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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연못
양장
김민기정진호 그림
창비 2021.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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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2

&lt아티스트 소개&gt 1971년에 낸 음반 한 장으로 한국 대중음악사에서 상징적 의미를 지니게 된 김민기는 ‘아침 이슬’, ‘상록수’, ‘봉우리’ 등 여러 명곡을 남겼다. 1991년 3월 대학로에 학전 소극장을 개관한 그는 2024년 7월 21일 별세하기까지 ‘뒷 것’을 자처하며 다양한 예술과 예술가가 움트고 성장하는 ‘못자리’로서 학전을 지켜왔다. 그가 이끈 학전은 김광석, 노래를 찾는 사람들, 들국화, ‘노영심의 작은 음악회’ 등 소극장 라이브 콘서트의 장으로, 뮤지컬 &lt지하철 1호선&gt, &lt의형제&gt, &lt개똥이&gt 등 한국적 뮤지컬 창작 공간으로
<아티스트 소개>
1971년에 낸 음반 한 장으로 한국 대중음악사에서 상징적 의미를 지니게 된 김민기는 ‘아침 이슬’, ‘상록수’, ‘봉우리’ 등 여러 명곡을 남겼다.
1991년 3월 대학로에 학전 소극장을 개관한 그는 2024년 7월 21일 별세하기까지 ‘뒷 것’을 자처하며 다양한 예술과 예술가가 움트고 성장하는 ‘못자리’로서 학전을 지켜왔다. 그가 이끈 학전은 김광석, 노래를 찾는 사람들, 들국화, ‘노영심의 작은 음악회’ 등 소극장 라이브 콘서트의 장으로, 뮤지컬 <지하철 1호선>, <의형제>, <개똥이> 등 한국적 뮤지컬 창작 공간으로, 학전어린이무대 <우리는 친구다>, <고추장 떡볶이> 등 어린이의 일상과 고민을 만나는 공간으로 관객들을 만나 왔다.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은관문화훈장, 독일정부 훈장 괴테 메달, 파라다이스상, 삼성호암상(예술상), 백상예술대상 연극부문 대상 등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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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정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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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에서 건축을 공부한 뒤, 그림책 속에 이야기가 담긴 집을 짓는 그림책 작가가 되었습니다. 첫 작품 『위를 봐요!』로 볼로냐 라가치상을, 『벽』으로 볼로냐 라가치상과 황금도깨비상을 받았습니다. 그 밖에도 『별과 나』, 『3초 다이빙』, 『심장 소리』, 『여우 요괴』, 『금손이』, 『생각에 생각을』, 『바나나가 더 일찍 오려면』, 『호선생전』을 비롯한 여러 그림책과 동시집 『할머니의 역습』, 그래픽노블 『나의 달을 지켜 줘』 등을 쓰고 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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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05월 11일
쪽수, 무게, 크기
66쪽 | 352g | 260*150*10mm
ISBN13
9788936455644
KC인증
kc마크 인증유형 : 적합성확인

줄거리

자그마한 연못에서 평화로이 헤엄치는 붕어 두 마리. 붕어 한 마리의 정체가 밝혀지며 연못의 평화가 깨지고, 작은 연못은 한순간에 대형 할인 매장의 수조로 탈바꿈하는데…….

출판사 리뷰

40여 년간 거리와 학교에서 불려 온 곡 「작은 연못」, 그림책으로 찾아오다

1972년 발표된 김민기의 곡 「작은 연못」은 70년대의 광장을 물들인 대표적인 우리 민중가요 중 하나입니다. 뚜렷한 이유도 없이 금지곡으로 지정되어 세상과 격리되어야 했던 이 곡은 대중매체의 전파를 타지 않고 거리에서 구전되어 널리 퍼졌습니다. 수많은 이들이 자유와 평화를 꿈꾸는 마음으로 이 노래의 불씨를 살려 왔습니다. 이후 90년대에는 시대 상황을 비판적으로 성찰한 곡으로 교과서에 소개되어 학교에서 불리기도 했습니다. 노래의 메시지는 긴 세월의 파도에 바래지 않았습니다. 「작은 연못」에 담긴 자유와 평화, 반전을 바라는 마음은 오늘날을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깊은 울림을 남깁니다.

「작은 연못」의 가사는 맑은 연못 속에 살던 붕어 두 마리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사이좋게 지내던 붕어들이 서로 싸우는 바람에 한 마리가 죽게 되고, 그 살이 썩고 물도 따라 썩어 “연못 속에선 아무것도 살 수 없게 되었”다는 이야기는 싸움의 끝에는 공멸밖에 없음을 암시합니다. “깊은 산 오솔길 옆 자그마한 연못엔 지금은 더러운 물만 고이고 아무것도 살지 않죠.”라는 후렴구는 서늘합니다. 그렇지만 동시에 분명하고 희망적입니다. 언젠가 존재했던 맑은 연못을 기억하는 목소리는 우리가 사는 연못에 더러운 물이 고이도록 더 놔두어서는 안 된다고 간곡히 노래합니다.


맑은 세상을 잃어버린 우리의 현실을 비추는 이야기


책을 펼쳐 깊은 산, 오솔길, 작은 연못으로 이어지는 평화로운 풍경을 감상하다 보면 주인공인 붉은 붕어를 발견하게 됩니다. 붕어는 연못에서 자유로이 헤엄치다가 또 한 마리의 붕어와 만납니다. 그의 정체가 예상치 못한 반전으로 밝혀지면서 연못의 평화는 깨어지고, 『작은 연못』의 무대는 산속 연못을 벗어나 대형 할인 매장의 수조로 탈바꿈합니다. 수조에서 건져 올려진 붕어는 작은 어항에 담겨 어느 가족을 따라 떠납니다. 독자를 붕어에게로 안내했던 도입부의 깊은 산과 오솔길은 첩첩의 건물들과 끝없이 이어진 차도로 변해 있습니다. 인간의 편의에 맞추어 급속도로 발전한 세상에서 훼손되어 버린 자연이 어항 속 붕어의 눈에 담깁니다. 매캐한 매연과 검은 강물, 산처럼 쌓인 쓰레기로 가득한 이곳에서 붕어는 제 삶을 되찾을 수 있을까요?

썩어 가는 바다, 흐려져 가는 하늘을 보며 생각합니다. 지구가 유일한 연못임을…….
앞으로 이곳에 찾아올 어린 삶들이 자유롭게 헤엄치기를 소망합니다.
_정진호 작가의 말


작가 정진호의 빛나는 재해석으로 탄생한 그림책 『작은 연못』


『위를 봐요!』 『벽』 등의 작품을 선보이며 2015년, 2018년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에서 라가치 상을 두 차례 수상한 그림책 작가 정진호가 『작은 연못』의 그림을 맡았습니다. 정진호 작가의 참신한 재해석과 이미지 속 숨은 장치들을 살피는 재미는 이 작품만이 가지는 매력입니다. 80년대 생 젊은 작가는 부모님 세대에 만들어진 노랫말을 지금 시대가 직면하고 있는 문제와 연결 지었습니다. 작가는 노랫말에 등장하는 붕어를 보고 환경 위기 속에서 살아가는 어린 삶들을 떠올렸습니다. 그리고 제한된 색조에 상징을 더해 한 편의 시와 같은 그림책으로 현 시대상을 그렸습니다. 생명의 이미지는 붉은 면과 흰 선으로, 생명들의 터전은 푸른 면으로, 삶을 억압하고 방해하는 것은 노란색으로, 오염된 세상은 회색으로 표현했습니다. 붉은 면과 흰 선으로 나타낸 생의 흔적이 모든 화면을 떠나지 않는 데서 우리는 작가가 소중하게 마련한 희망을 읽을 수 있습니다. 노래로 먼저 불린 작품인 만큼 음악적 리듬감을 고려하여 장면과 흐름을 구축한 흔적 또한 느껴집니다. 작가의 섬세한 시각 언어에 힘입어 「작은 연못」의 노랫말은 오늘날의 그림책 독자에게 새로운 울림을 선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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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림책 작가 정진호 “좋은 그림책이란 조금씩 새로운 이야기를 풀어놓는 책”
    그림책 작가 정진호 “좋은 그림책이란 조금씩 새로운 이야기를 풀어놓는 책”
    2021.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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