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 2020년 05월 25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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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504쪽 | 152*225mm |
ISBN13 | 9791188850884 |
ISBN10 | 1188850881 |
발행일 | 2020년 05월 25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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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504쪽 | 152*225mm |
ISBN13 | 9791188850884 |
ISBN10 | 1188850881 |
저자 노트 제1부 조화로운 생명 1 결합에 대하여 2 제이슨 3 밥 4 린다와 메러디스 제2부 면역계와 생명의 축제 5 새와 개, 불가사리, 마법의 탄환 6 축제 7 축제의 불청객 8 수상한 장기 9 B로 시작하는 단어 10 T세포와 B세포 11 백신 12 무한 기계 13 이식수술 14 면역계의 지문 15 염증 16 열 17 플래시 고든 18 조화로운 길 19 세 명의 동방박사와 단클론항체 20 제2의 면역계 제3부 밥 21 섹스머신 22 그리드 23 전화 24 CD4와 CD8 25 매직 26 최고 제4부 린다와 메러디스 27 린다 28 늑대 29 보이지 않는 단서 30 양쪽 세상에서 최고 31 메러디스 32 코를 파도 될까? 33 마이크로바이옴 34 스트레스 35 수면 제5부 제이슨 36 암에 관한 소문 37 웃음과 눈물 38 나사로 쥐 39 상처의 치유 40 예정된 죽음 41 돌파구 42 시간과 싸우는 제이슨 43 죽음의 목자 44 임상적, 개인적, 시험 45 신발 한 짝 제6부 귀향 46 밥의 귀향 47 린다의 귀향 48 잰과 론 49 흰 터널 속의 제이슨 50 제이슨 일어나다 51 아폴로 11호 52 집 53 제이슨의 길 54 인생의 의미들 55 제이슨이 준 의미 감사의 말 찾아보기 |
착한 면역, 나쁜 면역 팬데믹 시대에 중요해진 면역 이야기! ― KAIST 신의철 교수 퓰리처상 수상 작가 맷 릭텔이 도전한 면역에 관한 가장 첨예한 리포트 면역질환, 감염병, 암, 염증까지 면역은 우리를 어떻게 지키고 어떻게 해치는가 ★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 ★ 퓰리처상 수상 작가! ★ 나를 지키다가 어느 순간 공격해 오는 면역, 내 몸속 이토록 ‘우아한 방어’ 시스템을 낱낱이 밝힌다! 정체를 알 수 없는 바이러스가 일상을 뒤흔들어 놓은 초유의 팬데믹 사태를 겪으며 그 어느 때보다 우리 몸속에서 우리를 지키기 위해 작용하는 면역학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가고 있다. 류머티즘, 루푸스, 호지킨병, 알츠하이머 등 나뿐 아니라 사랑하는 사람들의 삶마저 고통스럽게 하는 자가면역 질환에서부터 흑사병, 스페인독감, 에이즈, 에볼라 등 전 세계를 휩쓸며 사람들의 삶을 파괴해 온 위력적인 전염병까지. 건강한 상태와 병든 상태, 이 두 상황 사이에 놓인 위험한 방어 체계 ‘면역’을 주제로 세기를 넘나드는 과학사적 모험들과 함께 어느 날 면역 이상을 겪게 된 네 사람의 생생한 삶과 투쟁을 밀착 취재한, 퓰리처상 수상 작가 맷 릭텔의 놀라운 도전! 이 책은 면역학의 태동에서 시작하여 지금도 연구실에서 속속 밝혀지고 있는 최첨단 발견을 아우르며 면역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내일을 조망한다. 언제나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는 면역의 가혹한 역습 평화 유지군이었던 몸속 세포가 순식간에 경찰국가로 돌변할 수 있다? 저자의 가장 친한 친구 제이슨 그린스타인은 2010년 5월 어느 밤 최초의 호지킨병 징후를 겪는다. 낡은 자동차 한 대로 라스베이거스를 누비던 자유로운 영혼 제이슨은 한번 발병한 뒤 사라지지 않는 종양들과의 싸움에서 점차 쇠약해져만 간다. 워싱턴 D.C의 법무자문위원으로 일하던 변호사이자 게이 커뮤니티에서 자유분방한 성생활을 즐기던 동성애자 밥 호프는 1977년 핼러윈데이 파티를 계기로 에이즈라는 바이러스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단, 불운하게도 자신이 걸림으로써. 골프 선수 출신의 야심만만한 대형 컨설팅 회사 중역 린다 세그레는 1996년 동료들과 중요한 저녁 식사가 있던 날 갑자기 생긴 류머티스성 관절염으로 모든 청사진을 잃어버린다. 명문대를 졸업하고 꿈꾸던 인생을 살아가려던 메러디스 브래디컴은 1998년 어느 날부터 끊임없이 원인불명의 고열과 염증과 햇빛 알레르기에 시달린다. 병명은 루푸스. 그녀의 외할아버지도 어머니도 모두 자가면역 질환의 희생자였다. 이 책의 네 주인공이 겪고 있는 것은 염증, 감염병, 암, 자가면역 질환 등 현대를 살아가면서 점점 더 늘어나고 있는 이른바 면역에서 비롯된 질병들이다. 스트레스, 화학물질, 약품 오남용, 급격한 사회변화로 인해 현대인들은 전 세대보다 훨씬 더 빈번하게 원래 외부의 침입에서 우리를 지키도록 만들어진 우아하게 짜인 방어 시스템을 순식간에 무너뜨리고 자신이 자신을 공격하기 시작하는 끔찍한 질병에 시달리곤 한다. <뉴욕타임스> 기자 출신 저자 맷 릭텔은 철저한 취재에 선명한 인물들의 서사를 더하여 면역의 실체를 보다 인간적으로, 현실적으로 독자 앞에 펼쳐 보인다. 책장 너머로 제이슨, 밥, 린다, 메러디스의 ‘투병이라는 투쟁’을 함께하는 동안 우리는 내 몸속 평화 유지군이 갑자기 돌변하여 경찰국가가 되는 순간은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다는 진실에 도달하게 된다. 이 책은 결국 우리 모두의 이야기이다. 16세기의 한 해부대 위에서 시작된 작은 발견이 오늘날 첨단 연구실에서 어떻게 눈부신 발전을 맞이했는가 면역학 연구 역사의 모든 것이 오늘, 눈앞에 펼쳐진다! 16세기 말 이탈리아 북부 파도바의 한 젊은 연구자가 닭을 해부하면서 발견한 ‘윤활 주머니’라는 장기와 17세기 초 가스파레 아셀리라는 과학자가 발견한 ‘우윳빛 혈관’. 이 두 가지는 바로 우리 몸에 외부의 침입과 맞서 싸우는 ‘항체’가 존재한다는 결정적인 증거였다. 이 책은 면역학이라는 학문이 정착하기 이전 태동 단계로 거슬러 올라가 일리야 메치니코프, 파울 에를리히 등 초기 면역학을 발전시킨 위대한 과학자들의 발견에서부터 탐험을 시작한다. 2차 세계 대전 중에도, 스페인독감이나 소아마비를 위시한 세계적 팬데믹을 맞이했을 때에도, 아폴로 11호가 발사되었을 때에도 전 세계 연구실에서 묵묵히 계속된 수많은 현대 과학자들의 열정적인 연구 덕에 오늘 우리는 면역이라는 복잡하고 섬세한 체계를 예전보다 훨씬 더 성능 좋은 현미경으로 샅샅이 들여다볼 수 있게 되었다. 연구자들이 인생을 바쳐 밝혀낸 최신 면역학의 지평은 물론, T세포와 B세포, 수지상세포와 자연살해세포의 진짜 정체, 현대 거대 제약회사와 면역 시장의 위험한 연결고리까지 한번에 아우르는 이 책은 면역학의 기본 용어, 최신 이론들, 그간 명명된 적 없던 질병들을 역사적 관점에서 관통하고 있다. 저자는 또한 한 걸음 더 나아가 우리 사회를 거대한 하나의 신체로 보고 우리 안의 ‘우아한 방어’ 시스템이 언제나처럼 우아하게 우리를 지켜 나가게 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몸속의 다양성을 인정할 것을, 지나친 통제나 편견은 어쩌면 사회를 자가면역 질환에 빠뜨릴 수 있음을 경고하는 통찰을 보인다. 내부가 외부를 받아들이고 밀어내는 체계, 면역. 책의 마지막 장을 덮는 순간, 우리는 면역 이상에 시달려 온 네 사람의 삶뿐만 아니라 인류의 고통을 줄이고 보다 많은 사람들을 질병에서 구하고자 노력했던 의사와 연구자 들의 삶을 통하여 우리가 앞으로 어떻게 자신의 면역을 지키고 현대 사회 속에서 ‘우아하게’ 살아남을 것인지 새롭게 성찰해 보게 될 것이다. |
양날의 검, 면역계!
양날의 검은 장단점을 가지고 있듯이 우리 몸의 방어막 역할을 하는 면역 체계 또한 장단점을 가지고 있어 잘 활용만 한다면 건강에 유익한 도구가 될 수 있겠지만 오용하거나 남용하게 될 경우 자신을 헤치는 적이 될 수 있음을 경고한 책이다. 책 제목이 시사하듯 '우아한 방어' 라는 뜻도 이중적인 성격을 띠고 있다고 봐야 한다. 우리 몸을 헤치는 각종 바이러스와 박테리아, 세균들로 부터 방어를 잘 해낼 때 아프지 않고 삶을 지속해 갈 수 있지만 우아한 듯 보이나 결국은 자가면역 질환으로부터 생명을 빼앗길 수 있음을 독자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우아한 방어는 양날의 검과 같은 뜻을 내포하고 있다고 본다.
면역계 중에 '자가면역'의 특성을 띠는 경우가 있다. 아주 치명적인 놈이다. 면역계가 전체 방어 체계를 기만하여 질병이 성장하도록 돕기 때문이다. 자가면역은 자기 세포를 공격하는 질병이다. 먼저 우리 몸을 괴롭히는 녀석들을 살펴 보면 재미있다. 14세기 유럽 인구의 30퍼센트를 죽음에 이르게 한 흑사병은 박테리아로 생긴 질병의 유형이다. 대표적인 박테리아는 대장균, 살모넬라균, 파상풍균, 포도상구균, 매독스피로헤타 등이다. 코로나-19로 전 세계가 몸살을 겪고 있다. 바이러스로 공격으로 생긴 질병의 유형이다. 대표적인 바이러스는 독감, 에볼라, 광견병, 천연두, HIV 등 이다. 아주 고약스러운 녀석들이다. 또 한 가지를 말하면 기생충이 있다. 말라리아원충이 대표적인 것이다. 박테리아, 바이러스, 기생충 이 세가지의 공통점은 인간을 숙주로 삼고 인간을 죽이고 만다. 이들은 이동성을 가지고 있어 숙주를 옮겨 다닌다. 그리고 더 놀라운 점은 변이성 즉 가변적이라는 것이다. 또 다른 강력한 유형으로 변질한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우리는 어떻게 우리 자신을 방어할 수 있을까?
면역계가 악성종양을 곧잘 보호한다. 암처럼. 평화유지군이 되어야할 면역계가 적과 동침하는 경우다. 나쁜 박테리아를 죽이기 위해 항생제를 사용하지만 단점은 좋은 박테리아도 공격 대상이라는 점이다. 전염병의 치명적인 속성은 박테리아에서 일어난 몇 가지 돌연변이 때문이다. 사망자는 독감 자체를 이기지 못한 것이 아니라 자신의 면역계가 독감에 보인 반응 때문에 사망한다. 면역계가 온 힘을 다해 강력한 적으로 인지된 것을 저지하면 심한 염증이 뒤따른다. 바이러스는 세포 뒤에 숨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아주 정교한 테스트를 통해서도 찾기 힘들다. 사막에서 바늘을 찾는 것만큼 어렵다고 한다. HIV는 에이즈를 일으키는 바이러스이다.
염증은 질병에 대한 몸의 반응이다. 염증은 곧 자기 자신이라는 뜻이기도 하다. 몸이 자신을 스스로 공격한다는 흔적이다. 자신의 몸을 공격하는 자가면역이라는 질병처럼. 류머티스성 관절염도 자가면역의 일종이라고 봐야 한다. 우아하게 방어하는 듯하나 결국 방어 체계가 자신을 공격하고 있는 셈이다. 우아한 방어는 수면 부족, 스트레스, 염증으로 나타난다. 증후군은 구체적으로 병을 유발하는 물질이 밝혀지지 않았을 때 붙여진다. 어떠한 증상의 집합으로 나타낼 수 있는 의학적 상태를 말한다. 유전적으로 자가면역 질환에 걸리기 쉽다. 약을 많이 복용할수로고 면역계는 불균형 상태에 이른다. 자가면역 증상을 보인다. 자기 자신을 계속 공격하게 된다. 면역계의 질주를 막기 위해 브레이크를 찾아야 한다.
면역계의 질주를 막는 브레이크, 위생 가설!
면역계의 균형을 유지할 수 있는 아주 좋은 방법은 자기가 바닥에 떨어뜨린 음식을 먹는 것이다. 너무 깨끗하게 살려고 하지 않아야 면역계가 수많은 박테리아나 기생충, 기타 병원균에 노출되어 그들에게 대응할 수 있다. 위생 가설이다. 우리가 지나치게 청결에 집착한 나머지 면역계의 훈련과 활동을 막고 있다는 것이다. 향균성 비누, 표백제, 손 세정제가 면역계를 대신 하고 있다. 자가면역과 면역성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수면, 스트레스, 내장, 위생을 들고 있다.
알레르기 비염은 귀족 질병이라고 한다. 이것을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자가면역 질환에 속하기 때문이다. 면역계가 과도한 반응을 하고 있는 것이다. 연구결과에 의하면 형제 자매가 많을수록 알레르기가 있을 가능성은 낮다고 한다. 소득 수준이 높을수록 알레르기가 생길 위험이 많아진다고 한다. 자가면역이 모두 증가한다고 한다. 이 또한 위생 가설가 일치한다. 미생물이 풍부한 가정에서 자라는 아이들이 알레르기에 강하다는 것은 면역계가 작용한다는 뜻이다. 지나친 청결, 항생제 사용은 면역계가 할 일을 빼앗는다. 결국 자가면역이 되어 자기 몸을 스스로 공격하게 만든다. 기후변화보다 훨씬 직접적인 타격이 될 수 있다.
우리의 환경에서 모든 위험을 제거하려고 한다면 우리는 안전해지지 않는다. 주변의 모든 위험 요소를 제거하려는 생각에서 벗어나야 한다!
우리 몸을 지키는 면역의 놀라운 비밀, 우아한 방어.
처음에는 제목에 이끌려 이 책을 선택했다. 그리고 목차를 보고 마음에 들었다. 그리고 첫장을 넘기고 제 1부와 2부를 읽으면서 나의 선택은 탁월했음을 확인했고 마지막 장을 넘기자, 나의 인생책이 한 권 늘었음을 알게 되었다.
내 서재에는 지난 이십여 년 간 읽어온 많은 책들이 있다. 하지만 자꾸 욕심을 버리고 하나씩 버리면서 인생책, 즉 다시 읽고 싶은 책, 주변에 강추할 만한 책, 내 마지막 날까지 갖고 갈 책들이 하나씩 쌓여 따로 한 부분을 컬렉션처럼 꾸며놓았다. 장르도 분야도 다양하다. 이번에 만난 책 <우아한 방어>는 그 컬렉션에서도 가장 저조한 성적의 분야이기에 더욱 반갑다. 의료나 질병과 관계된 분야에서는 내게 감명을 주며 인생책으로 남은 책들의 특징은 다큐, 특히 환자를 치료하는 의사들의 고군분투 뭐, 그런 정도의 책이다. 아니면 의사들의 진솔한 고백서들. 그런데 이번에 만난 <우아한 방어>는 면역에 대한 굉장히 과학적이고 의학적인 저서임에도 불구하고 내가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의 설명과 플롯(구성)으로 작가의 지략의 성공으로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최고의 면역학 도서이다.
또한 작가가 실명을 공개하며 면역과 관계된 환자들의 이야기와 면역학의 발전 과정을 절묘하게 다루면서 마치 소설을 읽듯 뒷부분이 궁금해 하면서 두꺼운 책을 아주 신나게 읽었다.
물론 의학용어, 특히 면역학 용어들이 한국어로 번역되어 낯설고 영어를 찾아보면 그나마 쉽게 이해되는 부분이 있는가 하면 한국어도 영어도 도통 이해하기 힘든 어려운 용어들이 나오지만 작가 역시 이런 부분을 독자와 함께, 같은 수준에서 인터뷰(취재)하기 힘들었다는 고백과 나름의 기준으로 독자는 요 정도만 알면 내용을 이해하는 데 어렵지 않아요, 하는 배려가 느껴질 정도와 과학적, 의학적 지식과 실제 사례들을 보면서 작가가 아주 훌륭한 작가, 똑똑한 작가라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또한 이 책을 통해 이 책에서 나오는 환자 밥과 린다와 메러디스, 제이슨. 이 네 사람은 마치 내가 이미 알고 있던 사람처럼 느껴졌다. 그것은 그들의 가장 아픈 부분을 오랜 기간 함께 책을 통해 봐왔기 때문일 것이다.
또한 이 책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을 굳이 고른다면 요즘 이슈가 되고 있는 코로나상황에서 20대 젊은 청년이 ‘면역폭풍’으로 사망했던 뉴스를 기억나게 하는 자가면역의 개념이었다. 요즘 면역력을 높이는 마케팅이 여기저기 보이는 데 사실은, 위생가설에 기반하여 우리의 면역체계는 예전에 비해 자극을 덜 받고 그래서 과민반응하는 상황이라는 사실, 게다가 많이 팔리는 약의 다량이 자가면역, 즉 자기를 공격하는 면역세포들의 활동을 저해하는 약들이라니.
주변 엄마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