종이와 유탄을 꺼냈다. 김홍도는 먼저 눈을 감았다. 가파른 계곡을 타고 내려오는 물소리가 거셌고, 나무를 휘감아 도는 바람이 귀를 간지럽혔다. 새들이 지저귀는 소리는 울창한 나무숲과 절벽에 부딪혀 작은 메아리로 울려 퍼졌다. 몸은 작은 너럭바위에 매여 있으나 거대한 산의 정기가 가슴 안으로 들어오는 듯했다. 김홍도는 크게 심호흡을 하며 눈을 떴다. 눈앞에 자신이 상상했던 그대로의 풍경이 펼쳐졌다.
--- p.332

짐 정리를 끝낸 김홍도는 별채 밖을 바라봤다. 잎이 다 떨어진 쓸쓸한 나무숲 사이로 시냇물이 흐르고 그 위로 둥근 보름달이 은은히 달빛을 비췄다. 잎이 떨어진 나무들을 바라보며 김홍도는 자신의 삶도 저 나무처럼 쓸쓸한 결말을 맞게 될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 p.394

김홍도는 기다렸다. 처음에는 자신도 무엇을 기다리는지도 모르고 그냥 기다렸다. 새벽 짙은 안개가 걷히기를 바라는 나그네처럼, 남한강가의 풍광을 바라보고 또 바라봤다. 강물이 흐르는 소리, 바람이 부는 소리, 나뭇잎이 스치는 소리가 하나 둘 사라졌다. 남은 건 고요뿐이었다. 그는 붓을 들었다.
--- p.402

김홍도는 종이를 길게 펼치고 추성부도를 그리기 시작했다. 먼저 화폭 오른쪽에 메마른 가을 산과 낙엽이 떨어진 나무들을 그렸다. 그다음에는 산 아래에 초옥(草屋, 지푸라기로 지붕을 인 집)을 그리고 방 안에서 둥근 창밖을 바라보는 구양수를 그렸다. 구양수의 모습은 곧 김홍도 자신의 모습이기도 했다.
--- p.436

김홍도는 노적봉 박달나무 숲에 앉아 성포리 앞바다에 내리는 황금빛 노을을 바라봤다. 내가 떠나도 그림은 남을까? 멀리 성포리 어량에서 풍어가 가락이 들려왔다.
--- p.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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