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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와 함께라면 인생도 여행이다

[ 여름 한정 특별판 ]
리뷰 총점9.6 리뷰 77건 | 판매지수 34,1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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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희곡 17위 | 국내도서 top100 6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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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19년 12월 12일
쪽수, 무게, 크기 352쪽 | 330g | 113*185*23mm
ISBN13 9791170400097
ISBN10 1170400094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MD 한마디

[나태주 등단 50주년, 따뜻하고 사려 깊은 시詩] 여행 같은 인생에서 만난 빛나는 순간들을 그린 '풀꽃 시인' 나태주 등단 50주년 기념 시집. 신작 시 100편과 함께 독자에게 사랑받고 시인이 사랑하는 시도 수록했다. 사랑하는 사람을 보살피고 나 자신을 돌아보게 하는 겸손한 긍정과 겸허한 감성이 가득한 시 세계가 펼쳐진다. - 시MD 김도훈

시인 나태주의 온기 어린 시어와
오아물 루의 환상적인 표지가 어우러진 화합

세계적으로 감성적인 일러스트로 유명한 작가 오아물 루의 온화한 붓 터치는 나태주 시인의 시 세계와 매우 닮아 있다. 두 작가 모두 사람들의 마음에 울림을 줘왔는데, 그 근간에는 작품을 아우르는 여백의 미가 숨어 있다. 나태주 시인은 독자들로 하여 받아들이기에 어렵지 않은, 잔잔하면서 간결한 시어를 추구했으며 적은 부분만으로도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여왔다. 그러한 시인의 시를 ‘생동의 세계’라고 불러도 좋다면, 오아물 루의 그림은 시인의 시가 ‘생동’하는 배경으로 독자들의 눈을 사로잡는다.

그러기에 오아물 루의 시적인 그림과 나태주 시인이 만난 이번 시집은 더욱 뜻깊다. 노을빛이 내려오는 바다 위에서 한 남성이 휴식을 취하고 있는 오아물 루의 마치 한 폭의 그림 같은 작품은 나태주 시인의 시에 담긴 감성을 배가시켜준다. 일상에 지친 이들이 나태주라는 휴식 속에서 쉬어갈 수 있길 바라는 예쁜 마음이 담겨 있으며 마음에 평안함을 제공해 준다. 또한 포근하고 아름다운 그림과 작품이 담긴 이 책은 독자들에게 크나큰 선물이 될 것이며 더없이 아름다운 울림으로 두근거리게 할 것이다.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시인의 말
살아남은 자의 기적 4

1부

너와 함께라면 인생도 여행이다 15
맑은 하늘 18
그리운 사막 19
움직이며 시 쓰기 21
따스한 손 22
너에게 보낸다 23
너의 이름 25
골목길 1 27
강연 출근 28
바람 29
흐린 날 30
추석 1 32
추석 2 33
분꽃 옆에 35
오아시스 37
고독 39
미리, 탄자니아 40
사랑의 방식 42
조그만 웃음 43
사랑 44
살아줘서 고맙습니다 45
태풍 소식 47
태풍 다음 날 49
감사 50
침묵 51
강변 52
맨발 1 54
낙엽 56
사랑이거든 가거라 57
떠나간 여름 59
가을 여행 60
주유천하 61
코스모스 63
가을볕 64
아이와 작별 66
오해 67
화해 68
모순 69
맨발 2 70
잘되었다 71
어제의 너
? 할 말이 너무 많아 말을 삼킨다 73
기도 시간 74
가을 안부 75
딸 76
너 보고 싶은 날 77
아직도 봄 79
봄의 사람 80
알지요 81
카보다로카 82
벼랑 위의 여자 84
새삼스레 86
항구 87
당신 앞에 89
가난한 소망
? 원이를 위하여 90
시 노래 92
가을 햇살 앞에 93
왈칵 95
좋아요 96
공터 97
사막행 98
낡은손 100
시 2 101
시인 102
가을날 103
가을 편지 104
가을 여행 105
가을 축제 106
낙엽 107
시 3 108
가을도 깊어 109
가을 명령 110
키가 큰 여자 111
서점에서 113
머리 조아려 115
따로국밥 117
사랑 119
서가의 책들 120
가을 어법 121
해국 123
모래 124
또 11월 126
약속 127
눈 사진 128
사진을 찍으며 129
창문을 연다 131
고마운 일 133
인도 134
바람이 부오 135
노을 136
조화 137
골목길 2 139
여자 140
가을은 쓸쓸한 나에게 141
그립다 142
에스컬레이터 위에서 143
지구 소식 145
나무 어른 147
촉감 149
어머니의 축원 150
하늘 구경 151

2부

좋다 155
풀꽃 1 156
풀꽃 2 157
풀꽃 3 158
오늘의 약속 159
사랑은 언제나 서툴다 161
섬에서 163
첫눈 164
너를 두고 165
혼자서 167
사랑에 답함 168
눈 위에 쓴다 169
행복 170
꽃그늘 171
추억 172
바람 부는 날 174
내가 사랑하는 계절 175
바람에게 묻는다 178
꽃들아 안녕 179
그리움 180
내가 좋아하는 사람 181
멀리서 빈다 182
말하고 보면 벌써 183
별들이 대신해주고 있었다 184
11월 185
한 사람 건너 186
그래도 187
나무 1 188
그런 사람으로 189
떠나와서 190
아끼지 마세요 191
이 가을에 193
너도 그러냐 194
세상에 나와 나는 196
나무에게 말을 걸다 198
봄 199
목련꽃 낙화 200
서로가 꽃 202
외롭다고 생각할 때일수록 203
잠들기 전 기도 204
능금나무 아래 205
앉은뱅이 꽃 206
들국화 2 207
겨울행 209
살아갈 이유 210
돌맹이 211
가보지 못한 골목길을 212
지상에서의 며칠 214
꽃 피우는 나무 216
시 218
묘비명 219

3부

인생 223
여행 225
대숲 아래서 226
가을 서한 229
사랑에의 권유 232
비파나무 234
풍경 235
귀로 236
꽃 237
사랑은 비밀 238
아버지 1 240
대답 241
선물 242
마지막 기도 244
못나서 사랑했다 245
등불 247
그대 지키는 나의 등불 26 250
나뭇결 252
사랑하는 마음 내게 있어도 254
잠시 256
너에게 감사 257
여름의 일 259
눈부신 세상 261
별 1 262
동심 263
화내지 마세요 265
과수원집 옆집 1 266
과수원집 옆집 2 268
혼자서 빈손으로 270
가을 맑은 날 272
가을 산길의 명상 274
누워서 생각했을 때 276
썩은 시인 278
사십 280
응? 283
근황 284
그리움 285
꽃 1 286
문득 287
외출에서 돌아와 288
사랑 289
어머니 말씀의 본을 받아 290
마음의 주인 293
오늘은 우선 이렇게
사랑을 잃었다 하자 294
자기를 함부로 주지 말아라 296
들길을 걸으며 298
어여쁜 짐승 300
튼튼한 마음 302
하나의 신비 304
눈먼 사람을 위하여 305
철부지 오월 306
장마철에 갠 날 308
다짐 두는 말 310
한 소망 311
네 앞에서 1 312
길 1 313
그것은 흔한 일이다 314
꽃 3 316
껍질 317
대화 319
식탁 320
경배의 시간 322
눈사람 325
유언시
? 아들에게 딸에게 326

작품 해설
너에게 기울어지다 나는 꽃이 되었네 - 정실비(문학평론가) 329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네가 사는 세상이 좋아/너를 생각하는 내가 좋아/내가 숨 쉬는 네가 좋아.
--- 본문 중에서

지금은 또다시 저녁/어둠이 우리의 피곤한 몸과 마음/감싸 안아 쉬게 한다/쉬어라 쉬어라 타일러준다/밤이 가면 다시금/해가 뜨고 새 아침/다시 잠에서 깨어 배를 타고/세상 깊숙이 떠나야지/그것이 오늘은 옹색한 대로/우리의 소망이고 꿈이다.
--- 본문 중에서

다만 세상 한 귀퉁이/내가 좋아하는 한 사람/아직도 숨을 쉬며 살아 있음만/고맙게 여기며/아침과 저녁을 맞이하고 싶다.
--- 본문 중에서

어딘가 내가 모르는 곳에/보이지 않는 꽃처럼 웃고 있는/너 한 사람으로 하여 세상은/다시 한번 눈부신 아침이 되고/어딘가 네가 모르는 곳에/보이지 않는 풀잎처럼 숨 쉬고 있는/나 한 사람으로 하여 세상은/다시 한번 고요한 저녁이 온다
--- 본문 중에서

스스로 편안해져라/너 자신을 쉬게 하고/위로하고 기꺼이 용서하라/지난여름은/또다시 싸움판/힘든 날들이었다
--- 본문 중에서

꽃은 나무나 풀에만/피는 것이라고 말했다/아이들은 아니라고 그랬다/사람도 꽃그림에 들어 있는/옷을 입으면 사람에게도/꽃이 피는 것이고/예쁜 여자아이/두 볼이 빨개지면/그것도 꽃이 된다고/그랬다
--- 본문 중에서

지금껏 우리는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 보다는/무엇을 위해 살아야 하는가에 목을 매고 살았다/기를 쓰고 무엇인가를 이루려고만 애썼다/명사형 대명사형으로만 살려고 했다
--- 본문 중에서

세상 사람들/힘들고 고달픈 마음/쓰다듬어주는/감정의 서비스 맨
--- 본문 중에서

오늘 나는 많이/네 목소리가/듣고 싶었다//들릴 듯/들리지 않을 듯//지구 혼자/돌아가는 소리가/문득 궁금해졌다.
--- 본문 중에서

바람이 있었던 거야/무엇보다 먼저 부드럽고/향기로운 바람이 있었던 거야
--- 본문 중에서

쓸쓸해져서야/보이는 풍경이 있다/버림받은 마음일 때에만/들리는 소리가 있다
--- 본문 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간과하고 지나친, 하지만
우리의 곁에 있는 소중한 가치들의 의미
관점을 달리 하면 보이는 사랑과 사유

그는 일상생활에서 새로움과 신기함을 발견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소중하고 사소한 것들의 반짝임을 회복해야 하며 세상에 고루함을 느낀다면 내 마음이 찍고 있는 풍경과 일상을 과감히 바꾸어야 한다고 말한다. 생각을 바꾸고 의도를 고치면 세상을 보는 관점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그가 말하는 일상의 행복은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것으로, 우리가 간과하고 잘 알아보지 못한 다반사 속에 숨어 있기 마련이다. 되풀이되는 일상에서 느껴지는 편안함도 그러한 행복 가운데 하나이리라. 매일 매 순간 다행스러운 일도, 소중하고 고마운 일도 얼마나 많은가. 그걸 찾아내야 한다는 것이 나태주 시인의 뜻이다.

시인은 ‘순간’의 무게를 중요하게 여긴다. 자기 자신만을 집착하는 이기적인 마음에서 벗어나, 다른 사람을 보살피고 자연을 아낄 줄 아는 측은지심의 넓은 마음으로 현재의 순간순간에 주목하라고 권유한다. 그리하여 시인은 영원을 약속하며 사랑하기보다는, 우리에게 선택지가 존재하는 오늘에 더 몰두하며 한순간이라도 진심으로 사랑하기를 권고한다. 사실 그러한 방식이야말로 영원까지 이어갈 수 있는 가장 유효한 방법론이기 때문이다.

오늘까지/너를 생각하고/지금 이 순간만은/온전하고도 슬프게/너를 사랑할 수 있다고/자신 있게 말한다
--- 「사랑의 방식」중에서

저기 꽃이 있구나/예쁜 꽃이 있구나/그렇게 바라보면서/나도 꽃이 되고/예쁜 사람이/되기만 하면 된다//(중략)//내 집으로까지/데리고 올 까닭은 없다//그러는 순간/그 모든 것들은/이미 죽은 목숨이 되고/심지어는 쓰레기가 되기도 할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 「주유천하」중에서

진심을 다해 사랑한 오늘만이 영원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신념은, 소유하지 않아야 진정으로 소유할 수 있다는 신념으로 확장된다. 자신이 가지려 하며 의지를 품게 되는 순간부터 자신의 탐욕에 더럽혀져 본질을 상실하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므로 시인은 소유하지 않으려는 청빈한 사랑을 이야기한다. 소유하지 않고 가만히 지켜봐주는 눈길의 사랑, “자세히 보아야” 하고 “오래 보아야” 하는 무소유의 사랑이 상대방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소유할 수 있기 때문이다.

비우면 비울수록 채워지는 삶
‘나’를 비우고 버려서 얻는 온전한 ‘나’

삶은 가끔 우리를 실망시킨다. 그 실망감과 무력함을 마음에 싣고 살아가는 고단한 일상은 때론 버겁게 개개인을 집어삼킨다. 나태주 시인은 그런 이들의 마음을 어루만지며 ‘무소유의 소유’야말로 시인이 반백 년 시 쓰기로 일궈낸 고된 결실이라 말한다. 먼저 자신을 지우고 비우는 과정을 겪으면서 이른바 ‘버림’의 미학을 얻을 수 있는 것이다. 자신의 안에 끼어든 욕망과 번뇌와 부정으로 인해 자신이 비뚤어질 수 있다는, 인생의 간단하면서도 명료한 진리를 깨닫고 그것을 바탕으로 마음을 수양하는 자세를 얻고자 한다.

멀리서 웃고 있는 흰 구름을 버린다/(중략)/담 밑에 피어 있는/일년초 풀꽃도 버린다/귀기울여 듣던/물소리 새소리/풀벌레 울음소리도/버린다/아낌없이 버린다/그리하여 나도 버린다/껍질만 남고자 한다
--- 「껍질」중에서

참된 진리를 내면에 품기 위해서는 허무맹랑하고 욕된 부정을 버려야 한다. 시인은 “흰 구름”, “일년초 풀꽃”, “물소리”, “새소리”, “풀벌레 울음소리” 등을 이야기하며 일상의 도처에 즐비한 자연물조차 사람들이 ‘소유’하려고 애쓰는 대상임을 지적한다. 자연이 허락해야만 잠시 방문할 수 있는 곳들마저도 인간의 장소라고 착각하기 쉬운 인간의 교만을 꿰뚫어 보며, 이것들까지도 버리는 연습을 해야 한다고 말한다. “아낌없이 버린” 이후에야 비로소 ‘나’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함께하는 삶이라는 여행,
그 속에서 피어나는 진정한 인간의 화합

이 세상을 살다 보면 ‘함께’가 아니면 할 수 없는 일이 많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시인 나태주는 일상에 가려, 우리 곁에 존재하는 소중한 이들에 대한 가치를 돌아본다. 함께하는 사람들의 의지와 응원, 그리고 그들이 있어 우리가 나아갈 수 있는 길의 방향을 이야기한다. 어딘가 우리가 모르는 곳에 있는 사람, 그 사람이야말로 가장 중요한 인생의 동반자라는 사실을 강조한다.

어딘가 내가 모르는 곳에/보이지 않는 꽃처럼 웃고 있는/너 한 사람으로 하여 세상은/다시 한번 눈부신 아침이 되고/어딘가 네가 모르는 곳에/보이지 않는 풀잎처럼 숨 쉬고 있는/나 한 사람으로 하여 세상은/다시 한번 고요한 저녁이 온다
--- 「멀리서 빈다」중에서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걷는 인생이라는 여행을 우리는 살아가고 있다. 그 이정표는 길고 고단한 과정이지만 동시에 고유한 ‘나’로 거듭나는 환희의 순간들이다. 시인은 이 환희의 순간들을 온전하고 솔직한 사랑으로 맞이하기를 독자들에게 권유한다. 겸손한 긍정과 겸허한 감성으로 독자들을 감동시켰던 시인은, 자신의 반세기 시력을 그러모아 고스란히 보여준다. 이토록 진솔한 목소리가 사람들을 감동시킬 수 있었던 것은 장구하고도 아름다운 사람들이 있었기 때문임을 다시 한번 일깨워주는 것이다.

시인 나태주의 온기 어린 시어와
오아물 루의 환상적인 표지가 어우러진 화합

세계적으로 감성적인 일러스트로 유명한 작가 오아물 루의 온화한 붓 터치는 나태주 시인의 시 세계와 매우 닮아 있다. 두 작가 모두 사람들의 마음에 울림을 줘왔는데, 그 근간에는 작품을 아우르는 여백의 미가 숨어 있다. 나태주 시인은 독자들로 하여 받아들이기에 어렵지 않은, 잔잔하면서 간결한 시어를 추구했으며 적은 부분만으로도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여왔다. 그러한 시인의 시를 ‘생동의 세계’라고 불러도 좋다면, 오아물 루의 그림은 시인의 시가 ‘생동’하는 배경으로 독자들의 눈을 사로잡는다.

그러기에 오아물 루의 시적인 그림과 나태주 시인이 만난 이번 시집은 더욱 뜻깊다. 노을빛이 내려오는 바다 위에서 한 남성이 휴식을 취하고 있는 오아물 루의 마치 한 폭의 그림 같은 작품은 나태주 시인의 시에 담긴 감성을 배가시켜준다. 일상에 지친 이들이 나태주라는 휴식 속에서 쉬어갈 수 있길 바라는 예쁜 마음이 담겨 있으며 마음에 평안함을 제공해 준다. 또한 포근하고 아름다운 그림과 작품이 담긴 이 책은 독자들에게 크나큰 선물이 될 것이며 더없이 아름다운 울림으로 두근거리게 할 것이다.

회원리뷰 (77건) 리뷰 총점9.6

혜택 및 유의사항?
구매 주간우수작 [너와 함께라면 인생도 여행이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스타블로거 : 수퍼스타 크****이 | 2020.11.14 | 추천23 | 댓글25 리뷰제목
(두번째 서평이네요.) 몇 달 전에 읽고 너무 좋아서 주변에 선물했던 책이다. 나태주 시인의 신작 시 뿐만 아니라 독자들의 애송시와 나태주 시인이 사랑하는 시들로 구성된 시집이어서 그런지 마음에 닿는 시들이 많았다. 지난 여름에 읽고 가을이 되어 다시 읽으니, 지난번과는 다른 시들에 마음이 가기도 하고, 같은 시도 새로운 마음으로 읽히기도 했다. 많은 시들;
리뷰제목



(두번째 서평이네요.)


몇 달 전에 읽고 너무 좋아서 주변에 선물했던 책이다.


나태주 시인의 신작 시 뿐만 아니라 독자들의 애송시와 나태주 시인이 사랑하는 시들로 구성된 시집이어서 그런지 마음에 닿는 시들이 많았다.


지난 여름에 읽고 가을이 되어 다시 읽으니, 지난번과는 다른 시들에 마음이 가기도 하고, 같은 시도 새로운 마음으로 읽히기도 했다.





많은 시들 중에 가을 느낌을 주는 시들로 골라 직접 써 보았다.







[풍경]은 뭔가 약간 오글거리는 드라마 대사 같기도 하다. 그러나 그 마음은 충분히 이해가 간다. 이 좋은 풍경, 그림 같은 풍경에서가 없다면 얼마나 외롭고 슬플까.








[이 가을에] 더웠던 여름의 열기가 모두 식어버리고, 푸르렀던 나뭇잎 마저 떨어져 앙상한 가지들만 남겨지는 모습이 우리의 마음에 쓸쓸함을 떠올리게 만드는 것일까. '아직도 잊지 못한 너'를 떠올리게 하는 가을은 화자의 슬픈 마음을 더욱 슬프게 만들었나 보다.








[] 시인은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마음의 보석들을 줍는다. 자세히 들여다보는 사람에게만 보여지는 아름다운 빛깔들의 시를 말이다. 떨어진 가을 낙엽을 줍다가 이 시가 생각났다. 알록달록 예쁜 색으로 물든 낙엽들은 누구에게나 빛나는 보석인가 라는 생각도 해 보았다. 가을의 빛깔은 많은 이들의 마음을 움직이니까...








[바람이 부오] 푸르던 나뭇잎들은 이제 아무렇게나 떨어져 바닥에 뒹굴고 있다. 촉촉한 생기는 어디가고 밟으면 바스락거리며 부서지는 나뭇잎들... 선명한 색들은 사라지고 빛바랜 기억만 남은 화자의 마음도 밟으면 바스락 소리가 날까...




시와 친하지 않은 사람도 쉽게 읽히는 시들이어서 좋다. 가까운 마음들을 노래하는 시들이어서 좋다. ‘나도 시집 한 번 읽어볼까?’ 생각하는 사람에게, 그리고 선물하기 좋은 시집을 찾고 있는 사람에게 추천한다.




댓글 25 23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23
주간우수작 결국 너도, 나도 꽃이다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3점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삶* | 2020.01.07 | 추천34 | 댓글46 리뷰제목
나태주 시인. 나태주라는 이름은 몰라도 이 시를 아는 사람은 무척 많을 것이다.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너도 그렇다.   광화문 교보문고 글판에도 걸려 있었고, 각종 영화와 드라마에도 종종 인용되기도 했다. 하지만 인용의 횟수보다도 그 따뜻한 마음에 감동 받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의 머리와 가슴에 남았던 것이 아닐까. 이번에 발간된 <너와 함께라면 인생도 여;
리뷰제목

나태주 시인. 나태주라는 이름은 몰라도 이 시를 아는 사람은 무척 많을 것이다.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너도 그렇다.

 

광화문 교보문고 글판에도 걸려 있었고, 각종 영화와 드라마에도 종종 인용되기도 했다. 하지만 인용의 횟수보다도 그 따뜻한 마음에 감동 받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의 머리와 가슴에 남았던 것이 아닐까. 이번에 발간된 너와 함께라면 인생도 여행이다역시 그러한 시편들로 그득하다. 등단 50주년 기념 시집이라 그런지 여느 시집들과 다르게 두툼~하다. 소설책 만한 두께다. 매수도 300페이지를 훌쩍 넘기니 글자수와는 별개로 웬만한 시집 서너 권 분량은 족히 된다. 어느 페이지를 펼쳐도 사랑과 기다림, 상대방에 대한 따뜻한 시선과 위로가 입체북처럼 툭 하고 튀어나오기 때문에, 굳이 앞장부터 펼쳐 순서대로 읽을 필요가 없다. 아마 그 시선이 가 닿는 곳에서 만들어지는 모든 것들이 시가 되기 때문이 아닐까.

 

머리말 중에 이런 말이 있다.

손잡지 않아도 좋습니다. 다만 같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우리는 충분히 가득하고 편안하고 행복합니다.”

나태주의 시에 사람들이 기대하는 바가 있다면 바로 이 부분이 아닐까. 차분하고 섬세한 응시와 관찰을 통한 내 존재 자체에 대한 긍정, 그를 통해 얻는 마음의 위안. 표지 삽화도 제목과 참 잘 어울린다. 눈이 내리는 숲속, 개를 한 마리 앞세우고 누군가를 만나러 가는 사람. 개와 사람이 함께, 나무와 눈이 함께, 이 모든 것과 하늘이 함께. 이들이 모두 나와 함께 한다고 생각할 수 있는 것은 이 길의 끝에 가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내 마음이 를 향하고 있다면 내가 가는 곳 어디든지 여행길이 되는 것이다.

 

따스한 손

 

날씨 많이

추워졌다

네 손을 쥐여다오

 

머플러가 아니고

양말이 아니고

장갑이 아니다

 

바람까지

많이 쌀쌀해졌다

따스한 손을 좀 잡자

 

나에게는 이제

네 손이 머플러이고

양말이고 또 장갑이란다


어제도 딸아이와 길을 걷다 내 손을 잡더니 아빠 손은 참 따뜻하네.”라고 말했다. 아내와 연애를 할 때도 그랬다. 날이 춥건 덥건 몸에 열이 많은 나는 손이 늘 따뜻했다. 누군가 추울 때 핫팩을 건네는 것도 좋지만 따듯하게 데워진 손을 내밀 수 있어 다행이다. 그리고 내 손이 따듯하지 않아도 좋다. 내 손을 마주잡는 사람이 그것을 머플러로, 양말로, 장갑으로 생각해 주기 때문이다. 그런 사람이 있어 내 인생은 즐거운 여행의 길이다. 그런 여행의 중간에 내게는 서점을 만나는 것이 오아시스같은 느낌을 주는데, 시인도 그런 모양이다.

 

서점에서

서점에 들어오면

나무숲에 들어간 것같이

마음이 편안해진다

 

어딘가 새소리가 들리고

개울 물소리가 다가오고

흰 구름의 그림자가

어른거리는 것 같다

 

아닌 게 아니라

서점의 책들은 모두가

숲에서 온 친구들이다

 

서가 사이를 서성이는 것은

나무와 나무 사이를 서성이는 것

책을 넘기는 것은

 

나무의 속살을 잠시 들여다보는 것

 

오늘도 나는

숲속 길을 멀리 걸었고

나무들과 어울려 잘 놀았다

 

광대무변. 너르고 커서 끝이 없는 세상 속에서 잠시 멈추고 나무 한 그루의 속살을 들여다보는 일은 얼마나 즐거운가.

 

이 책을 읽으면서 시에서 자연스레 우러나는, 나이가 70이 넘어서도 진심으로 대상을 사랑할 수 있는 마음, 상대방이 너무 예뻐서 보는 것만으로도 눈물을 왈칵 쏟을 수 있는 섬세함을 간직할 수 있다면, 그렇게 아이처럼 늙을 수 있다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게 한다. 그렇기 위해서는 인생을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야 할 텐데, 그 비결은 담은 시를 읽어본다.

 

이름을 알고 나면 이웃이 되고

색깔을 알고 나면 친구가 되고

모양을 알고 나면 연인이 된다.

, 이것은 비밀

 

마지막 구절이 재미있다. 자세히 보고, 자세히 보면 그것을 이해하게 되므로 이웃도 친구도 연인도 될 수 있다. 관계 형성의 본질을 이렇게 간명하게 정리해놓고 이것은 비밀이라면서 눙치는 여유. 충청도식 유머다. 막연하게 위안의 느낌을 받는 것도 있지만 혼자라고 느끼며 마음 아파하는 이들에게 줄 구체적인 처방전도 있다.

 

혼자서

무리 지어 피어 있는 꽃보다

두 셋이서 피어 있는 꽃이

도란도란 더 의초로울 때 있다.

 

두 셋이서 피어 있는 꽃보다

오직 혼자서 피어있는 꽃이

더 당당하고 아름다울 때 있다.

 

너 오늘 혼자 외롭게

꽃으로 서 있음을 너무

힘들어하지 말아라.

 

홀로 서 있는 것이 외롭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그것이 더 당당하고 아름다울 때가 있으므로 너무 힘들어 할 필요가 없다는 토닥거림이다. 한번만 더 곱씹어 보면, 당신은 이미 꽃이기 때문이다. , 이것도 비밀이네.

 

아이들을 재우고 읽는 이 책에서 잠든 우리 아이들의 이마를 쓸어보게 하는 시도 있다.

 

사랑에 답함

예쁘지 않은 것을 예쁘게 보아주는 것이 사랑이다

 

좋지 않은 것을 좋게 생각해주는 것이 사랑이다

 

싫은 것도 잘 참아주면서 처음만 그런 것이 아니라

 

나중까지 아주 나중까지 그렇게 하는 것이 사랑이다.

 

일에 지쳐, 아이들과의 부대낌에 지쳐 그저 나중에, 조금만 이따가 하면서 아이와 보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을 그냥 흘려보내고, 아이의 마음을 닫게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더 아름다운 꽃으로 피어날 아이로부터 시선을 돌리고 있는 것은 아닌지 반성하게 된다.

 

이렇게 여러모로 내 삶과 내가 만나는 것들을 자세히 보고 느끼면서 살다보면, 아마 이런 사람이 될 것이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

내가 좋아하는 사람은

슬퍼할 일을 마땅히 슬퍼하고

괴로워할 일을 마땅히 괴로워하는 사람

 

남의 앞에 섰을 때

교만하지 않고

남의 뒤에 섰을 때

비굴하지 않은 사람

 

내가 좋아하는 사람은

미워할 것을 마땅히 미워하고

사랑할 것을 마땅히 사랑하는

그저 보통의 사람

 

유혹 많은 세상에서 그저 보통의 사람으로 살기란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그렇기 때문에 더욱 겸손한 삶의 자세가 필요하다. 작년에도, 올해도 내 컴퓨터 모니터 앞에는 겸손하자는 금언이 붙어있다. 남의 비난과 비판에 쉽게 흔들리기 때문에, 칭찬에 목말라하고 쉬이 그것에 만족해버리기 때문에. 그런 나에게 시인은 마지막으로 이런 충고를 건넨다.

 

모든 사람으로부터 받는 찬사는

찬사가 아니다.

동지로부터 받는 찬사도

찬사가 아니다.

그것은 욕설이요 소음이요

낭떠러지로 가는 눈먼 길이다.('사십' 중에서)

 

관찰, 응시. 위로. 긍정. 사랑. 기다림. 겸손. 나태주 시를 관통하는 키워드이자, <너와 함께라면 인생도 여행이다에 가득한 위안의 언어들이다. 곱씹으며 읽다 보면 나와 타인에 대한 긍정을 넘어 결국 나 스스로가 꽃이 되는 지점에까지 이를 것이다. 한 생애의 질곡을 두루 겪고 넘어 결국 손에 쥔 소박한 언어들이 주는 울림을 접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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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너와 함께라면 인생도 여행이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1* | 2021.04.30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시집은 처음이라 알아보다가 나태주 시인의 글이 예쁘다고 해서 사봤어요. 제목의 시가 맨 처음에 나오는데 인생은 고행이라는 것에서 고행을 여행으로 바꾼 게 인상적이에요. 한 달 전에 사서 자기 전마다 읽었는데, 확실히 표현이 예쁩니다. 사랑과 관련된 시가 많았고, 어떤 시들은 눈 앞에 장면이 그려지기도 해요. 시 특성상 짧은 글이라 가볍고 빠르게 읽기 좋지만 곱씹으며 읽느;
리뷰제목
시집은 처음이라 알아보다가 나태주 시인의 글이 예쁘다고 해서 사봤어요. 제목의 시가 맨 처음에 나오는데 인생은 고행이라는 것에서 고행을 여행으로 바꾼 게 인상적이에요. 한 달 전에 사서 자기 전마다 읽었는데, 확실히 표현이 예쁩니다. 사랑과 관련된 시가 많았고, 어떤 시들은 눈 앞에 장면이 그려지기도 해요. 시 특성상 짧은 글이라 가볍고 빠르게 읽기 좋지만 곱씹으며 읽느라 빠른 속도로 넘기진 못했던 것 같아요.
시 자체를 찾아보지 않는데 어디선가 들어본 시를 쓰신 분이라 꽤 놀라기도 했습니다. 다른 시집도 접해보고 싶어져요.
그리고 표지가 종이로 되어 있어서 보관하고 다룰 때 주의해야 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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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60건) 한줄평 총점 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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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평점4점
잘 읽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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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0 | 2021.06.14
구매 평점5점
표현이 예쁘고 힐링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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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2021.04.30
구매 평점5점
선물하기 좋은 시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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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이 | 2021.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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