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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행복하고 싶어

지금, 행복하고 싶어

: 내일만 바라보다 오늘을 놓치는 나에게 건네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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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7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304쪽 | 388g | 130*190*30mm
ISBN13 9788927811329
ISBN10 892781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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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뉴스로 보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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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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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가는 대로 달리기 시작했다. 특별한 목적지는 없었기에 한참 달리다가도 예상치 못한 곳에서 아름다운 풍경을 만나면 잠시 자전거를 세워두고 쉬어갔다. 내가 멈추고 싶은 곳이 곧 목적지가 됐다. 한참 자전거를 타다가 문득 옆을 보니 바다가 펼쳐져 있었다. 그곳에는 나밖에 없었다. 이때가 기회다 싶어 자전거를 멈춘 나는 슬리퍼를 던져두고 맨발로 걸어보았다. 바다와 나, 그리고 자전거 이 세 가지만으로도 내 여행이 꽉 찬 느낌이었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여행을 할 때는 내가 멈추고 싶으면 멈추고 달리고 싶으면 달리는데, 왜 내 인생은 그러지 못했을까?’
--- 「이번 생에 혼자 해외여행은 처음이라」 중에서

체력이 약한 편이라 사람들을 한두 명씩 먼저 보내다 보니 어느새 꼴찌로 걷고 있었다. 내 뒤에는 아무도 없고 오로지 혼자 산을 오른다고 생각하니 왠지 불안했고 홀로 남겨졌다는 생각에 서러움이 북받쳐 올랐다. 하지만 서러움도 잠시, 갑자기 잠이 오기 시작했다. 이는고산병 증상 중 하나였다. 이때 잠이 들면 체온이 더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정신을 잘 붙들고 있어야 했다. 고산증세에 힘들어하면서 꿋꿋이 정상으로 향하는 도중에 나도 모르게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그래도 걸음은 멈추지 않았다. ‘무엇을 하든 간에 마음에 달려 있어. 아무리 동네 뒷산이라도 내가 가기 싫으면 못 가는 거고 이렇게 힘든 순간에도 갈 의지만 있으면 히말라야도 갈 수 있어.’
--- 「죽을 것 같을 때 깨달은 것들」 중에서

나는 평소처럼 체크인을 마치고 너무 일찍 게이트에 가면 지루하기 때문에 주변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면서 시간을 보냈다. 그러다 보딩 티켓에 쓰여 있는 시간에 맞춰 보딩 게이트에 가니 이미 비행기가 떠났다는 것이다. 도대체 이게 무슨 일인가 싶어 자초지종을 물어보니 티켓 기준이 아닌 전광판 시간을 기준으로 탑승을 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티켓 시간만 확인했을 뿐, 전광판 시간을 체크하지 않은 내 잘못도 있었다. 그렇지만 비행기가 일찍 출발해버리는 건 일반적인 상황이 아니지 않은가? 체크인할 때 공지해줘야 하는 부분이 아니었냐고 물었지만 이미 메일로 보내지 않았느냐고 반문한다. 방송도 아니고 메일로 안내를 하다니…. 게다가 오히려 당신은 럭키걸이라며 내일 무료로 갈 수 있는 항공편을 알아봐준단다. 어이가 없어서 말문이 막혔다. 하지만 로마에서는 로마법을 따라야 하고, 이미 떠난 비행기는 다시 돌아올 수 없는 상황.
--- 「액땜 좀 했습니다」 중에서

순례길을 걷는 것을 종종 삶에 비유하는데, 그 이유는 아마 순례길을 걸으면서 온갖 희로애락을 다 겪기 때문이 아닐까? 힘든 순간이 오고 때로는 상처받는 일을 겪다가도 다음 날에는 마치 한 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 걸어가는 것, 가끔 웃는 날을 기대하면서 한 걸음씩 내딛는 것. 이런 크고 작은 희로애락의 반복이 곧 이 길을 걷는 힘이라는 걸 알게 되었다. 그렇게 한 달간 약 800km를 걸으면서 나는 무언가를 혼자 해냈다는 자신감과 다시 달릴 수 있는 힘을 얻었다.
--- 「이 길의 끝은 새로운 시작이었음을」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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