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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시타케 신스케의 미움 해소법] 아이들의 마음 속에서 미움이 자라날 때 요시타케 신스케가 자신만의 특제 해결법을 제시합니다. 소소한 행복이나, 나만의 기쁨 상자를 만들어서 기분을 달래볼 수 도 있고, 미움이라는 것을 먹고 사는 악당의 소행이 아닐지 상상해보는 귀여운 책입니다. - 어린이MD 김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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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insuke Yoshitake,ヨシタケ シンス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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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싫은 사람 때문에 뭘 해도 신나지 않아. 기분 나빴던 일이 자꾸 자꾸 떠오르고 ‘난 왜 이럴까? 하고 점점 내가 싫어져. 아, 누군가를 미워하는 시간이 정말 아까워!”
--- P.8 “싫은 마음은 예를 들면 어떤 것일까. 갑자기 쏟아지는 소나기 같은 걸까? 왜냐하면 내가 어떻게 할 수 없는 거니까.” --- P.14 “그렇다면 지금은 싫어도 언젠가는 사이가 좋아질지도 모르고, 서로 이야기 나누다 보면 마음을 알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 P.23 |
“다들 돌부리에 걸려 넘어졌으면 좋겠다.”
그런데, 이게 정말 내 마음일까? 내 마음을 진지하게 들여다볼 계기를 만들어 줄 책 방과 후 하교 길에 문득, 싫어하는 사람이 생겼다. 그것도 여러 명이다. 시시콜콜 따지는 단짝친구도 걸핏하면 혼을 내는 선생님도 계속 괴롭히고 장난치는 같은 반 친구도 그냥 돌부리에 걸려 넘어졌으면 좋겠다. 이 기분으로는 뭘 해도 신이 나지 않는다. 싫은 사람을 조그맣게 만들어 손바닥 위에 올려서 찰싹 눌러 주는 상상을 해 보고, 로봇을 조종해 그 사람 배를 아프게 만들거나 꿀벌을 조종해 머리 위를 날아다니게도 해 보고, 베개에 대고 큰 소리로 노래도 불러 보지만 싫은 마음이 떨어지지 않는다. 혹시 싫은 마음은 내 몸에 딱 달라붙어 살아가는 녀석은 아닐까? 어쩌면 한숨과 슬픔, 짜증을 좋아하는 녀석에게 조종당하고 있는 건 아닐까? 그렇다면 그 녀석을 기쁘게 하는 일을 순순히 해 줄 수 없다. 기분 나쁜 일이 있거나 내 마음대로 되지 않아도 ‘어떻게든 되겠지, 뭐!’라고 해 버리거나 매일 즐거운 마음으로 잠자리에 드는 수밖에. 그런데 그게 전부는 아니다. 녀석이 없을 수도 있으니까. 그냥 싫어하는 마음을 가져 보는 날이 하루쯤은 있어도 괜찮지 않을까? 주인공 아이는 학교를 나서서 집에 도착할 때까지, 마음속을 가득 차지하고 있는 좋지 않은 감정을 해소하기 위해 수많은 상상의 나래를 펼친다. 누군가를 미워하는 시간이 아깝다면서 말이다. 결국 딱 맞아떨어지는 해결책을 찾지는 못했지만, 자기만의 방식으로 마음을 다스리며 잘할 수 있을 거라고 당돌하게 말한다. 아이는 분명 집에 도착했을 때 학교를 나설 때보다 마음이 조금 더 단단해졌을 것이다. 『이게 정말 마음일까?』의 진짜 주인공인 우리 아이들은 책을 읽는 내내 공감하기도 하고 웃음을 터트리기도 하면서 나는 어떻게 할지 방법을 고민해 보게 한다. 어린이들이 자기의 마음을 진지하게 들여다볼 계기를 만들어 줄 수 있는 책이다. ‘미움’이라는 묵직한 주제를 다양한 각도에서 바라보며 유쾌하게 풀어낸 함량 높은 그림책 요시타케 신스케 작가는 아이들에게 ‘싫어하는 사람이 있다’고 말하는 건 쉽지 않다고 말한다. 하지만 아이들 마음속에 자기도 모르게 자라는 부정적인 감정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은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이 책의 집필 동기를 이야기했다. 싫어하는 사람이 생기거나 미워하는 마음이 생기면 온종일 그 생각에 다른 것을 제대로 하지 못할 때가 많다. 이는 어른이나 아이 할 것 없이 마찬가지다. 그런데 마냥 거기에만 몰두해 있다면 자기의 마음은 점점 더 괴로워지고 부정적이 될 것이다. 작가는 그런 마음을 다양한 각도에서 바라보며 ‘그럴 땐 이렇게 해 보는 게 어때?’라거나 ‘나는 이런 방법을 써 볼 거야.’라고 말한다. ‘누군가 넘어지면 좋겠다’는 마음은 결코 사라지는 마음은 아니지만, 한 발짝 뒤에서 바라보면 아무것도 아닌 일이라고 하면서 말이다. ‘미워하지 말자’거나 ‘그 사람의 좋은 점을 찾아보자’고 말하는 보통의 책과 달리 그저 방향을 조금 바꿔 보자 말하는 『이게 정말 마음일까?』는 ‘미움’이라는 묵직한 주제를 작가 특유의 유머와 귀여운 그림으로 유쾌하게 풀어낸 그림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