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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모든 책들 ― 로라 리프먼 7
모든 것은 책 속에 ― 미키 스필레인·맥스 앨런 콜린스 49 용인할 만한 희생 ― 제프리 디버 111 제3제국의 프롱혼 ― C.J. 박스 175 유령의 책 ― 리드 패럴 콜먼 213 죽음은 책갈피를 남긴다 ― 윌리엄 링크 257 망자들의 기나긴 소나타 ― 앤드루 테일러 299 이방인을 태우다 ― 데이비드 벨 341 역자 후기 423 |
편오토 펜즐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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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저제프리 디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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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김원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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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책을 가치 있게 생각할까? 모르겠구나, 테스. 지금까지 도서관에서 책을 무료로 볼 수 있었지만 그렇다고 책의 가치가 떨어지지는 않았지. 여기 볼티모어에 있는 ‘세상의 모든 책들’은 원하는 사람 누구에게나 책을 그냥 나눠 주잖니. 무조건 무료로 말이야. 그래도 난 전혀 마음 상하지 않아. 수십 년 동안 사람들은 벼룩시장부터 스미스 대학 책 장터까지, 어디서든 헌책을 구입해 왔고.
---「세상의 모든 책들」중에서 거짓말은 비르케나우 수용소 가스실로 가는 대기실에서 특히나 요긴한 기술이었다. 그는 “샤워 후 옷을 찾아갈 수 있게 옷걸이 번호를 기억하시오”라는 거짓말을 확신에 찬 말투로 빠르게 읊는 법을 터득했다. 그것도 아주 다양한 언어로 말이다. 이디시어, 독일어, 러시아어, 우크라이나어, 폴란드어, 헝가리어, 체코어, 네덜란드어…… 많기도 많았다. 야코프는 아직도 가끔씩 밤중에 그 거짓말을 여러 나라 말로 중얼중얼하다가 잠에서 깼다. ---「유령의 책」중에서 책 더미가 무너지는 소리가 이어졌다. 누군가 방 안에 있었다. 가게 중앙의 통로를 따라 조심조심 걸어갔다. 바닥에 놓인 많은 책을 넘어가는 동안, 삭아 가는 종잇장과 두꺼운 표지 종이가 풍기는 퀴퀴한 냄새가 콧속을 가득 채웠다. 나는 이 냄새가 좋았다. 책 냄새를 맡으면 편안해졌다. 내 아파트에서도 이런 냄새가 났으면 싶었다. ---「이방인을 태우다」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