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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과 의사의 서재

정신과 의사의 서재

: 흔들리지 않고 마음의 중심을 잡는 책 읽기의 힘

리뷰 총점9.1 리뷰 20건 | 판매지수 1,020
베스트
국내도서 top100 1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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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500 (10% 할인)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11월 16일
쪽수, 무게, 크기 284쪽 | 448g | 140*210*16mm
ISBN13 9791191056297
ISBN10 11910562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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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프롤로그 마음의 코어 근육 만들기

1장 정신과 의사의 책 읽기
책을 읽다가 즐거워지는 순간│앎의 경계를 긋는다는 것│독서에 관한 첫 번째 기억│닉네임 옥수동
도서관이라는 천국│킹스크로스역 9와 3/4│적극적인 우연이 주는 발견│정신과 의사의 책 처방

2장 텍스트의 소유
도대체 책은 언제 보세요?│책 고르기 3분류의 법칙│책에 대한 정보는 어디서 얻을까│완독의 기준│책을 완전히 내 것으로 만드는 방법│독서의 생산성 높이기│일 년간의 독서 지도 그리기│명예의 전당

3장 어쩌다 보니 작가
추천사 쓰기의 정석│능동적인 독서의 기술│마음을 읽는 서가│저자로 살아가기│책을 만드는 사람들

4장 많이 읽어보니 알게 된 것들
단편집은 첫 편부터│그림책 속의 상상력│책을 선물할 때 생각해볼 것│우호적 독자의 행동 강령│저자 소개에서 글쓴이를 상상하기│여행에 함께할 책 고르기│베스트셀러의 공식│함께 읽기라는 낯선 경험

5장 이런 책을 권하고 싶습니다
정신분석을 공부하고 싶다면│불안에 대한 책│우울증을 이해하기 위해서│정신과도 후기가 필요하다│믿고 선택하는 심리서 전문 출판사│괜찮은 어른에 대한 그림을 그려보려면│일과 덕질의 균형│쓴소리가 필요한 순간│대작의 숙명│책을 좋아하는 사람의 책│내 인생의 책

에필로그 꾸준히 읽어가는 것뿐
하지현이 읽은 책들
추천의 글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나는 내 마음의 코어를 단단히 하기 위해 책을 읽는다. 독서를 통해 코어가 강화되는 경험은 결국 책을 통해 내가 깊어지고 넓어지는 과정이다. 전에는 이해하지 못하던 것을 이해할 수 있게 되고, 지식을 통해 이치를 깨달으면서 세상에 대한 인식이 깊어진다. 타인의 관점을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내 관점의 편협함이 깨진다.
“뭐 저런 인간이 다 있지?” “저 사람 이해가 안 가” 같은 무심한 말들, “세상에 어떻게 저런 일이 벌어지지? 화나고, 무서워”라는 납작한 표현들을 덜하게 된다. 이 세상이 그렇게 평면적이고 얕은 곳이 아니라는 것을 책이라는 간접 경험을 통해 체험하게 되기 때문이다. 물론 나를 둘러싼 모든 것을 다 알게 되고, 벌어지는 일들을 모두 통제할 수 있게 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이 사람이 어떤 윤곽을 가진 사람이고, 왜 선을 넘는지, 그 행동을 하는 맥락이 무엇인지를 이해하면 한결 대범하게 대할 수 있다. 그것이 내 마음의 코어가 된다. 세상의 옳고 그름에 대한 여러 가지 내 믿음들은 책을 읽으면서 어이없을 정도로 쉽게 깨져 버린다. 내 눈으로만 보는 세상이 얼마나 편협하고 좁은지 금방 깨닫게 된다. 넓어진 시야는 세상을 보는 눈을 다중화한다. 몰랐던 것을 알게 되며 보이지 않는 것도 이해할 수 있는 눈이 생긴다.
--- p.10, 「프롤로그」 중에서

지식이 쌓이고 경험이 많아지면 더 잘 보이고 명료해져야 하는데 어떨 때에는 거꾸로 더 어렵게 느껴진다. 어떤 현상이나 사람의 행동을 해석하려고 하면 얼마든지 할 수 있지만, 많은 환자들을 만나고 심층적으로 더 파고들어 갈수록 점점 더 어려워진다. 명쾌하게 말하고 쉽게 판단할 수 없는 부분들이 많다. 이런 부분은 스스로 많이 알고 있어야 내가 무엇을 모르는지 분명히 말을 할 수 있으니, 더 많이 알려고 노력하는 길밖에 없다. 그러므로 꾸역꾸역 읽고 생각하고, 관찰하고 판단하는 것이다. (……)
모르겠다고 말하는 것이 멈춤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책을 읽으면서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면 비로소 ‘그래서 그랬구나’라고 깨닫게 된다.
--- p.23, 「앎의 경계를 긋는다는 것」 중에서

무엇보다 책 처방은 간접적 솔루션이라는 점이 강력한 장점이다. 정신치료는 치료자와 내담자 사이의 일대일 상호관 계로 이루어진다. 치료자가 하는 해석은 자칫 내담자에게 받아들이기 힘들 수 있다. 현 시점에서 가장 잘 맞는 일대일 맞춤 처방이더라도 직면과 같은 맞닥뜨림이 필요한 상황일 수 있다. 그러나 그것을 온전히 받아들이기 어려운 상태일 수 있다. 그럴 때에는 약간 비껴가거나 치료자와 내담자 사이에 안전한 완충재를 놓는 게 나을 때가 있다. 책이나 영화가 그 역할을 한다. 치료자의 마음 한 곳에서 내담자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떠오른다. 이때 말로 직접 “○○는 이런 부분에 걸려 있어요. 저런 면을 피하려 하네요”라고 하기보다 “××란 책을 보면 어떨까요? 보고 나서 함께 이야기해요”라고 권하는 것이다. 자아가 약한 상태의 내담자나, 치료자에게 마음을 열기 힘들어하는 청소년을 정신치료 할 때 써보면 예상 외의 효과를 볼 수 있는 기법이기도 하다.
--- p.56, 「정신과 의사의 책 처방」 중에서

책을 읽으며 알게 된 지식들이 한쪽에 모여 줄을 짓는다. 반대쪽에서는 내 삶의 경험 속 조각들이 다른 색의 줄을 만든다. 이 둘이 서로 만나 직조해 새로운 패브릭을 만든다. 그 안에서 새로운 아이디어나 깨달음을 얻는 것이다. 그냥 읽는 게 아니라, 내 안에 담겨 있는 경험, 지식, 감정과 만나서 화학 작용을 일으킨 다음에야 그 내용은 온전히 내 것이 된다. 독서의 희열은 바로 이 지점에서 발생한다. 내게 기억으로 남는 것들은 책의 온전한 모습이 아니라, 이렇게 새로 짜여진 패브릭이다. 사람들이 같은 책을 읽어도 기억하는 내용이 모두 다른 이유다.
--- p.85, 「책을 완전히 내 것으로 만드는 방법」 중에서

그냥 흩뿌려놓으면 아무 연관성 없는 정보 더미일 뿐이다. 다양한 색깔과 모양의 레고 블럭들이 만드는 이의 손에 의해 멋진 구조물로 완성되듯, 이런 정보들을 자기만의 법칙과 방법으로 재구성하면 새로운 결과물이 탄생한다. 과거의 작가들은 메모카드를 이용했지만 아날로그적 방식의 한계가 있다. 계통 없이 양만 많은 정보가, 내 아이디어를 만나고 이를 뒷받침할 독서로 뽑아낸 정보를 모아놓은 에버노트를 거치면서 쓸 만한 내용으로 거듭난다. 오래된 독서 행위와 앱이 만나 획기적으로 생산성이 높아진 것이다.
--- pp.91~92, 「독서의 생산성 높이기」 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새로운 지식으로 가득 찬 책을 만나면 두근거린다”
마음의 근육을 만드는 든든한 지식의 창고
모으고 숙성해서 꺼내 쓰는 하지현 교수의 책 읽는 법


『고민이 고민입니다』 등의 인문 심리서 저자이자, 환자들을 진료하고 상담하는 정신과 의사인 하지현 작가는 1년에 100권 이상의 책을 읽는 독서가이다. 서평 칼럼 〈마음을 읽는 서가〉를 5년 이상 한 번의 펑크도 없이 성실히 연재한 서평가이기도 한 작가는 개인 블로그에 10년 넘게 인문, 심리, 과학, 문학 등 분야와 상관없이 종횡무진으로 읽은 책들을 리뷰하고 별점 평가를 해오면서 ‘취미는 독서’라고 써도 누구도 이의를 제기할 수 없을 만큼 책 읽기에 진심인 모습을 보여왔다.
신작 『정신과 의사의 서재』는 이러한 작가의 독서 여정을 정리한 독서 에세이인 동시에 ‘왜 책을 읽는가’라는 본질적인 질문에 대한 작가의 답이기도 하다. 책을 읽는 이유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작가는 공감과 치유의 읽기보다는 지식과 정보를 얻으며 ‘앎의 기쁨’을 추구하는 책 읽기를 선호한다. 이렇게 책을 통해 내면에 차곡차곡 지식과 정보를 쌓아 숙성시키면 세상을 더 깊고 넓게 이해할 수 있고, 단단하고 흔들리지 않는 자아의 힘, 마음의 근육을 키울 수 있다고 말한다.

“나를 둘러싼 모든 것을 다 알게 되고, 벌어지는 일들을 모두 통제할 수 있게 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이 사람이 어떤 윤곽을 가진 사람이고, 왜 선을 넘는지, 그 행동을 하는 맥락이 무엇인지를 이해하면 한결 대범하게 대할 수 있다. 그것이 내 마음의 코어가 된다.” (10쪽 프롤로그)

‘앎의 경계’를 긋는 것, 직업인으로서의 책 읽기

또한 정신과 의사라는 전문 직업인으로서 독서가 중요한 이유에 대해서도 언급한다. 뼈가 부러지거나 얼굴에 상처가 나는 것처럼 증상이 외부적으로 잘 드러나지 않는 정신과적 진료에서 끊임없는 판단과 결정이 필요하고, 그때마다 ‘앎의 경계를 짓는 일’이 요구된다.

“전문가는 자기 영역의 모든 것을 아는 사람이 아니다. 확실하게 알고 있는 것 외에는 섣불리 아는 척하지 않고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할 줄 아는 사람이 전문가의 정의여야 한다. 내 분야에 대해 확실하게 아는 것에 더해, ‘안다는 것을 아는 것’에 대한 경계가 분명한 사람. 나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 (25~26쪽 앎의 경계를 짓는다는 것)

불필요하게 아는 척하는 것이 아니라,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을 명확히 함으로써 최선의 판단과 결정을 내려야 하는 것이다. 물론 여기에는 세상의 변화와 트렌드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이해도 필수다. 인간의 정신은 사회의 시스템과 변화에 민감하기 때문이다.

책 덕후의 진지하지만 무겁지 않은 독서의 태도

스스로 ‘책 덕후’라고 할 정도로 숨 가쁘게 책을 읽는 작가는 1년에 6만 종이 출간되는 한국 출판시장에서, 1년에 읽을 수 있는 책은 ‘고작’ 100여 권뿐이라고 한탄하면서도, 바쁜 생업의 와중에도 그렇게 책을 읽을 수 있는 비법을 가볍게 소개한다. 너무 진지하거나 비장하게 읽는 것이 아니라, 읽고 싶을 때 읽고 싶은 책을 읽는 것이 그의 진짜 비법이다.

“책을 언제 보느냐는 이 질문에 나는 단순하게 ‘언제 어디서나’라고 대답하고 싶다. 책 읽는 시간이 따로 있지 않고, 공간도 정해져 있지 않다. 대신에 내 생활 패턴에 맞추어 적재적소에 읽기 좋은 책을 깔아 놓는다. 원하는 시간, 원하는 장소에서 알맞은 책을 읽을 수 있도록 ‘세팅’을 해놓는 것이다.” (61쪽, 도대체 책은 언제 보세요?)

인문 심리서에 치중한 읽기 습관 때문에, 질리지 않고 독서를 하기 위한 방편으로 책을 고르는 3분류법을 만들기도 했다. 좌뇌 우선 책, 우뇌 우선 책, 쾌락중추 우선 책이다. “식구들의 건강을 위해 마트에서 5대 영양소를 고려한 식재료를 고심하며 구입하듯이 서점 장바구니에서 책들을 넣었다 빼면서 신중하게 고른다”는 작가는 굉장히 이과생 같은 구분이지만, 좌뇌적 독서에 쏠리지 않기 위해 나름대로 고심해서 만들어놓은 분류법이라고 말한다.

“좋아하는 분야의 책만 읽으면 편하고 재미있지만 뇌가 한쪽으로만 비대해져 결국 탈이 날 수도 있다. 편식이 몸에 좋지 않은 것처럼 말이다.” (67쪽 책 고르기 3분류의 법칙)

모으고 숙성해서 꺼내 쓰는 하지현 교수의 책 읽는 법

책을 진짜 자신의 것으로 만들려면 책에 밑줄을 긋고 메모를 하며, 반드시 참고문헌을 잘 정리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손에 착 감기는 필기구를 사용하고, 포스트잇을 충분히 활용하며, 스마트폰으로 사진까지 찍어서 남긴다는 작가는 ‘에버노트’라는 앱을 발견한 후에는 “오래된 독서 행위와 최신의 앱이 만나 획기적으로 생산성이 높아졌다”고 극찬한다. 책을 읽으면서 얻은 수많은 정보를 잘 정리해서 필요할 때 언제든지 꺼내볼 수 있도록 에버노트라는 창고에 잘 보관하고, 그 지식들을 자신의 기억과 생각 안에서 숙성한 후 글로 변환시키는 과정을 거쳐야 읽은 책이 온전히 자신의 것으로 흡수될 수 있다.

“그냥 흩뿌려놓으면 아무 연관성 없는 정보 더미일 뿐이다. 다양한 색깔과 모양의 레고 블럭들이 만드는 이의 손에 의해 멋진 구조물로 완성되듯, 이런 정보들을 자기만의 법칙과 방법으로 재구성하면 새로운 결과물이 탄생한다.” (91쪽 독서의 생산성 높이기)

이렇게 작가는 책 읽기 대한 자신의 생각과 경험, 개인적인 추억, 인생을 바꾼 책 등을 진솔하면서도 유쾌하게 털어놓으면서, 독서할 시간을 만들고 효율적으로 책 분류를 하는 방법부터 글쓰기로 연결시키는 책 읽기, 앱을 사용해 책의 내용을 정리하고 기록하는 실용적인 팁까지 독서가로서의 노하우를 아낌없이 알려준다. 특히 도서 말미에 담은 하지현 작가의 북큐레이션은 작가가 10여 년간 별점 5점을 주었던 도서들만 모아놓은 도서목록으로, 책을 좋아하는 독자들에게 좋은 선물이 되어줄 것이다.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하지현 작가의 『정신과 의사의 서재』는 책들로 빼곡한 책이다. 인문학과 소설이, 전공 서적과 베스트셀러가 한데 어울려 있는 서재에 방문한 느낌이다. 머물수록 정갈함이 느껴지는 이유는 작가가 책의 매 장마다 걸맞은 책들을 비치해두었기 때문이다. 책으로 ‘적재적소’를 실천한 셈이다. “무슨 책을 읽어야 하지?”라는 질문은 “책을 왜 읽어야 하지?”로 이어지고 종래에는 어떤 책이 ‘내 것’이 된다는 것의 의미를 곱씹게 된다. 지금껏 내게 스며든 책들을 가만히 떠올려보게 됨은 물론이다. 책과 사랑에 빠지는 일은 운명 같지만, 이 사랑이 유지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진드근한 태도가 필요하다. 책을 제대로 사랑할 줄 아는 귀한 성실이, 페이지마다 가득하다.
- 오은 (시인)
자신의 부끄러운 흑역사를 고백하는 용기는 아무한테나 주어지는 축복이 아니다. 그런데 하지현 작가는 그런 드문 용기를 지니고 있다. 지식 배틀을 하며 ‘잘난 척하기’의 대향연을 벌이던 학창 시절 이야기, ‘옥수동 독서일기’라는 블로그를 운영하며 익명의 안락함 속에서 타인의 책에 대한 신랄한 악평을 마음껏 써내려가던 ‘무명 블로거 시절’이야기. 그 모두가 독자의 폭소를 유발하며, 동시에 따스한 감동을 느끼게 해준다. 그는 ‘흑역사’라고 주장하지만 실은 ‘독서광 하지현 작가’의 빛나는 현재를 있게 한, 사랑스런 그림자의 시절이었다.
이토록 매력적인 비밀과 유쾌한 폭소로 가득 찬 정신과 의사의 서재라니. 타인의 마음을 아주 오랫동안 깊이 들여다보아야만 느낄 수 있는 인간 정신의 보물창고가 이 풍요로운 정신과 의사의 서재에 그득하다. 분야를 가리지 않고 온갖 책들을 신명 넘치게 종횡무진하는 하지현 작가의 서재에는 우리가 그토록 숨기고 싶어 하는 온갖 트라우마의 비밀들, 그리고 마침내 우리 정신의 자유와 해방을 가능케 하는 온갖 치유의 열쇠꾸러미가 빼곡하게 들어차 있다. 이 책을 읽으며 깨달았다. 훌륭한 독서광의 글은 그 자체로 향기로운 북큐레이션이 될 수 있음을. 상처 입은 마음을 누구에게도 고백하지 못하는 당신에게, 정신과 의사 하지현의 큐레이션 선물세트를 추천한다.
- 정여울 (작가, 『상처조차 아름다운 당신에게』 저자)

회원리뷰 (20건) 리뷰 총점9.1

혜택 및 유의사항?
독서는 흔들리지 않고 마음의 중심을 잡는 일이다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스타블로거 : 수퍼스타 g*******g | 2021.03.22 | 추천16 | 댓글4 리뷰제목
'개와 늑대의 시간' 이란 말이 있다.  해질녘, 모든 사물이 붉게 물들고, 저 언덕 너머로 다가오는 실루엣이 내가 기르던 개인지, 나를 해치러 오는 늑대인지 분간할 수 없는 경계의 시간을 의미한다. 정신과 의사인 저자는 자신을 정상과 비정상의 경계에서 찾아오는 사람들을 맞이하는 직업을 가졌다고 회고한다. 그래서 저자에게는 무엇을 알고 무엇을 모르는지 '앎의;
리뷰제목

'개와 늑대의 시간' 이란 말이 있다.  해질녘, 모든 사물이 붉게 물들고, 저 언덕 너머로 다가오는 실루엣이 내가 기르던 개인지, 나를 해치러 오는 늑대인지 분간할 수 없는 경계의 시간을 의미한다. 정신과 의사인 저자는 자신을 정상과 비정상의 경계에서 찾아오는 사람들을 맞이하는 직업을 가졌다고 회고한다. 그래서 저자에게는 무엇을 알고 무엇을 모르는지 '앎의 경계'를 긋는 것이 중요했다고 이야기한다.  

 

이런 직업의 특성으로 저자는 책을 많이 읽는다. 그러면서 독서와 관련된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저자의 독서는 한마디로 실용적 독서이다. 다양한 환자들을 상담해야 하는 직업의 특성상 폭넓은 지식이 필요한데 그런 부문들을 다양한 독서활동을 통해 충족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독서유형으로는 여러분야를 골고루 읽는 다독가에 속한다. 저자는 우리에게 독서생활을 통해 마음의 코어를 단단하게 하되 동시에 편협한 오만함에 빠지지 않도록 경계하는 것이 필요하다 조언한다.

 

저자는 정신과 의사이기에 앞서 1년에 3자릿수의 책을 읽는 책 애호가이다. 책에 대해서 무겁지 않은 독서의 태도를 중시한다. 너무 진지하거나 비장하게 책을 읽는 것이 아니라, 읽고 싶을 때 읽고 싶은 책을 읽는 것이 다독의 비법이라고 말하고 있다. 주변에 손이 가는 곳마다 읽기 좋은 책을 깔아 놓는 것이 다독의 출발점이라고 말하고 있다. 책을 쉽게 접할 수 있는 도서관이나 책방도 저자가 자주 찾는 공간이다. 그저 독서가 자연스레 저자 일상에 들어와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모으고 숙성해서 꺼내 쓰기 위한 독서가 되어야 한다고도 말한다. 책의 내용을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노하우일 것이다. 저자는 '에버노트'라는 앱을 통해 책을 읽고 얻은 수많은 정보를 잘 정리해 둔다고 한다.  필요할 때 언제든지 꺼내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그래야 읽은 책이 온전히 자신의 것으로 흡수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그냥 흩뿌려놓으면 아무 연관성 없는 정보 더미일 뿐이다. 다양한 색깔과 모양의 레고 블럭들이 만드는 이의 손에 의해 멋진 구조물로 완성되듯, 이런 정보들을 자기만의 법칙과 방법으로 재구성하면 새로운 결과물이 탄생한다.” (91쪽)

 

직장인으로서 연간 다양한 분야의 책들을 100권 이상 읽는 저자는 많은 면에서 나와 독서습관이 비슷하다. 그래서 저자가 이야기하는 내용들이 쉽게 다가온다. 특히 "새로운 지식으로 가득 찬 책을 만나면 두근거린다"는 저자의 말에 백배 공감한다. 다만 독서결과를 정리하는 부문에 있어서 나는 리뷰쓰기에 만족하고 있어 정리와 활용도 측면에서 저자가 한 수 위라는 점은 분명해 보인다. 다양한 책을 쓰는 작가이기 때문에 더 필요했던 습관으로 보인다. 생활 속에서 자연스런 독서생활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

16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16 댓글 4
포토리뷰 [정신과 의사의 서재]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크****이 | 2022.01.28 | 추천9 | 댓글0 리뷰제목
  이 책은 정신과 전문의이자 작가인 하지현 교수의 책에 관한 에세이다. 제목만 보고 생각했던 대로 정신과 의사의 서재는 어떤 책들로 채워져 있을지 궁금했고, 한편으로는 책을 좋아하는 누군가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은 마음에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저자는 독서가 세상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인식을 깊어지게 만든다고 하며, 자신은 마음의 코어 근육을;
리뷰제목


 

이 책은 정신과 전문의이자 작가인 하지현 교수의 책에 관한 에세이다. 제목만 보고 생각했던 대로 정신과 의사의 서재는 어떤 책들로 채워져 있을지 궁금했고, 한편으로는 책을 좋아하는 누군가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은 마음에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저자는 독서가 세상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인식을 깊어지게 만든다고 하며, 자신은 마음의 코어 근육을 단련하기 위해 책을 읽는다고 말한다. 저자는 이 책에서 독서에 대한 저자의 생각, 책을 고르는 방법, 저자만의 독서 방법 등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여러 이야기들 중에서 추천사를 쓰는 방법과 저자가 책을 읽으며 필요한 부분을 메모하거나 발췌하고 이를 효율적으로 정리·분류하는 것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 내용이 특히 기억에 남는다. 책의 마지막에는 저자가 관심 있는 분야에 관한 책을 추천하는 부분도 있었다. 다독가이자 정신과 의사가 추천하는 책 목록이어서 책을 읽기 전 목차를 살펴보며 가장 궁금했던 부분이었는데, 역시나 이 부분을 읽고 나니 궁금한 책들이 많아 나의 읽을 책 목록이 꽤나 늘어나 있었다.

 

【 처음 10~20페이지를 읽을 때 느낌이 온다. 머리말과 1장을 읽으면서 바로 펜을 들고 줄을 긋기 시작할 수밖에 없는 책과 그 정도의 감흥은 없는 책으로 말이다. 줄을 그을 부분이 바로 보이면 신이 난다. 월척이 걸린 무게감으로 팔에 바짝 힘을 준 낚시꾼 같은 흥분이다. 인상적인 부분이 있으면 무조건 줄을 잔뜩 치면서 읽는다. 】 (p. 83)

 

【 책을 읽으며 알게 된 지식들이 한쪽에 모여 줄을 짓는다. 반대쪽에서는 내 삶의 경험 속 조각들이 다른 색의 줄을 만든다. 이 둘이 서로 만나 직조해 새로운 패브릭을 만든다. 그 안에서 새로운 아이디어나 깨달음을 얻는 것이다. 그냥 읽는 게 아니라, 내 안에 담겨 있는 경험, 지식, 감정과 만나서 화학 작용을 일으킨 다음에야 그 내용은 온전히 내 것이 된다. 독서의 희열은 바로 이 지점에서 발생한다. 내게 기억으로 남는 것들은 책의 온전한 모습이 아니라, 이렇게 새로 짜여진 패브릭이다. 사람들이 같은 책을 읽어도 기억하는 내용이 모두 다른 이유다. 】 (p. 85)

 

【 예전부터 나에게 짧건 길건 여행을 갈 때 최고의 고민은 책이었다. 여행 가방에 어떤 책을 넣고, 몇 권 정도가 적당할지 결정해서 넣는 것. 출발하는 당일까지도 제일 중요하게 고심하는 일이었다. 일주일 정도 해외 학회나 휴가를 갈 때가 가장 고민을 많이 할 때다. 비행기에서 읽을 책, 호텔에서 시차 적응에 실패한 한밤에 일어나 읽을 책, 학회장에서 한국어가 고플 때 읽을 책, 돌아다니다 다리를 쉬면서 카페에서 읽을 책, 기차에서 읽을 책 등등 상황이 다른 만큼 필요한 책도 모두 다르다. 밥을 배부르게 먹고 난 다음 디저트 먹는 배는 따로 있는 것이고, 고기를 아무리 먹어도 2차에 맥주 마실 배는 언제나 따로 존재하는 것처럼. 】 (p. 171)

 

나도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고 즐겨 읽는 편이라 저자의 말에 공감이 가는 부분이 많았다.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 풀어놓는 책 이야기는 언제나 반갑다. 정신과 의사의 서재 속 책들과 그의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정신과 의사의 서재>를 읽어 보길 바란다.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끄덕끄덕 공감하며 읽는 재미를 맛볼 것이다. 또한 읽어 보고 싶은 책이 한가득 늘어나는 것도 덤으로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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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포토리뷰 독서 선물세트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YES마니아 : 플래티넘 여*미 | 2020.11.18 | 추천2 | 댓글0 리뷰제목
'책을 좋아하는' 사람의 책을 읽는 것은 항상 옳다. 기본 별 4개. 재미없기 힘들다. 특히 이런 종류의 책은 감상 포인트가 있다. 먼저, '독서하는 방법'은 어떤지 살펴보면 재밌다. 사람마다 독서법이 다르다. 크게 보면 슬로우 독서, 즉 한 권의 책을 천천히 읽는 방법과 여러 권의 책을 동시에 읽는 방법이 있는데 저자는 후자 쪽이다. (나도 그렇다)두 번째 포인트는'추천;
리뷰제목

'책을 좋아하는' 사람의 책을 읽는 것은 항상 옳다. 기본 별 4개. 재미없기 힘들다. 특히 이런 종류의 책은 감상 포인트가 있다. 먼저, '독서하는 방법'은 어떤지 살펴보면 재밌다. 사람마다 독서법이 다르다. 크게 보면 슬로우 독서, 즉 한 권의 책을 천천히 읽는 방법과 여러 권의 책을 동시에 읽는 방법이 있는데 저자는 후자 쪽이다. (나도 그렇다)


두 번째 포인트는'추천 책 리스트'다. 이런 책은 책 소개가 빠질 수 없다. 특히 이 책의 저자는 정신과 의사다. 그래서 정신분석, 불안과 우울증 등 정신과 책도 몇 권 추천해 주는데 이게 참 쏠쏠하다. 또한책 리스트도 따로 뒤에 몇 백 권정도 추천해놔서, 이 책 한 권이면 1년은 책 걱정 안 할듯싶다. (반대로 이것 때문에 읽을 책이 늘어나 걱정인 사람도 있을 것이다;;)


더불어'책을 왜 읽어야 하는가'에 대한 내용은 기본이다. 저자는 책 읽기를 운동에 비유한다. 운동 중 기초 운동, 즉 코어를 강화하는 스쿼트나 플랭크를 생각해 보자. 이런 운동은 처음이자 끝이다. 코어가 튼튼할수록 몸은 건강해진다. 마음도 마찬가지다. 마음 근육의 코어를 다잡으면 우울이나 불안에 강해진다.이러한 코어 강화에 저자는 '독서'를 추천한다. 독서를 통해 내가 넓어지고 깊어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정신과 의사 하지현이 말하는'독서의 모든 것'이 궁금하다면, 이 책을 읽어보는 게 좋다. 책도 많이 썼고, 서평 또한 많이 기록했다는 그의 글은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고개를 끄덕이기에 충분하다. 참 멋진 사람이다.





해마다 수많은 책이 쏟아진다. 독서 인구는 점점 주는데, 출판되는 책은 더 많아지는 상황이 아이러니하긴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 어떤 책을 읽을지 고르는 것은 정말 힘들다.나도 가끔 생각한다. 이제는 읽을 책을 고르는 것보다 읽지 않아야 할 책을 고르는 게 더 빠른 게 아닌가 하고. 저자도 역시 책 고르기의 고민이 커서, 나름의원칙이 있다고 소개한다.


그가 추구하는 원칙은 '균형 잡힌 독서'다. 편식은 언제나 좋지 않은 것이다. 그는 마트에서 장을 보듯 한 달에 한두 번 정도 책을 한꺼번에 구매한다고 한다. 그러면서 책이 치우치지 않게 신중하게 고른다. 저자는 크게 3가지로 책을 분류한다.



좌뇌 우선 책

인문, 과학, 심리, 정신의학, 뇌과학 등

본인 전공과 책 쓰기에도 도움이 되는 책

우뇌 우선 책

에세이, 소설, 비소설, 인터뷰집 등

공감과 감성을 건드려 휴식하기 좋은 책

쾌락중추 우선 책

만화, 일러스트집 등

도파민이 뿜어져 나와 재미를 주는 책



하지만 이렇게 분류해도 결국지식 편향의 책을 많이 고르게 된다고 고백한다. 즉 좌뇌형 책을 많이 고르는 것이다. (나도 그런데!) 그래서 일부러 우뇌와 쾌락중추 책을 더 고르려고 노력한다고 한다. 그리고 그렇게 고른 책들을 생활 패턴에 맞추어 깔아 놓는다.침실에 몇 권, 소파랑 책상에도 몇 권. 이렇게 원하는 장소에서 원하는 책을 읽으며 한꺼번에 여러 책을 동시에 읽는 것. 대부분의 책덕후들이 그렇듯 그도 그런 식으로 읽는다.





다독하는 사람들이 흔히 받는 질문 중 하나는"대체 그 많은 책을 언제 다 읽어요?"다. 저자가 그 대답으로 내놓은 것 중 하나는 바로'다 읽지는 않는다'이다. 물론, 좋아하는 책은 꼼꼼히 읽는다. 하지만 책을 많이 읽다 보면, 분명 완독하지 않은 책들이 쌓여간다. 100페이지 정도만 읽은 책들도 있고, 좋아하는 챕터만 골라 읽은 책들도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대체 책을 어디까지 읽어야 '읽었다'라고 인정할 수 있을까?





이런 의문에 답하는 대표적인 책이 피에르 바야르의<읽지 않은 책에 대해 말하는 법>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제대로 읽지 않은 책도 충분히 대화가 가능하다고 말한다. '완벽히 제대로 읽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사실 읽는 순간 우리는 망각이 시작된다.페이지를 넘어갈수록 앞 내용이 기억나지 않는 것이다. (나는 매우 자주 경험한다 ㅎㅎ)


그렇다면 얼마나 읽어야 완독인 걸까?


피에르 바야르는 발췌독이라도30퍼센트정도면 읽었다고 볼 수 있다. 고 주장한다. 저자는60~80퍼센트는 되어야 하지 않을까. 하고 말한다. 나도 그 정도가 완독의 기준이라는데 동의한다.



따라서 책은,처음부터 끝까지 다 읽을 필요는 없다.물론 그럴 가치가 있는 책도 있지만, 한 분야를 깊이 파다 보면, 내용도 겹치고 인용문도 겹친다. 그리고 초반엔 잘 쓰다가 중후반부, 그러니까 책을70퍼센트정도 읽었을 때 재미 없어지는 책들도 많다. 이런 책들은 보통 내용을 늘리려고 억지로 그런 재미없는 내용을 집어넣는 경우가 있는데, 나는 그런 느낌이 들면 과감하게 버린다. 안 읽는다. 바로 결론만 읽는다.





그래서, 독서를 좋아하는 저자가 추천하는 책들은 어떤 걸까? 내가 이 책을 읽게 된 계기 또한 이 책 리스트가 궁금해서였다. 전에 저자가 추천한 책들을 몇 권 읽어보았었는데, 다 재밌었다.독서 취향이 겹치는 책이 많다. 주로 인문, 심리, 뇌과학을 읽기 때문에 그러는 것 같다. 저자가 추천한 방대한 리스트 중 나도 재밌게 읽었던 책 몇 권을 한 번 소개해 본다.



<마음의 여섯 얼굴> <관계를 읽는 시간> <기적을 부르는 뇌> <더 커넥션> <불행 피하기 기술> <스트레스 STRESS> <어떻게 죽을 것인가> <염증에 걸린 마음> <우울할 땐 뇌과학> <나쁜 교육> <사피엔스> <나를 지키며 일하는 법> <직업으로서의 소설가> <숨> <3월의 라이온> <유리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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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에 100권 넘게 읽는 작가이자 정신과 의사는 어떤 책을 읽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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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플래티넘 월* | 2023.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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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에세이 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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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플래티넘 자**국 | 2022.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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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서가 하지현 작가님의 에너지와 취향이 담뿍 담겨있어 아주 재밌게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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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골드 개*마 | 2021.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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