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 2021년 09월 17일 |
---|---|
판형 |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 44쪽 | 306g | 217*217*8mm |
ISBN13 | 9791191667103 |
ISBN10 | 1191667103 |
KC인증 | ![]() 인증번호 : |
발행일 | 2021년 09월 17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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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형 |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 44쪽 | 306g | 217*217*8mm |
ISBN13 | 9791191667103 |
ISBN10 | 1191667103 |
KC인증 | ![]() 인증번호 : |
깜빡깜빡.
어스름한 새벽, 오늘 상회에 불이 켜졌습니다.
오늘 병을 실은 트럭이 들어오면
주인은 간판에 불을 켜고 삐걱 소리가 나는 작은 문을 엽니다
어스름한 파란빛으로 물든 새벽을 배경으로
노랗고 따뜻한 불빛이 인상적이었던 이 페이지가 내 시선을 끌었다.
책의 표지에 적힌 글과 함께
작은 병에 담긴 ‘오늘’을 마시면,
하루가 시작됩니다.
자신의 이름이 적힌 작은 병, 그 병에는 다름아닌 ‘오늘’, 그 시간이 담겨있다.
느리게도 또 눈 깜짝할 사이에 지나가 버리는 그 시간 말이다.
“오늘은 천천히, 때로는 빠르게 가지만
소중하게 보내지 않으면 영원히 사라져 버린답니다.”
어느 TV 프로그램에서인가 패널의 나이를 ‘날짜’로 계산하는 것을 본 적이 있다.
이 책에 적힌대로 라면 2001년 3월 26일에 태어난 사람은 2021년 3월 26일 기준 만 21세인 동시에 7,671개의 ‘오늘’을 마신 것이다.
(이쯤에서 슬몃 내가 마신 ‘오늘’을 계산해보았다가 그 숫자에 놀라 여기에는 적지 않기로 한다)
그렇게 수없이 많은
오늘이 지났습니다.
눈가와 이마에는
그동안의 오늘이
차곡차곡 쌓였습니다.
내게도 하루, 하루 마주한 오늘이 눈가와 이마 만이 아니라 마음에도 켜켜이 쌓여 있고
또 그렇게 계속해서 쌓여가고 있다.
이제껏 만난 오늘을 잘 간직하고
앞으로 만날 ‘오늘’과도 반갑게 인사해야겠다.
“여전히 소중한 오늘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답니다.”
‘달칵’ 소리를 내며 ‘오늘’의 병뚜껑을 열어본다.
제목부터 무슨 뜻이지? 책표지 음산한 그림이 신비감이 드는 책이다.
이 책을 읽고, 내게 주어진 하루가 얼마나 소중한지..
그저 회사- 집- 회사 - 집 챗바퀴 도는 하루가 내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
생각해볼 틈새도 없이 시간을 쫓아가기 바쁘지 않았나 싶다.
주말 아침, 아이들을 위한 그림책이지만 어른인 내게도 충분한 울림을 주었다.
오늘의 소중함!!!
항상 행복했던 과거를 떠올리기만 했지
소소한 행복이 있는 오늘의 건강함과 즐거움에 대해서 놓치고 살았던 것 같다.
작은병의 '오늘'을 마셔야만 하루가 시작된다는 이야기의 상상이
오늘 하루를 감사하고 소중하게 느끼게 해 준다.
참 좋은 그림책으로 아이들과 함께 읽고 가족이 도란도란 모여 이야기 나누면 좋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