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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logue 들어가는 말
하나의 명함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우리의 먹고사니즘 | 요즘 것들은 무엇을 꿈꾸고, 왜 일하고, 어떻게 먹고살까? | 나다운 일을 찾아, 나답게 자립하고 싶다면 episode 01 서른의 퇴사, 1년간의 직업 실험 _ with 김가현 episode 02 돈 버는 일과 하고 싶은 일 사이 _ with 김예지 episode 03 덕업일치, 쓸모없다던 일로 먹고삽니다 _ with 고성배 episode 04 인생이 노잼이라 잼을 팔아봤는데요 _ with 이예지 episode 05 자유롭게 일하는 디지털 노마드가 되고 싶다면 _ with 애나 episode 06 월급 10%로 와인바 차리는 법 _ with 이현우 episode 07 N잡러 시대, 우리는 전문가가 될 수 있을까? _ with 홍진아 episode 08 존재감 있는 회사인간 되는 법 _ with 이승희 episode 09 직장인보다 자유롭고, 프리랜서보다 안정적인 _ with 미스페니 episode 10 좋아하는 일로 먹고살기 참 좋은 시대 _ with 드로우앤드류 agenda talk 만약 우리에게 기본소득이 생긴다면 _ with BIYN epilogue 01 먹고사니즘 근황토크 | 요즘 것들, 인터뷰 이후 요즘을 묻다 epilogue 02 너와 나의 먹고사니즘 | 좋아하는 일로 먹고살 수 있을까? | 워라밸보다 워라블이 필요해 | 경제적 자유가 필요한 이유 | 재택근무 해보니 어때? | 뉴 노멀 시대, 이제 우리 어떻게 먹고살지? |
저이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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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정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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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 900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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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사람들이 어떤 회사의 ‘사원 김가현’이 아니라, 그냥 김가현인 나를 알아봐준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100% 직장인이었다가, 100% 나로서도 먹고살 수 있을 것 같은, ‘이제 나 홀로서기 해도 될 거 같아’ 하는 감각이 생긴 거죠.”
--- p.30 “저 사람이 왜 멈칫하는지 저는 아니까 기분이 묘하더라고요, 초조해지고. 안 그러고 싶은데, 어쩔 수 없이 그런 부분이 있었어요. 어떻게 보면 딱 정해진, 우리가 흔히 아는 그런 삶이 아니라서 더 설명하기 어려운 것 같기도 해요.” --- p.59 “단지 돈을 벌고 못 벌고의 차이가 쓸모 있음과 없음의 기준일까? 그러면 내가 정말 남들이 쓸모없다고 생각하는 일을 가지고 돈을 벌면, 그건 쓸모 있는 일이 되는 걸까?” --- p.90 “저는 요즘 것들이 끈기가 없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사회가 끈기가 없게 만드는 거죠. (중략) 내가 하고 싶은 일에서 끈기를 발휘하는 거죠. 내가 없는 상황에서 어떻게 끈기를 발휘하고, 어떻게 버티기가 되겠어요.” --- p.95 “저는 우리 안에 되게 다양한 생태계가 존재한다는 걸 알게 됐거든요. 사람들은 하나의 가치가 아닌 저마다 다양한 가치를 가지고 살아가고 있는데, 그걸 하나의 잣대로 이해하려고 하는 건 굉장한 오만이 아닌가 싶어요.” --- p.115 “하고 싶은 프로젝트를 계속 실행하면서 안정적인 구조를 만들고, 그 구조 속에서 또 하고 싶은 일을 계속 반복할 수 잇는 환경을 만드는 거죠. 그런 환경이 주어지면 제가 제 삶을 좀 더 주체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는 거니까요.” --- p.130 “하고 싶은 프로젝트를 계속 실행하면서 안정적인 구조를 만들고, 그 구조 속에서 또 하고 싶은 일을 계속 반복할 수 잇는 환경을 만드는 거죠. 그런 환경이 주어지면 제가 제 삶을 좀 더 주체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는 거니까요.” --- p.130 “이 안에서는 최대한 소득 격차를 줄여보자는 취지였어요. 아로파 안에서는 그런 것보다 자기가 하고 싶은 것들을 좀 더 자유롭게 얘기할 수 있고, 각자 꾸는 꿈들을 이룰 수 있게끔 하자는 게 목표였죠.” --- p.153 “우리는 앞으로 변화하는 일의 세상에서 일의 기준을 어떤 회사나 전통적인 가치관이 세워주는 게 아니고 우리가 스스로 일의 기준을 세울 수 있고, 그걸 해석하는 것도 내가 할 수 있다는 의미를 담아서 ‘N잡러’라는 이름을 붙이게 되었어요.” --- p.180 “회사의 문만 열어두지 말고, 진짜 다양한 페르소나의 문을 열어두라는 거죠. 다양한 삶의 길목에서 그 문을 여는 연습을 스스로 하다 보면, 보이는 뷰가 달라지는 것 같아요.” --- p.226 “기존 방식의 재테크는 미래를 위한 재테크라는 생각이 들어요. ‘오늘은 좀 참고 희생해도 행복한 미래를 위해 달리자’ 같은 느낌이라면 저는 이제 그런 방식은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고 생각해요. 우리 세대는 ‘지금 참으면 내일은 괜찮아져’ 같은 신화를 더 이상 믿지 않는 세대인 것 같아요.” --- p.250 “기성세대가 ‘너희는 부모보다 가난한 세대고, 너희는 절대 집 살 수 없는 세대야’ 이렇게 정의를 한다면, 밀레니얼 후배의 입장에서 저는 ‘그 집 필요 없어. 나는 좋아하는 일로 행복하게 돈 벌어서, 젊을 때부터 행복하게 살다 죽을 거야. 노후를 위해 젊었을 때 고생하다 은퇴해서 즐기는 거 말고, 마지막에 웃는 사람이 아니라 평소에 자주 웃는 사람이 될 거야’ 이렇게 말하고 싶은 거죠.” --- p.275 |
이 프로젝트를 진행한 900KM(구백킬로미터)는 밀레니얼 기획자 & 디자이너 듀오로, ‘좋아하는 일로 먹고살 수는 없을까?’, ‘왜 하나의 명함으로 나를 설명해야만 할까?’, ‘소속 없이 자립할 수 있을까?’ 같은 고민을 품고 ‘먹고사니즘’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그리고 지난 1년 5개월 동안 유튜브 채널 ‘요즘 것들의 사생활’을 통해 먼저 선보인 인터뷰 영상들은 누적조회수 40만회를 기록하며 또래 밀레니얼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았다. 책 《요즘 것들의 사생활: 먹고사니즘》에는 각 인터뷰의 기획의도부터, 영상에 담지 못한 인터뷰 내용과 미공개 인터뷰가 담겨있다. 또한 후속 인터뷰를 통해 코로나 팬데믹 이후 인터뷰이들의 변화한 먹고사니즘 상황과 요즘 근황은 물론, 제작자 듀오의 먹고사니즘 대화록까지 알차게 기록했다. 누군가의 인정이나 사회적인 시선보다는, 스스로 삶의 주도권을 갖고 나답게 자립하기 위해 다양한 방식으로 일하고 먹고사는 요즘 것들의 열 가지 이야기는, 생계의 굴레를 넘어 나답게 일하고 먹고살고 싶은 또다른 요즘 것들에게 저마다 새로운 삶의 선택지를 상상해볼 수 있는 용기와 힌트가 되어줄 것이다.
‘취업난’과 ‘퇴사’ 키워드가 공존하는 시대, 정해진 트랙 위를 벗어난 요즘 것들의 이야기 ‘부모 세대보다 가난한 첫 세대’, ‘평생 세입자로 살아가야 하는 세대’, ‘평생직장이 사라질 세대’.... ‘밀레니얼’ 앞에 자꾸 이런 수식어가 붙는 걸 보면, 우리가 먹고살기 녹록지 않은 시대를 살고 있는 게 확실하다. 저성장 시대이자 초저금 리 시대. 사상 최악의 취업난이라는 단어는 매년 갱신되고, 임금 인상률은 치솟는 집값을 따라가지 못한다. 한편 ‘퇴사’라는 키워드도 동시에 우리의 일상에 자리 잡았다. ‘최악의 취업난 속 퇴사하는 청년들!’이라는 기사가 뉴스 한쪽을 장식하든 말든, 밀레니얼은 하고 싶었던 사이드 프로젝트를 벌이고, 자신의 일을 스스로 만들어서 하거나, 여러 분야에서 다양한 정체성으로 살아가는 데 관심을 쏟는 중이다. 기성의 사회 문법으로 볼 때 이런 행보가 당최 이해되지 않을 수도 있겠다. ‘요즘 것들은 끈기가 없다’, ‘요즘 것들은 하고 싶은 것만 하려고 한다’ 같은 잔소리가 곳곳에서 터져 나올 법도 하다. 하지만 우리는 이제 기존의 정답으로 이 시대를 살아갈 수 없다는 것을 안다. 취업난과 퇴사라는 키워드가 공존한다는 것은 결국, 이전의 세상에서 중요시되던 가치를 우리 스스로 깨뜨리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한 가지 길만 정답이라고 알려주던 세상에 떠밀려 무한 경쟁의 트랙 위를 달리던 우리는, 이제 스스로 정해진 경로를 벗어나 새로운 길을 찾아 헤매고 있다. 하나의 명함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요즘 시대의 먹고사니즘 이 프로젝트를 진행한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 900KM의 혜민과 현우도 N잡러로 먹고사는 요즘 것들이다. 이들은 4년 전 각자의 회사에서 동반 퇴사했다. 산티아고 순례길을 함께 걷는 것으로 결혼식을 대신하고 돌아와 부부가 됐다. 부부이긴 하지만 이들의 관계는 함께 일하는 동업자에 가깝다고 말한다. 대안적인 결혼식 이후 900KM라는 이름으로 다양한 일들을 스스로 만들어 함께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은 스스로 느끼는 삶의 문제들을 질문으로 던지는 콘텐츠를 만드는 일을 필두로,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기도 하고, 책을 출판하기도 한다. 기관이나 기업과의 협업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 하기도 하고, 종종 강연자로 나서거나 방송 출연도 한다. 이것들을 꾸리고 운영하는 업무는 900KM 대표인 혜민이 도맡아서 하고, 현우는 주중에는 IT 회사에서 디자이너로 근무를 하고, 퇴근 후나 주말에 콘텐츠의 비주얼과 기술적인 부분을 담당해주고 있다. 이들은 이것을 ‘2-track 전략’이라고 부른다. 한 사람이 공동의 꿈을 키우는 일을 메인으로 맡고, 나머지 한 사람이 굶지 않을 정도의 일정 수입을 만드는 일을 맡는 것이다. 이렇게 일반적이지 않은 형태로 팀워크를 하며 먹고살다 보니, 누군가를 처음 만나는 자리에서 자신의 일을 소개하는 게 쉽지 않았다고 한다. 한번은 나이 지긋한 어떤 대표를 만나는 자리에서 ‘저는 이것도 하고 저것도 하는데, 또 이런 것도 한답니다’ 하고 소개를 했더니, “그러니까 그 중에 본업이 뭐예요? 뭘로 돈 벌어요?”라고 되물어온 것이다. 이들 마음속 본업은 당연히 콘텐츠를 만드는 일이었지만, 당시에 그걸로 먹고살 만큼 돈을 버냐고 하면 확실히 대답하기 어려웠던 것이다. 하지만 그것으로 연결된 다른 일들이 돈이 되기도 하고, 반대로 돈이 되는 사이드 프로젝트도 있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들에겐 무엇이 본업이라고 할 수 있을까? ‘우리가 이 일로 잘 먹고살았다면 당당하게 대답했을 텐데!’ 이들은 그날 이후 이런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왜 일의 가치와 경중을 돈으로만 판단할까?’ ‘왜 여러 가지 일을 한다는 걸 인정하려 하지 않고 하나의 명함으로 설명해주길 원하는 거지?’? 요즘 것들은 무엇을 꿈꾸고, 왜 일하고, 어떻게 먹고살까? 이런 고민을 이 두 사람만 하고 있진 않을 것이다. 멀리 갈 것도 없었다. 잠깐만 생각해봐도 이들처럼 정체 모를 형태로 일하고 먹고사는 또래들이 네다섯은 떠올랐고. 그들도 자신들과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을 거라 생각했다. 두 사람은 사회에서 말하는 ‘정답’ 같은 루트에서 조금 비켜나, 새로운 관점으로 업을 바라보고, 주체적으로 일하며 먹고살고 있는 요즘 것들을 찾아보기로 했다. 그 친구들은 지금 무엇을 꿈꾸면서 일을 하고 있을까? 왜 일하고, 어떻게 먹고살고, 또 무엇을 시도하고 있을까? 그렇게 ‘요즘 것들의 사생활: 먹고사니즘’ 프로젝트가 시작되었다. 정석대로 공부하고 스펙 쌓아 대기업에 입사한 모범생이 퇴사를 하고 감행한 1년간의 직업 실험 이야기부터, 청소 일 하는 그림 작가와 나눈 꿈과 직업의 상관관계에 대한 이야기, 다들 쓸모없다던 덕질로 보란 듯이 먹고살고 있는 덕후와 나눈 덕업일치 이야기, 자신만의 일하기 방식으로 먹고살 구조를 실험 중인 디지털 노마드 이야기, 월급도 직업도 다른 10명이 모여 경제 공동체를 꾸리고 와인바를 차린 이야기, 처음 ‘N잡러’라는 단어를 만들고 여러 가지 일 속에서 전문성의 맥락을 찾아나간 이야기, 자칭 ‘회사인간’이었던 마케터가 존재감을 잃지 않기 위해 했던 기록 이야기, 직장인보다 자유롭고 프리랜서보다 안정적인 미래형 조직에 대한 이야기, 소셜 미디어를 통해 자신을 브랜딩함으로서 먹고사는 온라인 플랫폼 노동자의 이야기까지. 2019년 여름부터 시작된 대화는 해를 넘긴 2020년 10월까지 이어졌다. 스스로 주도권을 갖고 나답게 자립하는 요즘 것들의 생존전략 한 회사에 평생 근속하며 집을 사고, 가정을 꾸리고, 노후를 준비하는 식의 삶의 프로세스는 지금 시대에 유지되기 어렵다. 밀레니얼 세대에게는 평생 근무할 회사도 없을뿐더러, 월급 한 푼 두 푼 모아서 집을 살 수도 없다. 그럴수록 각자가 가진 가치관대로 다양한 삶의 프로세스를 스스로 만들어가야 한다. 이 책에 등장하는 요즘 것들은 분명 같은 시대 배경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2030 밀레니얼 세대였지만, 각자가 가진 일과 업, 그리고 돈에 대한 정의와 가치는 저마다 달랐다. 무엇보다 인상적이었던 것은 그들에게 ‘먹고사니즘’은 ‘생계의 굴레’만을 의미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각자 스스로 주도권을 갖고 꾸려나가는 일과 업은 그들을 먹고살게 할 뿐만 아니라 각자를 ‘나답게’ 자립하도록 도와주었다. 그것이 바로 요즘 것들의 생존 전략이 아닐까? 대단한 사람의 말보다, 오히려 비슷한 고민을 품고 있는 동년배의 이야기가 힘이 될 때가 있다. 과거의 정답이 힘을 잃은 시대에, 새로운 먹고사니즘 생태계를 만들어내고 있는 밀레니얼의 이야기가 결국 또 다른 이 시대의 요즘 것들에게 유의미한 레퍼런스가 될 수 있다고 믿는다. 프로젝가 진행되는 동안 코로나 팬데믹이 터졌고, 갑자기 너무 많은 것이 변화했다. 이런 불확실성 속에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변화에 휘둘리지 않고 자기 삶의 주도권을 갖는 일일 것이다. 누군가가 어떤 시기를 자신의 힘으로 돌파해 나간 기록은, 우리가 가고 싶은 길을 좀 더 구체적으로 상상해보고 삶의 선택지를 넓히는 데 좋은 힌트가 될 수 있다. 부디 이 이야기들이 또 다른 정답으로서가 아니라, 이 책을 읽는 당신이 이미 갖고 있던 불씨에 불을 지피고, 갇혀 있던 틀을 깨고 나와 자신다운 일과 업을 찾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 《요즘 것들의 사생활 : 먹고사니즘》 인터뷰이들의 추천의 말 이 책을 읽으면서 ‘저 사람은 하고 싶은 거 하면서 사네?’라는 생각보다는 ‘나도 하고 싶은 거 하면서 살래’라고 생각하면 좋겠어요. 그렇게 하고 싶은 거 하면서도 잘 살 수 있구나. 나도 내가 하고 싶은 걸 한번 해봐도 나쁘지 않겠다. 이런 생각이 들었으면 좋겠어요. - 고성배 (『요즘 것들의 사생활 : 먹고사니즘-덕업일치, 쓸모없다던 일로 먹고삽니다』의 인터뷰이) 저는 이 책이 저희 또래 분들에게도 좋지만, 청소년들이 많이 읽으면 좋겠어요. ‘지금까지 보던 어른들은 이런 사람들이었는데, 되게 다른 삶도 있구나’ 하면서 마음이 좀 유해질 것 같아요. 빡빡하잖아요, 우리나라가. 뭔가 길도 하나로 정해놓고, 공부 아니면 죽을 것처럼. 이 책이 그걸 좀 알게 해주는 콘텐츠로 쓰이면 좋을 것 같아요. - 김예지 (『요즘 것들의 사생활 : 먹고사니즘-돈 버는 일과 하고 싶은 일 사이』의 인터뷰이) ‘진짜 너처럼 살면 부러진다’ 이런 얘기 하잖아요? ‘모난 돌이 정 맞는다’ 이런 얘기도 하고. 그런 말을 듣던 대표적인 사람이 저거든요. 내가 살 수 있는 생태계가 없으면 만들자는 생각으로 이렇게 살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사회에서 지탄을 받을 만큼 제멋대로였던 친구도 이렇게 자기 삶을 자기가 만들어서 살고 있구나 하는 걸 봐줬으면 좋겠어요. 이게 제가 이 인터뷰에 참여하면서 하고 싶었던 말이에요. - 이예지 (『요즘 것들의 사생활 : 먹고사니즘-인생이 노잼이라 잼을 팔아봤는데요』의 인터뷰이) 제가 만약 독자라면 다양한 사례들을 만나보는 것 자체가 재밌을 것 같아요. 일부러 찾아다닐 수 없는 다른 유형들을 볼 수 있으니까요. 그러니까 무조건 사이드 잡을 한다거나 N잡을 해야 된다기보다는, 다양한 유형이 있고 할 수 있는 방법들이 다양하니까 그중에 각자한테 맞는 유형을 찾아보면 좋을 것 같아요. - 이현우 (『요즘 것들의 사생활 : 먹고사니즘-월급 10%로 와인바 차리는 법』의 인터뷰이) 이걸 보고 ‘저렇게 살아야 되겠다’라는 표면적인 주제로 읽기보다는, ‘다 다른 이야기를 하네? 그럼 나는 뭘 할 수 있을까?’라고 생각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 ‘아, 저 사람은 저렇게 이야기했구나, 그럼 나는 어떤 이야기를 할 수 있을까? 내가 진짜 다음 인터뷰이가 된다면?’ 하고 상상해보는 거죠. 만약 다음 장에 본인의 이야기가 채워진다면 말이에요. - 이승희 (『요즘 것들의 사생활 : 먹고사니즘-존재감 있는 회사인간 되는 법』의 인터뷰이) 어떤 일을 하느냐, 또는 어떻게 일하는가는 고정되어 있지 않고 다양하게 실험해볼 수 있는 거라는 것을 생각해볼 수 있으면 좋겠어요. 일에 대한 개인적인 욕망들을 포기하지 말고 시도해보셨으면 좋겠어요. 어땠거나 일은 우리가 깨어 있는 시간 중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거잖아요. 그러니 충분히 애쓰고 도전해볼 만한 가치가 있어요. - 미스페니 (『요즘 것들의 사생활 : 먹고사니즘-직장인보다 자유롭고, 프리랜서보다 안정적인』의 인터뷰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