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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사랑의 힘
겨울이 지나고
내커터시의 안과 밖
아주 멋진 바이올린
아름다운 조래드
늙은 페기 아줌마
돌연한 깨달음
가정사
칠면조 수색
불로와 불롯
조랑말 티 데몬
테시 바이우의 신사
이집트산 궐련
베니토의 노예
슈슛 도련님을 위하여
성찰
작은 시골 소녀
아침 산책
사빈에서
그녀의 편지

● 작품 해설
● 작가 연보
● 역자 후기

저자 소개 2

케이트 쇼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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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te Chopin

페미니즘 소설의 선구자로 평가받는 19세기 미국 작가. 19세기 후반에 활동한 미국의 단편소설작가로, 20세기 중반에 이르러 페미니스트 소설의 선구자로 재평가받았다. 1850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에서 캐서린 오플래허티라는 이름으로 출생했다. 아일랜드 출신의 사업가인 아버지와 프랑스 귀족 혈통의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으며, 18세에 세인트루이스 가톨릭 여학교를 졸업했다. 20세인 1870년에 루이지애나주 출신의 오스카 쇼팽과 결혼하여, 이후 뉴올리언스에 살면서 29세까지 여섯 명의 자녀를 낳았다. 프랑스풍의 크리올(미국에 정착한 프랑스계나 스페인계 귀족의 후손들) 문화가 지
페미니즘 소설의 선구자로 평가받는 19세기 미국 작가. 19세기 후반에 활동한 미국의 단편소설작가로, 20세기 중반에 이르러 페미니스트 소설의 선구자로 재평가받았다. 1850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에서 캐서린 오플래허티라는 이름으로 출생했다. 아일랜드 출신의 사업가인 아버지와 프랑스 귀족 혈통의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으며, 18세에 세인트루이스 가톨릭 여학교를 졸업했다. 20세인 1870년에 루이지애나주 출신의 오스카 쇼팽과 결혼하여, 이후 뉴올리언스에 살면서 29세까지 여섯 명의 자녀를 낳았다. 프랑스풍의 크리올(미국에 정착한 프랑스계나 스페인계 귀족의 후손들) 문화가 지배적인, 이 이국적인 도시 뉴올리언스에서 지낸 9년간의 생활은 이후 그녀의 작품에 큰 영향을 미쳤다.

1882년에 남편이 말라리아로 사망하자, 많은 부채와 자녀들의 양육을 혼자서 떠맡게 되었다. 다시 친정으로 돌아온 쇼팽은 이후 본격적으로 글을 쓰기 시작했다. 1890년 첫 장편소설 『중대한 과실』을 자비로 출판했으며, 1892년부터 1892년부터 여러 잡지에 어른과 아이들 모두 읽을 수 있는 단편동화, 단편소설, 칼럼, 번역 등을 발표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하였다. 1894년 첫 단편집 『바유 사람들』을 출간하여 단편 작가로서 명성을 얻었고, 1897년 두 번째 단편집 『아카디에서 보낸 하룻밤』을 출간했다.

1899년 장편소설 『각성』을 출간했으나, 여성의 부도덕한 일탈을 그렸다는 이유로 곧 출판이 금지되었다. 『각성』은 1970년대에 재발견되며 페미니즘 대표 소설로 부상했다. 여성의 섹슈얼리티와 정체성, 가부장제에 대한 반발, 결혼의 현실을 그린 그녀의 작품들은 시대를 앞서갔기 때문에 정당한 평가를 못 받았다고 여겨진다. 이후 왕성한 창작 활동을 하지는 않다가, 1904년 뇌출혈로 사망했다.

대표 작품을 통해 남성 중심적인 미국 사회에서의 억압된 여성의 삶을 드러내면서 여성주의 작가로 잘 알려지게 되었다. 그녀의 주요 관심사는 19세기 후반 미국 남부에 살던 여성들의 삶과 그들이 자신의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해 끊임없이 투쟁하는 모습이었다. 19세기 중·후반 작가들은 대부분 쇼팽처럼 이러한 주제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을 만큼 대담하지 못했다. 쇼팽 또한 죽은 지 10년 후에야 당대 최고의 작가로 널리 인정받았다. 1915년 프레드 루이스 패티(Fred Lewis Pattee)는 이렇게 평했다. "쇼팽의 몇몇 작품들은 지금까지 프랑스나 미국에서 만들어진 최고의 작품들에 버금간다. 그녀가 보여주는 타고난 서술 능력은 천재적이다."

케이트 쇼팽의 작품은 곧, 그녀 자신의 이야기이자, 그녀가 살아간 시공간적 배경의 기록물이다. 그녀가 살던 때는 여전히 노예제 폐지운동이 계속되고 있었고, 또한 페미니즘이라는 개념이 도래하던 시기였다. 물론 그녀의 사상과 묘사는 직접적인 단어로 나타나지는 않지만, 이러한 요소들은 그녀의 작품을 관통한다. 케이트 쇼팽의 죽음 이후 50년이 지나자 비평가들은 그녀가 쓴 작품의 본질을 이해하기 시작했다. 특히 페미니스트 비평가들에겐 그녀의 소설이 큰 영향력이 있었는데, 1969년 이후 그녀에 관한 글들은 대부분 페미니스트의 본질과 여성들의 사회적 위치에 관한 내용이 대부분이다. 오늘날 케이트 쇼팽은 미국의 가장 중요한 작가 중 한 명으로 평가된다.

쇼팽의 대표적인 단편소설로는 「데지레의 아기(Desiree's Baby)」(1893)와 「한 시간 사이에 일어난 일(The Story of an Hour)」(1894), 「폭풍(The Storm)」(1898) 등이 있다. 그 외에 『실수(At Fault)』(1890)와 『각성(Tha Awakening)』(1899) 두 편의 장편소설을 썼다.

케이트 쇼팽의 다른 상품

1965년 강원도 영월에서 태어나 노동자인 아버지를 따라 충북, 전남, 경북 포항으로 옮겨 다녔고,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포스코에서 일했다. 중앙대에서 영문학 박사학위를 받았고, 2018년 『푸른사상』 신인문학상을 받으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셀레스틴 부인의 이혼』 『크리스마스 캐럴』 등의 소설을 번역했고, 『하이퍼텍스트 2.0』 외 다수의 이론서를 공역했다. 시집 『새벽에 깨어』 등을 펴냈다. 상지대 겸임교수를 거쳐 중앙대, 방송대에서 강의하고 있다. 한국작가회의 회원이고 번역공동체 [번역공방]과 영문학 독서모임인 [리테컬트]를 이끌고 있다. 『오늘의 시』(1989)와
1965년 강원도 영월에서 태어나 노동자인 아버지를 따라 충북, 전남, 경북 포항으로 옮겨 다녔고,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포스코에서 일했다. 중앙대에서 영문학 박사학위를 받았고, 2018년 『푸른사상』 신인문학상을 받으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셀레스틴 부인의 이혼』 『크리스마스 캐럴』 등의 소설을 번역했고, 『하이퍼텍스트 2.0』 외 다수의 이론서를 공역했다. 시집 『새벽에 깨어』 등을 펴냈다. 상지대 겸임교수를 거쳐 중앙대, 방송대에서 강의하고 있다. 한국작가회의 회원이고 번역공동체 [번역공방]과 영문학 독서모임인 [리테컬트]를 이끌고 있다.

『오늘의 시』(1989)와 『포항문학』 10호(1990)로 등단하였다.
시집 - 『새벽에 깨어』, 『들리나요』, 전자 시집 『우리 생의 어느 때가 되면』
번역 - 『크리스마스 캐럴』, 『종소리』, 『셀레스틴 부인의 이혼』, 『그녀의 편지』
공역 - 『블리스 페리의 시론』
공저 - 『현대미국소설의 이해』, 『현대의 서양문화』, 『아동영어교재탐구』, 『원로에게 듣는다 ? 포항 근현대사 3』
영역 - Park In Hwan’s Collected Poems, Rim Poe’s Questions and Answers on the Mountain
각색 - 「셀레스틴 부인의 이혼」외 4편
전) 상지대학교 겸임교수, 국제사이버대학교 객원교수
현) 중앙대, 방송대 강사
월간 『우리詩』 편집주간, 한국작가회의, 민족문학연구회의 회원
기고 - 『우리詩』의 [권두영역시], 포털 [시인뉴스포엠]의 [여국현 시인의 우리시를 영시로]에 우리시 영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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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09월 17일
쪽수, 무게, 크기
232쪽 | 330g | 146*210*15mm
ISBN13
9791130818238

책 속으로

대부분의 여성들은 결정적인 고백을 하는 순간에 얼굴을 가리고 만다. 하지만 지금 그녀는 그러지 않았다. 그녀는 똑바로 앞을 응시했다. 두 사람은 페버햄이 그녀에게 브라우닝의 시를 읽어주었던 커다란 단풍나무 아래 앉아 있었다. 날은 이미 어둑하게 저물기 시작했다. 그녀의 얼굴에는 그가 이전에 한 번도 본 적 없는 환한 빛이 어려 있었다. 그가 한 번도 밝혀본 적 없었던 찬란한 빛이었다. 그 빛은 그가 한 번도 도달하지 못했던 그녀의 깊고 깊은 영혼 속에서 환하게 비쳐오고 있었다.
--- 「사랑의 힘」 중에서

전쟁이 끝났을 때, 늙은 페기 아줌마는 주인에게 말했다.
“주인님, 저는 절대로 이곳을 떠나지 않을 겝니다. 늙고 기력도 쇠한 데다 슬프고 죄 많은 이 땅에서 살날도 얼마 남지 않았습죠. 전 그저 조용히 마지막을 기다릴 수 있는 조그만 땅 귀퉁이 하나만 있으면 됩지요.”
주인 내외는 페기의 애정 어린 마음과 충성스러운 말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 그래서 남부가 항복한 직후 이어진 대대적인 농장 재건 과정에서 노파를 위해 근사한 오두막 하나를 흔쾌히 마련해주었다.
--- 「늙은 페기 아줌마」 중에서

오직 그 강만이 알고 있다. 강물이 소리를 내며 흐르고 있었다. 그는 그 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강은 그에게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하지만 강은 모든 것을 약속했다. 그는 들을 수 있었다. 위무하는 목소리로 평화와 달콤한 평안함을 약속하는 강물의 소리를. 그는 들을 수 있었다. 모든 것을 쓸고 가며, 그를 부르는 강물의 노랫소리를.

--- 「그녀의 편지」 중에서

출판사 리뷰

19세기 후반에 활동한 미국의 여성 작가이자 페미니즘 소설의 선구자인 케이트 쇼팽은 전통과 권위에 끊임없이 저항하며 새로운 문학 영역을 개척했다. 그녀는 주로 미국 남부 지역의 소박한 삶과 여성의 정체성 확립을 위한 투쟁의 면면을 구체적으로 그려냈다. 가부장적 이데올로기를 흔들고, 금기시되던 여성의 성적 욕망과 일탈을 다루며 당대 여성상에 맞지 않는 가치를 조장한다는 이유로 독자들의 비난을 받던 그녀는 여성 해방 운동 이후 재평가가 이루어지기 시작했다. 진보적인 인식과 통찰, 생생하고도 세련된 문체 등은 오늘날까지도 독자들의 깊은 공감을 자아낸다.
『셀레스틴 부인의 이혼』(여국현 엮음)에 이어 푸른사상사에서 두 번째로 펴낸 이번 작품집에는 19세기 중후반 미국 남부 루이지애나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과 소박한 사랑을 담은 짧은 이야기 20편이 실렸다. 「겨울이 지나고」, 「아주 멋진 바이올린」 등의 작품에는 바이우의 사람들이 소박하게 살아가는 모습이 펼쳐지는데, 독특하고 이국적인 문화를 작품 곳곳에서 느낄 수 있다. 특히 가난한 삶 속에서도 따스한 인간적 품성을 잃지 않는 인물들과 사랑과 연민, 진실한 삶에 대한 지향을 잃지 않음으로써 독자들에게 감동을 주는 것이다.
한편 이 작품집에는 남북전쟁의 폐해와 노예제의 민낯을 보여주는 작품도 등장한다. 전쟁이 끝난 후 노예 해방이 이루어져 자유의 몸이 된 이후에도 주인을 찾아가는 「늙은 페기 아줌마」의 페기는 당시 흑인들이 자립하기 어려웠던 시절의 단면을 보여준다. 그 외에도 사랑과 갈등에 따른 남녀의 심리 변화를 그린 작품들에서 쇼팽 특유의 섬세한 감각과 감수성을 느낄 수 있다.
쇼팽의 단편소설들은 여성의 주체성, 남녀 간 사랑뿐만 아니라 남부 사회의 인종적·계층적 차별, 삶과 죽음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인물과 사회적 양상을 다뤘다. 그녀의 선구적인 상상력은 시공간을 관통하여 오늘날에도 우리가 당면한 문제들과 갈등을 해결하는 데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작품 해설 중에서
첫 번째 단편집 『셀레스틴 부인의 이혼』(푸른사상사, 2019)과 마찬가지로 이번 작품집에도 19세기 중후반 미국 남부 루이지애나 사람들의 소박한 삶과 사랑 이야기가 가득 담겼다. 주제와 소재 면에서 이번 작품들은, 소박한 바이우 사람들에 대한 묘사, 남부 특유의 흑인 노예와 주인의 현실적 관계에 대한 스케치, 그리고 쇼팽 소설의 중요한 소재인 남녀의 사랑, 그에 얽힌 갈등과 복잡한 심리에 대한 섬세한 터치 등으로 분류해볼 수 있다. (중략)
바이우 사람들이라는 주제로 묶어 분류할 수 있는 작품으로는 「겨울이 지나고」, 「아주 멋진 바이올린」, 「돌연한 깨달음」, 「가정사」, 「칠면조 수색」, 「불로와 불롯」, 「테시 바이우의 신사」,「작은 시골 소녀」, 「사빈에서」 등을 들 수 있다. 이들 작품에서는 다양한 바이우 사람들의 생생한 초상화가 그려지는데, 특히 가난한 삶 속에서도 따스한 인간적 품성을 잃지 않은 소박한 인물들에 초점이 맞춰진다. (중략)
이 작품집에는 남부 지방의 노예제도와 그 영향을 보여주는 이야기도 등장한다. 특히, 노예였던 흑인과 백인 주인 사이의 관계를 보여주는 작품에서 이러한 점은 두드러진다. 아주 짧은 장편(掌篇) 「늙은 페기 아줌마」의 페기는 남북전쟁이 끝나고 노예해방이 되어 자유인이 된 다음에도 주인을 계속 찾아간다. 이는 한편으로는 당시에 문제가 되었던 해방노예들의 자립 불가능성과 종속의 속성을 보여준다는 비판을 받을 여지도 있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페기와 주인 내외와의 관계에는 노예와 주인의 종속 관계만이 아니라 상호 신뢰와 믿음이라는 인간적 관계가 존재한다는 것을 놓치지 않는 쇼팽의 시선이 담겨 있다고 이해하는 것도 가능하다.

역자 후기 중에서
케이트 쇼팽의 첫 번째 단편집 『셀레스틴 부인의 이혼』(푸른사상사, 2019)에 이어 또 다른 단편들을 묶은 두 번째 단편집을 내놓는다. 케이트 쇼팽은 『각성(Awakening)』이라는 장편을 통해 페미니스트 작가로 국내에 알려졌고, 「한 시간 동안의 이야기(A Story of An Hour)」, 「데지레의 아기(Desiree’s Baby)」 같은 뛰어난 단편이 영문학 강의실에서 읽히기는 했지만, 그녀의 많은 작품들이 대중들에게 널리 알려지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셀레스틴 부인의 이혼』을 통해 그녀의 단편들을 처음으로 엮어내고 자세한 해설을 통해 케이트 쇼팽을, 특히 그녀의 단편들을 국내 독자들에게 소개했다고 자부하는 역자로서는 두 번째 작품집의 출판이 더욱 뜻깊다.
푸른사상사와 함께 케이트 쇼팽의 100여 편에 가까운 단편 전체를 번역하여 국내에 소개하려는 작업을 하고 있는 역자에게 한 편 한 편 작품을 옮기고, 이렇게 한 권의 작품집으로 묶어내 독자들에게 선보이는 일은 참으로 기쁘고 의미 있는 작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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