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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렘 샹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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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티 가토의 첫인상은 얼굴 역할을 맡는 ‘크림’이 좌우합니다. 첫인상은 소통의 시작이라고 하니, 우리와 프티 가토의 세계를 이어주는 첫 단추는 크림인 셈입니다. 크림은 일단 미각의 대상을 시각적 대상으로 둔갑시키는 마법을 부리며 강한 임팩트와 함께 그 존재감을 과시합니다. 그런데 크림이 그 정도 선에서 제 할 일을 멈춘다면, 시선을 사로잡는 데커레이션으로만 활용된다면 그렇게 오래도록 꾸준한 관심과 주목을 받지는 못했을 것입니다. 크림은 때로는 주연으로 때로는 조연으로 활약하며 프티 가토의 폭과 깊이를 착실히 확장시키고 탄탄히 다져온 일등공신이라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정작 중요한 크림의 또 다른 역할은 반죽을 비롯해 초콜릿이나 과일 등과 같은 다양한 소재들을 한데 어우르고, 맛과 식감의 적절한 균형을 잡아 어느 하나가 지나치게 돌출되지 않게 마무리하는 데 꼭 필요한 필수 요소로 기능하는 것입니다. 이런 중대한 과제를 수행하는 크림을 성공적으로 만들어내려면 먼저 소재에 대한 깊은 이해와 안목이 전제되어야 합니다. 소재 선정부터 보존법까지 모든 공정을 과학적으로 연구하는 자세도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이렇게 소재를 깊이 있게 추구해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효과적인 사용법을 알게 되고, 크림의 폭도 저절로 넓어집니다. 또한 크림은 소재의 상태, 제법, 타이밍에 따라 그 결과가 확연히 달라지는 의외성도 있습니다. 그렇다 보니 사용하는 소재의 개성에 맞춰 임기응변적으로 발휘하는 상상력이 맛있는 크림 탄생의 첫걸음이 되기도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