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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는 앞으로만 나아가지 않는다
이석연 전 법제처장의 이집트 터키 인문 탐사 기행기
이석연
새빛컴즈 2021.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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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Prologue - 여행, 내 안으로 흘러들어오는 이시(異時)의 선율들

이윽고, 5000년 성쇠의 현장으로 향하다
- 아라비안나이트의 꿈이 영그는 땅, 두바이
빛은 동방으로부터
- 이집트문명 탐사의 길목에서
현대인의 지적 오만에 대한 피라미드의 경고
- 기자의 피라미드와 스핑크스, 그리고 카이로 고고학 박물관에서
5000년 고대문명에서 인간이 배울 수 있는 것은 겸손뿐
- 세계 최대, 최고(最古)의 고고학유적지, 룩소르
관념의 차이를 극복하는 평생 드물게 기록될 경험
- 룩소르에서 아스완 가는길
아부심벨, 사막 끝에 핀 인류 문명의 금자탑
- 아스완, 「나일 살인사건」의 집필 현장을 찾다
인류문명의 살아있는 희망, 이스탄불
- 사람과 활기로 넘치는 실크로드의 종착지, 인류문명의 박물관
트로이 전쟁과 제1차 세계대전
- 그 3000년 역사의 시공간을 찾아가다
여행의 멋과 품격을 더하다
- 카파도키아에서의 여유롭고 흔쾌했던 순간들
오스만제국의 숨겨진 힘, 그들은 어떻게 세계를 지배했나
- 호머의 고향, 이즈미르(Izmir)에서 팍스 오스마니아(Pax Osmania)를 논하다
모든 것은 지나가지만, 또 모든 건 다시 태어난다
- 세계 3대 도서관, 에페스의 켈수스 도서관에서 「일리어드」와 함께하다
승자와 패자, 그 역사의 혼연(渾然)
- 보스포로스 해협, 그리고 콘스탄티노플 성채에서의 회상

Epilogue - 오스만 제국의 관용성(다양성의 존중)과 터키의 저력

권말여담 1 내 마음의 여행지 코르도바, 아득하고 외로운 땅
권말여담 2 터키인과 한국인은 형제지간인가? - 터키공화국과 대한민국의 시원(始源)

저자 소개 1

李石淵

전북 정읍에서 태어났다. 중학교 졸업 6개월 후 대학입학검정고시에 합격하고 곧 금산사에 들어가 2년간 500여 권의 책을 읽었다. 전북대를 졸업하고 서울대 대학원에서 법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행정고시(제23회)와 사법시험(제27회)에 합격하였으며 법제처와 헌법재판소에서 20여 년간 공직에 몸담았다. 육군 정훈장교로 3년간 전후방에서 군 복무를 마쳤다. 감사원 부정방지대책위원장을 지냈으며, 이명박 정부 때 2년 6개월간 법제처장(제28대)을 역임했다. 2025년 9월부터 대통령직속 국민통합위원회 위원장(부총리급)을 맡고 있다. 제1호 헌법연구관을 지냈으며 변호사로서
전북 정읍에서 태어났다. 중학교 졸업 6개월 후 대학입학검정고시에 합격하고 곧 금산사에 들어가 2년간 500여 권의 책을 읽었다. 전북대를 졸업하고 서울대 대학원에서 법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행정고시(제23회)와 사법시험(제27회)에 합격하였으며 법제처와 헌법재판소에서 20여 년간 공직에 몸담았다. 육군 정훈장교로 3년간 전후방에서 군 복무를 마쳤다.

감사원 부정방지대책위원장을 지냈으며, 이명박 정부 때 2년 6개월간 법제처장(제28대)을 역임했다. 2025년 9월부터 대통령직속 국민통합위원회 위원장(부총리급)을 맡고 있다.
제1호 헌법연구관을 지냈으며 변호사로서 공익소송의 활성화에 힘써 이른바 수도이전법 등 30여 건의 위헌결정을 받아냈다. 대표적 1세대 시민운동가로서 경실련 사무총장 시절 한국시민운동을 주도하였다. 일본 게이오대 법학부 Visiting scholar(1년 7개월)로 있었고, 최근 이재명 대통령 독일특사 단장을 지냈으며 경기대 석좌교수를 겸하고 있다.

자타가 인정하는 독서광(chain-reader)으로 광범위한 지식을 배경으로 다양한 분야의 책을 썼다. 저서로는 ≪책이라는 밥≫, ≪사마천 사기 산책≫, ≪페어플레이는 아직, 늦지 않았다≫, ≪판단력 수업≫, ≪새로 쓰는 광개토왕과 장수왕≫(공저), ≪역사는 앞으로만 나아가지 않는다≫, ≪헌법은 상식이다≫, ≪헌법소송의 이론과 실제≫ 등 20여 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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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08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223쪽 | 416g | 150*220*20mm
ISBN13
9791197471711

책 속으로

고도 10,000m의 상공에서 7 내지 8,000m의 바로 아래 눈 덮인 수백 개의 설봉을 보는 것은 헬리콥터를 타고 히말라야 상공을 도는 것처럼 아주 가까이에서 눈 덮인 히말라야 산들의 관병식을 열람하는 것과 다름없었다. 더없이 쾌청한 하늘에 간간히 구름이 피어오르는 저 히말라야의 장엄한 풍광을 이처럼 선명하게 바로 가까이서 내려다보는 천운의 기회를 얻게 된 것은 이번 여행의 전혀 뜻밖의 큰 수확이었다.
--- 「이윽고, 5000년 성쇠의 현장으로 향하다」 중에서

“하늘이 무너져도 정의는 세워라(Fiat Justitia Ruat Caelum).” 많은 사람들에게 회자되는 이 라틴어 법 격언을 우리는 대부분 로마법에서 유래한 것으로 알고 있고 그렇게 배웠다. 그러나 사실은 그 어원은 이집트 신화에서 유래한 것이다. 이집트 신화의 판정의 여신 네이트가 ‘오시리스의 아들 호리스가 왕위를 계승하지 않으면 정의에 반하는 것으로 하늘이 무너져 내릴 것이다’고 한 말을 로마인들이 차용한 것이다.
--- 「빛은 동방으로부터」 중에서

파라오의 무덤이라고 했는데 누가 그 속에서 파라오 쿠푸왕의 시신인 미라(Mummy)를 본 적이 있는가? 도굴되었다고? 역시 추측일 뿐이다. 오히려 많은 학자들은 피라미드가 각종 건축 수치나 천체 운행의 규칙과 대응하고 있다는 점에서 고대인이 후대 사람들에게 남긴 지적유산이라고 단정하고 있다.
--- 「현대인의 지적 오만에 대한 피라미드의 경고」 중에서

어젯밤 카이로 신공항에서부터 1시간의 비행 끝에 룩소르에 도착했다(2013. 5. 5. 21:10). 훈훈한 사막의 기운이 온몸을 덮친다. 카이로 기자 지역과 더불어 이집트 최대의 관광명소이자 고고학 유적지 룩소르, 기원전 1550년부터 1075년까지 500여 년간 고대 이집트 신왕국 시대의 수도였던 테베가 있던 곳이다. 고대 세계 아니 현대를 통틀어서도 최고(最古) 품격의 문명을 이루었던 룩소르(Luxor)의 번영에서 화려함과 품격, 사치스러움을 뜻하는 영어 “Luxury”의 어원이 파생되었음은 익히 알려진 바다.
--- 「5000년 고대문명에서 인간이 배울 수 있는 것은 겸손뿐」 중에서

어느 역에선가 30분 넘게 정차하고 있다. 인내의 한계를 실험하고 있는 듯하다. 아울러 열차 여행을 아무렇지도 않게 주선한 현지 여행사에 대한 원망이 솟는다. 한편으론 ‘왜 이런 고생을 하면서까지 아부심벨을 보러 가야 하는가?’ 하는 생각에까지 미친다. 이때 갑자기 법정 스님이 「인도 기행」에서 쓴 인도 여행 중 일반실 열차를 탔다가 화장실 통로에 쪼그리고 앉아 9시간을 밤새워가면서 수행자로서의 참된 인내의 미덕과 영감을 얻었다는 구절이 떠올랐다.
--- 「관념의 차이를 극복하는 평생 드물게 기록될 경험」 중에서

누구든 이스탄불을 한번 방문하기만 하면 그녀(이스탄불)가 끌어들이는 매력에 빠져 심하게 열병을 앓는다고도 한다. 나 역시 그녀를 향한 열병을 앓다가 6년 만에 다시 해후하게 되었다. 인류 역사의 축소판, 아시아를 가로질러온 실크로드의 대여정이 마무리되는 바로 그 이스탄불과 말이다.
--- 「인류문명의 살아있는 희망, 이스탄불」 중에서

트로이 성 언덕에 한참을 서 있으려니 트로이인들의 번영의 속삭임과 함성이 저 들판에서, 한켠으로는 마음 깊은 곳에서부터 들려오고 있었다. 3시간여 머물다 트로이를 떠나려니 발길이 떨어지지 않아 몇 번이고 뒤돌아 봤다. 마치 오랫동안 정든 사람, 정든 땅과 이별하는 듯한 아쉬움이 남아 있는 것처럼.
--- 「트로이 전쟁과 제1차 세계대전」 중에서

50여 개의 기구 비행선이 거의 비슷한 시간에 이륙하는 모습은 카파도키아의 장관 못지않게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었다. 비행기구에서 본 카파도키아 일대는 일생 한번 보고 감탄하기에는 우리의 생이 너무 짧을 정도로 환희의 시간을 가져다주기에 충분했다. 이 장엄한 풍광을 유창하고 낭랑한 언어로 옷을 입힐 수만 있다면 좋으련만…
--- 「여행의 멋과 품격을 더하다」 중에서

현재 세계의 화약고로 불리는 중동지역은 500년 넘게 오스만 제국의 지배하에 있었다. 팍스 오스마니아 시대에는 얼마간의 작은 충돌이 있었는지도 모르겠지만 이민족, 이종교 또는 타종파간 의 심각한 분쟁은 거의 일어나지 않았다. 다양한 종교를 가진 집단이 그곳에서 평화롭게 생활했었다. 적어도 1차 대전까지는 중동의 이슬람 사회는 오스만 제국에 의한 소수민족의 지위 인정과 다원주의적 공존에 익숙해 있었다. 2000여 년간 아랍인과 유대인이 상대의 문화를 존중하면서 팔레스타인 지역에서 함께 공존해온 사실이 이를 잘 말해준다. 그러나 1차 세계대전의 패전으로 오스만 제국이 무너지자 순식간에 중동지역은 혼란에 빠져들었고 그 혼미는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다. 새삼 오스만 제국의 종교, 민족에 대한 관용성이 느껴진다.

--- 「오스만제국의 숨겨진 힘, 그들은 어떻게 세계를 지배했나」 중에서

출판사 리뷰

삶의 연장선상에서 나온 또 하나의 명품!

책을 보는 동안 독자를 여행지로 데려갈 수 있다면 그 여행기는 더할 나위 없다. 이 책 『역사는 앞으로만 나아가지 않는다』를 읽다보면 마치 장도의 여행이 눈앞에서 펼쳐지는 듯하다. 5천년 유구한 역사를 간직한 이집트와 오스만제국의 터키를 여행하며 그곳에 깃든 신화, 인물, 그리고 문화의 소산들이 차례로 우리에게 다가온다.

‘먼나라 이웃나라’의 이원복 교수는 이 책을 여행기라 하지 않고 여행명상록이라 칭한다. 왜 그럴까? 바로 저자의 힘일 것이다. 저자인 이석연 변호사는 이미 잘 알려진 독서광이자 여행광이다. 수불석권(手不釋卷)하며 경지에 이른 그의 인문적 소양은 여행기의 격을 한껏 높인다. 같은 것을 보더라도 얼마나 알고 어떻게 시대의 음률을 느끼는지에 따라 다가오는 여행의 희열은 비교할 수 없는 법이다.

이 책의 순서를 보면, 두바이에서는 바스타키아 유적, 버즈 칼리파와 같이 과거와 현대를 아우르는 문명의 흐름을 살피고, 곧이어 카이로, 피라미드와 스핑크스, 그리고 최고의 고고학 유적지로 일컬어지는 룩소르를 거쳐 아스완과 아부심벨에 이르기까지 ‘인류 전체의 역사’라고 할 수 있는 이집트 탐방이 이어진다. 터키에서는 실크로드의 종착지 이스탄불에서부터 트로이전쟁, 카파도키아, 오스만제국의 성쇠 등 한번쯤 들어봤을 역사와 지리에 대해 저자는 현장에 서서 현장감을 듬뿍 담아 전달하고 있다.

“나의 인생은 여행과 꿈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말처럼 저자 역시 독서와 여행을 통해 인간의 삶을 통찰하고 역사의 교훈을 되짚어 보려는 소박한 꿈을 죽는 날까지 멈추지 않을 것이다. 아마 여행지에서 삶을 마감하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하는 저자는 진정한 낭만 여행객이다.

코로나19로 해외로 떠나본 지가 언제인가 싶다. 다른 나라, 다른 문화를 경험하고픈 바램은 이미 갈증이 된지 오래다. 이 책은 저자가 여행하며 직접 찍은 과장되지 않고 담백함 넘치는 사진들로 가득 채워져 있다. 이집트와 터키 여행의 진수를 느끼고자 하는 이들에게 이 책은 그 생생한 모습과 그곳의 공기를 만끽하며, 저자의 수준높은 인문학 수업까지 함께 접할 수 있는 일거양득의 기회가 될 것이다.

추천평

삼십 년 동안 늘 공부하며 사유하며 세계 곳곳을 훑어 온 저자의 책답게 페이지마다 피어오르는 그의 지식과 지혜의 향내는 읽는 이의 마음속을 가득 채워준다. 이 책은 여행기가 아니다. 그의 연륜과 인격, 해박한 역사 지식과 깊은 사유가 어우러진 여행 명상록이다. 역사를 알고 여행하는 자는 인생을 두 배로 산다고 했듯이 역사의 지식과 함께 지구촌 이곳저곳을 유목하 는 즐거움을 얻을 수 있다. 읽으면 행복해지는 책이다. - 이원복 (덕성여대 석좌교수, 『먼나라 이웃나라』 저자)
법조인다운 통찰력과 덕성은 널리 알려졌고, 시민운동가로서 예리한 판단력으로 조화로운 대 책을 제시했으며 공직자다운 준엄함과 다사로운 베풂을 널리 펼쳤다. 그는 일관되게, 불의와 타협하지 않고 한 길로 뚜벅뚜벅 걸어왔다. 그러면서 넉넉한 가슴으로 고달프고 아픈 이들을 포근히 살폈다. 더구나 끊임없이 자신을 갈고닦아 덕망을 쌓아 올렸으니 어찌 우리 시대의 명 품이라 하지 않으랴.
이 책은 바로 그와 같은 그의 삶의 연장선상에서 나온 또 하나의 명품이다.
우리들의 기쁨이 되어준 그가 우리 곁에 있어 참 좋다. - 김홍신 (건국대 석좌교수, 작가)
이석연 변호사의 『역사는 앞으로만 나가지 않는다』는 전작(前作)인 『여행, 인생을 유혹하다』에 이어 그의 여행에 대한 새로운 해석과 법률가, 사회활동가, 독서가에 이어 여행가로서의 진 면목과 내공(內功)의 깊이를 확연히 보여주고 있다.
띠라서 이 책은 일과 삶의 균형을 갈망하는 CEO들에게 강력 추천하고 싶은 탁월한 책이다. - 김종훈 (한미글로벌(주) 대표이사 회장)
이 책 『역사는 앞으로만 나아가지 않는다』를 읽고 이석연 변호사의 위도, 경도, 등대는 훨씬 위대한 은유임을 발견합니다. 그것은 곧 인문정신을 북돋우는 문학, 역사, 그리고 철학의 보 고인 인문학입니다. 문득 자문해봅니다. “나는 내 인생을 유혹하는 여행을 몇 번이나 해보았을까?” 무척 부끄럽습니다. 그렇기에 이 보배로운 책을 추천하는 저의 글은 영화로 치자면 예 고편입니다. 본편 舞飛를 상영하는 영화관은 이 책입니다. - 이미도 (외화번역가,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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