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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한국학 대중 총서

책소개

목차

발간사

서문

경허, 한국 선불교를 중흥시키다 _ 지혜경

박한영, 근대 지식인들의 멘토가 되다 _ 지혜경

백용성, 실천불교를 시작하다 _ 지혜경

한용운, 님을 향해 치열하게 살다 _ 지혜경

박중빈, 새로운 불교를 창시하다 _ 지혜경

최남선, 조선 불교의 정체성을 탐구하다 _ 지혜경

백성욱, 성속(聖俗)을 넘나들다 _ 성청환

김법린, 역사의 중심에서 시대와 함께하다 _ 성청환

김일엽, 신(新)여성에서 대선사(大禪師)가 되다 _ 성청환

저자 소개 2

희망철학연구소 인문학교실 철학교수.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사학을 전공하고, 연세대학교 대학원에서 동양철학(불교철학)으로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버지니아 주립대학교에서 방문연구원으로 머물면서 [한국종교(팀티칭)]와 [일본종교]를 가르쳤다. 상명대, 경인교대, 연세대 등에서 철학을 가르쳤으며 현재는 연세대학교 철학연구소 연구원으로 활동하며, 강남대와 서울시민대학에서 동양철학을 배우며 삶의 문제를 고민하는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대중들과 호흡하는 철학에 관심이 많아 응용불교와 대중을 위한 글을 쓰고 있다. 주요 논문으로는 『가상현실 시대에 불교는 어떻게 응답해야 할까』, 『철학상담방법
희망철학연구소 인문학교실 철학교수.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사학을 전공하고, 연세대학교 대학원에서 동양철학(불교철학)으로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버지니아 주립대학교에서 방문연구원으로 머물면서 [한국종교(팀티칭)]와 [일본종교]를 가르쳤다. 상명대, 경인교대, 연세대 등에서 철학을 가르쳤으며 현재는 연세대학교 철학연구소 연구원으로 활동하며, 강남대와 서울시민대학에서 동양철학을 배우며 삶의 문제를 고민하는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대중들과 호흡하는 철학에 관심이 많아 응용불교와 대중을 위한 글을 쓰고 있다. 주요 논문으로는 『가상현실 시대에 불교는 어떻게 응답해야 할까』, 『철학상담방법론으로서의 선불교 수사학』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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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학교 인도철학불교학연구소. 동국대학교 불교대학을 졸업하고 미국 플로리다 대학교 종교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세계화랩 전임연구원, 연구재단 토대연구 연구초빙교수를 역임하였다. 현재 동국대학교 인도철학불교학연구소 연구초빙 교수로서 활동하고 있으며, 한국 불교문화에 관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논문으로 「조계사 생전예수재의 역사와 의의」, 「한국불교학 40년이 마주한 서양철학」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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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05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256쪽 | 380g | 153*224*20mm
ISBN13
9791166840326

책 속으로

격동의 시대를 어떻게 살아갈까? 이 질문에 대해 지식인들은 각자 자신이 처한 상황 속에서 자신만의 답을 찾아갔다. 이 책에서는 9명의 불교 지식인들을 통해서 이를 살펴보고자 한다. 그들이 보여 주는 삶의 모습은 산업 발달로 다시 혼란스러워진 세상 속에서 길을 찾아 헤매는 우리에게 이정표를 제시해 줄 수 있을 것이다.
--- 서문

경허의 이런 기행에 제자들은 불편해하기도 하고, 이를 무애행으로 보아 크게 개의치 않기도 하였다. 하루는 시봉하던 어린 승려가 매번 경허의 술상을 차리는 것이 마음에 내키지 않아 안주에 비상을 섞었다. 그런데, 경허가 비상을 털어 내며 아무 일도 없다는 듯 태연하게 안주와 술을 다 드셨다고 한다.
--- 경허, 한국 선불교를 중흥시키다

불교 근대 교육에 있어서 박한영의 기여도는 다른 이와 견줄 수 없다. 불교 승려로서의 공부를 마친 후, 1896년부터 박한영은 구암사, 대원사, 백양사, 대흥사, 해인사, 법주사, 화엄사, 석왕사, 범어사에서 불교의 경전, 논서, 율장을 강의하였다. 처음에는 전통적인 교육 기관에서 불교 경전을 가르치는 교육만을 실시했으나, 이후, 전통만 고집하지 않고, 현대적 교육 체계와 내용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지고 신구겸학의 교육 기관에서 활동하며 학생들을 가르쳤다.
--- 박한영, 근대 지식인들의 멘토가 되다

1910년 마흔일곱 살의 백용성은 또 한 번 부처님 꿈을 꾼다. 꿈속에서 부처님이 “너는 어찌 그 옛날의 부촉을 잊어버렸는가?”라는 말씀을 하는 것을 듣고 깨어나니 열네 살 때의 꿈이 함께 생생히 기억났다. 당시 꿈속에서 부처님은 손바닥에 ?(입 이) 자를 써 주었었다. 백용성은 이를 그동안 불법을 제대로 전파하지 못한다는 지적으로 받아들여서 『귀원종정(歸元正宗)』을 집필하기 시작하여 1913년 출판하였다.
--- 백용성, 실천불교를 시작하다

혼란기에 세상에 대한 큰 포부와 울분 속에서 길을 헤매던 젊은이는 민족의 애인이면서 인도자인 전무후무한 존재가 되었다. 그가 그리던 이상은 비록 그의 생전에는 실현되지 않았으나, 그가 남긴 글과 삶의 모습, 희망의 시가 있었기에 후대의 사람들은 그가 가던 길을 따라가며 완성시킬 수 있었다.
--- 한용운, 님을 향해 치열하게 살다

원불교는 불교의 핵심이 되는 가르침만을 간단하게 뽑아서 자신들의 교리로 삼았다. 불교의 핵심은 나라는 존재의 본래 모습과 하나 되기 위한 마음 수행을 하는 것이다. 오랜 기간 동안 복잡하게 이론이 발달하고, 이에 반발해서 선불교가 일어났으나 그마저도 시간의 흐름과 조선 시대의 불교 억압 정책으로 사라져 갈 때, 박중빈은 이를 간단하게 핵심을 정리하여, 새롭게 다시 시작하였다.
--- 박중빈, 새로운 불교를 창시하다

최남선의 조선에 대한 애정은 컸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의 시조집 『백팔번뇌』에서는 ‘님’에 대해 자주 언급하는데, 이에 대해 홍명희는 시조집 발문에서 “육당에게는 애틋하게 사랑하는 님이 있다. … 육당의 님은 구경 누구인가? 나는 그를 짐작한다. 그 님의 이름은 ‘조선’인가 한다”라고 밝히고 있다. 조선에 대한 애정을 최남선은 시조를 쓰고, 조선심을 찾는 방식으로 표현하였다.
--- 최남선, 조선 불교의 정체성을 탐구하다
백성욱(白性郁, 1897~1981), 일명 백준(白埈)의 호는 무호산방(無號山房)으로, 그는 승려이면서 최초로 유럽에서 불교학을 접한 지식인이다. 동시에 현실 정치에 직접 참여한 정치인이면서, 교육자이자 행정가이기도 하다. 한편으로는 불교 수행의 전통적 방법을 계승한 수행자의 면모도 지니고 있다. 성(聖)과 속(俗)을 자유롭게 넘나든 그의 일생은 그 자체로 한국 근현대사의 한 단면을 축약해서 보여 준다.
--- 백성욱, 성속(聖俗)을 넘나들다

어두운 시대에 태어나 불교의 진리와 사회적 정의를 위하여 치열하게 살다 간 김법린의 삶의 행적은 혼돈의 시대 상황만큼이나 다채롭고 폭넓다. 그의 삶은 불교의 선각자로서의 전형을 보여 주면서도, 결코 불교의 테두리에 한정 지을 수만은 없다. 김법린은 근대 불교학의 지성인으로서, 교육자와 교육 경영인으로서 두드러진 성과를 남겼다. 또한 그는 조국 독립 운동의 중심에 선 투사로서 시대적 요청을 결코 외면하지 않았다.
--- 김법린, 역사의 중심에서 시대와 함께하다

김일엽(金一葉, 1896~1971)은 한국 근현대를 대표하는 신여성이면서, 동시에 불교계를 대표하는 여성 선지식이다. 김일엽은 일제 강점기와 해방 이후의 산업화 시기에 이르기까지 치열하고 열정적인 삶을 살았던 문인이며, 교육자이고, 사회 개혁의 운동가이며, 당대를 대표하는 비구니였다.

--- 김일엽, 신(新)여성에서 대선사(大禪師)가 되다

출판사 리뷰

근대의 혼란기에 선 인물들, 불교를 만나다

“바른 것을 북돋우고, 재능이 뛰어나며, 자신에게 주어진 때를 잃지 않고, 천하에 공명을 세우는 사람들을 위해 열전을 짓는다.”

사마천은 자신이 ‘열전’을 지은 이유를 이렇게 말했다. 그리고 이러한 사람들을 위해 사마천이 지은 열전은, 그들의 삶을 통해서 우리가 어떠한 삶을 좇아야 하는지를 가르쳐 준다. 세상에 내던져진 인간은 정체성의 혼란을 겪기 마련이다. 그리고 이러한 개인적 혼란이 세상의 혼란과 만나게 되면 어떤 삶을 살아야 할지 선택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문제가 된다. 물론 세상이 안정기일 때 우리가 어떠한 삶을 살아야 하는지 명쾌할 것이다. 그러나 세상이 혼란기일 때 우리는 어떠한 삶을 살아야 할까? 이 책은 우리에게 근대의 혼란기를 살아간 9명의 인물들의 삶을 펼치고 있다. 근대의 혼란 속에서 이 인물들은 불교와 관련을 맺으며 자신의 길을 걸었다. 어떤 이는 선불교를 중흥시키고, 어떤 이들은 불교를 개혁하였다. 어떤 이는 불교의 정체성을 탐구하는가 하면, 어떤 이는 불교 교리를 바탕으로 아주 새로운 종교를 창시해 냈다. 학자의 길과 투사의 길은 때로는 하나의 길이 되기도 했다. 그리고 어떤 이의 길은 변절이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많이 휘기도 했다. 분명한 것은 이들의 자취가 선명히 남아 우리에게 9개의 길을 보여 주고 있다는 것이다.

9개의 길이 가리키는 길, 수행(修行) 혹은 수행(遂行)

9개의 길이 보여 주는 삶을 하나로 묶자면 어떤 말이 잘 어울릴까? 그것은 분명 ‘수행’일 것이다. 그것이 수행(修行)이었든, 수행(遂行)이었든 이 책의 인물들은 모두 수행하는 삶을 살았다. 물론 대부분은 그 둘을 함께하며 살았다. 경허는 끊겼던 선맥을 잇고 제자들을 가르쳐 한국 선불교를 중흥시켰다. 그의 무애행은 때로는 주변을 혼란스럽게 할 정도였으나, 그 시대의 혼란을 생각해 보면 아주 잘 어울리는 한 쌍일 것이다. 박한영은 불교인들을 넘어서 근대 지식인들의 멘토가 되어 근대 한국의 지식계에 크게 기여했다. 백용성은 불교를 개혁하고자 하며 실천불교를 시작했고, 「님의 침묵」으로 잘 알려진 한용운은 님을 향하여 치열하게 살아 민족의 애인이자 인도자가 되었다. 박중빈은 불교 교리를 바탕으로 새로운 종교인 원불교를 창시했으며, 최남선은 조선심을 찾으며 조선의 정체성, 한국 불교의 정체성을 탐구하였다. 비록 그의 마지막은 지탄받고 있으나, 그의 기여를 무시할 수는 없을 것이다. 백성욱은 성과 속을 넘나들며 가르침을 주었고, 김법린은 시대와 함께하는 삶을 살았다. 그리고 신여성이었던 김일엽은 대선사가 되어, 일생의 전반기에는 여성들에게, 일생의 후반기에는 중생들에게 가르침을 남겼다. 비슷하면서도 각기 다른 이들의 수행이 언제나 바른길이었다고 보기는 힘들지도 모른다. 세간에서는 어떤 이의 길은 수행(獸行)으로 보기도 한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이들의 수행이 우리에게 남긴 자취가 하나의 길이 되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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