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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 무정無正 - 정답은 없다
1부 무위無爲 - 하지 않음의 힘 무위로 세상을 경영하라 성공에 머물지 마라 배를 채우는 정치 무위 정치의 종말 무위의 다섯 가지 실천 무위의 유익함 산소 같은 지도자 무위는 날마다 버리는 것 무위의 실천 눈부시지 않은 빛 절제하는 자가 천하를 얻는다 상처 내지 않는 정치 무위의 병법 책임자에게 맡겨라 지도자가 버려야 할 것 노자의 유토피아 작은 것에 집중하라 2부 성인聖人 - 무위를 실천하는 사람 마음이 없는 사람 성인이 사랑하는 방식 깨달은 자 밥 주는 어머니 고요함, 중후함 버려진 사람이 없는 세상 이겨도 기뻐하지 마라 버려야 할 세 가지 그칠 줄 알면 위태롭지 않다 만족하며 사는 행복한 삶 나가지 않아도 세상을 본다 탐욕으로부터 자유 성공을 잘 마무리하는 방법 쉬운 것 속에 진리가 있다 모르면 모른다고 하라 무엇을 버리고 택할 것인가 싸우지 않고 이기는 방법 하늘은 착한 사람 편에 선다 천 리 길도 한 걸음부터 3부 반反 - 거꾸로 가라! 거꾸로 장생의 비결은 ‘반’ 물처럼 산다는 것 칭찬 뒤에 숨은 비난 굽혀야 온전해진다 까치발로는 오래 서지 못한다 자신을 아는 자가 현명한 사람이다 주어야 얻는 미묘한 지혜 폭풍은 반드시 지나간다 보석이 아닌 돌이 되어라 잘난 것은 못나 보인다 죽음의 길로 들어가는 사람 큰 그릇은 완성이 없다 강한 자가 먼저 낮춰라 세 가지 보물 강하면 부러진다 천하의 왕이 되는 방법 약자를 보호하라 4부 도道 - 인간과 하늘의 길 경계 너머의 또 다른 길 만물의 으뜸 성공의 완성은 ‘물러남’ 황홀한 도 도와 함께하는 기쁨 도는 자연을 본받는다 강함의 종말 분수를 알고 그쳐라 큰 공을 이루는 작은 방법 도의 맛은 싱겁다 이름 없는 소박함 강한 자는 오래 살지 못한다 낳았으나 소유하지 않는다 세상에서 귀한 존재 |
저박재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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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전공은 노장철학이고 박사 논문 주제는 〈황로도가黃老道家의 정치사상〉이었습니다. 그래서 가장 빨리 번역하고 싶은 책이 노자 《도덕경》이었지만 가장 많이 읽은 고전이 《도덕경》이었기에 쉽게 용기를 내어 번역하기가 어려웠습니다. 가장 잘 알고 있는 것이 가장 쓰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이제 3년간의 본격적인 준비를 마치고 책을 내려고 합니다. 다시 읽어보면 아쉽고 부끄러운 것이 눈에 띄지만 이러다가는 평생 책을 못 낼 것이란 생각에 용기를 내어 책을 내게 되었으니, 노자를 공부하는 독자들에게 조금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p.8 “노자 《도덕경》의 유명한 명구, 지족불욕知足不辱, 지지불태知止不殆는 많은 사람이 좋아하는 구절입니다. 만족足을 알고 그치는止 것이 내 몸을 살리고, 내 정신을 행복하게 하는 최고의 해답입니다. 이 구절을 가지고 노자의 철학이 소극적이고 허무주의적이다라고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 문장의 주체는 성공한 귀족이거나 권력자입니다. 이미 성공이라는 문턱에 다다른 사람에게 하는 경고입니다. 자신의 성공에 만족하지 않고 더 많은 것을 가지려 하고, 더 큰 탐욕을 보일 때 벌어지는 참사에 대한 경고입니다. 소유는 나눔을 통해 빈자리가 비로소 채워집니다. 지속長久 성공과 생존의 비밀이 바로 여기에 있는 것입니다.” --- p.87 “보석처럼 반짝이는 것은 오래가지 못합니다. 투박한 돌멩이는 사람의 주목을 받지 않습니다. 그래서 오랫동안 자기 자리에 있을 수 있습니다. 노자는 반짝거리는 보석이 아닌 투박한 돌멩이로 살아야 한다고 합니다. 지도자의 이런 처신을 소박素樸이라고 합니다. 소박함을 실천하고, 사욕을 버리고, 지식과 욕망의 찌꺼기를 내려놓으면 더욱 강해지고, 지속할 수 있습니다.” --- p.139 “노자는 강强의 역설을 통해 몰락을 이야기합니다. 강하고 힘센 자는 결국 그강함으로 인해 몰락을 겪는다는 것입니다. ‘강한 자는 제명에 죽지 못할 것이다!’ 이런 노자의 명제 뒤에는 강함 뒤에 반전이 있습니다. 강함 뒤에 숨은 몰락, 행복 뒤에 엎드린 불행, 승리 뒤에 오는 패배의 과정은 우주의 운행방식입니다. 장壯은 씩씩하고 굳센 모습입니다. 모두가 원하는 모습이지만, 그 뒤에는 늙음과 소멸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도의 속성은 부드러움과 약한 것입니다.” --- p.183 “《논어》에서 공자도 군자는 그릇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합니다. ‘군자불기君子不器’ 군자는 어느 한 가지만 담을 수 있는 그릇이 아니라 통합의 밥상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지도자는 한 가지 능력만 갖추고 있는 사람이 아니라 여러능력을 포용하여 이끌어나갈 수 있는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공자와 노자는 이면에서 합의를 본 것 같습니다. 조직의 큰 지도자는 다양한 기능을 담당하는 사람을 통합하여 이끌어야 합니다.” --- p.224 “《도덕경》은 산문이 아니라 시입니다. 절제된 언어 선택과 운율, 대구와 은유, 글자 수數의 정렬은 《도덕경》이 가지고 있는 특징입니다. 그래서 《도덕경》을 읽을 때 시처럼 읽어야 맛이 납니다. 《도덕경》을 산문처럼 해석하면 본래 의미가 퇴색됩니다. 저는 원문을 번역하면서 가능한 시처럼 번역하려고 노력하였습니다. 특히 시가 가지고 있는 압축된 언어 속에 담겨 있는 의미를 어떻게 전달할 것인가 많이 고민하였습니다. 가능한 《도덕경》의 시적인 의미를 번역하되 시적인 느낌이 들도록 하였습니다.” --- p.246 |
나답게 살기 위해, 후회 없는 삶을 위해
인생에서 한 번은 읽어야 할 《도덕경》 국민훈장 박재희 교수의 동양 고전 강독 프로젝트 〈1일 1강 동양 고전 시리즈〉가《1일 1강 도덕경 강독》으로 다시 돌아왔다. ‘고전은 있는 그대로 지켜야 하는 대상이 아니며, 새로운 시대를 여는 미래정신이어야 한다’는 기치를 내건 〈1일 1강 동양 고전 시리즈〉는 첫 번째 책 《1일 1강 논어 강독》에서 주제별 항목별로 완전히 새롭게 편집하여 재해석했다. 고전의 번역은 저자의 의도도 중요하지만, 그 의도가 시대에 따라 어떻게 재해석되어야 하느냐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두 번째 책인《1일 1강 도덕경 강독》역시 기존 도덕경 81장 체재를 다섯 개의 주제로 재분류하여 새로운 시대정신과 요구에 응답했다. 《도덕경》81장 속에 흩뿌려져 있던 단편적인 이야기들을 ‘무위無爲, 성인聖人, 반反, 도道, 덕德’ 키워드별로 모으면서 《도덕경》을 관통하는 핵심 메시지가 무엇인지를 뚜렷하게 보여준다. 또, 시대적 맥락을 짚어줌으로써 고전의 깊이를 더하고 과거에 머물러 있지 않고 우리가 당면한 시대적 질문에 대한 해답을 던져준다. ● 1부의 주제 ‘무위無爲’는 하지 않는 것이 아니다. 할 수 있는데도 하지 않는 것, 즉 ‘하지 않을’ 결심이다. ● 2부의 주제 ‘성인聖人’은 이상적인 지도자를 말한다. 진정한 지도자는 억지로 힘을 쏟지 않고, ‘무위無爲’를 실천하여 세상이 자연스럽게 움직이도록 한다. ● 3부의 주제 ‘반反’은 우주의 근본 운동방식이다. 강한 것보다 약한 것, 센 것보다 부드러운 것이 살아남는다. ● 4부의 주제 ‘도道’는 통합의 키워드이다. 모든 색을 합하면 검은색이 된다. 이처럼 도는 세상의 모든 것을 통합하고 안아준다. ● 마지막 5부의 주제 ‘덕德’은 자신이 베푼 것을 드러내지 않는 것이다. 드러내지 않음으로써 덕은 영원히 빛나게 된다. 하루 한 수, 시로 다시 읽는 도덕경 시대를 뛰어넘는 ‘반전’과 ‘역설’의 통찰, 욕망에 흔들리지 않는 지혜 “《도덕경》은 산문이 아니라 시입니다. 절제된 언어 선택과 운율, 대구와 은유, 글자 수數의 정렬은 《도덕경》이 가지고 있는 특징입니다. 그래서 《도덕경》을 읽을 때 시처럼 읽어야 맛이 납니다. 《도덕경》을 산문처럼 해석하면 본래 의미가 퇴색됩니다.” -서문 중에서 《도덕경》은 동양 철학의 요람이자 모태라고 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고전이지만 압축적인 언어와 해석의 여지가 풍부한 비유 탓에 사변적으로 해석되거나 고담준론으로 여겨지기도 한다. 박재희 교수는 이런 《도덕경》의 특성을 산문이 아닌 시詩로 새롭게 재해석한다. 《도덕경》은 세계의 기원과 존재 방식, 정치적 이상, 세상을 이끌어나가는 지도자의 철학 등 다양한 주제를 노래한 시詩라는 것이다. 준엄해 보이는 《도덕경》의 한자를 운율이 있는 시로 읽는 순간 《도덕경》은 형이상학적 옛글이 아닌 삶을 고민하고 시대를 걱정한 지식인의 살아숨쉬는 인간적인 글로 재탄생한다. “회오리바람도 아침나절을 넘기지 않고(飄風不終朝) 소나기도 종일 내리지 않는다(驟雨不終日).” -《도덕경》23장 중에서 달이 가득 차면 어느 순간 거꾸로 기울어지고, 작아진 달은 다시 거꾸로 차오르듯이 우리의 삶 역시 자연의 이치와 같다고 노자는 말한다. 인생을 살면서 나 자신이 어느 정점에 이르렀을 때 거꾸로 더 낮추고 겸손해야 하고, 불행을 만나면 그 뒤에 엎드려 있는 행복을 볼 수 있어야 지혜로운 사람이라는 것이다. 부드럽고 약한 것이 반대로 강하고 센 것을 이기고, 비우고 낮추는 것이 결국 채움과 높음으로 돌아오는 ‘역설’을 통해 노자는 힘으로 약한 자를 억누르는 것도, 순간의 부귀영화와 명예도 영원할 수 없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또, 자연과 인생이 보여주는 도의 양면과 회귀를 통해 극한의 대립이 아닌 포용과 조화야말로 우리가 살아가면서 지향해야 할 목표임을 깨닫게 해준다. “빛나는 옥이 되려 하지 말고(不欲??如玉) 투박한 돌멩이처럼 살아야 한다(珞珞如石).” -《도덕경》32장 중에서 화려한 연예인과 백만장자의 삶을 동경하고 꿈꾸는 우리에게 노자는 반대로 화려한 보석이 아닌 돌멩이처럼 투박한 삶을 살라고 말한다. 보석처럼 반짝이는 것은 오래가지 못하지만 투박한 돌멩이는 사람의 주목을 받지 않기에 오랫동안 자기 자신을 지킬 수 있다는 것이다. 채우기만 하는 삶은 언젠가 찾아오는 비움의 순간 무너지게 된다. 소박한 통나무처럼, 투박한 돌멩이처럼 살라는 ‘반전’의 가르침은 풍요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비움의 가치와 멈출 줄 아는 용기의 중요성을 알려준다. 이처럼 각 장마다 달린 박재희 교수의 친절하고 명징한 해설은 자칫 놓치기 쉬운 원전의 맥락을 온전히 이해할 수 있게 돕는 동시에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도 유용한 현대적인 의미를 도출해낸다. 《1일 1강 도덕경 강독》은 삶의 목적과 방향을 잃고 헤매고 있는 현대인에게 가치 있는 삶이 무엇인지 알려주고 멈출 줄 아는 지혜와 용기를 전해줄 것이다. 1일 1강 동양 고전 시리즈 《1일 1강 논어 강독: 오두막에서 논어를 읽다》 《1일 1강 도덕경 강독: 노자가 전하는 나답게 사는 길》 《1일 1강 손자병법 강독: 뉴욕에서 손자병법을 읽다》(근간) “이제 그동안 가슴 깊숙이 새겼던 고전을 책 속의 글로 새기는 유랑의 길을 떠나려고 합니다. 중요한 것은 그동안 관행처럼 해오던 순차적 번역은 피하려고 합니다. 이미 현명한 학자들이 수천 년 동안 뛰어난 번역을 해놓았기에 아무리 애를 쓴다고 해도 그분들의 번역을 뛰어넘기는 쉽지 않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1일 1강 논어강독》이 해체와 새로운 조립이라는 과정을 겪었듯이 다음에 나올 책도 이 프로세스를 거쳐 나올 것입니다.” 고전 읽기는 우리가 사는 시대에 맞춰 원문을 재해석해내는 작업이자 오래된 고전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는 일이다. 박재희 교수가 새롭게 선보이는 〈1일 1강 동양 고전 시리즈〉는 ‘온고지신溫故知新’의 정신으로 고전의 정수를 온전히 살리면서 과감한 재구성으로 ‘환골탈태換骨奪胎’한 새로운 고전의 정전을 목표로 한다. 위대한 고전의 원래 의미를 살리면서 시대정신을 반영한 창조적 번역을 통해 동양 고전의 대중화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고, 고전 읽기에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