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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메로스의 『오뒷세이아』 읽기 (큰글자책)

호메로스의 『오뒷세이아』 읽기 (큰글자책)

강대진의 고전 산책-04이동 그린비 빅북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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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메로스의 『오뒷세이아』 읽기
[도서] 호메로스의 『오뒷세이아』 읽기
강대진 저 그린비
0% 29,500
호메로스의 『오뒷세이아』 읽기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3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688쪽 | 200*287*35mm
ISBN13 9788976821874
ISBN10 8976821874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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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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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리아스』를 소개한 책에서도 그랬지만, 이 책의 목표는 두 가지이다. 하나는 『오뒷세이아』라는 작품을 직접 읽을 사람들에게 읽는 방법을 가르쳐주고, 어떤 점에 주목해야 하는지 지적해 주는 것이다(그리고 더러 독자가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작품을 읽어 나갈 방도를 적어넣기도 했는데, 지나친 개입이라고 생각하는 분이 있다면 이를 용서하시기 바란다). 다른 목표는 앞의 것과 다소간 상충하는 것으로, 당장은 작품을 직접 읽을 여유가 없는 사람들에게 작품의 전체적인 틀과 내용을 요약해 주고, 특징들을 짚어 주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목적으로 읽는 사람들도 언젠가는 작품을 직접 읽고 즐거움을 맛보기를 기대한다.
--- p.5~6

오뒷세우스의 부하들은 소를 잡아먹고 파멸했다. 구혼자들은 오뒷세우스의 집에서 소를 잡아먹으며 잔치를 벌이고 있다. 아가멤논은 집에 돌아와 식사 접대를 받다가 제물 황소처럼 죽었다. 오뒷세우스는 식사를 중시하지만 태양신의 소를 먹지 않아서 파멸을 면했다. 그는 구혼자들을 잔치 중에 처단할 것이다. 이 사건들은 논리적으로라기보다는 이미지로써 연결되어 있다. 그리고 이 잔치, 식사, 소 잡기 등은 작품 곳곳에서 되풀이 되면서 전체를 하나로 묶어 주는 역할을 한다. 그러니 서시에서 오뒷세우스의 부하들이 모두 태양신의 소를 잡아먹고 죽었다고 한 것은, 아가멤논의 죽음을 상기시키고, 구혼자들의 죽음을 예고하면서, 이 작품을 엮어나가는 데 식사 문제가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 주는 것이라 하겠다.
--- p.59

조금 전에 공식구에 대해 얘기했지만, 다시 한 번 확인하자면 지금 이 인용문(“훌륭한 정탐꾼인 아르고스의 살해자 헤르메스”)에서도 헤르메스를 긴 공식구로 꾸몄다. 이 역시 문맥과는 상관없는 구절이다(너무 깊이 들어가는 감이 있지만, 사실은 ‘아르고스의 살해자’라는 것도 제대로 된 해석인지 학자들 사이에서 논의가 분분하다. 헤르메스가, 소로 변한 이오를 지키던 아르고스라는 눈 100개 괴물을 죽였다는 얘기가 있지만, 어형 분석을 해 보면 그 근거가 별로 확고하지 못하다는 것이다). 그리고 인용문 바로 앞에, 문맥에 어긋나 있기로 유명한 구절이 들어 있다. 제우스는 오레스테스의 손에 죽은 아이기스토스를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가 ‘나무랄 데 없는’(30행) 것으로 되어 있는 것이다. 아니, 인간들이 잘못해서 불행을 자초한 사례로 아이기스토스를 들면서 그가 흠이 없다니 무슨 말인가? 보통 학자들은, 이 구절이 원래는 모든 귀족을 꾸며주는 말이라고 본다. 귀족들은 늘 나무랄 데가 없다는 것이다. 그런데 그 구절이 운율에 맞으니까, 그냥 여기에 문맥과 상관없이 사용해 버렸다(이 구절은 어찌나 유명한지, 이 구절을 제목으로 삼는 연구서[Blameless Aegisthus]까지 나와 있다).
--- p.66

자, 폴뤼페모스가 집안을 정리하는 꼼꼼한 모습을 보자. 먼저 자기가 돌보는 가축들 중에서 암컷들은 동굴로 몰아들이고, 수컷들은 마당 깊은 곳에 모아 둔다. 그 다음 일이 오뒷세우스 일행에게 재난스러운 것이다. 그는 동굴 안으로 들어와서는 엄청난 돌을 굴려 입구를 막는다. 그 돌이 어찌나 큰지를, 오뒷세우스는 이상한 비유를 동원해서 설명한다. 네 바퀴 수레 스물두 대라도 그것을 땅에서 들어 올릴 수 없으리라는 것이다. 이 작품에 나오는 다른 숫자들에 대해서는 태양신 숭배와 관련해서 설명하려는 시도들이 많지만, 여기 나온 스물둘은 전통적인 과장의 하나로 보아야 할 것이다(『일리아스』에서 아이아스가 휘두르는 장대가 스물두 자[15권 678행]이고, 아킬레우스가 상으로 내놓은 솥이 스물두 말 들이[23권 264행]라는 묘사를 찾을 수 있다). 이게 과장이라는 건 쉽게 계산해 낼 수 있다. 마차 하나가 버틸 수 있는 무게를 1톤이라고 하면, 바위는 22톤 이상 되는 것이다. 보통 사람은 기껏해야 자기 몸무게 정도를 들 수 있으니 폴뤼페모스의 몸무게가 22톤 정도 된다고 해야 하는데, 이런 존재는 공룡처럼 생기지 않는 한, 제 몸무게를 지탱할 수도 없을 것이다.
--- p.275

두 사람의 이야기를 늙은 개 한 마리가 귀를 쫑긋 세우고 듣는다. 이전에 아주 좋은 사냥개였던 아르고스다. 주인이 떠나고 나서는 돌보는 이 없이 버려져서, 지금은 노새와 소들의 똥 무더기 속에 누워 있는 것이다. 그 똥들은 거름으로 쓰기 위해 집 앞에 쌓아 둔 것이다. 지금 벌레투성이로 거기 누워 있는 이 늙은 개는, 주인이 온 것을 알아차리고 꼬리를 흔들며 두 귀를 접었으나, 그에게 다가갈 기력까지는 남아 있지 않았다. 사실 에우마이오스의 오두막에서 개들이 인물의 등장에 반응하는 모습을 거듭 보여 준 것은 지금 이 장면을 위해 준비한 것이다. 『일리아스』 시인이 그런 것처럼, 『오뒷세이아』 시인도 같은 주제를 조금씩 달리하여 키워 가면서 마지막의 핵심적인 장면으로 향하고 있다.

그 개의 모습에, 아내 앞에서도 눈물을 흘리지 않는 이 영웅이 몰래 눈물을 닦는다. 그러면서 상대의 주의를 돌리려는 듯이, 이 잘 생긴 개가 사냥개인지 아니면 그저 과시용 개인지 묻는다. 에우마이오스는 그 개가 전에는 더 멋졌었다며, 아르고스가 옛날 사냥터에서 보였던 수색 능력을 칭찬한다. 하지만 주인이 떠나고 나서 하인들이 그 개를 돌보지 않았는데, 원래 하인들이란 주인이 집에 없으면 정직하게 봉사하지 않기 때문이란다. 인간은 예속 상태가 되면 미덕의 절반을 잃기 때문이다. 에우마이오스가 이런 말을 남기고 집으로 들어가는 순간, 늙은 개는 죽음을 맞이한다. 마치 주인이 돌아와서 더 이상 자기가 집을 지킬 의무가 없다는 듯이, 임무를 인계하듯이.
--- p.479~4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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