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가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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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기는 전보 용지를 테이블 위에 내려놓고는 눈을 크게 뜨고 창을 통해 정원에 무수히 피어있는 가을 장미꽃들을 바라보았다.장미꽁 향기,장미꽃 꿀벌들,그리고 하이비스커스,쇠뜨기,유령고무나무들,세상 위로 아주 높게 치솟아 있는 부겐빌리아,그리고 후추나무들,얼마나 아름다운 정원인가.얼마나 생기있는 정원인가.
그곳의 작은 것들이 크게 자라고 변해가고 시들어가는 것을 지켜보라.그리고 새로운 것들이 생겨 또다시 똑같은 순환을 끊임없이 영원히 계속한다.이제는 드로게다의 시대가 끝날 때.그렇다 이미 그때가 지났다.새로운 순환이 미지의 사람들과 더불어 다시 시작하게 하라.난 그 모든 것을 내 자신에게 행했고 나를 탓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가시에 가슴을 찔린 새,그 새는 불변의 법칙을 따른다. 자신이 무엇에 찔리는지 알지도 못한 채 스스로 찔린 그 새는 노래하며 죽어간다.가시에 찔리는 바로 그 순간에 새는 앞으로 자기에게 닥칠 죽음을 의식하지 못한 채 그 울음소리를 낼 수 없을 만큼 생명이 다할때까지 그저 노래하고 또 노래한다.하지만 우리는,우리의 가슴에 가시가 찔렸을 때 우리는 알게 된다.우리는 이해하게 된다.그리고 여전히 우리는 그런 행동을 한다.여전히 그런 행동을. --- 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