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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 발행일 | 2020년 11월 16일 |
|---|---|
| 쪽수, 무게, 크기 | 240쪽 | 316g | 130*190*15mm |
| ISBN13 | 9791191043075 |
| ISBN10 | 119104307X |
- e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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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 때는 그냥 가만히 있어야 했다.
나에게도 충전의 시간이 필요했다.
그저 우울할 수 있는 시간을 자신에게 줘야 했다. --- p.27
꿈을 위해 돈을 벌었는데 돈을 벌다 보니 꿈을 팔아야 하는 순간이 온다. 꿈을 위해 잠을 줄였는데 개 같은 새끼들이 잠을 같이 자자고 한다.
사회는 인간이 되는 법이 아닌 돈을 잘 버는 법을 가르친다. 나의 미성숙함, 간절함, 두려움 그리고 조급함을 이용하는 사회에 미친 듯이 화가 난다. --- p.58
늘 추웠고 어지러웠다. ‘이러다 죽는 거 아니야?’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거울에 비친 내 모습은 죽기에는 너무 건강해 보였다. --- p.62
누군가 나를 빈틈 없이 끌어안고, 괜찮다고 다독이고, 잠들도록 재워주고, 눈을 마주치고, 손을 잡아주고, 머리카락을 넘겨주길 바랐다. 그런 따뜻함이 세상에 존재한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느끼고 싶었다. --- p.77
햇살 좋은 날 드라이브 가자는 사람보다
비 오는 날 데리러 오겠다는 사람이,
기분 좋은 날 같이 샴페인을 마시는 사람보다
울적한 날 조용히 소주잔을 기울여주는 사람이
더 얻기 힘들다는 사실을 알았다. --- p.87
사랑받는 건 중요하지 않았다. 사랑하고 싶었다.
사랑받는 건 의미가 없었다. 누군가에게 마음을 쏟고 싶었다.
아무에게나 마음을 주고 싶었다. --- p.102
너를 볼 수 없는 시간 동안 나는 기억 속의 너를 꺼내 위로받았어. 누군가에게 안 좋은 소리를 들은 날엔 네가 해준 예쁜 말을 꺼내 들었고, 지쳐서 아무것도 하기 싫은 날엔 네가 안아주던 순간을 상상하며 잠들었어.
딱히 널 잊기 위해 다른 사람을 만난 건 아니었지만, 누구를 만나도 자꾸 너랑 비교했고 네가 항상 이겼어. 맛있는 걸 먹으면 혼자 너에게 먹여줬고 좋은 걸 보면 혼자 너에게 보여줬어. 잊었다고 생각했는데 단 한 순간도 잊은 적이 없었어. 미워한다고 생각했는데 단 한 번도 미워한 적 없었어. 원망한다고 생각했는데 단 한 번도 원망한 적 없었어. --- p.107
때때로 사랑에 대한 기억은
어떻게 사랑했느냐가 아닌,
어떻게 이별했느냐에 달려 있다. --- p.126
완벽하게 혼자였던 적은 거의 없다. 말로는 “요즘 연애를 못한다”, “친구가 없다”라고 푸념했지만 실은 자발적으로 연애를 하지 않고 의식적으로 친구를 사귀지 않았던 적이 더 많다. 늘 사람이 쉬웠기에 아쉽지 않았다. 하지만 내가 선택한 외로움은 그 어떤 외로움보다 훨씬 지독했다. --- p.158
나도 돈 많이 벌고 싶다. 사실 돈 많이 벌고 싶어서 이렇게 열심히 산다. 그런데 왜 많이 벌고 싶은지 생각해보면 좋아하는 사람들한테 밥 한번 사주는 일이 어렵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마음 하나다. --- p.202
조금 더 내려놓기로 했습니다.
잘 살기보다 아름답게 살기로 했습니다.
나에게도 충전의 시간이 필요했다.
그저 우울할 수 있는 시간을 자신에게 줘야 했다. --- p.27
꿈을 위해 돈을 벌었는데 돈을 벌다 보니 꿈을 팔아야 하는 순간이 온다. 꿈을 위해 잠을 줄였는데 개 같은 새끼들이 잠을 같이 자자고 한다.
사회는 인간이 되는 법이 아닌 돈을 잘 버는 법을 가르친다. 나의 미성숙함, 간절함, 두려움 그리고 조급함을 이용하는 사회에 미친 듯이 화가 난다. --- p.58
늘 추웠고 어지러웠다. ‘이러다 죽는 거 아니야?’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거울에 비친 내 모습은 죽기에는 너무 건강해 보였다. --- p.62
누군가 나를 빈틈 없이 끌어안고, 괜찮다고 다독이고, 잠들도록 재워주고, 눈을 마주치고, 손을 잡아주고, 머리카락을 넘겨주길 바랐다. 그런 따뜻함이 세상에 존재한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느끼고 싶었다. --- p.77
햇살 좋은 날 드라이브 가자는 사람보다
비 오는 날 데리러 오겠다는 사람이,
기분 좋은 날 같이 샴페인을 마시는 사람보다
울적한 날 조용히 소주잔을 기울여주는 사람이
더 얻기 힘들다는 사실을 알았다. --- p.87
사랑받는 건 중요하지 않았다. 사랑하고 싶었다.
사랑받는 건 의미가 없었다. 누군가에게 마음을 쏟고 싶었다.
아무에게나 마음을 주고 싶었다. --- p.102
너를 볼 수 없는 시간 동안 나는 기억 속의 너를 꺼내 위로받았어. 누군가에게 안 좋은 소리를 들은 날엔 네가 해준 예쁜 말을 꺼내 들었고, 지쳐서 아무것도 하기 싫은 날엔 네가 안아주던 순간을 상상하며 잠들었어.
딱히 널 잊기 위해 다른 사람을 만난 건 아니었지만, 누구를 만나도 자꾸 너랑 비교했고 네가 항상 이겼어. 맛있는 걸 먹으면 혼자 너에게 먹여줬고 좋은 걸 보면 혼자 너에게 보여줬어. 잊었다고 생각했는데 단 한 순간도 잊은 적이 없었어. 미워한다고 생각했는데 단 한 번도 미워한 적 없었어. 원망한다고 생각했는데 단 한 번도 원망한 적 없었어. --- p.107
때때로 사랑에 대한 기억은
어떻게 사랑했느냐가 아닌,
어떻게 이별했느냐에 달려 있다. --- p.126
완벽하게 혼자였던 적은 거의 없다. 말로는 “요즘 연애를 못한다”, “친구가 없다”라고 푸념했지만 실은 자발적으로 연애를 하지 않고 의식적으로 친구를 사귀지 않았던 적이 더 많다. 늘 사람이 쉬웠기에 아쉽지 않았다. 하지만 내가 선택한 외로움은 그 어떤 외로움보다 훨씬 지독했다. --- p.158
나도 돈 많이 벌고 싶다. 사실 돈 많이 벌고 싶어서 이렇게 열심히 산다. 그런데 왜 많이 벌고 싶은지 생각해보면 좋아하는 사람들한테 밥 한번 사주는 일이 어렵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마음 하나다. --- p.202
조금 더 내려놓기로 했습니다.
잘 살기보다 아름답게 살기로 했습니다.
--- p.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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