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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자가 아닌 한 아이에게
오규원
문학과지성사 2000.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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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과지성 시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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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1.
용산에서 / 당신을 위하여 / 커피나 한잔 / 버리고 싶은 노래 / 문득 잘못 살고 있다는 느낌이 / 아침부터 소화가 안 되는 얼굴을 한 꽃에게 / 고통이 고통을 사랑하듯 / 코스모스를 노래함 / 망령동화 / 보물섬 / 하늘 가까운 곳 / 소리에 대한 우리의 착각과 오류 / 병자호란 / 희시(戱詩) / 나의 데카메론 / 가나다라 / 경복궁 / 유다의 부동산 / 그 회사, 그 책상, 그 의자 / 이 시대의 순수시 / 김해평야 / 방아깨비의 코

2.
환상을 갖는다는 것은 중요하다 / 등기되지 않은 현실 또는 돈 키호테 약전 / 한 나라 또는 한 여자의 길 / 환상 또는 비전 / 빗방울 또는 우리들의 언어 / 불균형, 그 엉뚱한 아름다움 / 네 개의 편지

3.
개봉동과 장미 / 남들이 시를 쓸 때 / 콩밭에 콩심기 / 시인들 / 겨울숲을 바라보며 / 동야(冬夜) / 송가 / 한 구도주의자의 고백 / 사랑의 기교 1 / 사랑의 기교 2 / 사랑의 기교3 / 꿈에 물먹이기 / 눈물나는 잠꼬대 1 / 눈물나는 잠꼬대 2 / 개봉동의 비 / 한 잎의 여자 / 부재를 사랑하는 우리집 아저씨의 이야기

해설 : 물신 시대의 시와 현실

저자 소개1

OH,KYU-WON,吳圭原, 본명 : 오규옥

등단 이래 '시의 언어와 구조'에 대하여 부단히 탐구하였으며, 초기와 중기의 시에서는 타락한 시장경제와 현대의 물신주의에 대한 비판과 더불어 참된 자아를 회복하기 위한 인간 주체에 대한 반성적 시각이, 1990년대 이후에는 시를 쓸 때 '주체중심, 인간중심 사고에서 벗어나서 그 관념을 생사하는 수사법도 배제한, 살아 있는 그대로의 이미지들을 구현'해야 한다는 '날(生) 이미지'론을 역설한 시인이다. 1941년 경남 밀양 삼랑진에서 출생하였고, 부산사범학교를 거쳐 동아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1965년 『현대문학』에 「겨울 나그네」가 초회 추천되고, 1968년 「몇 개의 현상」
등단 이래 '시의 언어와 구조'에 대하여 부단히 탐구하였으며, 초기와 중기의 시에서는 타락한 시장경제와 현대의 물신주의에 대한 비판과 더불어 참된 자아를 회복하기 위한 인간 주체에 대한 반성적 시각이, 1990년대 이후에는 시를 쓸 때 '주체중심, 인간중심 사고에서 벗어나서 그 관념을 생사하는 수사법도 배제한, 살아 있는 그대로의 이미지들을 구현'해야 한다는 '날(生) 이미지'론을 역설한 시인이다.

1941년 경남 밀양 삼랑진에서 출생하였고, 부산사범학교를 거쳐 동아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1965년 『현대문학』에 「겨울 나그네」가 초회 추천되고, 1968년 「몇 개의 현상」이 추천 완료되어 등단하였다.

시집으로 『분명한 사건』(1971) 『순례』(1973) 『왕자가 아닌 한 아이에게』(1978) 『이 땅에 씌어지는 抒情詩』(1981) 『가끔은 주목받는 生이고 싶다』(1987) 『사랑의 감옥』(1991) 『길, 골목, 호텔 그리고 강물소리』(1995) 『토마토는 붉다 아니 달콤하다』(1999) 『새와 나무와 새똥 그리고 돌멩이』(2005) 『오규원 시 전집』(전2권, 2002) 등이 있으며 시선집 『한 잎의 여자』(1998), 시론집 『현실과 극기』(1976) 『언어와 삶』(1983) 『날이미지와 시』(2005) 등과 시 창작 이론집 『현대시작법』(1990)을 상자했다.

서울예술대학 문예창작과 교수를 역임했으며 현대문학상, 연암문학상, 이산문학상, 대한민국문화예술상 등을 수상하였다. 2007년 2월에 작고하며 유고 시집으로 『두두』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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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00년 11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110쪽 | 190g | 128*205*20mm
ISBN13
9788932000602

책 속으로

양평동에서 가장 가가운 역은 영등포. 영등포에서 11시 열차로 사랑하는 서울을 떠남. 내 사랑은 두고 서울만 떠남. 좌석이 없어 입석권을 구입, 맥주를 마시는 핑계로 식당차에 편히 앉음. 떠나며 돌아보니 속옷 바짓가랑이가 다 나온 영등포가 떠나는 나를 보더니 한번 픽 웃고 돌아섬. 떠남. 역사의 서울, 꿈의 서울, 여자의 서울.

13시 대전 도착. 문화인의 긍지를 살려 즉시 커피부터 한잔 들이켬. 대전 - 감흥 없이 올라타지는 여자, 그저 그렇게 대전의 몸을 한두 시간 올라타 흔들거림. 대뇌의 전두엽 어느 부위에선가 나사가 하나 빠져 굴러다니는 소리가 들렸음.

발부리를 잡아 공주산성에 오름. 돌물이라고는 하 한 마리. 나머지는 모두 공주산성임.
당갑사 중치마 붉어서 좋고
백화나 단속곳 넓어서 좋아
이 풍요를 부르던 금강의 백성은 지금 어디에 이쓴ㄴ지 알 수 없음. 나 혼자 그 풍요의 단속곳에 일박함.

밤이 되니 내 사랑 서울 떠오름.
속옷이 다 나와서 오히려 그녀다운 그녀. 속옷이 저희들끼리 축복하느라고 펄럭임. 내 사랑 서울에 대한 나의 밤인사는 다음과 같음. 오늘밤도 어제와 같이 속옷을 벗겨주는 사내를 꼭 구하소서.

--- p.55

꿈에 물먹이기 언어에 물먹이기
풀이 풀의 몸에게 저주받듯
시인이 시에게 저주받듯
저주 주고받기 열심히
인간에 물먹이기

새각건대 외디푸스왕은
눈이 하나 더 많았다.
이건 신화가 아니므로
풀은 귀가 하나 더 많고
저주는 꿈이 하나 더 빛나지요.

말씀하게요, 커피를 드릴까요 나를 드릴까요? 그것도 싫으면 왕을 드릴까요? 이 침묵의 시대, 이 침묵의 말 시대, 이 침묵의 상징 시대, 동사가 없는 시대, 말씀을 하세요 물먹이기 시대.

오, 그런데 선생, 아이들은 길을 웃으며 가고
시간이 재각재각 건널목을 건너가네요.

--- p.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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