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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에 간 화학자

미술관에 간 화학자

: 이성과 감성으로 과학과 예술을 통섭하다

[ 개정증보판 ] 미술관에 간 지식인-01이동
리뷰 총점9.1 리뷰 28건 | 판매지수 5,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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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 25위 | 자연과학 top20 9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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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3년 02월 28일
쪽수, 무게, 크기 376쪽 | 650g | 153*212*30mm
ISBN13 9788997382163
ISBN10 89973821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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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개정증보판 머리말 _명화에는 과학적 창의력이 담겨 있습니다
초판 머리말 _과학의 눈으로 보는 미술은 더욱 아름답습니다

chapter1. 미술의 역사를 바꾼 화학
ㆍ마리아의 파란색 치마를 그린 물감 _미켈란젤로
ㆍ3D로 나타낸 실증주의 _조토
ㆍ2061년 귀환하는 핼리 혜성을 기다리며 _미술관에서 나누는 과학토크
ㆍ미술의 역사를 바꾼 불포화지방산 _에이크
ㆍ미술의 역사를 바꾼 불포화지방산이 우리 몸도 바꾼다! _미술관에서 나누는 과학토크
ㆍ화학에는 문외한이었던 천재 예술가 _다 빈치
ㆍ화학반응으로 바뀐 그림의 제목 _렘브란트
ㆍ화가를 죽인 흰색 물감 _휘슬러
ㆍ‘납’의 문화사 _미술관에서 나누는 과학토크
ㆍ유흥주점의 벽보에서 기원한 포스터컬러 _로트렉
ㆍ진사와 등황 _신윤복
ㆍ먹과 한지의 과학 _장승업
ㆍ서양의 수채화와 동양의 한국화의 차이 _미술관에서 나누는 과학토크

chapter 2. 화학원소와 화학자를 그리다
ㆍ청동과 황동으로 빚어낸 ‘천국의 문’ _기베르티
ㆍ청동의 진화 _미술관에서 나누는 과학토크
ㆍ연금술의 죽음 _코시모
ㆍ인을 발견한 연금술사 _미술관에서 나누는 과학토크
ㆍ공기의 밀도와 모나리자의 신비 _다 빈치
ㆍ화학의 4원소로 표현한 우주의 근원 _뒤러
ㆍ밀납과 수은 _브뢰헬
ㆍ산소를 그린 화가 _라이트
ㆍ산소를 발견한 세 명의 화학자 _미술관에서 나누는 과학토크
ㆍ근대화학의 어머니에 대한 헌화 _다비드
ㆍ위대한 화학자를 단두대로 보낸 선동화 _다비드
ㆍ김홍도의 풍속화에 나타난 입체이성질체 _김홍도
ㆍ같지만 같지 않은 입체이성질체 _미술관에서 나누는 과학토크

chapter 3. 광학과 색채과학이 캔버스로 들어가다
ㆍ생과 사를 가르는 굴절률 _홀바인
ㆍ카메라 옵스큐라의 반사효과 _베르메르
ㆍ무한과 절대의 포물선 _프리드리히
ㆍ내면을 표현하는 거울효과 _마네
ㆍ거울의 과학 _미술관에서 나누는 과학토크
ㆍ동역학과 정역학의 공존 _드가
ㆍ색의 주기율 _마티스
ㆍ색채만으로 입체를 표현하다 _마티스

chapter 4. 스펙트럼 분광학으로 태동한 인상주의
ㆍ캔버스에 투영된 스펙트럼 _모네
ㆍ분광법, 빛의 색깔을 발견하다 _미술관에서 나누는 과학토크
ㆍ화가가 내린 색에 대한 과학적 정의 _쇠라
ㆍ처절한 고통 속에 핀 예술 _고흐
ㆍ춤추는 스펙트럼 _고흐
ㆍ빛과 색에 대한 과학적 보고서 _모네
ㆍ따뜻한 햇볕을 그린 화가 _르누아르

chapter 5. 경이로운 과학적 상상력
ㆍ난류, 비너스의 탄생 에너지 _보티첼리
ㆍ500년 전의 기괴한 SF _보쉬
ㆍ터널링 효과를 그리다 _미켈란젤로
ㆍ터널링 효과와 조셉슨 효과 _미술관에서 나누는 과학토크
ㆍ죽음의 그림자를 해부하다 _렘브란트
ㆍ촛불 하나로 밝힌 과학_라이트
ㆍ이브, 뉴턴, 세잔의 사과 _세잔
ㆍ과학의 경이로운 발명품들 _들로네
ㆍ의학의 상징 _틴토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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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화학자가 미술관에 간 까닭은?
화학자인 저자의 말을 빌리자면, 미술은 화학에서 태어나 화학을 먹고사는 예술이다. 미술의 주재료인 물감이 화학물질이기 때문이다. 캔버스 위 물감이 세월을 이기지 못해 퇴색하거나 발색하는 것도 모두 화학작용에서 비롯한다. 명화는 화학자 손에 들린 프리즘에 투영되어 그동안 어느 누구에게도 들키지 않았던 흥미진진한 속내를 비로소 드러낸다. 화학자에게 명화는 현미경 속 결정구조만큼 매력적인 연구대상이다. 저자인 화학자가 실험실과 미술관을 동분서주하며 명화들을 세심하게 관찰해온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이성과 감성으로 과학과 예술을 통섭한
이 시대 최고의 과학+예술 교양서!

『미술관에 간 화학자』는 2007년 10월 초판이 출간되면서 수많은 언론으로부터 과학과 미술을 가장 이상적으로 통섭한 최고의 책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서로 분야가 다른 지식의 통합을 의미하는 통섭(consilience, 統攝)을 표방한 교양과학 책들이 수도 없이 쏟아져 나왔지만, 『미술관에 간 화학자』만큼 지식의 조화로운 통합이라는 통섭의 본령을 제대로 구현한 책은 흔치 않다. 무엇보다도 『미술관에 간 화학자』는 미술의 태생적 기원을 화학에서 구한 최초의 책이다. 미술의 매체가 되는 물감이 만들어지고, 쓰이고, 보존되는 모든 과정이 실은 화학의 소산이라는 기본 상식을 그동안 어느 누구도 생각하지 못했던 것이다. 즉, 세계적으로 저명한 그 어떤 미술평론가도, 또 예술과 과학의 접점을 다룬 그 어떤 과학교양서도 미술의 태생적 기원을 화학에서 찾지 못했다.

미스터리를 풀어가는 탐정소설만큼 재미있는
명화 속에 감춰진 화학 이야기

미술사를 장식한 화가들의 작품에는 “미술이 화학에서 태어나 화학을 먹고사는 예술”이라는 저자의 주장을 뒷받침할만한 흥미진진한 이야기들로 가득하다. 한 언론은 “명화 속 화학이야기를 흥미진진하게 써내려간 이 책은 미스터리를 풀어가는 탐정소설만큼 재미있다”라고 피력하기도 했다(《동아일보》 2007년 11월 3일자). 탐정소설만큼 흥미진진한 명화 속 미스터리를 화학적으로 풀어낸 이 책의 내용 일부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물감의 화학적 질감으로 캔버스에 3D를 재현한 최초의 화가는?
14세기 초에 활약했던 조토 디 본돈(Giotto di Bondone)이라는 화가를 근대회화의 아버지라 부르는 이유는 화가가 사용한 물감에 있다고 이 책은 주장한다. 조토는 이 책에 소개된 〈동방박사의 경배〉에서 프레스코와 템페라를 덧칠하는 방식으로 기존 미술에서 볼 수 없었던 사실적이고 입체적인 효과를 냈다. 그림의 배경인 하늘은 프레스코로 칠하고, 주요 등장인물인 마리아의 옷은 템페라로 칠해 그림에 원근감을 나타낸 것이다(37쪽). 조토의 안료 활용법은 이후 다 빈치가 ‘공기원근법’(58쪽)이라고 하는 새로운 방식으로 〈모나리자〉, 〈최후의 만찬〉 등과 같은 명작을 남기는 기틀을 마련했다.

◆고등어에 함유된 불포화지방산이 유화를 탄생시켰다고?
플랑드르 출신 대표화가 에이크의 〈아르놀피니의 결혼〉이 미술사 책의 단골메뉴로 등장하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이 그림은 15세기에 그려진 것으로는 믿기 힘들 정도로 섬세한 묘사가 일품이다. 이 때문에 많은 미술사가들은 〈아르놀피니의 결혼〉을 유화의 시발점으로 꼽는다. 그러나 에이크만의 섬세한 붓터치의 비법이 불포화지방산을 함유한 아마인유라는 안료에 있다는 사실은 어느 누구도 알지 못했다. 불포화지방산은 지방산 사슬 가운데 불포화기를 포함하고 있어 녹는점이 낮아 상온에서는 액체 상태이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불포화기가 가교결합을 하며 굳어져 단단한 도막을 형성한다. 에이크는 바로 이러한 성질을 유화 물감에 이용한 것이다. 광택을 내는 불포화지방산이라는 화학 물질이 유화를 탄생시킨 것이다 (42쪽).

◆렘브란트와 밀레의 그림을 어둡게 변색시킨 화학물질은?
렘브란트의 〈야경〉은 원래 밤 풍경을 그린 것이 아니라 대낮을 그린 것이다. ‘야경’이라는 제목은 그림이 그려진 지 100년이나 지나서 군대나 경찰이 야간 순찰을 하던 18세기에 이르러 어둡게 변한 그림을 보고 추측하여 붙여진 것이다. 렘브란트는 이 그림에 연화물 계통의 안료와 선홍색을 띠는 버밀리온(vermilion)을 사용했는데, 이들 물감을 화학적으로 분석해 보면 납과 황 성분이 검출된다. 그런데 납과 황이 결합하면 황화납(PbS)이 되어 공기 중에서 검게 변하는 흑변현상을 일으킨다. 흑변현상은 1857년에 그려진 밀레의 〈만종〉에서도 나타난다. 그 시절 유럽 전역은 산업혁명의 여파로 시골에까지 들어선 공장에서 내뿜는 시커먼 연기로 몸살을 앓았다. 당시 물감은 공해의 주범인 아황산가스와 반응하면 검게 변하는 성분을 함유하고 있었다. 밀레의 〈만종〉을 볼 때 어두운 황혼을 떠올리게 하거나 대낮을 그린 렘브란트의 그림에 ‘야경’이라는 제목을 붙인 주범이 다름 아닌 납과 황이라는 화학물질인 셈이다 (62쪽).

◆평생 흰색 물감을 즐겨 사용하던 화가의 의문사를 파헤치다
한편, 납이 그림에 끼친 영향은 단순한 해프닝을 넘어 씻을 수 없는 비극을 초래하기도 했다. 미국 출신 화가 휘슬러는 납을 다량 함유한 흰색 물감을 과다하게 사용한 나머지 납중독으로 돌연사 했기 때문이다. 휘슬러가 활동하던 1860년대에는 미술뿐 아니라 모든 영역에서 흰색이 유행했다. 옷, 가방, 구두, 화장품 할 것 없이 흰색이 주류를 이뤘다. 그러나 흰색 안에 납 성분이 가득하다는 사실은 공공연한 비밀이었다. 납은 납중독이라는 무서운 질병을 잉태했고, 많은 이들의 생명을 앗아갔다. 납의 부작용은 미술계도 뒤흔들었다. 흰색 물감 중에서도 묘한 매력을 발산하는 연백(lead white)의 유혹은 많은 화가들에게 납중독의 위험을 망각시켰다. 화이트홀릭 화가였던 휘슬러의 작품 속에 등장하는 흰색 드레스를 입은 여인을 보고 있으면 처연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 (68쪽).

과학, 교육, 문화 등 각계 전문가들이 공인한
통합형 과학논술 대비 필독서!

『미술관에 간 화학자』가 지난 5년 동안 꾸준히 자연과학 베스트셀러의 반열에 오르며 독자들로부터 크게 사랑 받은 데에는 과학, 교육, 예술 등 각계 전문가들의 격찬이 한몫 했다. 특히 『미술관에 간 화학자』는 교육 일선에 있는 중·고등학교 교사들이 학생들에게 추천하는 1순위 책이 되기도 했다. 이로 인해 『미술관에 간 화학자』는 저자의 집필 의도와는 달리 통합형 과학논술 대비 필독서로 자연스럽게 자리매김하는 진풍경을 맞이하기도 했다. 한편, 이 책의 저자인 전창림 교수(홍익대학교 바이오화학공학과)는 전국에 있는 여러 과학고등학교에서 초청을 받아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과학과 예술의 접점을 주제로 한 강연으로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미술관에 간 화학자』가 권위 있는 과학, 교육, 문화 기관(단체, 미디어)로부터 선정된 결과는 다음과 같다.
- 교육과학기술부 선정 ‘우수 과학 도서’
-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선정 ‘이 달의 읽을 만한 책’
- (사)행복한아침독서 선정 ‘추천 도서’
- 네이버 ‘오늘의 책’ 선정

한층 풍부해진 내용으로 개정증보판 발행
개정증보판에서는 미켈란젤로, 기베르티, 브뢰헬, 틴토레토 등 초판에서 다루지 않은 거장들을 비롯해 김홍도, 신윤복, 장승업 등 우리 화가들까지 조명했다. 특히 ‘미술관에서 나누는 과학토크’ 코너를 신설하여 미술 속 과학이야기를 한층 더 재미있고 유익하게 풀어냈다. 기베르티의 ‘천국의 문’을 다루면서 청동의 진화 과정을 과학사적으로 접근했고, ‘화가를 죽인 흰색물감’ 꼭지에서는 흰색물감의 원료인 납에 얽힌 문화사적 에피소드를 소개했다. 이밖에도 산소의 발견, 거울의 반사원리, 양자역학과 터널링 효과 등 명화 속 흥미진진한 과학이야기들을 풍성하게 업데이트 했다.

◆개정증보판에서 새롭게 다른 주제
- 마리아의 파란색 치마를 그린 물감 _미켈란젤로
- 터널링 효과를 그리다 _미켈란젤로
- 청동과 황동으로 빚어낸 천국의 문 _기베르티
- 밀납과 수은 _브뢰헬
- 의학의 상징 _틴토레토
- 진사와 등황 _신윤복
- 먹과 한지의 과학 _장승업
- 김홍도의 풍속화에 나타난 입체이성질체 _김홍도

◆신설 코너 ‘미술관에서 나누는 과학토크’
- 2061년 귀환하는 핼리 혜성을 기다리며
- 미술의 역사를 바꾼 불포화지방산이 우리 몸도 바꾼다!
- ‘납’의 문화사
- 서양의 수채화와 동양의 한국화의 차이
- 청동의 진화
- ‘인’을 발견한 연금술사
- 산소를 발견한 세 명의 화학자
- 같지만 같지 않은 입체이성질체
- 거울의 과학
- 분광법, 빛의 색깔을 발견하다
- 터널링 효과와 조셉슨 효과

저자의 한마디

“미술사조 중에서 역사상 가장 많이 사랑받고 높이 평가받는 인상주의는 그 자체가 과학입니다. 미술은 시각 예술이기 때문에 반드시 채색 재료가 사용됩니다. 물감의 색은 한정되어 있는데 작가가 표현하려는 색은 아주 미묘합니다. 인상파 화가들은 화실을 뛰쳐나와 순간순간 만들어지는 변화무쌍한 자연의 신비를 나타내고자 했습니다. 그런데 물감은 섞으면 섞을수록 어두워집니다. 물감을 섞어서 어두워진 재료로는 햇빛을 받아 찬란한 이미지를 도저히 표현할 길이 없었습니다. 인상파 화가들은 스펙트럼의 과학을 예술에 끌어들였습니다. 팔레트에서 섞지 않고 밝은 색 조각들을 병치하여 어두워지지 않는 혼색을 고안해 냈습니다. 이처럼 화학과 미술, 넓게는 과학과 예술이 접점을 찾아갈 때 빛의 색을 캔버스에 투영시킨 인상주의만큼 경이로운 일들이 우리를 풍요롭게 합니다.”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조토, 에이크, 보티첼리, 다 빈치, 모네, 마네, 렘브란트, 라파엘로……. 이름만으로도 그 명성이 짐작되는 화가들이다. 저자는 이들이 그린 명화를 그냥 보고 느끼기보다 읽으라고 권한다. 고전 미술은 한편의 시이며, 소설이고 철학이자 과학이므로 화가의 메시지를 읽으라는 말이다.
에이크의 〈아르놀피니의 결혼〉을 감상해 보면, 남자와 여자의 맞잡은 손, 혼인 양초를 뜻하는 하나만 켜진 촛불, 가운데 그려진 볼록 거울에 담긴 방 반대의 정경을 세세히 들여다봄으로써 이 그림이 혼인을 나타낸다는 사실을 읽을 수 있다. 더불어 신부의 화려한 녹색 드레스는 말라이트그린이라는 성분이 함유된 안료로 채색된 것으로, 이전에 볼 수 없었던 화려한 색감의 원인이 식물성 불포화지방산인 아마인유를 이용했기 때문이라는 사실도 흥미롭다. 이른 아침 안개 속에 떠오르는 태양이 바다를 물들이는 강렬한 순간을 표현한 모네의 〈인상(해돋이)〉에서는 물질의 색상이 빛에 의해 언제나 변할 수 있다고 생각한 인상주의 태동의 역사를 느낄 수 있다.
어려서부터 화가를 꿈꿨던 미술애호가이자 화학자인 저자는 명화의 구도, 화가의 인생, 시대 배경, 미술 재료의 화학적 특성을 과학적인 시각으로 설명한다. 명화를 읽는 즐거움뿐만 아니라 과학적 시각으로 명화를 새롭게 해석하는 방법도 엿볼 수 있는 책이다.
- 장경애 (〈과학동아〉 전 편집장, 현 동아사이언스 경영기획실장, 물리교육학 박사)

회원리뷰 (28건) 리뷰 총점9.1

혜택 및 유의사항?
구매 미술관에 간 화학자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a*****E | 2021.11.26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미켈란젤로가 그린 <최후의 심판>에 얽힌 이야기는 아주 재밌다. 그 중에서 자신의 그림을 공중목욕탕에 어울릴 것 같다고 비난한 체세나의 얼굴을 지옥왕 비노스로 표현했다는 점은 정말 통쾌한 복수극이다. 고전 예술에서 파란색은 주로 성모 마리아를 상징하는 색으로도 쓰였는데 미켈란젤로의 미완성 작에는 성모 마리아를 그려넣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빈자리가 있다. 당시 비싸고;
리뷰제목

미켈란젤로가 그린 <최후의 심판>에 얽힌 이야기는 아주 재밌다. 그 중에서 자신의 그림을 공중목욕탕에 어울릴 것 같다고 비난한 체세나의 얼굴을 지옥왕 비노스로 표현했다는 점은 정말 통쾌한 복수극이다. 고전 예술에서 파란색은 주로 성모 마리아를 상징하는 색으로도 쓰였는데 미켈란젤로의 미완성 작에는 성모 마리아를 그려넣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빈자리가 있다. 당시 비싸고 얻기 힘든 청금석에서 얻을 수 있는 울트라마린 안료를 구하지 못해서 일수도 있다고 한다. 당대 최고의 예술가도 구하지 못하는 안료라니. 희소성을 띄어서 그런지 울트라 마린의 색이 더욱 매력적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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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리뷰 미술관에 간 화학자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이**드 | 2021.03.29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미술관에 간 지식인 시리즈 중 세 번째로 읽은 「미술관에 간 화학자」, 나에겐 낯선 영역에 속했던 화학이었기에 읽기 전부터 걱정을 안고서 읽기 시작했으나 '화학의 내용이 들어갔던가?!' 의아함이 느껴질 정도로 화학에 관한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그림 속에 스며들어있었다. 그것도 읽으며 '화학 이야기가 어디 있지?'하고 생각하고 봐야 '요있지~'라고 알 수 있을 정도;
리뷰제목

미술관에 간 지식인 시리즈 중 세 번째로 읽은 「미술관에 간 화학자」, 나에겐 낯선 영역에 속했던 화학이었기에 읽기 전부터 걱정을 안고서 읽기 시작했으나 '화학의 내용이 들어갔던가?!' 의아함이 느껴질 정도로 화학에 관한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그림 속에 스며들어있었다. 그것도 읽으며 '화학 이야기가 어디 있지?'하고 생각하고 봐야 '요있지~'라고 알 수 있을 정도로 자연스럽게 명화 속에 화학 이야기가 있었으니 저자의 필체에 감탄이 절로 나온다.

 


명화 속에서 언급되었던 화학 이야기는 '미술관에서 나누는 과학토크'에서 따로 더 자세하게 다루어주니 명화 감상은 명화 감상대로 제대로 하고 거기에 플러스해 화학 지식까지 가져갈 수 있어서 좋다. 위 사진의 '미술관에서 나누는 과학토크' 내용은 캔버스에 투영된 스펙트럼을 설명하며 인상주의와 함께 언급된 '빛'에 대한 내용이다.

인상주의는 사실 당시에 막 봇물처럼 쏟아져 나온 과학의 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투명한 빛이 모든 색으로 분광될 수 있으며, 물체가 고유한 색을 지닌 것이 아니라, 빛이 물체에 닿고 투과하고 반사하면서 파장이 다른 스펙트럼에 의해 색이 결정된다는 것을 과학이 알려준 것이다. 반짝이는 햇빛 아래 시시각각 변하는 색채의 향연을 병치혼합 기법으로 재현하면서 인상주의가 태동한 것이다.

p.285

 

 

「미술관에 간 화학자」를 읽으며 무엇보다 좋았던 건 우리나라의 그림도 볼 수 있었다는 것! 김홍도의 <씨름>을 보며 씨름꾼 두 사람이 가운데 있고 그 주위를 구경꾼들이 동그랗게 둘러싸고 있는 원형 구도인 것으로 시작해 왼쪽 위 무리와 오른쪽 아래 무리의 합과 오른쪽 위 무리와 왼쪽 아래 무리의 합이 모두 10으로 이방진 구도라는 것도 배운다. 또한 그림 속 씨름 시합에서 누가 이기는지도 알 수 있다.

그런데 한 가지 이상한 점이 있다. 혹시 그 이상한 점을 발견했는가?! 그림 아래 오른쪽 두 구경꾼 중 하나의 손을 살펴보면 답을 알 수 있다. 왼손과 오른손이 바뀐 현상이 그의 또 다른 걸작 <무동>에서도 나타난다. 여기에서 우리는 완전히 똑같은데 겹쳐지지는 않아서 다른 물질이 되는 것 광학이성질체를 배울 수 있다. 이외에도 두 개의 그림으로 많은 정보를 알 수 있다.

학생 시절에도 이 그림들을 저자가 알려주는 방법대로 배웠더라면 더 재미있게 배웠을 수 있었을 텐데라는 아쉬움이 남을 정도로 새로운 시점으로 하나하나 새로운 사실을 알아가는 색다른 즐거움이 있다.

 

 

 

'미술과 화학? 어떤 공통점이 있을까?!'라는 의아함도 잠시 명화 속 등장하는 화학 이야기를 보다 보면 '아~'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특히 색에 사용한 재료와 빛의 효과에 대한 이야기가 반복적으로 나온다. 그러고 보면 미술은 반드시 채색 재료가 사용된다. 물감의 색은 한정되어 있는데 작가가 표현하려는 색은 아주 미묘했으니 색채와 기법, 안료와 염료 등 다양한 방법으로 발전하며 알아가는 화학 이야기가 재미있다.

 

 


앞서읽은 「미술관에 간 의학자」와 「미술관에 간 수학자」에 나왔던 그림이 「미술관에 간 화학자」에도 나온다. 그런데 그들이 중점적으로 설명하는 부분들이 다 틀리다. 어떤 시선으로 보느냐에 따라 달라 보이는 같은 그림들, 시리즈 책이 주는 또 다른 즐거움이 아닐까?

 

 


지금도 미술에 대해 새로운 것을 알게 되면 감탄하고 무릎을 치며 재미있어 합니다. …… 이 책에서 필자는 과학자의 눈으로 본 미술, 미술과 함께하는 과학에 대해 말하고자 하였습니다. 구도, 화가, 시대 배경, 미술 재료 등 그림을 바라보는 시각이 아마 기존에 나온 미술 해설서와는 많이 다를 것입니다. 과학자의 눈은 아무래도 미술 전문가나 인문학자의 눈과 같을 수는 없을 테니까요.

p.8

전창림 저자의 말대로 새로운 것을 알게 되면 감탄하고 무릎을 치며 재미있어하며 읽을 수 있었던 이번 책! 그의 「미술관에 간 화학자 : 두 번째 이야기」도 너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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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리뷰 그림을 바라보는 색다른 접근법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분**이 | 2021.03.09 | 추천1 | 댓글0 리뷰제목
    요즘 미술관련 서적을 연달아 몇 권 읽었더니 제목과 화가의 이름만 들어도 몇 작품 정도는 저절로 떠올리게 되었다. 누군가에게 자랑하기 위해서가 아닌, 스스로에게 느끼는 뿌듯함. 으쓱으쓱. 보통의 미술책은 그림과 그에 관한 시대적 배경, 화가가 그림을 그릴 당시의 상황 등에 대해 설명해준다면, 이 <미술관에 간 지식인> 시리즈에서는 다양한 분야의 지식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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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미술관련 서적을 연달아 몇 권 읽었더니 제목과 화가의 이름만 들어도 몇 작품 정도는 저절로 떠올리게 되었다. 누군가에게 자랑하기 위해서가 아닌, 스스로에게 느끼는 뿌듯함. 으쓱으쓱. 보통의 미술책은 그림과 그에 관한 시대적 배경, 화가가 그림을 그릴 당시의 상황 등에 대해 설명해준다면, 이 <미술관에 간 지식인> 시리즈에서는 다양한 분야의 지식의 시각에서 그림을 들여다볼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라고 할 수 있겠다. 화학, 의학, 수학, 물리학. 학창시절 자연계와 관련된 분야에는 영 재능이 없었던 터라 늘 고생했었는데, 시간이 흐르고 시험과 관련 없이, 게다가 좋아하는 그림과 연관지어 접하다보니 흥미가 생긴다. 학교에서 공부했던 내용들이 이렇게 사용되는 걸 들여다보니, 내가 무지해서 몰랐을 뿐 전혀 '쓸 데 없는' 학문이 아니었던 것이다!

 

시리즈 중 처음으로 읽은 책은 [미술관에 간 화학자]. 미술사를 뒤흔든 거장들의 작품이 화학자의 시각에서 재탄생되는 신비로운 경험! 과학 과목 중 그나마 화학은 쉽게 느껴져서 열심히 했었는데(물론 지금은 기억나는 것이 없다;;) 책에 실린 설명들도 이해하기 어려운 수준은 아닌지라 더 몰입해서 읽었던 것 같다. 다만, 그 몰입의 시간이 너무 과해서인지 왜 이리 책 한권을 읽어내기가 시간이 많이 걸렸는지. 페이지마다 밑줄이 넘쳐난다.

 

그 중 인상깊은 작품들 몇 개를 소개해보자면, 먼저 조각가 미켈란젤로가 시스티나 성당의 서쪽 벽에 그린 <최후의 심판>. 6년의 작업 끝에 14미터에 달하는 거대한 벽면에 391명의 육체들을 그려낸 이 작품에는 예수 바로 곁에 고개 숙인 성모 마리아가 그려져 있는데, 치마를 '울트라마린'이라는 염료를 사용하여 칠한 것으로 추정된다. 울트라마린의 어원은 '바다', '멀리'라는 말에서 유래한 것으로 원료는 청금석, 황금 다음으로 비쌌다. <그리스도의 매장> 오른쪽 하단에는 누군가를 그려넣기 위해 빈자리를 남겨 놓았는데, 성모 마리아를 그리려 했던 것으로 추측한다. 성모 마리아를 표현하는 데 꼭 필요한 파란색 울트라마린 안료를 구하지 못했기 때문이었을까. 이 '울트라마린'이라는 염료는 책을 읽다보면 여러 번 등장하는 염료 중 하나다.

 

이전의 그림들에서는 전혀 볼 수 없던 화려한 색채와 살아 있는 것 같은 표현의 얀 반 에이크의 <아르놀피니의 결혼>. 유화의 창시자로 알려진 에이크의 이 작품은 식물성 불포화지방산인 아마인유를 이용하여 이전에는 거의 불가능했던 정교한 붓질이 가능한 유화 기법을 완성하였다. 불포화지방산은 지방산 사슬 중에 불포화기를 포함하고 있어서 녹는점이 낮아 상온에서 액체 상태이다. 시간이 지나면서 불포화기가 가교결합을 하며 굳어져 단단한 도막을 형성하는데, 이 점을 그림물감에 이용한 것. 특히 신부 드레스를 칠한 녹색이 눈을 끄는데, 이 녹색은 말라카이트 그린이라는 성분으로, 구리 광맥 속에서 가끔 출토되는 구리 리간드의 구리 카보네이트다. kg당 100만원이 넘는 고가의 안료를 화면의 넓은 부분에 칠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아 이 그림의 의뢰인은 대단한 부자라는 것을 알 수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 작품들도 자세히 설명되어 있다. 그 중 김홍도에 비해 비교적 스포트라이트를 적게 받았던 신윤복의 작품들이 인상적이었다. 신윤복은 김홍도, 김득신과 더불어 조선 후기의 3대 풍속화가 중 한 명으로 꼽힌다. 서민들의 생활을 주로 그린 김홍도와는 달리 양반과 기녀 간의 애정사를 주로 그렸고, 섬세하고 유연한 선과 색채의 달인이었다. 신윤복 이전까지 조선의 그림은 여인을 주인공으로 그린 적이 없었고 여인의 심리상태를 회화적으로 표현한 적이 없었다. 조선의 미인도는 이상화된 여성의 아름다움을 그림으로 남기려는 목적으로 그려졌을 뿐이었다.

 

그런 그의 작품 중 색채 구사가 잘 되어 있다는<미인도>. 치마의 옥색과 속치마 고름의 붉은 색이 눈에 띤다. 특히 이 붉은 색은 진사라는 광물에서 얻어지는 주(朱) 색인데 황화수은으로서 독성이 매우 강하지만 변색이 잘 안되고 색이 아름다워 오랫동안 화가들의 사랑을 받았다. 서양의 버밀리온이 바로 이 색이다.

 

한국화에 있어서 수묵화와 채색화의 차이도 이번에 제대로 알 수 있었다. 한국화에서는 수묵화는 먹으로만 단색으로 그린 그림, 채색화는 색을 칠한 그림 등으로 단순하게 나누지 않는다. 수묵화와 채색화의 구분은 채색 기법에 따른 것이다. 수묵화 기법은 종이나 비단에 물감이 스며들게 하는 기법으로, 일반적인 한국화의 산수화가 이에 속한다. 채색화는 종이에 아교를 먹여 물감이 스며들지 못하게 준비 작업을 하고 세필붓을 사용하여 물감을 표면에 부착시키는 방식으로 그린다. 여러 색이 보이는 수묵화가 있을 수 있고, 단색으로 그린 채색화가 있을 수도 있다는 것!! 너무 재미있지 않은가!!

 

이 외에도 김홍도의 풍속화에 담겨 있는 '입체이성질체', 왜상기법이 사용된 한스 홀바인의 <대사들>, 생각보다 많은 그림들 속에 숨어 있는 연금술에 관한 이야기, 드가와 페르메이르 등 다른 거장들의 작품도 색다른 시각으로 만나볼 수 있다. 이성과 감성으로 예술을 만나볼 수 있는 시간들. <미술관에 간 지식인> 시리즈에 화학편만 두 권인데, 저자가 들려줄 다른 화학 이야기도 기대된다. 일단은 [미술관에 간 의학자] 부터 먼저 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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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35건) 한줄평 총점 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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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E | 2021.11.26
구매 평점5점
미술 그림은 교과서로 본게 전부인데 색다른 관점에서 이야기와 함께 다시 보니 재미있었습니다
1명이 이 한줄평을 추천합니다. 공감 1
YES마니아 : 로얄 유*을 | 2021.04.19
평점5점
미술작품을 감상하는 색다른 관점을 보여줄 것 같아서 매우 기대하고 있습니다.
1명이 이 한줄평을 추천합니다. 공감 1
하****본 | 2021.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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