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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덕
국내작가 문학가
출생
1995년 출생
출생지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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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덕
국내작가 문학가
2018년 대산대학문학상을 통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재와 사랑의 미래』 『폭포 열기』 『오래된 어둠과 하우스의 빛』, 산문집 『액체 상태의 사랑』 등을 썼다. 사랑과 사랑 아닌 것들로 얼룩진 마음을 힘껏 젖히며 달린다.

작가의 전체작품

작가의 추천

  • 서요나의 이번 시집에는 정말 많은 이름들이 쏟아져 나온다. 그가 이렇게까지나 아프고 투박하고 구체적인 이름들을 무수히 등장시킨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그가 “하나의 빛” 속에 들어가 “매일 다른 이름을 짓고/기다”리는 사람이기 때문일 것이다(?금요일에 나가요?). 빛은 이미 서요나에게 하나여서, 그의 시 속에서 사랑하는 이들은 빛의 차가움과 빛의 따뜻함, 빛의 잔인함과 빛의 자비를 고루 나누어 갖는다. 다른 이름을 지닌 이들이 같은 몸이 되어, 같은 상처와 같은 울음, 같은 삶과 흔들리는 풍경을 공유하는 모습 속에 어떻게 멈춰 서지 않을 수 있을까. 이 세계에서 “내가 마시는 매연”과 “내 어깨에 날아와 박히는 플라스틱 파편”은 모두 “네” 것이고(?infancy in fancy?), “너는 나의 숨소리로 울”게 되지만(?슬프니까 게르니카?), “나는 분명 너였다”고, “너는 분명 나였다”고 선언하며(?어른들이 시켜서 나 사모하는 노래?) 기꺼이 “사랑의 신으로 썩어 가는 일”을 택한다(?촛불은 늙어 가고?). 서요나에게 사랑은 이렇듯, 온갖 상처로 내던져진 세계의 한가운데에서 시작된다. 그런데 이상한 일이 일어난다. 탈출이 불가능한 어두운 세계, “나는 켜지지 않”는다고(?누쟁?) 무력히 이야기하는 화자로부터 미약하게 가능해지는 사랑들이 빛으로 뿜어져 나온다. “깨지는 창문과 함께 열리는 음악실 미닫이문”에서(?달콤한 나의 사유지?) “완성하다 실패하고” “함께 비밀의 쌍둥이를 발명”하는 존재들(?infancy in fancy?). “없는 내 청력”으로(?토라?) “염증 나도록 사랑”하려는 존재들(?슬립 나이트?). “너를 깨울 수 없는 것들”이 “내 몸속에 다 들어” 있어도(?모르핀 속의 아틀란티스?), 같은 몸으로 엮인 가장 낮은 존재들은 가장 높은 사랑을 포기하지 않는다. 불가능성 앞에서 열리는 가능성의 조용하고 강한 목소리. 내가 서요나를 읽으며 아프면서도 환해졌던 이유, 계속해 사랑하고 싶어졌던 이유다.
  • 더는 안전하지도 아름답지도 않은, 순식간에 얼어붙은 길목 앞에 시인은 서 있다. 그는 한때 길 안쪽에 머물렀고, 그 안에서 오래전 길 바깥으로 사라져 버린 이를 떠올리기도 했으며, 엽서를 받거나 보내는 사이 자신이 서 있는 깊고 뾰족한 길목에 대해, 동시에 너무 뜨겁거나 너무 차가워 세상과 엇물리는 자신의 몸에 대해 질문했을 것이다. 이윽고 그는 혼자 떠나기로 결심한다. 영원이 되어 버린 아름다운 ‘잠시’를 위해, ‘한순간 빛났던 한 구절’을 위해, 까마득히 멀고 위험한 ‘일방통행로’를 향해. 이 고독은 언제든 익숙해지지 않고, 그래서 걷다가도 자꾸만 휘청이고 허둥대지만, 김이듬은 끝내 살아 있는 사랑을 만난 이들을 위한 설계도를 남겼다. 비록 지금 흐릿하고 얼어붙고 더러워졌다 할지라도, 진짜 사랑으로 영원을 사는 이들을 위한, 용감하게 상처받은 이들만이 도달할 수 있는 ‘혼자 가는/ 미로들’을.

작가 인터뷰

  • 무엇이 시작되기 직전의 달, 시인이 발견한 사과 한 알
    2025.10.16.
  • 김연덕 시인 "두려움까지 사랑하고 싶다"
    2022.05.27.

작품 밑줄긋기

. #4월의 젊은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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