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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서로를 모르고
개정판
오수영
고어라운드 2021.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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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1부 기억으로부터

목욕탕 가던 날 11 / 나의 악필에 대해서 15 / 맥가이버 아저씨 19 / 고흐를 읽는 밤 22 / 오래된 아이들 26 / 이사하는 날 28 / 결혼을 앞둔 친구에게 33 / 회색 취향 36 / 고전을 읽는 밤 41 / 추억을 공유한다는 것 47 / 녹슬지라도 영원한 50 / 오래된 서적 52 / 짧은 연애 소설 56 / 꿈의 몰락 60 / 떠나보내며 63 / 빗속의 산책 63 / 전혜린, 그리고 학림다방 67 / 멀어지는 일 70 / 몰랐던 당신과 몰랐던 나 71

*2부 마음으로부터

마음이 낡길 바라는 마음 75 / 사랑과 이별의 말들에 대해서 79 / 만남 없는 세대 81 / 환절기 83 / 계절을 앓는 사람들 86 / 감정놀음 91 / 영원에 관여하는 96 / 보통의 날 98 / 불면의 밤 100 / 우리는 서로 볼 수 없고 103 / 오늘의 기분 107 / 사랑보다 중요한 것들 109 / 살아갈수록 우리는 111 / 길을 잃는다는 것 114 / 이루어질 수 없는 약속 118 / 글을 쓴다는 것 120 / 편지의 무게 123 / 정말인가요 125 / 해석된 풍경 129 / 뜻박의 선물 132 / 식물과의 대화 134 / 달의 영역 138 / 나를 감싸는 시선 140 / 위로 전문가 142 / 냉소를 품은 사람들 145 / 진심이라는 말 149 / 기록하는 일 152 / 진찰 155 / 마음의 생김새 159 / 오늘의 선곡 161 / 희망이 깃들길 163

*3부 생업으로부터

밥벌이의 고단함 167 / 떠도는 삶 170 / 바쁘다고 말하겠습니다 173 / 연극의 공간 176 / 파리의 청년들 178 / 한국에서 살아가기 181 / 어디로부터 어딘가로 186 / 마음의 문제 187 / 삶의 나침반이 되는 190 / 생존의 방식 194 / 이국의 거리에서 197 / 낭만의 이면 199 / 자수하는 날 201 / 회복실 206 / 어른의 삶 211 / 흔들리는 자화상 214 / 일상의 이면 219 / 웃는 얼굴 223 / 타인이라는 중력 225 / 유흥의 거리 228 / 날마다 작별하는 231 / 어느 공항 노동자의 기록 235

저자 소개 1

일상의 작은 이야기를 쓰고 만든다. 20대부터 작가를 꿈꾸며 살았고, 10년간 대한항공 객실승원부에서 근무했다. 지금은 먼 길은 우회하여 다시 꿈꾸는 삶으로 돌아왔다. 저서로는 『사랑하는 일로 살아가는 일』 『조용한 하루』 『사랑의 장면들』 『순간을 잡아두는 방법』 『깨지기 쉬운 마음을 위해서』 『아무 날의 비행일지』 『긴 작별 인사』 『우리는 서로를 모르고』 『진부한 에세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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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05월 14일
쪽수, 무게, 크기
237쪽 | 124*188*15mm
ISBN13
9791197455810

책 속으로

안다고 믿었던 것들에 대한 확신이 사라집니다. 오히려 모른다고 믿었던 것들이 나를 끈질기게 지켜주고 있습니다.
--- p.3

사랑과 이별의 말들이란 어쩌면 애초부터 상대방이 아닌 허공에 뿜어놓는 예쁜 비눗방울 같은 것인지도 모른다.
--- p.80

사람들은 사랑하다 이별하면 그것으로 인연의 끈이 완전히 끊어져 이제 자신은 지나간 인연과 전혀 상관없는 새로운 삶을 살게 되는 줄 알지만, 실은 인연은 순간뿐이라는 착각과는 달리 비로소 영원이라고 말할 수 있는 것들에 관여하게 된다. 그런 것들은 우리의 여생을 끈질기게 따라 다니며 삶 자체를 끌어안는다. 그런데 우리는 그걸 무엇이라고 불렀던가.
--- p.97

우리는 실시간으로 연결되어 있지만 만나지 않는다. 언제나 서로라는 존재의 곁을 맴돌지만 마주치지 않는다. 우리는 서로의 실명을 모르고 서로의 민낯을 모른다. 우리는 서로가 꾸며놓은 각자의 방을 구경하며 그것이 서로라는 존재의 느낌이라고 믿고, 그것이 바로 서로의 본모습의 일부라고 믿는다. 우리는 이미 알고 있다. 이미지는 자신을 대변해 줄 수 없다는 것을 말이다.
--- p.81

마음도 세월과 함께 낡아버렸으면 합니다. 세월은 나를 절대로 비껴가지 않고 분명하게 나의 육신을 낡게 합니다만, 이상하게도 마음만큼은 낡지 않고 언젠가 내가 소년이었던 그때처럼 여리고 나약하기만 합니다.
--- p.75

비로소 우리가 하나가 된다는 환희와, 어떻게 우리가 하나가 되냐는 환멸이 이러저리 어지럽게 뒤섞이는 처연한 연극의 공간이 바로 회사다.

--- p.177

출판사 리뷰

'관계의 소멸을 대하는 태도'

안다고 믿기 시작하는 순간부터
실은 오해하기 시작하는지도 모릅니다.

안다고 믿었던 부분들은 단지
자신이 원하는 이미지를 서로에게 덧씌운 환영에 가까웠습니다.

확신보다는 여운을 간직할 수 있다면,
그렇게 된다면 우리는 서로의 곁에 조금 더 머무를 수 있게 될까요

언젠가는 우리가 서로를 오래도록 궁금해 하는 사이가 될 것이라 믿습니다.
서로를 알면서도 서로에 대해 끊임없이 무지한 사람들처럼
그렇게, 우리 얼마나 함께 이 삶을,

리뷰/한줄평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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