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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지우고 나는 더 강해질 것이다
이별 후 마음 정리 D-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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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시작하며

1장 되새김질

·DAY 01-33

·그는 소주를 몇 잔이나 마셨을까?
- 여자와 남자의 고통이 다른 이유

·그러지 맙시다
- 실연의 아픔을 하찮게 여기는 이유

·헛소리에 세뇌당하지 말자
- 여자가 남자를 구원해야 한다는 미신은 대체 어디서 왔을까?

·33일이 지났다 // 결산

2장 보상하기

·DAY 34-66

·행복하게 쇼핑하라
- 이별 후 남녀의 소비가 다른 이유

·아이스크림 한 통도 앉은자리에서 뚝딱!
- 왜 스트레스 폭식꾼은 대부분 여자들인가?

·66일이 지났다 // 결산

3장 버리기

·DAY 67-99

·무한의 가능성
- 남성과 여성은 데이팅 앱을 다르게 이용한다

·인생 계획을 잃다
- 여자와 남자가 다른 것을 버려야 하는 이유

·99일이 지났다 // 결산

·마치며
·참고문헌

저자 소개 2

미셸 뢰츠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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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chele Loetzner

칼럼니스트. 독일 하이델베르크에서 태어나 뮌헨대학교와 헬싱키대학교에서 문예학, 영문학, 언어학을 전공했다. 2013년부터 <차이트> <벨트 암 존탁> <쥐트도이체 차이퉁 마가친> 등 독일의 대표적인 시사 잡지와 <코스모폴리탄> <포로인딘> <글래머> 같은 여성 잡지에 글을 기고하고 있다. 2019년부터 <쥐트도이체 차이퉁>이 발간하는 여성 경제잡지 <플랜 W>의 주간으로 활동 중이다. 딸과 함께 뮌헨에서 살고 있다.
연세대학교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했으며, 같은 대학 대학원에서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독일 학술교류처 장학생으로 하노버에서 공부했다.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나는 왜 무기력을 되풀이 하는가』, 『우리는 여전히 삶을 사랑하는가』, 『설득의 법칙 』, 『가까운 사람이 경계성 성격 장애일 때』, 『오노 요코』, 『처음 읽는 여성 세계사』, 『나는 이제 참지 않고 말하기로 했다』, 『변신』, 『사물의 심리학』, 『나무 수업』, 『우리는 어떻게 괴물이 되어가는가』 등 많은 도서를 우리말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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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07월 07일
쪽수, 무게, 크기
256쪽 | 428g | 134*208*20mm
ISBN13
9791186757727

책 속으로

실연은 아프다. 그렇기에 “세상은 넓고 남자는 많아” “내일이면 세상이 달라 보일 거야” 같은 하나마나 한 말들은 아무런 도움이 안 된다. 심장이 갈가리 찢긴 사람에게 그따위 말을 하는 사람들은 사막에서 수영 강습을 하겠다는 사람과 별반 다르지 않다.
---「시작하며」중에서

하루 종일 뒹굴 수 있다면 얼마나 인생이 편안할까? 침대에서, 소파에서 온종일 뒹굴뒹굴할 수 있다면. 아니면 버스에 앉아 하염없이 창밖을 내다볼 수 있다면. 목적지도 없이 버스가 가는 대로 실려 가며 창밖 세상을 구경할 수 있다면. 하긴 어차피 이젠 목표도 없지만…….
--- p.20

그가 당신에게 할 말이 있었다면 벌써 했을 것이다. 진짜 전할 길이 없다면 비둘기 다리에 편지를 묶어서라도 날렸을 것이고 하다못해 종이컵 전화로라도 했을 것이다. 그러니 당신을 그의 시야에서 지우고, 그를 당신의 시야에서 지워라.
--- p.21

지금 일어날 수 있는 최악의 사태는 무엇일까? 가혹하지만 올바른 질문이다. 일어날 수 있는 최악의 사태를 생각하다 보면 소소한 불안이 사라지기 때문이다. 그리고 다들 알다시피 불안은 결정에 아무런 도움도 안 되는 자문가다. 연이어 이런 질문이 꼬리를 물 테니 말이다.
--- p.28

“그냥 잘 지내는지 궁금해서.” “뭐 해?” “네 생각이 나네.” 이런 종류의 문자가 온 적이 있는가? 그때 당신은 얼마나 한참 동안 문자가 뜬 액정을 노려보았던가? 결국 충동을 못 이기고 답장을 했는가? 그래서 대화를 나누었는가? (중략) 무반응이 제일 좋을 테지만 당연히 마음의 욕구를 억누르기란 거의 불가능한 일일 것이다. 당신에겐 그가 없으니까. 그리고 그에겐 당신이 없을 테니까. 당신의 머리에서 할리우드 목소리가 속삭인다. “다시 시작하면 괜찮지 않을까?”
--- p. 34

좋은 말과 충고도 아무런 도움이 안 될 때가 있다. 그냥 화만 나는 때가 있다. 화도 무조건 나쁘지는 않다. 화는 당신이 감정의 분출구를 찾고 있다는 의미이니까. 작가이자 심리치료사이자 교육학자인 알무트 슈말레 리델은 여성의 화를 집중 연구했다. “기본적으로 화는 남녀 모두가 똑같다. 하지만 여자들은 특별한 방식으로 화에 대처하라고 배웠다. 우리 사회에서는 살짝 불안하고 수줍어하고 슬퍼하거나 주저하는 여자들이 더 인정을 받는다. 반대로 남자들은 툴툴거리면서 쌈박질을 해대야 진짜 사나이다. 남자들의 화는 더 많이 용인된다. 여자들은 어릴 때부터 화를 내면 부모님이 좋아하지 않는 것을 경험한다. 교육과 환경이 감정을 보이고 인지하고 이야기하라고 격려하지 않는다면 그 아이는 커서 감정을 숨길 우려가 있다. 화와 관련해서 여자들은 어쩔 수 없이 그렇게 하고 있다. 그러니 화를 내라! 당신을 위해서는 아니라 해도, 당신 치아를 위해서라도 화를 참지 마라.
--- p.36

행동과 의도. 이 둘이 일치하지 않는 날들도 있을 것이다. 그렇더라도 자신을 탓하지 말자. 그 구멍으로 더 깊이 떨어지지 말자. 일어난 일은 일어난 일이다. 당신은 창피할지 몰라도, 남들은 별로 신경 쓰지 않을 것이다. 무엇보다 그런 행동이 지극히 정상이기 때문이다. 작가이자 섹스 블로거인 테레사 라흐너는 이렇게 멋진 말을 날렸다. “지금이 당신의 가장 나약한 순간이라고 생각할 테지만 사실 당신은 지금 엄청 강하다. (…) 누구나 가끔은 자기가 세상 최고의 한심이라고 생각하지만 그 말을 입에 올리는 순간 곧바로 확인하게 될 것이다. 말도 안 되는 헛소리라는 것을.” 그러니 자신을 벌하지 말자.
--- p.40

실연의 치명적인 점은 그 진공 상태다. 이별은 우주에 칼자국 같은 금을 긋는다. 검은 스마트폰 액정을 노려보는 몇 분이 몇 시간처럼 느껴진다. 하루가 갑자기 부자연스러울 정도로 길어진다. 배는 어차피 안 고프고 목도 마르지 않다. 대신 각종 진정제를 향한 지칠 줄 모르는 갈망만 끓어오른다. 담배와 술은 기본 옵션이다. 실연으로 고통스러울 때는 수위가 상당히 높은 것도 마다하지 않는다. 실연의 아픔은 검은 구멍이다.
--- p.44

“트라우마라는 말을 들으면 폭력이나 범죄 피해자를 먼저 떠올린다. 자연재해, 전쟁, 테러를 겪고 살아남은 사람들을 절로 떠올린다. 하지만 우리 외상학과 진료실에서 만난 환자들 중에는 그런 사건을 겪은 적이 없는데도 그들과 같은 신체적, 심리적 문제로 고통받는 환자들이 많았다. 그저 파트너가 떠났을 뿐인데도 말이다.”
--- p.45

차분히 두 번 연속 읽어보라. 아마 정신이 번쩍 들 것이다. 물론 가슴은 미어질 것이다. 하지만 그게 진실이다. “다시 좋아질 거야”라든가 “그가 곧 정신을 차릴 거야” 같은 말 한마디는 희망에게 건넨 피자 세 판과 같다. 처음에는 힘을 주고 그다음엔 살찌게 만든다. 그리고 점점 자리를 넓혀가다가 당신의 모든 사고와 행동을 점령할 것이다. 그래서는 안 된다. 차라리 진짜 피자를 먹어라.
--- p.52

자신이 바라는 특성과 태도를 파트너에게 투사하는 것은 지극히 정상이다. 진화의 관점에서 보면 심지어 파트너를 원래 모습보다 더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이 상당히 유익하다. 하지만 결국 우리가 사랑해야 할 것은 그 사람이지, 그의 잠재력이 아니다. 심리학에서는 이를 ‘긍정적 착각’이라고 부른다.
--- p.54

한 보험회사에서 사람들이 싸움을 얼마나 많이 하는지 조사를 해보았더니 여자가 남자보다 더 많이, 더 오래 싸운다는 결과가 나왔다. 당연히 의문이 든다. 남자가 안 싸운다면 여자들은 대체 누구랑 싸울까? 다른 여자들이랑? 뭐, 좋다. 어차피 어떤 관점에서 보느냐, 어떻게 이용하느냐의 문제일 테니까.
--- p.58

아무리 엿같은 소통이라고 해도 아예 없는 것보다는 낫다 싶은 날이 있다. 오늘이 바로 그런 날이다. 이 적막함을 계속 견디느니 차라리 전남친하고 피 터지게 싸우는 게 나을 것 같다. 헤어지고 제법 시간이 흘렀다. 죄책감이 밀려온다. 이 모든 사태의 책임이 나에게 있는 듯한 기분. 그러면서 자신을 미워하다가 마침내 항복한다. 이 상황에서 당신이 할 수 있는 것은 두 가지다. 계속 자신을 미워하느라 에너지를 다 탕진하든가 아니면 지금 당장 벌떡 일어나서 그동안 못 했던 일을 하는 거다.
--- p.62

바라는 것은 잘못이 아니다. 아니 매우 옳은 일이다. 상대가 그 사실을 알지 못하거나 알면서도 무시한다면 그 사람과는 오래 행복할 수 없다. 사람마다 만족하기 위해 필요한 상황과 감정과 물건은 다 다르다. 그리고 모든 것을 가질 수는 없다. 하지만 기본은 갖추어야 한다. 바람을 멈추지 말자. 당신은 많은 것을 바랄 수 있다. 아니, 모든 것을 바라도 된다. 그저 자신에게 그 바람을 허락하기만 하면 된다.
--- p.64

인류가 지어낸 오래된 이야기들 중에 특히나 한심한 이야기가 있다. 남자는 힘으로만 여자를 구원할 수 있고 여자는 남자를 지성과 감정으로 구원할 수 있다는 것. 그러니까 남자는 기본적으로 더 힘이 세고, 여자는 기본적으로 더 똑똑하고 정서적이라는 말이다. 또 둘의 관계에선 언제나 누군가 구원을 받아야 한다는 말도 된다. 당연히 어이상실 헛소리다. 그런데 그보다 더 어이상실 헛소리가 있다. 사연이 기구할수록 애정의 깊이나 진정성이 증폭된다는 이야기다. 한마디로 어렵게 만날수록 더 진짜 사랑이라는 말이다.
--- p.66

어차피 우리 사회에서 돌봄 노동은 여자들의 몫이다. 또 연인 사이에서도 돌봄은 필요하다. 소중한 사람을 보살피는 것은 당연히 옳은 일이다. 하지만 그 말을 연인 관계에서 여성만 남성을 보살펴야 한다는 뜻으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 아침에 팬티를 머리에 뒤집어쓰고 출근하지 않을 책임은 남자들 스스로에게 있는 것이다. 상대를 구원해야 한다고 느끼는 관계는 반드시 망하게 되어 있다. 이게 실연이랑 무슨 상관이 있을까? 상당히 많은 상관이 있다.
--- p.67

레질리언스는 심리적 저항력, 즉 위기를 극복하고 그 위기를 발전의 계기로 삼는 능력을 말한다. 이 능력 역시 모두가 타고나지는 않고 또 주로 (놀랍게도!) 어린 시절에 습득한다지만 그래도 노력하면 다들 배울 수 있다. 지금까지의 연구 결과로 확실해진 사실은, 오래가는 연인들의 비결은 바로 위기에 서로를 지탱해주는 힘이라고 한다. 그로 인해 관계가 더 단단해지고 더 건강해진다고.
--- p.70

당신은 혼자가 아니다. 그저 더는 그 남자와 함께하지 않을 뿐이다. 정말 외롭다고 느끼겠지만 혼자인 것은 아니다. 당신이 정말 소중하게 생각하는 많은 사람들이 있다. 또한 당신을 정말 소중히 여기는 사람들도 많다.
--- p.80

버림받은 쪽은 도망치는 짐승과 같다. 전남친과 관련된 모든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하고 정리하고, 다시 꺼내 살핀 후 수집하고 분석 하고 정리한다. 그리고 모든 행동을 자신이 지금 가장 원하는 방향으로 해석한다. 이것을 ‘감정 휴리스틱affect heuristic’이라고 부른다. (중략) 그러니까 전남친이 당신 하고 완전히 끝내고 싶어 한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싶지 않을 경우 당신은 그의 모든 행동을 그가 언젠가 돌아올 거라는 방향으로 해석할 것이다. 확실히 말하지만 그는 당신을 떠났다. 돌아오지 않을 것이다. 당신이 사실을 어떻게 해석하고 정리하건. 너무 독한 말 같은가? 맞다. 독하다. 하지만 독해야 한다. 독해야 감정 휴리스틱에 빠져 길을 잃지 않는다.
--- p.84

“떠나는 사람은 아픔을 못 느낀다. 떠나는 사람은 말이 필요 없다. 떠나는 사람은 그걸로 끝이다. 하지만 남은 사람은 할 말이 아직 많다. (중략) 당신도 말이 하고 싶은가? 아직 질문이 남았는가? 마음에 안 드는 대답을 듣게 되면 어떻게 하나? 오늘로 헤어진 지 33일이다. 아마 그사이 그와 이야기를 나누었거나 이런저런 접촉이 있었을 것이다. 그러고 헤어져 돌아왔을 때 기분이 어땠는가? 처음에 비해 훨씬 편했는가? 아니면 다시 처음으로 돌아갔는가?

--- p.96

출판사 리뷰

과거의 사랑을 상처로 남겨 두지 마세요.
사랑은 끝나도 당신의 인생은 계속 되어야 하니까 …

‘그 사람을 지워드립니다’ : 이별 후 마음 정리 D-99


헤어진 연인, 잊고 싶은 사람을 지우도록 도와주는 99일 마음 정리 노트. 99일간 매일 바뀌는 다양한 이야기와 질문에 답하다 보면 저절로 관계가 정리되고 자존감이 높아져 마음이 편안해진다. 독일의 유명 칼럼니스트인 저자가 자신의 고통스런 이별 경험을 바탕으로 집필했다. 심리학, 사회학, 문학, 의학, 과학, 페미니즘을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저자의 해박한 지식과 통찰, 잔인할 만큼 냉철한 충고, 뼈때리는 유머 등이 상처받은 마음을 따뜻하게 어루만져주고, 이미 끝난 관계에서 벗어나지 못해 힘들어하는 사람들이 세상 밖으로 향하도록 용기를 준다. 책은 미련, 후회, 집착, 혼란, 자책 등 실연 후 나타나는 심리적, 육체적 반응을 감정과 시간 흐름에 따라 단계별로 나눠 독자 스스로 기록하며 마음을 정리하고 답을 찾도록 안내한다.

『너를 지우고 나는 더 강해질 것이다』는 독특한 컨셉의 책이다. 왼쪽 페이지에는 현실을 깨닫고 마음을 다잡는데 유익한 조언을 담았고, 오른쪽 페이지는 독자가 직접 자신의 상태를 기록할 수 있는 질문과 노트로 구성되어 있다. “당신의 모든 전남친들의 공통점은 무엇인가/어떤 상황에서 그는 당신을 이해하지 못했는가/당신이 사랑받는다고 느끼려면 어떤 세 가지 기본 조건이 충족되어야 하는가/앞으로 만날 파트너는 어떤 사람이면 좋겠는가/당신과 남친은 어떤 문제를 두고 걸핏하면 언쟁을 벌였는가 등 사랑할 때 간과했던 질문들을 차분하게 던짐으로써 자신이 어떤 사람이고, 무엇을 추구했으며, 왜 이별하게 됐는지 객관적으로 바라보게 한다. 실연 후 감정에 매몰되지 않으면서 원래의 자신으로 돌아갈 수 있는 이성과 지혜, 방법까지 두루 담은 실용적인 책이다.

사랑은 끝나도 당신의 인생은 계속 되어야 하니까
나를 지키면서 우아하게 이별하는 법


이 책은 페미니스트인 저자가 여성을 위해 쓴 책이다.(부디 남성들은 읽지 마시라!) 저자는 ‘사랑하라. 하지만 그 사랑이 끝났다면 과거를 돌아보느라 시간을 허비하는 대신 그 경험을 밑천 삼아 더 멋지고, 우아하게 날아올라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이별 상처가 트라우마로 남지 않도록 빨리 마음을 치유하고 한걸음 나아가는 성장 발판으로 삼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지만 저자는 사람들이 이별 후에 반복하는 행동 패턴과 심리적 혼란을 꿰뚫고 있으며 상실의 고통이 얼마나 큰지도 잘 헤아려준다. 마음을 도닥여주고 지금 해야 할 일도 알려준다. 그럼에도 아직 상대의 SNS를 기웃거리고 있다면, 헤어지고도 전남친의 연락을 기다리거나 다시 연결되길 바라고 있다면, 일상을 유지하기 힘들 만큼 엉망진창으로 지낸다면, 감정이 정리되지 않아 허우적대고 있다면, 다 잊었다고 생각했는데 불현듯 다시 떠올라 너무 괴롭다면, 그놈 때문에 인생이 폭망했다고 느껴 억울하다면, 보란 듯 잊고 싶은데 뜻대로 되지 않는다면, 이 책으로 그 모든 방황에 종지부를 찍으라고 조언한다.

잊고 싶은 과거를 털어내고 새로 시작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이보다 더 좋은 상담가는 없다. 냉철하며 재미있고 유익하며 위로가 된다. 이별 앞에서 힘들어하는 모든 여자들에게 다정한 친구이자 믿음직한 선배, 선물과도 같은 책이다. 특히 혼자 묵묵히 이별의 아픔을 감내하고 있는 여성들에게 권한다. 든든한 내편, 뒷담화하지 않는 우직한 친구가 되어줄 것이다.

왜 이별 후 석 달이 중요할까?
관계를 제대로 이해했을 때 우리는 비로소 그 관계에서 벗어날 수 있다


책은 이별 후 첫 석 달 동안 해야 할 일과 새겨야 할 조언을 담았다. 이별 후 석 달이 중요하다. 다시 나 자신으로 돌아가는 시간이기 때문이다. 뇌과학은 이별 후 석 달이 가장 중요하고 힘든 시간이라고 말한다. 이 석 달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이별이 상처로 남을지, 성장으로 거듭날지 결정된다. 석 달 동안 매일 읽고 쓰도록 구성된 이 책은 매 페이지마다 중요한 생각거리를 던진다.

- 이 사랑은 어디에 부딪혀 부서졌는가?
- 그간 무엇을 얻고 무엇을 잃었는가?
- 이 경험에서 무엇을 취하고 무엇을 버릴 것인가?
- 그를 어디까지 이해하고 용인할 것인가?
- 남자들은 왜 여자들과 보고 해석하는 게 다른가?
- 내 이별은 정말 페미니즘과 아무 상관이 없을까?

관계를 제대로 이해했을 때 우리는 비로소 그 관계에서 벗어날 수 있다. 독자들은 이 질문들을 통해 현재를 직시하고, 자신이 방황 대신 무엇을 해야 할지 깨닫게 될 것이다. 무턱대고 잊기 위한 연습을 반복하는 게 아니라 각자의 연애방식과 사랑의 과정을 차분히 돌아보고, 헤어진 사람과의 관계를 재해석하며 읿어버린 자신의 궤도로 다시 돌아올 수 있는 힘을 얻을 수 있다. 자존감이 바닥을 치며 한없이 작아져가는 시기, 이책은 잃어버린 자신을 되찾고 소중한 가치를 재발견하도록 친절하게 돕는다. 책을 읽고 나면 독자는 분명 이렇게 말하게 될 것이다. “오, 고맙습니다. 저랑 헤어져주셔서.” 제목처럼 전보다 한층 강해진 자신을 만날 수 있다.

똑똑한 여자들이 실연에 지혜롭게 대처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담은 책

한때 사랑에 목숨 걸었던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번번히 잘 안됐어요. 그땐 저도 한 감성했던지라 이별 후유증을 심하게 앓았습니다. 별별 짓을 다하며 그 시간을 견디느라 애를 썼습니다. 네, 정말 제가 한 것이 사랑이었는지 확인하고 싶었고, 열 받았고 참 많이 질척거리기도 했습니다. 이별 통보를 받아본 사람들은 잘 알거에요. 그 마음을 얼마나 수습하기 어려운지 말이죠. 내가 내가 아닌 시간이 한동안 흘러가고 감당하기 힘든 감정과 생각의 늪에 빠져 허우적거리고, 보고싶다가도 미운 양가감정은 또 얼마나 자주 찾아오고 맹렬한지요. 미친X이 따로 없죠.

그런데 제 경우는 좀더 심각했어요. 상대를 미워하는 대신 나 자신을 책망하느라 몇 년씩 허비했죠. 사랑했던 시간보다 몇 배 많은 세월을 오르지 ‘잊는데’ 매달려 날려버렸습니다. 지금 돌아보면 그만큼 가치가 있었을까 싶지만 그땐 그것이 보이지 않았고, 어쩌면 상대보다 나를 더 용서하기 힘들어서 몸부림쳤던 것 같기도 합니다. 나중에 깨달았습니다. 그 사랑이, 아니 그 이별 방식이 얼마나 저를 끔찍하게 파괴했으며, 앞으로 전진할 수 있는 많은 기회를 걷어차 버렸는지 말이죠.

종종 그 시절 내 또래 여성들의 사랑 상담, 이별 상담을 합니다. 앞길이 구만리 같은 멋진 여성들인데 유독 이별 앞에서 맥없이 무너지는 걸 보면 너무 안타깝고 속상합니다. 그러면서 줄곧 생각했습니다. 저 똑똑하고 어여쁜 여인들은 저처럼 자신을 소모하는 이별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입니다. 이별 때문에 자신의 가능성과 가치까지 폄하하지 말았으면 좋겠고, 상처를 평생의 트라우마로 남기지 않았으면 좋겠고, 자신을 책망하고 자학하는데 쓸 에너지와 시간을 더 생산적인 곳에 썼으면 좋겠고, 무엇보다 현명하고 지혜롭게 그 순간의 강을 건너갔으면 하는 강렬한 바람이 생겼어요.

이 책은 그렇게 먼저 아파본 언니가 무한한 동지애를 느끼는 이땅의 젊은 여성들에게 보내는 애정의 헌사입니다. 책을 쓴 작가 언니도 같은 마음인지, 책 곳곳에 여성에 대한 애정이 듬뿍 묻어납니다. 더 안전하게, 내 스타일대로, 자존감을 지키면서, 통쾌하게 이별하세요. 단지 잊는 것에서 끝나지 말고 미래의 나를 더 멋지게 만들어주는 이별을 하세요. 이미 떠난 남자에게 당신의 소중한 시간을 더 이상 할애하지 마세요. 왜냐고요? 사랑이 결코 당신의 전부가 될 수 없으니까요. 어때요? 우리 같이 힘 내볼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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